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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해외아동후원을 통해 알게 된 예쁜 몽골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3년 전에 알게되었는데, 이제 10살이 되었겠네요.
아직 직접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1년에 한번씩 받아보는 아동발달사항 보고서를 통해 넓은 운동장에 수줍은 표정으로 서 있는 사진을 본 것이 전부입니다.

지난 주말, 집으로 한통의 연하장이 도착했습니다.

몽골의 친구에게 온 크리스마스 카드였지요.
작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후원하겠다는 처음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매달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납부했던 것이 아이를 잊고 지내게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못해서 원망 섞인 애교의 내용일까?'
떨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었는데...


<활짝 웃는 몽골 아이들의 얼굴로 꾸며진 연하장>

 
<연하장 안쪽...내용은..??>

아이가 쓴 내용은 없고 그림만 있네요.
지금까지 받은 편지에서도 대부분 그림이었거든요.
이제 10살쯤 됐으니까 무언가 안부라도 전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_^

저도 연락을 하지 못한지 꽤 시간이 흘렀으니,
이렇게 잊지 않고 예쁜 눈사람을 그려 보내 주는 것도 감사해야죠^^


<몽골에서도 눈사람을 만드는구나..! 보고싶은 내 몽골친구~>

<연하장 안쪽엔 아동의 이름과 정보가 적혀있어요..>


<뒷면엔 2010년 달력이.. 친구 생일엔 예쁜 선물을 보내줘야지..!!>

아이에게 관심을 갖기 보다, 그저 은행계좌에서 매달 빠져나가는 후원금으로 뿌듯한 기분을 느꼈던 것을 반성합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최근에 찍은 제 사진을 함께 넣어서 보내야겠어요. ^_^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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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센베노~ 2010.01.11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몽골에 갔다온 기억이 있어서 '몽골'이라는 글자를 보고 바로 클릭해서 들어왔네요.ㅋ
    저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했었는데..그때 잠깐 메일 보내고 그 후로는 연락도 잘 못했는데..이 글을 보니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고하네요.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자고..했었는데..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올텐데....그쵸?
    오늘 저도 그 사람들에게 이메일한번 다시 보내봐야겠네요.^^

    (카드에 눈사람만 있는게..좀 아쉽긴 하네요.ㅋㅋㅋ)

  2. BlogIcon Phoebe 2010.01.11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골 아이들 웃음이 천진 난만하네요.
    아이들이 글을 썻어도 못읽지 않으셨을까요?
    몽골어로 썼을테니....그래서 글이 없을것 같은데요.^^

    • BlogIcon 맹태 2010.01.11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체에서 후원자랑 아동 편지 중간에 번역도 해주는데, 그분들께 제 친구는 참 쉬운(?) 아동일 것 같아요.ㅎㅎ
      저도 연락을 도통 하지 않으니..쉬운 후원자가 되겠네요..^^

  3. BlogIcon Mr.번뜩맨 2010.01.13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골어린이들의 미소가 참 아름답네요. ^ ^
    우리나라에서도 요런걸 만들어서 일반사람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의 이음새가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맹태 2010.01.13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번뜩맨님~
      국내아동후원도 같은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_^
      저는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하고 있는데, 그 밖에도 많은 해외아동-국내아동을 후원하는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아동을 후원하면...우선 말이 통해서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