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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 필수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

‘세계 속의 한국’을 알아야 글로벌 코리아가 열린다


  2월 16일 오후 2시,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국회도서관 421호)에서 ‘역사 교육 필수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세계 속의 한국을 알아야 글로벌 코리아가 열린다”라는 모토에서 보듯이, 역사(한국사와 세계사)를 고등교육 과정에서 필수 과목으로 하고, 국가고시를 비롯한 각종 시험에도 의무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이에 앞서 김형오 의원은 여야 국회의원 다수의 동의를 얻어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는가 하면, ‘역사를 모르고 글로벌 세계를 살아나간다는 것은 백미러 없는 운전, 나침반 없는 항해와 같다’는 요지의 글을 블로그에 발표하는 등 역사 교육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신문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확대해왔다. 나경원 의원 역시 최고중진 회의를 비롯한 여러 자리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간담회장 분위기는 뜨겁고도 진지했다. 역사학회, 한국사연구회, 동양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 역사교육연구회, 한국역사연구회가 공동 주관한 이 날 행사는 각 학회 수장 및 관련 인사들은 물론 일선 교사와 대학(원)생들, 언론사 취재진, 일반인들로 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도 세미나장을 찾아 뜻을 같이 하며 힘을 보태 주었다. 2시간 30분 남짓 진행된, 간담회 치고는 짧지 않은 행사였지만 참석자들 대부분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진한 교수(고려대 한국사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바른 역사 인식과 바른 역사 교육의 바탕 위에서 글로벌 코리아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 예컨대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는 왜 조총이 들어왔는지, 명은 왜 파병을 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의 시각에서 뛰쳐나와야 합니다. 세계사의 조류와 맥락을 외면한 채 한국사만 가르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국사를 통해 세계사를 보고, 세계사를 통해 국사를 보아야 합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역사를 떠나 애국심을 구하는 것은 눈을 감고 앞을 보려는 것이며, 다리를 자르고 달리고자 하는 것”이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관을 인용하며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역사에 대한 완전한 이해 없이는 진정한 애국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역사 교육을 해야 하는지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인재 한국역사연구회장과 김택민 동양사학회장의 축사에 이어 4명의 발제자가 주제 발표를 했다. 전문은 맨 뒤에 파일로 첨부했으므로 여기서는 요지만 소개한다.


  김기봉 교수(경기대 사학과)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사를 교육해야 한다는 김형오 전 의장의 논리에 공감한다면서 ‘세계화 시대, 다문화 사회를 위한 역사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사와 세계사라는 이분법적인 역사 교육에서 탈피하여 ‘세계사 속의 한국사’를 하나의 역사로 가르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며, ‘국사’가 아닌 ‘역사’를 필수 과목으로 정하는 것이 21세기 한국 역사 교육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입니다.”


  강선주 교수(경인교대)는 7년간의 중학교 역사교사 및 교과서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역사 교육 방법과 교과서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역사 교육 과정과 교과서가 개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에서 역사 전공자가 역사 과목을 가르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김해용 교사(영동일고)는 2009년 개정 교육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2007년 개정 교육 과정을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일선 교단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한국전쟁 발생 연도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쟁이 어떤 국제적 역학 관계 속에서 일어났는지를 아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세계사를 비롯한 역사 교육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유용태 교수(서울대 역사교육과)는 세계 주요 국가들의 역사 교육 현황을 소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의 역사 교육 환경을 일깨워 주었다.

  “역사 교육 필수화만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선택 제도의 문제와 비전공 교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합니다. 반드시 역사 전공자가 역사를 가르치도록 제도화하는 것은 물론, 교과서 편찬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해제해야 합니다.”


  주제 발표 뒤에는 30분 남짓 자유 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을 비롯해 서울대 김덕수 교수, 은발의 노신사 등이 날카롭고 수준 높은 질문으로 간담회의 열기를 더해 주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뜻을 같이 하는 여야 의원들과 힘을 합쳐 입법화를 비롯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시금 역사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해 들어 역사 교육을 부활하고 살아 숨쉬게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도 역사 교육 필수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한국사 쪽으로만 논의를 몰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반반씩은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세계사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압도적으로 세계적 영향 속에서 사는 나라, 세계를 통해 먹고살아야 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의식 구조는 안으로만 파고들고 갇혀 있었습니다. 이제는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간담회는 여러 모로 뜻 깊고 희망적입니다.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렸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한 술 밥에 배부르랴마는 시작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꾸준히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고쳐나가야 합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간담회 소책자 전문 다운로드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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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계시민 2011.02.18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의미 깊은 간담회를 열었군요.
    김 전 의장님의 뜻에 적극 공감합니다.
    세미나 소책자를 다운받아 꼼꼼히 읽어 보겠습니다.

  2. 오롯이 2011.02.18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기다리던 간담회 토론집을 보게 되는군요.

    감사드립니다.

    김형오 의원님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봅니다.

  3. 역사는흐른다 2011.02.18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르는 것이 어디 물뿐이랴.
    바람도 구름도 역사도 흐른다.
    김 의원님, 역사의 흐름 속에 그 이름 석 자
    당당히 남을 것 같습니다.
    세계사 속에도 이름을 남기시기를...

  4. 바람직한 정치 2011.02.18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 정 청의 강력한 추진으로 꼭 이루어 내시길 바랍니다.

  5. 박재연 2011.02.19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교육을 살려주세요! 한국인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합니다!

    현재는, 역사교육의 위기입니다!

    수능에서, 한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의 감소로 인해

    임진왜란이 언제 일어났는지, 독도가 어느나라 땅인지도 모르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러니 수능에서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선정해서,

    우리나라 국민의 정체성을 키워주세요!

  6. 국사필수! 2011.02.19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화 시대의 흐름 안에서 '세계사 속의 한국사'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나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무엇보다도 수능시험에 필수가 되어야 합니다.

    '국사가 뭐길래 국, 영, 수 처럼 혼자만 필수가 되냐'라고 할수도 있죠.

    뭐길래가 아니라 그야말로 특별한 과목이 한국사입니다.

    우리나라가 어떠한 길을 걸어오면서 발전했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무슨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 있을까요?

  7. 필수역사교육 2011.02.19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교육 필수!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역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배우고 미래를 대비하는 과목입니다.

    세계화 시대에 영어? 좋습니다.

    하지만, 영어만 배운다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간이 형성되지는 않습니다.

    세계사와 국사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필수적입니다.

  8. 역사교육 강화 2011.02.19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교육의 필수화 및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정체성 없는 나라를 세계화로 착각하고 있는 현정부의 정책과
    비전공 교사가 교육하는 역사교육을 개탄합니다.
    이런 모임을 통해 나라의 미래를 봅니다. 적극지지합니다.

  9. 역사를 살리자. 2011.02.19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살려야 합니다.
    과거 없이는 미래가 없습니다.
    그 어떤 나라가 자국의 역사를 소홀히 한다고 합니까?
    지금이라도 정부 차원에서 역사 교육 강화를 위해 힘써 주십시오.
    한국사를 고교 교육 과정에서 의무화 시키고 시수도 늘리고 수능에서 필수로 해야합니다.
    세계사도 고교 교육 과정에서 의무화 시키고 시수도 늘려야 합니다.
    단기 부전공 연수 교사가 역사를 가르치는걸 막아야 합니다. 5000년의 역사를 고작 몇 시간 배우고 온 사람이 가르친다는게 말이 됩니까?
    모든 공기업과 공무원이 국사 시험을 꼭 치르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의 권위도 올려주어 다양한 분야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역사 교양 프로그램을 늘려서 국치일이 언제인지(아예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음), 해방일과 건국일이 언제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없어지도록 해야합니다. 일제의 만행을 모두 다 알게 해야합니다. 임나일본부(이거 학술적으로만 폐기되었을 뿐입니다.)와 동북공정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전국민이 알아야 합니다.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10. 글로벌히스토리 2011.02.19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경합니다, 의장님.
    의장님 의견이 조속히 현실화되기만을 기대합니다.
    파이팅!!!

  11. 글로리아 2011.02.19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사와 한국사를 함께 배워야 숲도 보고 나무도 봅니다

  12. 감사합니다. 2011.02.19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따라 의원님들이 멋져보입니다. 더군다나 국사가 아닌 역사교육의 강조! 옳으십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이는군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13. 최진욱 2011.02.20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의 대한민국이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사실들을 올바르게 가르쳐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 전공자가 역사를 가르쳐야 하며 고등학교 인문,자연계열 수능 필수로 지정해야합니다.
    과거없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14. 이은성 2011.02.20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나도 존경합니다!!의장님.!!
    부디 의장님의 의견 진실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역사가 없는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정말이죠!!
    역사교육 강화합시다!!!

  15. 강나영 2011.02.20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진국에서는 역사교육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욱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교육을 강화하는게 당연합니다.

  16. 대한민국파이팅 2011.02.23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의 중요성은 당연한 것이고... 오늘날 '세계화' 추세 속에서 세계사 교육 역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사 교육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간담회가 국사교육 강화에서 더 나아가 세계사교육의 중요성도 인식 한 것 같아서 참 다행이네요. 하지만 이 모든것들이 논의로만 그치지 않고 반드시 교육정책으로 실행되기를 강력히 바랍니다!!!

  17. 역사필수 2011.02.25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이 역사를 기피하는 것은 반만년의 역사를 짧은 수업시수에 그것도 비전공자가 가르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법을 개정하실때는 꼭 역사전공자가 많은 시수를 가지고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십시오.

  18. 오래된- 2011.03.07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원님...너무도 옳으신 말씀을 하셨어요. 기대하고 있겟습니다.^^

  19. 순대국집아들 2011.03.09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위의 댓글들만으로도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의장님 좋은일에 항상 앞장서시는 모습을 존경합니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필수 과목으로!
백미러 없는 운전, 나침반 없는 항해를 해서는 안 된다


  새해 들어 자칫 박물관에 박제될 위기에 놓였던 한국사 교육을 부활하고 살아 숨쉬게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반갑고도 다행스런 일이다.
  평소 나의 생각과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좀 더 구체화하려고 한다.
  우리는 그 동안 우리 역사를 너무나 소홀히 대해 왔다. 대한민국 역사 교육은 명백히 뒷걸음질을 거듭해 왔다. 한국사를 제대로 몰라도 대한민국의 관료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올해부터는 당장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그 동안 필수 과목이던 한국사가 선택 과목으로 바뀌었다. 물론 ‘수요자 중심 교육’이라는 명분 아래 국어·영어·수학도 선택 과목이 되었다. 하지만 국영수를 가르치지 않는 고등학교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수능이 그 세 과목을 필수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사는 어떤가. 2010년의 예만 보아도 전체 수능 응시자 중 한국사를 선택한 수험생은 열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나마 한국사가 선택 과목으로 바뀐다면 고등 교육에서 한국사가 실종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역사는 과거를 비추는 거울이요, 현재를 들여다보는 현미경, 미래를 내다보는 망원경이다. ‘미래를 알려면 과거부터 살피라(欲知來者察往)’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한국사를 모르고 21세기를 살아간다는 것은 백미러가 없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는 격이다. 과거를 모르는 국민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자국의 역사를 등한시한 나라가 번성한 예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전무하다.

  세계사는 또 어떤가. 한국사보다 더 철저히 무시당하고 등한시되어 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글로벌 코리아’를 외친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실력은 껑충 향상되고 해외여행은 날로 잦아지고 있지만 정작 세계사 교육은 문맹에 가까운 실정이다. 이 얼마나 모순이고 역설인가. 세계사에 어두운 국민은 세계사에 밝은 국민의 역사에 결국은 편입되거나 잠식당하고 만다.
  특히 대한민국처럼 안보든 경제든 지정학적으로 지구촌 거의 모든 나라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나라는 더욱 그러하다. 한국만큼 세계적인 나라, 세계와 함께 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사를 너무나 모른다. 우리의 의식은 안으로 닫혀 있다. 모든 무역이 세계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세계 역사를 등한시하고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다면 미래가 보장되겠는가.
  세계사를 모르고 이 다변화된 글로벌 세상을 살아 나간다는 것은 나침반 없는 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까운 길을 멀리 돌아가거나 표류하기 십상이다.

  대한민국은 반만 년 역사를 자랑한다. 미국의 역사는 고작 200년이다. 하지만 두 나라의 국사 교과서를 보면 정반대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미국이 훨씬 더 풍부하다. 미국에서 자국 역사와 세계사를 모르고 대학에 가거나 공직자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꿈도 못 꾼다. 중국과 일본 또한 마찬가지다.

  작금의 한국사 교육은 수요자인 학생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진행돼 왔다. 내용은 부실하고 빈약하다. 게다가 주입식 교육이라서 학생들이 부담을 갖고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심지어는 왜곡돼 있거나 편향적이기까지 하다. 냉소적·열등적인 사관(史觀)이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반영돼 있다. 역사 교과서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겉과 속 모두 바꾸어야 한다.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그림과 사진 자료를 보다 많이 활용하고, 주입식·암기식이 아닌 이해와 토론을 통한 역사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현장 학습 또한 강화해야 한다. 자기 나라 역사인데 쉽고 재미있고 자랑스러워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사범대학의 커리큘럼도 뜯어고쳐야 한다.
  역사를 통해 꿈을 키우고 미래를 개척하자. 역사의식 없이는 훌륭한 인물이 나올 수 없고, 역사를 잊은 곳에서는 도덕적인 사회 또한 결코 만들 수 없다.

<나의 제안>

▣ 역사학자를 중심으로 인문학적 지혜를 결집해 역사 교과서 바로 만들기 운동을 펼쳐나가자.
역사를 대학 입시(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자.
▣ 역시(曆試,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를 활성화하자.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 시험에 역사 과목 반영을 의무화하자.
기업의 인재 채용이나 승진에도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확대하자.
공영 방송에 ‘역사 퀴즈’ 프로그램을 신설하자.

※ 이를 위해 필요한 법률도 개정코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동참을 바랍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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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orea 2011.02.18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멸망한다.
    한국인이 한국사를 모르면 누가 한국사를 알겠는가?

  3. 역사 2011.02.18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자국의 역사를 모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4. BlogIcon 역사만세 2011.02.18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형오의원 지지합니다
    역사 필수 한다고 역사교육 강화되지 않습니다
    수능필수 되지 않는한
    국영수에 치여 단순 사회과목으로 떨어질겁니다
    요즘 역사 전공교사아닌 지리교사가 가르치고
    타과 교사들이 단기 부전공 연수 받고 역사를 가르칩니다
    가르치는 거보면 가관입니다.
    일반 역사과 대학생이 가르치는게 훨씬 잘 가르칠겁니다
    관련논문은 수두룩하니 참고해보시길..

    역사정교사들 대폭 늘리고 역사수능 필수해야합니다!!!!!!

  5. VA 2011.02.18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제대로된 법안을 드디어 보는군요.

    국사교육 강화가 아닌 역사교육 강화가 되어야 합니다.
    국영수가 기본과목이긴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기르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과목은
    역사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의 역사교육은 바꿔야 합니다.
    집중이수제 폐지하고, 한국사 세계사 모두 균형있게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교과서도 바로잡아야 하지만, 타과에서 단기 부전공 연수 받고 역사를 가르치는 건 절대 안되죠. 전문성이 떨어져 제대로 가르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역사 자체를 따분하게 느끼고 재미없게 만들어 결국 역사를 외면하게 만듭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나중에 성공해서는 자국비하하고 외국만 추앙하며 자기얼굴에 침뱉고, 영어로 역사교육하자는 헛소리까지 하게되는거죠
    계속된 큰 외침에 시달렸지만 전례에서 아무런 교훈도 찾지 못하고 계속된 외침으로 식민지가 된 인도가, 스스로 기록한 제대로 된 역사서가 없다는 것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6. 김현숙 2011.02.18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사는 반드시 수능필수로 되어야 합니다. 수능 필수가 아니고 단지 이수 필수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학생들 수능과목 아니면 공부 소홀히 합니다. 반드시 수능필수여야만이 역사를 제대로 공부합니다.

  7. 역사필수 2011.02.18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능필수가 아니면 아무도 공

  8. 역사필수 2011.02.18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한 현실이지만 수능 필수가 아니면 학생들 공부하질 않죠

    역사과목을 수능필수로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오 의원님 화이팅!

  9. 역사를 살리자. 2011.02.19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살려야 합니다.
    과거 없이는 미래가 없습니다.
    그 어떤 나라가 자국의 역사를 소홀히 한다고 합니까?
    지금이라도 정부 차원에서 역사 교육 강화를 위해 힘써 주십시오.
    한국사를 고교 교육 과정에서 의무화 시키고 시수도 늘리고 수능에서 필수로 해야합니다.
    세계사도 고교 교육 과정에서 의무화 시키고 시수도 늘려야 합니다.
    단기 부전공 연수 교사가 역사를 가르치는걸 막아야 합니다. 5000년의 역사를 고작 몇 시간 배우고 온 사람이 가르친다는게 말이 됩니까?
    모든 공기업과 공무원이 국사 시험을 꼭 치르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의 권위도 올려주어 다양한 분야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역사 교양 프로그램을 늘려서 국치일이 언제인지(아예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음), 해방일과 건국일이 언제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없어지도록 해야합니다. 일제의 만행을 모두 다 알게 해야합니다. 임나일본부(이거 학술적으로만 폐기되었을 뿐입니다.)와 동북공정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전국민이 알아야 합니다.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10. 역사교육 2011.02.19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말이 국어이고, 우리의 역사가 국사입니다.

    수능시험은 학생이 대학생활 더 나아가 미래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얼마

    나 가지고 있느냐를 측정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수능에서 국사를 선택으로

    돌린 2000년대 부터 역사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국가의 3요소는 국민,영토,주권입니다.

    주권과 영토를 잃었어도 바른 역사의식이 있다면 우리가 과거 일제시대를 극복했듯

    이, 앞으로의 세계화 시대에도 민족정체성을 지켜가며 세계의 우뚝서는 국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사교육강화는 고교 필수 수업만이 아닌 수능 필수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11. 역사교육 2011.02.19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 교육에 대한 관심이 여기서 그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역사과목이 필수화되면서 잠시간 관심을 받고
    사라지는 과목으로서가 아니라
    그 과목이 가진 중요성만큼의 가치를 계속 유지했으면 해요~
    역사의 필수로 인해서 갑작스레 역사를 가르쳐야한다고
    단기간의 연수를 받은 비정규직 교사를 잔뜩 만들어내는
    그런 말도안되는 대책도 만들어지지 않도록
    제대로 된 강화 방안과 대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 역사 2011.02.20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형오의원 지지자는 아니지만, 이번 법안은 적극 찬성합니다.
    역사를 필수로 지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13. 역사교육강화 2011.02.20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기간에 부전공자가 아닌 전공자에 의해서 학생들이 자기 역사를 싫어하는 일이 없는 눈높이에 맞는 역사교육이 이루어져야 생각합니다.

  14. 역사수능필수 2011.02.21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원님의 제안에 찬성합니다.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15. 역사필수 2011.02.22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의 필수화에 적극 동의하며 빠른 법처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6. 이호준 2011.02.23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사필수 법안 무조건 찬성합니다.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대국적인 관점에서 보십시요..
    의원님 힘내세요

  17. 역사교육 2011.02.25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학생들과 학원선생님, 심지어 학교선생님들조차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국사는 포기하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것이었습니다.
    "사회탐구과목은 어차피 많아야 네과목만 선택하니까 난 국사 선택안할건데 왜 공부해야되"
    "국사는 외울게 많으니까.성적 잘 안나와"
    "국사공부 할 시간에 차라리 언수외공부를 하는게 낫다"
    국사 수능필수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 최선아 2011.02.27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역사교육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사람이 자신의 역사를 모른다는 것은
    가계의 족보도 모르고 살아가는것과 같습니다
    역사교육에 대해서 제대로 힘써주세요
    감사합니다.

  19. 인천교사 2011.02.28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정책과 제도현실화를 위해 앞장서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간과해서 안되는 것은 역사를 교육하는 현장의 모습입니다. 교사 수급문제로 현재까지는 비전공자가 국사를 가르치고, 세계사를 가르치는 일이 발생하다보니 볼맨 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가르치는 비전공자도 힘들다고 아우성이고(단순히 암기해서 가르칠수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배우는 학생들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니 학생들은 흥미를 잃고 어렵다고 합니다.
    제발 비전공교사가 역사를 가르치는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20. 아우아우 2011.03.07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형오 의원님께서 역사교육 강화를 위해서 힘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역사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역사가 수능 필수가 되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외에 아무리 다른방안을 마련한다해도 지금 상황에서 그다지 변하는 것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역사수능필수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선택과목 두개중에 하나를 한국사필수로 만들면 다른 사회과목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능 필수보다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자격증을 가진 수능응시자에게 수능점수 총점에서 가산점을 3점정도 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자연히 수능점수에서 고득점을 바라는 학생들은 자연스레 한국사를 공부하게 될것이고 다른 사회과목들의 불만도 어느정도는 누그러뜨릴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1. 법대생 2011.12.08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교육에 대해 생각해보면 답답한 현실이 우리나라 입니다.
    일단 국사와 세계사를 분리해서 공부하려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국사와 세계사는 둘 다 역사이고 그 흐름도 비슷합니다.
    세계사의 전체적 관점에서 국사를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계사 + 국사= 역사 통합과목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보도자료]

2011년 1월 19일(수)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주요내용

1월 19일 최고중진연석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상수 대표최고위원>

ㅇ 사상 최악의 구제역 대란에 한파로 인한 전력대란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게다가 어제도 구제역 방역에 나선 공무원 한 분이 결국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축산농민들은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고 가스 값과 기름 값이 무서워서 전기난방에 의존하는 서민들은 한파에 몸과 마음이 얼어붙고 계실 것이다. 설을 보름정도 앞두고 있지만 민족의 대이동조차 걱정스러운 상황인데, 그런데다가 축산물 값 급등까지 우려되고 있어서 설 민심마저 얼어붙지 않을까 정말 우려된다.


- 지금은 민생비상상황이다, 이렇게 생각된다. 우선 정부는 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대책을 세워 노력해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들이 사는 곳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노숙인들이 동사하는 일이 없도록 살피고 챙기는 등 취약계층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아주시기 바란다.


- 아울러 구제역 문제, 전력대란 문제, 설 물가 대책문제는 국가안보 못지않게 중요한 생활안보의 문제이므로 당장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한다. 여야 간의 대화, 당정 간의 대화, 야당과 정부와의 대화 등 전방위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지금 정치권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ㅇ 4대강문제에 대해서 끝으로 한 말씀 드리겠다. 한강, 금강, 낙동강에 이어 영산강까지 4대강 소송에서 정부 승소판결이 나온 것을 환영한다. 국가정책이 법정까지 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나 국민적 오해를 풀고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더욱 명명백백해졌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로써 더 이상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종결짓자. 4대강 사업이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김무성 원내대표>

ㅇ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쳤다. 두 후보자는 각자의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분들로 공직수행에 큰 무리가 없음이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증명이 되었다. 야당이 제기했던 각종 의혹과 폭로가 후보자들의 해명을 통해서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증명이 됐지만 후보자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과거의 작은 실수도 되돌아보고 공직자로서의 몸과 마음가짐을 바로 하는 자기성찰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오늘 두 위원회별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두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에 큰 결함이 없고, 오해를 살 만한 실수에 대해서는 반성의 뜻을 표한 만큼 정부의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야당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


<김형오 중진의원>

ㅇ 몇 달 전에도 이 자리에서 말씀을 한 번 한 것 같다. 우리 청문회 제도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 제도 개선, 확 바꿔야한다. 미국에서 시행된 청문회 제도가 정말 이제 제대로 해야지, 지금 하는 청문회는 미국식 제도도 아니고 한국식 제도도 아니고 아주 어정쩡하다. 청문회 제도 개선 얘기가 지금 나온 지가 언제 적인데, 우리 당에서부터 좀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다.


- 이런 제도를 계속 하는 한에 있어서는 정부도 국회도 청문 당사자도 국민도 짜증과 불신만 증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 또 이참에 우리 공직의 무거움, 엄중함도 다시 한 번 모두가 새겨야 될 것 같다.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들은 목민심서 다시 한 번 읽기 운동이라도 전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ㅇ 한국사에 관한 얘기를 좀 하고 싶다. 박물관에 박제되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던 한국사 교육이 최근에 다시 숨통을 트는 것 같아서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자기나라의 역사를 모르고 자기나라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만이, 한국의 지도자만이, 한국의 공직자들만이 자기나라 한국사, 자기 나라 역사를 잘 모르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 하는 대단히 참 창피스러운 이런 현실이다.


- 한국사, 반드시 모든 곳에 반영이 되어야 된다. 대학의 수능시험은 물론이고 모든 공직시험에 그리고 민간시험에서조차 한국사가 반드시 필수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ㅇ 동시에 세계사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만큼 세계적인 나라, 세계와 함께 살아가지 않으면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나라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모든 무역이 세계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큼 세계 역사를 등한시하고 돈벌이에만 오직 관심 있는 이런 나라, 미래가 과연 보장이 될까?


-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한번 비유하고 싶다. 한국사를 모르는 21세기 한국인은 백미러 없는 자동차를 몰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세계사도 모르고 글로벌 세계에서 사는 한국인은 나침반 없는 배를 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모든 미래를 위해서 한국사와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공부해서 세계에서, 한국에서 경쟁력 있고 자기목표를 중심으로 제대로 잡을 수 있는 그런 한국인을 형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ㅇ 아울러 이참에 우리 역사교과서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자. 그렇게 재미없이, 그렇게 빈약하고 초라하게 만들어서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나라의 역사학자들 좋은 학자들 많지 않은가. 자기나라 역사를 이렇게 무시하고 천대하고, 교과서조차 빈약하기 짝이 없다. 200년밖에 안 되는 미국 역사교과서가 4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역사교과서보다도 몇 배나 더 풍부하다. 양도 질도 엄청나다. 정말 우리 반성해야 될 것이다.


- 역사학자들만 할 것이 아니라 역사학자를 중심으로 해서 한국사, 한국 역사교과서 새로 만들기 운동을 펼쳐 나가야한다, 하는 것이다. 지금의 역사교과서는 오히려 완전히 주입식으로 재미없이 빈약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대단히 편향되고 왜곡되고 열등감에 젖어있는 역사인식이 많이 있다. 이참에 전면적으로 고치도록 해나가야 하겠다.



<김영선 중진의원>

ㅇ 올해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구성원들이 많이 바뀌는 해이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다양해야 되겠다는 소리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현재사 또는 미래사를 써나가는 것이 사법부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법원의 직위에 있는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의 반로로서의 판결문과 한 사회에 있어서 구성원들이 같이 지키고 포용해야 되는 복합적 기준으로서의 판결문과는 좀 엄별할 수 있는 그런 재판부의 발전이 있으면 좋겠다.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이나 모두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집단인 사법부 내에 공동인식을 토대로 해서 국민들에게 추상적 규범과 현실적 준별점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함께 인식을 공유하는 그런 판결을 축적해가는, 그런 사법부의 기대를 촉진할 수 있는 구성원들로 채워지기를 바란다.


ㅇ 요즘에 이제 증세라든지 중산층의 민간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는 공짜 복지시리즈가 남발하고 있다. 우리가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사회적으로 힘든 분들에게 두꺼운 복지는 해야 되겠지만, 그것은 굉장히 섬세하고 구체적이고 특별한 곳에 특별하게 복지를 해주는 쪽으로 가는 것이 복지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든 것에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력이라든지 사회적인 저력이 토대로 되지 않는다.


- 우리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지금 산업전환기에 있기 때문에 당정회의에서 우리 사회가 만들어야 되는 새로운 산업이라든지 일자리에 관해서 총괄적인 메머드 플랜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우리 한나라당은 그 메머드 플랜을 정말 철저하게 지원하고 실천하는 그런 정당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좀 더 심도 있고 빈번한 당정회의가 있기를 그리고 그것들이 한나라당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되기를 부탁드리겠다.


<나경원 최고위원>

ㅇ 제가 지난번에 상하이 엑스포를 갔는데, 상하이 엑스포를 가서 한국관을 둘러봤다. 물론 다른 나라관도 둘러봤는데, 우리 한국관이 뛰어난 기술수준을 보여주고 또 감각적인 수준도 상당했다. 그런데 그 한국관을 보고 나오는데 느낌이, 우리의 혼이 좀 빠져있는 것 아닌가, 우리의 역사성이 좀 잊혀진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을 상당히 느꼈다.


- 저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한국사를 앞으로 필수과목으로 하고, 또 고교과정 뿐만 아니라 각종시험에서 필수과목으로 하고, 또 그 내용을 내실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문제를 저희가 단순히 이렇게 당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27일 고위당정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니, 고위당정회의 의제로 올려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필수과목으로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당이 주도해서 추진하는 것을 제안 드린다.


2011. 1.  19

한나라당      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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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살아온 인생을 뒤바꾸기 어려운 것은 이미 많은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부담과 그 동안 달려온 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야구 스타를 갈망하던 청소년이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 두고 가출을 일삼다가 일순간 촉망받는 신인배우가 되고, 나아가서 인정받는 중견연기자로 거듭나고 또한 교수가 되어 교단에 선다면 그 인생도 드라마틱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종영한 <지붕킥>의 연기자이자 지난 24일 <무릎팍도사>의 게스트였던 정보석의 이야기입니다.

'전환점' 혹은 '터닝포인트'라는 말 아시죠? 일정한 흐름으로 일이 진행되던 것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는 계기를 뜻합니다.

정보석은 고교를 7번씩 옮겨다닌 말썽꾸러기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대학생활을 장학생으로, 입지가 탄탄한 연기자로 급상승하게 된 전환점이 과연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정보석이 신인시절을 거치면서 자기 이미지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의 타고난 외모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후로도 오랫동안 (1989)의 '진우'
젊은 날의 초상 (1990)의 '영훈'
걸어서 하늘까지 (1993)의 '물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995)의 '기자 권순범'

어느 평론가는 이 배역들을 두고 각기 조금씩 성격이 다르지만 정보석이 가진 이지와 우수가 드러나는 공통점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보석이 가진 예리한 얼굴선과 특유의 눈매는 시대가 지난 지금도 도시적이고 샤프한 인상을 줍니다만,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권기자 역을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영화팬들 대부분이 이 배역은 정보석이 제격이다라고 했을 정도였죠.




그는 감각적인 끼를 발산하는 배우라기보다는 분석력을 지닌 노력하는 배우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정보석은 남들에 비해 대본을 비교적 빨리 외우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대본을 읽고 또 읽고 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스스로 배우로서 타고난 재능이 부족하다고 느낀 탓에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전쟁 특집극에서 어느 장군의 '부관'역으로 데뷔했던 그는 사실 대학 졸업 직전까지 연기보다는 연출에 꿈꾸고 있었습니다. 연출에 소질이 있던 그가 졸업작품에서 선배에게 연출을 양보하고 자신이 주인공으로 연기하겠다고 한 것이 연기자 인생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보석이 신인급 연기자로서 드라마 <젊은 날의 초상>에서 주인공을 맡게 된 기쁨도 잠시, 배역을 받고 촬영한 지 하루만에 연기를 못한다는 이유로 자진 사퇴해야 했습니다. 그가 물러난 자리에 손창민이 대신했죠.


▲ 그가 대학 4학년 때 신입생 환영회에 나온 여학생을 점찍었는데 훗날 부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냉정하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정보석의 마음에는 용광로 속과 같은 열정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되돌아보고 배역을 분석한 끝에 <젊은 날의 초상>의 조연을 맡으며 다시 꿈을 키워갔고, <사모곡>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것이었죠.

그의 연기가 얼마나 인상적이었던지 당시 촬영장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이 정보석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로 KBS 신인상을 거머쥔 정보석은 영화 <젊은 날의 초상>의 배역을 따내며, 드라마 <젊은 날의 초상>에서 받았던 설움을 만회했습니다.





그에겐 잘난 얼굴은 장점인 동시에 컴플렉스이기도 했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지적이고 샤프한 이미지가 오히려 천의 얼굴이 되어야 하는 연기자에겐 마이너스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보석은 자신의 이지적인 이미지를 보다 잘 살려 악역을 멋지게 소화해낸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예컨데 <걸어서 하늘까지>에서는 그의 리얼한 연기 덕택에 진짜 소매치기를 배우로 쓰는 것이냐라는 물음표가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여러 드라마에서 그는 지적이면서도 비열한 악역을 잘 소화해냈습니다. 최근에 방영되었던 <대조영>, <상도>와 같은 사극이나 오연수와 함께 했던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서도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잘 표현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보다 더 지독한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 그는 <지붕킥>에서 코믹하고 무능한 배역을 통해 또 한 단계 진전된 연기를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일조했습니다. 기존에 보여줬던 정보석과는 또 다른 이미지였기에 신선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연기자가 한 사람 나오기까지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야구 선수로 꿈을 키워가던 중 치명적인 허리 부상으로 절망에 빠져 가출을 일삼고 여러 차례 전학하며 방황하던 그를 바로 잡은 것은 바로 책과 선생님이었습니다. 그의 은사인 최낙구 선생님의 가르침과 방황기에 월부로 구입해서 읽게 된 세익스피어 전집은 그에게 폭발하지 못해 부글부글 끓고 있던 내면의 에너지를 성실한 연기자로 우뚝서게 만든 전환점이 되었죠.

그 바탕에는 중학교 도덕선생님의 말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효도는 부모님께서 돌아가실 때 웃으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보석은 부모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갈 길을 찾아 더욱 매진했습니다. 당장에는 부모님께서 반대할 지 모르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효도를 하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적어도 부모님의 뜻대로 살아서 훗날 부모님께서 자식이 원하던 길을 막았던 것에 대한 마음의 짐을 남기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효도의 참 길이라 생각햇습니다. 당시에는 엄한 꾸중을 하시던 아버지께서도 요즈음은 더욱 편하게 그를 대하신다고 하니 그의 판단이 결국 스스로에게는 옳았던 것이죠.




방황을 접고 마음을 고쳐먹은 학생 정보석은 신문배달, 야채장사, 독서실 총무 등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상대나 법대로 가라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당히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의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연기의 기초조차 닦지 못하던 그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적을 이뤄낸 것이죠.

이런 것을 보면, '현장성 있는 참교육은 위대하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치닫고 있는 요즈음 우리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건가 싶습니다. 당장의 지식보다는 인격 형성과 인생의 방향에 대해 접근하는 교육이 왜 필요한 지 느끼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어쨌든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악조건을 극복하여 꿈을 이룬 정보석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TV가이드, TV저널)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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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커피믹스 2010.03.25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의 전환점에서의 저런 말들 정말 가슴깊이 와닿죠
    물론 자기자신도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어야 하겠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런 성적을 거두는 것은 정말 기적입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김연아의 피겨 여제 즉위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죠.


어제 김연아야말로 그런 기적을 이룬 주인공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6번째 금메달의 감동을 안겨준 피겨 여제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푹빠진 나머지,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가히 신의 경지에 이르는 연기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피겨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그녀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각종 언론 매체들은 앞다투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춘천 송암동 빙상경기장


왜냐하면 스피드 스케이트의 잇단 승전보에 힘입어 빙상경기장이 더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춘천 송암동 빙상경기장의 철거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빙상장의 철거 이유는 춘천시의 예산 부족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국비 지원도 안 되고 있다고 하니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사실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열망하는 우리 스포츠 현실의 명암을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인기있다는 프로스포츠도 열악한 환경에 있기는 마찬가지죠. 해방 전후에 지어졌다는 대구야구장은 붕괴 위험 때문에 최근에 H빔으로 고정시켜 긴급보수를 했었고, 프로배구가 열리는 장충체육관은 시설이 낡아서 얼마 전에 정전소동을 빚었습니다.


▲ 낙후되어서 야구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구야구장. 최근 붕괴 위험 때문에 급히 보수공사가 이뤄졌습니다.


부든 언론이든 '선진국'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무릇 선진국은 여러 분야가 고르게 앞서가는 나라를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도 이제는 선진국 대열을 넘보는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가 되었지만, 스포츠환경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다른 글을 통해 언급한 적 있습니다만, 대한민국의 그 어떤 분야보다 국위선양에 앞장 선 분야가 스포츠입니다. 경제개발을 통해 최빈국을 막 벗어난 이 나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것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자랑하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역시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붉은 악마의 응원과 대표팀의 4강 진출을 통해 세계는 한국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수많은 태극전사들의 활약상과 최근 한국야구가 보여준 감동의 드라마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들이겠죠.

짧은 기간동안에 스포츠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과 활약만으로도 정부와 대기업이 몇 년간 투자한 홍보효과와 맞먹습니다. 그 뿐입니까? 온 국민들이 받은 자신감, 희망 그리고 기쁨은 어쩌고요?


▲ '우생순'의 감동을 준 핸드볼은 그간 전용경기장없이 훈련해왔죠. 2011년에 겨우 한 곳이 완공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의 뿌리를 살펴보면 안타깝습니다. 각종 스포츠 현장을 가보면 경기장과 연습장이 부족한 경우도 많고, 그나마 있는 경기장과 시설들조차 낙후되어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스포츠 현실을 보고 두 번 놀란다고 합니다. 

'한국의 열악한 시설에 한 번 놀라고, 이런 시설 속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에 두 번 놀란다.'

국가의 부족한 투자 속에서 운동선수 학부형들을 보면'13척의 배로 수백척의 왜군과 싸워야 하는 이순신'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예전에 아마야구 경기를 관전하다가 생업들 제치고 나온 학부형들이 뒷바라지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만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감동과 기쁨을 위해서도 투자와 관심을 쏟는 것입니다. 더 이상 열악한 환경에서 기적이 나오길 기대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보다 좋은 시설과 훌륭한 시스템에서 꾸준히 좋은 인재가 나오게 하는 것. 그게 스포츠 강국, 스포츠 선진국이 되는 길 아닐까요?



끝으로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가기 위해 4가지 제안을 합니다.

1. 뿌리부터 튼튼한 스포츠 강국 되기
→ 대표선수를 위한 시설 뿐만 아니라 그 뿌리인 학생스포츠를 위해 정부가 앞장 서서 투자하길 바랍니다.
언제까지 학부형들의 부담에만 의존한 후진적 체육현실을 방치해야 합니까? 
그리고 운동부가 있는 학교에 지원이나 혜택 같은 것도 고민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노후화된 경기장 신축은 서둘렀으면 합니다.

2. 운동 선수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마련
→ 모든 운동 선수가 국가대표가 될 수 없지만, 조연인 경쟁자들이 많아야 대표팀이 강해집니다.
대표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의 진로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운동 선수도 배워야죠.
따라서 운동 선수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권리와 편의가 보장되었으면 합니다.
(유럽 대표선수들 보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올림픽 대표로 참가하는 경우 많습니다.)

3. 일반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체험의 기회 제공
→ 스포츠가 발달하려면 팬이 있어야 하고, 팬이 되려면 그에 걸맞는 문화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입시 위주 교육은 스포츠와 가까워지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 협동, 희생과 같은 가치들을 누릴 수 있게 교육정책이 바뀌어야 합니다.
전인적인 교육을 위해서라도 체육교육, 스포츠체험의 수준이 지금과 달라지길 바랍니다.

4.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투자
→ 국민 건강은 국가적 관심사입니다. 건강으로서든, 여가활동으로서든 스포츠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겠죠.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도 생활스포츠 확대는 나라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입니다.
자전거도로 건설에서 진일보한 생활스포츠 환경 개선, 스포츠 관련 업종 육성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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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커피믹스 2010.02.27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맞고요. 뿌리부터 튼튼하게 해야죠 ^^

    • BlogIcon 칸타타~ 2010.02.27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든 기초가 튼튼하면 오래 가는 법이죠.
      저는 오래토록 한국이 스포츠강국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 기쁨을 오래 누리고 싶어요.

  2. BlogIcon 저녁노을 2010.02.27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스포츠강국...
    모두의 소망이지요.

  3. 퀸오브퀸 2010.02.27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이런 현실은 어뜨케 좀 안될까여?
    메달 따서 좋지만 이건 쫌 아닌디.............................

  4. BlogIcon Phoebe 2010.02.27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많은 돈들은 도대체 어디다 쓰는걸까요?

  5. 왓슨 2010.02.27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2월드컵에 지어놓은 축구장도 문제가 많던데..
    정말 물 채워서 여름엔 수영장,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것 같군요

  6. BlogIcon 악랄가츠 2010.02.28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서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겠네요! ㄷㄷㄷ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까?
    저 또한, 이해가 안되는데 말이예요! ㄷㄷㄷ

    • BlogIcon 칸타타~ 2010.03.02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재적인 선수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시스템 속에서 인재가 나오는 풍토를 만들어야죠.
      그게 선진 스포츠강국의 길이구요.
      지금 당장 그걸 완성하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개선의 시작이라도 했으면 하는 거죠.

제가 있던 군대 훈련소에서는 유급제도가 있었습니다.
0점에서 시작해서 100점의 과실점수를 받으면 유급이 되어 훈련소 생활을 한 번 더 받는 구조였습니다.
과실점수를 주는 유형은 다양했습니다.

1. 수류탄 투척

수류탄 훈련에 앞서 귀가 닳도록 주의사항을 교육받고,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훈련용 수류탄을 전방으로 투척하는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훈련용이라서 인명을 살상할 만큼의 위력은 없지만, 폭발은 하기 때문에 꽤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풍채 좋고 사람 좋아 보이는 해병대 원사(계급)님께서 교육을 담당하시고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훈련이 중간쯤 진행되고 있을 무렵 교관이 한 명의 훈련병을 가리키며 소리를 쳤습니다.

"야! 너! 던져! 던져! 빨리 던져!"

당황한 그 동기는 짧은 시간 동안 어찌할 줄을 모르다가 교관을 향해 (훈련용)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고,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정적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교관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멀쩡한 모습으로 연기 속에서 스르르 나타났습니다.
(훈련용이기 때문에 놀라긴 했지만 다치진 않았습니다.)


"전부 대가리 박아!"

우리는 실제 수류탄은 던져보지도 못한 채, 철모에 머리를 박고 그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과실점수 5점을 받았습니다.

 


2. 이함훈련

배에서 탈출하는 훈련을 이함훈련이라고 합니다.
높은 다이빙대에서 물속으로 뛰어내리는 훈련인데요,
덩치가 커다란 동기 한 명이 자신은 죽어도 못 뛰겠다고 했습니다.

한참 동안 얼차려를 받고 온 그 동기는 무척이나 해맑은 표정으로 대열로 돌아왔습니다.


그 동기는 과실점수 20점을 받았습니다.

 

3. 기타 등등

그 밖에도 청소불량 10점, 지나가다 경례 안 하면 10점, 이런 식으로 과실점수는 쌓여만 갔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과실점수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었습니다.
과실점수를 기록지에 표기하여 주말에 과실자 훈련을 받았는데, 과실점수가 없으면 그 시간을 이용해 편지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과실점수를 받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과실을 만회하기 위한 양호라는 것도 있었는데요, 양호점수는 과실점수보다 매우 뜸하게 주었습니다.
과실제도를 통해 실제 유급이 되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옥 같은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느끼는 유급에 대한 공포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영혼이라도 팔겠어!"



4. 상관 모독

시간이 흘러~ 수료를 얼마 앞두지 않은 어느 날,
정식 군복도 지급받고, 교관들도 우리를 어느 정도 편하게 대우해주며,
훈련소에 갓 들어온 한기수 후임들의 부러움 가득한 눈빛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해가 져서 어두워진 연병장에 정렬하여 앉아 무엇인가 교육을 받던 중에 날카로운 교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너 이 자식! 상관모독! 과실보고 해! 과실 50점!"

무슨 잘못을 했기에 수료를 코앞에 두고 과실 50점이라니요.

"아닙니다! 교관님, 잘못했습니다!"
"넌 상관을 모독했어!"
"아닙니다!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교관은 단단히 화가 나 있었고, 그 친구는 무릎까지 꿇었습니다.

"교관님! 50점이면 저 유급입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교관은 너무나 냉혹한 태도를 보이며 급기야 그 동기의 짐까지 싸서 들고 나왔습니다.
1,000여 명의 동기들이 모두 쳐다보는 앞에서 그 친구는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교관에게 매달렸습니다.

"교관님! 잘못했습니다!"

 


코 파다가 교관과 눈이 마주쳤답니다.

사실 훈련소 마친다고 끝이 아닌데, 인생 다 산 듯 행동하는 이등병들이 얼마나 우스웠을까요?
그런 이등병들이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교관님의 극약처방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게 하필 코 파다가 걸린 것이라니, 그 친구도 참 운이 없었지요.

결국, 그 친구는 다시 양호점수를 받아 유급은 면했다고 들었는데,
두 번 다시 함부로(?) 코를 파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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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라누리 2009.11.16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그래도 훈련 잘 마치고 군대생활도 잘 마치셨잖아요.
    잘보고 갑니다.

    • BlogIcon 맹태 2009.11.16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_^
      당시 교관들이 지금의 제 나이쯤 되었던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참 골치 아팠을거 같아요. 어린 친구들 모아놓고 코 판다고 혼내는 것도 참 쑥쓰러운 일인거 같은데 말이죠.ㅎㅎ

      감사합니다~

  2. BlogIcon 달콤시민 2009.11.16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헉헉 ㅋㅋㅋ
    코파다가 눈 마주쳤는데 상관모독 ㅋㅋㅋㅋㅋㅋ
    이런 과실들은 상관 기분에 따라 결정되는...거..가봐요 하하하

    • BlogIcon 맹태 2009.11.16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은 어떤 기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군복무기간도 짧아져서 훈련소 기간도 좀 줄었다고 하는데..

      ㅋㅋ전 죽어라 뛰어다니고 코도 안파서 과실 0점이었음..

  3. BlogIcon 커피믹스 2009.11.16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코파다가가 제일 웃겨요.
    ㅎㅎㅎㅎㅎ

  4. BlogIcon 김한준 2009.11.25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군출신이십니까??
    과실/양호와 이함훈련은 해군/해병대 밖에 없는줄로 아는데
    약 3년 전 부터 훈련소 기간도 4주로 줄고
    제한배식도 폐지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긴 저도 인터넷서 해군 정보 보지 않았음
    빵빠레 = 야간비상훈련 인걸 몰랐을테니 말입니다.
    저희때만 해도 야간비상훈련은 취침 직후나 길어봐야 취침 30분 후에 했으니까요.
    새벽에 갑자기 하는 것 보단 나았지요.
    이젠 교관/소대장도 빨간 모자가 아닌 파란모자 쓰고요.
    나름 힘들고 불평 많이했던 군생활이지만
    해군 출신들 보면 반갑네요.

    • BlogIcon 맹태 2009.11.25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김한준님.
      음...비밀입니다...ㅋ
      그저 내용으로 짐작해 주시면...^_^

      블로그 방문해보니 한준님 해군출신이신가보네요.
      반갑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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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이렇게 지나치게 작동하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학에 학생 선발 자율권을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본이다. 대통령이 교육에 대한 고정관념을 틀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이 어느 정권 어느 세대보다 가장 심각한 교육위기”라며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부담하고도 교육의 국가 사회적 경쟁력이나 기여도는 가장 뒤떨어지는 나라가 위기 아니라면 어디가 위기 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종교계, 교육계 등에서 삭발하고 금식하면서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왜 외면하고 있느냐”며 “이번 4월 국회에서 여러 정파와 정당들이 가슴을 열고 사학법 재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sinews@yna.co.kr
[연합뉴스 TV 2007-04-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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