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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Rio de Janeiro)의 플라멘구 공원(Parque do Flamengo).
5월의 어느 저녁.

강아지들이 주인들과 산책을 나왔습니다.
천방지축으로 뛰노는 모습이 산책이라기 보다는 야외학습을 나온 어린이들 같습니다.

"멍멍! 우리 주인님은 찍지 마세요!"

아, 이 견공의 주인분은 조금 민망한 옷차림이셔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놔두시오!"

귀를 쫑긋 세우고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던 견공.
어릴적 보았던 '좀머씨 이야기'의 주인공 '좀머씨'가 생각나네요.


엄마 품에 안겨서 코를 후비는 아기. 아~ 이뻐라~

킁킁.. 킁킁..

"뿡!" / "앗, 깜짝이야!"

검둥이가 방귀라도 뀐건가요?
하얀 털에 검은 점을 콕콕 찍어놓은 듯한 예쁜 눈을 가진 강아지네요.

누렁아! 안돼!

저 가방에는 강아지 장난감(공)이 가득 들어있었는데요,
누렁이가 미친듯(!)이 달려들자 주인도 무척이나 힘겨워합니다.

"검둥아, 일어나봐. 사진 찍잖니."

"전 이 빨간공만 있으면 돼요!" 쩜푸~

뭔가 깨달은 듯한 표정의 검둥이

"그래..내게 빨간공보다 소중한 것은.."

"멍멍! 엄마 안아주세요!"



브라질 강아지라고 쌈바춤을 춘다거나, 축구를 잘 하는건 아닌 것 같네요.
(혹시 브라질 어딘가에는 쌈바춤을 추는 강아지가 있을지도..?^_^)

"누...구신지?"

이 개판(?)을 보고 꺄르르~ 웃어대던 아기가 카메라를 보더니 급경직!

"아기가 몇살이예요?"
"seven 입니다."
"네에?? 이 아기가 7살이라구요? (잠시 당황했지만 칭찬으로 전환!) 완전 동안이네요!!"
"아니, 그럴리가요. 7개월이지요.."
;;;;;;;;;;;;;


"7살이라뇨! 내가 그렇게 들어보이나요?!"

미안해, 아가야~ 우는건 아니겠지??

정말 예쁘죠?

김형오 의장도 이 정신없는 개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찰칵~!

"헥헥헥 내 공 내놔~멍멍!"


세계 어디서나 강아지들이나 아기들은 예쁘네요.
뛰어노는 강아지들로 정신없던 리우의 5월 어느 저녁 풍경이었습니다..^_^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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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은 어딜 가나 꼭 하나 둘씩 따라 다니네?"

"그러게요. 명단에는 없는 애들인데."


그리스에 머물러 있는 동안 종종 불청객이 따라붙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불청객이 마냥 귀찮거나 성가시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불청객은 터줏대감 행세를 하며 
때로는 잠꾸러기, 때로는 심술꾸러기로 변신하기도 하였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주인 없는 개입니다.

우리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일정 사이의 짜투리 시간을 통해
역사와 자연으로 이름난 그리스 명소들을 둘러보는 동안에도 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들의 잠든 자태(?)는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 주차장부터 견공께서 취침으로 마중인사를 해주시네요.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목에도 체면(?) 가리지 않고 견공들이 낮잠에 취해있습니다.





한창 단잠에 빠진 요녀석은 제가 카메라로 촬영하려고 하니까





눈치는 빠른 건지 그 새 알아치리고는 "뭐야 이거?"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표정 하나는 끝내주네요. ㅎㅎㅎ





잠을 안 자고 있는 녀석들은 장난꾸러기로 변하더군요.



이렇게 사람들을 따라다니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보다 더 적극적인(?) 녀석도 있었죠.


단체사진을 찍으려고 폼을 잡았는데. 마침~!!!
(사람들 뒤쪽) 어딘가에 매복해 있다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사람들을 놀래키더군요. 때문에 단체촬영이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이를 본 누군가 한 마디 던졌습니다.

"신들의 전당에도 별도로 산신령 행세하는 녀석들은 따로 있네? 하하하"




견공들의 활약은 산토리니에서도 마찬가지였죠.

길을 잃어버린 우리 일행의 친구가 되어 주기도 했고~





사진 찍기 좋은 자리에 요렇게 미리 자리를 잡아서 근엄한 포즈를 취하더니~





이젠 그걸 뛰어넘어 애교 넘치는 연기도 하더군요.



심지어는 아테네 밤거리를 거닐 때에도 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녀석은 호텔 옆 건물 입구에 자고 있다가 일어나더니 





우리 일행이 아네테 도심을 거니는데 어느 새 따라와서는~





자신이 마치 가이드가 된 듯 떡 하니 앞장 서서 걷고 있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녀석들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무엇보다 제가 그리스에 있는 동안 가장 걱정스러운 견공이 있었으니.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자는 것도 좋지만 사람과 차가 다니는 곳에 이러고 있으니 딱해보였습니다.

한국에 온 지 꽤 지난 요즈음도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면 이 녀석 생각이 난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리스에는 이렇게 주인 없는 개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개들을 국가에서 관리하는데, 그리스 당국도 골머리를 앓는 것 같더군요.

떠돌이 개들을 모두 모아서 일일이 먹이를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다만 이런 개들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거세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책임감 없는 주인들 때문에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이 많습니다.
지난 해에 광명시 유기동물보호소에 들어온 개와 고양이가 약 1천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중 80%는 안락사 혹은 불임수술 뒤 방사가 되었다는 보도를 접한 바 있습니다.

다들 주인 없는 동물들을 더럽고 성가시게 여기지만, 
결국 그 원인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 아니겠습니까? 

책임감 없는 주인에 의해 죄 없는 동물들이 고생하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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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펨께 2010.03.25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에선 휴가철이 되면 버려지는 애완동물들이 많이 있지요.
    책임없는 사람들의 생각들 좀 바꿔지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야~ 풍경이 기가 막히네?"

"여기서 사진 한 장 찍어야 하지 않겠어?"




산토리니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휴양지입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각종 CF 제작, 화보 촬영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고 하니
그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명소라는 뜻이겠죠?

산토리니를 즐기기 좋은 계절은 여름이라고 합니다.


▲ 출처 - 네이버 검색


인터넷에 오른 이곳의 사진들을 보면 하나같이
청명한 날씨 속에 하늘, 바다, 집들의 희고 파란 빛깔을 강조했더군요.




비수기인 이곳의 겨울은 원래 비가 자주 오는 편은 아닌데
하필 우리가 이곳에 당도하던 때에 우산없이는 다닐 수 없었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자 다행히 비가 그쳤더군요.
우리는 버스를 타고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차 안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자꾸 흔들려서 일부 사진들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이곳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드넓은 벌판과 짙게 푸른 바다가 눈에 들어오네요.





아름다운 건물들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예전에는 건물의 색을 흰색, 파란색만 쓰게 했었는데,
최근에 보다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비수기인 겨울임을 밀해주듯 내려진 셔터와 잠겨진 자물쇠가 눈에 띕니다.
정말 무인 도시와 같은 느낌을 줄 만큼 조용했습니다.




이 사진은 전혀 합성한 사진이 아닙니다.

인터넷 상의 산토리니에 관한 사진들은 맑고 화사한 느낌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날은 섬 곳곳에 걸쳐서 날씨가 제 각각이어서 희한하게 사진이 찍힌 거죠.


그러나 산토리니의 숨은 명물은 따로 있었죠.


바로 이 주인 없는 개들입니다.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이들은 별난 재주를 갖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관광명소여서인지 사람을 무서워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길 잃은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말이죠.

(바로 이 자리는 H모님께서 3단 콤보 엉덩방아를 찍은 곳입니다. ㅎㅎㅎ)




이 사진의 제목은 '맹인과 안내견'이 어울릴까요? '신사와 애완견'이 좋을까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처럼
CF의 명소에 사는 개들인지라 포즈도 잘 잡더군요..




요 녀석 좀 보세요.

수십명의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데도 꿈쩍도 안 하면서
마치 '산토리니의 파수꾼'인양 근엄한 포즈를 취하네요? ㅎㅎㅎ

이 녀석은 코 앞이 낭떨어지인데도 디카로 자신을 찍을 때까지 
난간에서 내려오지 않는 프로정신도 겸비했더군요.


그러나 이날 제 카메라에 절묘하게 잡힌 것은 집도, 산도, 바다도 아니었습니다.

그럼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이 사진~!!!!!!!!!!!!!!!!!!!! (아래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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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포토제닉감 아닙니까?

(어라~! 이 응큼한 녀석~!!! ㅎㅎㅎ)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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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탐진강 2010.02.03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