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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선진국 코리아’를 세계에 알리다
-G20 정상회의의 문화 외교적 성과

 

  “외국에 나가면 나는 짬이 날 때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 들르곤 합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니까요. 국제회의를 박물관에서 하면 어떨까도 생각해 봅니다. 예컨대 오는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한번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다면 어떨까요? 그게 여의치 않다면 정상들과 동행한 퍼스트레이디들을 박물관으로 초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남부럽지 않은 문화유산을 지닌 나라니까요.” (『…이 아름다운 나라』 103쪽에서)


올해 4월에 펴낸 내 책(『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옮겨온 내용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그 제안은 이루어졌다. 11월 11일, G20 정상회의의 첫 공식 행사인 환영 리셉션과 업무 만찬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는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의 수장, 재무장관 등 14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각 나라의 귀빈들이 공식 환영식장인 으뜸 홀을 지나 리셉션 장소로 들어서는 동안 ‘역사의 길’이라 불리는 이동 통로에선 빗살무늬토기·백제금동대향로 등 10여 점의 찬란한 문화유산들이 자태를 뽐내며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발길을 머물게 했다.

'역사의 길'에 배치된 문화재 일부

출처: 헤럴드 경제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포럼인 G20 정상회의가 거둔 성과는 가치로 환산하기가 벅찰 정도이다.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첫 의장국으로서 새로운 트렌드와 리더십을 제시했고,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다. ‘서울 액션 플랜’이 담긴 선언문 채택으로 경제 문제 대응에 국제적인 공조를 이루게 되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특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논의를 주도했다. ‘위기 극복’에서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으로 컨셉트가 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 서밋’을 출범시킨 것 또한 한국의 창의성이 빛을 발한 사례였다.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행사를 원활하게 치러냄으로써 향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신 코리아 프리미엄을 누리게 될 발판을 마련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한국의 기적’이란 타이틀로 코리아의 저력에 찬사를 보냈다.


나는 여기서 특별히 문화 외교적 측면에서 거둔 성과에 주목하려고 한다. ‘한국문화의 재발견’이란 평가가 나올 만큼 G20 정상회의는 ‘문화 선진국 코리아’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행사였다. 한글·한옥·한식·한복의 우수성이 집중 홍보되었다. 우선 그 첫 테이프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끊지 않았는가.

국립중앙박물관 만찬장

출처: 헤럴드 경제

같은 시각, 각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은 서울 용산에 있는 리움미술관에 모여 있었다. 이들은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세 가지 메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만찬을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리를 옮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의 연주로 쇼팽과 리스트 등을 만났다. 콘서트홀에는 고(故) 백남준 선생의 걸작 <나의 파우스트-자서전>을 비롯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직접 연구해 쓴 요리책 『한식 이야기』를 선물했다. 보쌈·김치찌개 등 갖가지 한국 음식이 레시피와 함께 소개된 책이다.

배우자 환영리셉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1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배우자 환영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0.11.11 seephoto@yna.co.kr



다음 날인 11월 12일에도 각 나라의 정상들이 코엑스에서 회의를 하는 동안 퍼스트레이디들은 ‘대한민국 공부’에 나섰다. 창덕궁과 한국가구박물관 등에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며 ‘아시아 3대 정원’ 중 하나인 창덕궁을 찾은 영부인들은 후원(비원)과 부용지·규장각을 거쳐 옛 왕실의 쉼터였던 영화당에서 가야금·해금·대금 합주로 <영산회상>을 감상했다. 사대부 집을 본떠 지은 연경당에서는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며 우리 옷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서울 창덕궁 한복패션쇼. 안중열 기자(정경뉴스)

출처: 정경뉴스

서울 성북동에 자리한 한국가구박물관에서는 우리 전통가구의 매력과 실용성에 빠져들었다. 10여 채로 이루어진 박물관에 전시된 2000여 점의 전통가구들을 둘러본 다음 한식으로 오찬을 즐겼다. 비무장 지대에서 생산된 철원 쌀로 밥을 짓고 횡성 한우, 완도 전복, 고흥 유자, 공주 밤, 가평 잣, 남해 멸치, 영덕 대게 등 8도 특산품으로 정성껏 차린 식탁이었다. 구절판과 신선로 등 궁중 음식이 눈·코·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물론 김치도 빠지지 않았다. 그릇에도 신경을 써 중요무형문화재인 이봉주·김선익 선생에게 제작을 맡긴 방짜 유기 등을 사용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이처럼 효과적인 홍보 기회도 다시 오지 않으리라.
캐나다 총리 부인 로린 하퍼 여사는 오후의 ‘자유 시간’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난타>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부인들이 12일 창덕궁에서 한복 패션쇼 모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크리스티아니 헤라와티 여사, OECD 사무총장 부인 룰루 구리아 여사, 터키 총리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 김윤옥 여사, 인도 총리 부인 구르샤란 카우르 여사, 유엔 사무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 에티오피아 총리 부인 아제브 메스핀 여사. 뒷줄 왼쪽부터 베트남 총리 부인 쩐타인끼엠 여사, 캐나다 총리 부인 로린 하퍼 여사, 싱가포르 총리 부인 허징 여사, EU 상임의장 부인 헤이르트라위반롬푀위 여사, 남아공 대통령 약혼녀 글로리아 본기 은게마, 멕시코 대통령 부인 마르가리타 사발라 고메스 델 캄포 여사, 말라위 대통령 부인 칼리스타 무타리카 여사.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창덕궁과 리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은 연작으로 펴낸 내 책(『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이 아름다운 나라』)에도 상세하게 소개해 놓은 곳들이라서 더욱 반가웠다. 마치 내가 각국의 퍼스트레이디들과 함께 고궁과 미술관 등을 둘러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세련되고 품격 높은 문화 마케팅이 어디 있겠는가.


다른 무엇보다 나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프랑스가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사실상 우리나라에 돌려주기로 양국 정상 간에 극적인 합의를 했다는 뉴스였다.
 

외규장각 도서(SBS 자료화면)

출처: SBS뉴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 책들에는 한국인의 영혼과 역사가 담겨 있으므로 조건 없이 돌려주어야 한다”는 철학적 견해를 펼쳐가며 반대 의견을 잠재웠다고 한다. 프랑스 국내법상 ‘영구’란 표현이 배제되고 5년마다 한 번씩 갱신해야 하는 대여 형식이지만, 그래도 내용적으로는 반환으로 이해해도 큰 무리가 없는 진전된 결정이다. 이 문제는 특별히 내가 2년 전 국회의장으로서 프랑스 상원의장을 만나 강력하게 협조를 부탁했던 내용이라서 감회가 남달랐다. 미흡한 감이 없지 않지만 프랑스 국내 사정과 우리의 실리를 적절한 선에서 절충해 얻어 낸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고 싶다.

*1782년 정조가 규장각을 4곳으로 확충하면서 지정한 강화행궁 안의 별고였던 외규장각 안에 보관해 오던 왕실 관련 자료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의 로즈 제독은 외규장각에 보관된 책들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340여 권의 책을 약탈해 갔다. 경희궁 건축 사료 등 이본이 없는 유일본이 30여 권 포함돼 있다. 조선 문화의 르네상스 기였던 정조 때 정리된 것들이 많아 그림과 글자 모두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가 일제 강점기에 가져갔던 규장각 도서들도 모두 돌아오게 되었다. 국내에는 없는 유일본(6종 28책)도 포함해서다.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1월 14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왕조의궤와 규장각 반출 도서 등 150종 1205책의 반환에 합의했다. 이 또한 G20 정상회의가 낳은 또 하나의 문화적 성과이다.

G20 정상회의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 거대한 국제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세계무대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2막, 3막, 4막…을 올려야 한다. ‘경제’와 함께 ‘문화’라는 키워드가 쌍두마차를 이루어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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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망원경 2010.11.15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견지명이 탁월하십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가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들 가슴에
    짙은 무늬를 남겼을 것 같습니다.

  2. 아름다운우리옷 2010.11.16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스트레이디들에게 한복을 입혀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자기가 입은 한복은 선물로 주고 말이다.
    물론 이번에 불참한 미셸 오바마와 카를라 부루니가 모델 역할을 해주었더라면
    보그나 엘르 같은 세계적인 패션지들도 관심을 보였을 것이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 도쿠리 2010.11.18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여 ㅋㅋ 한번 보고싶네여

    • 시리우스 2010.11.18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최국의 전통의상을 입는 이벤트는 APEC회의 마지막날 하고 있습니다. 허나 APEC은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행사라 미주, 구주 쪽 정상들의 한복입은 모습을 볼 기회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3. 블루펜슬 2010.11.17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이런 식의 접근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든 매체들이 경제 성과만을 놓고 왈가왈부할 때
    문화라는 키워드로 G20을 결산한 시도가 신선해 보입니다.

  4. 책 로스트 이휘소(ㅜㅜ) 2010.11.17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휘소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계(이휘소의 한국인 제자였던 강주상이 옳은 점이 있음,책 이휘소평전)

    소립자 물리학계 천재학자 이휘소(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서(편지)를 이휘소에게 보냈고 1977년에 일본에서 어머니에게 친서를 주면서 잘 보관하라고 말했으나 분실했고 복사본은 이휘소가 갖고 있다고 어머니에게 말했음)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난 벤자민 리는 경기고 2학년 때 대입검정을 거쳐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수석입학. 재학중 미국으로 건너가 1956년 마이애미대학 물리학과를 수석졸업, 1958년 피츠버그대학 석사,

    1960년 펜실베이니아대학 이학박사를 받고, 28세로 이 대학 정교수가 된다. 이후 뉴욕주립대학 교수를 거쳐 시카고대학 이론물리학교수 겸 페르미연구소 이론물리 연구부장 등을 맡는다.

    그는 특히 1960년대 SU(6) 군이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1970년대 쿼크와 참 이론(참 쿼크가 이론적으로 존재하며 참(c) 쿼크의 질량을 계산)으로 명성을 높였으며, 게이지장 이론을 다루면서 이 분야에 독보적인 기여를 한다. 1972년 발표된 게이지장 이론은 그의 가장 훌륭한 공로로 1979년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살람은 이를 거의 완벽한 이론이라고 극찬한다.

    1974년 9월(약 한 달동안) 이휘소는 미 국무부 요청으로 서울대에 AID교육차관 타당성조사차 20년 만에 귀국한다. 이때 박 대통령은 그를 청와대로 초청, 국가안보위협을 상기시키며 그의 귀국을 요청한다. 핵무기개발에 참여하고 싶지 않던 그는 대통령의 제의를 사양하지만, 강대국 사이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조국의 신세에 고민하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핵무기개발 집념 1977년 3월 이휘소는 다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그의 귀국을 간청하는 편지를 받는다. 주한미군 1만7천여명이 철수를 시작했다는 급박한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이휘소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일기에 담는다.
    “조국이 공산화되거나 전쟁소용돌이 속에 처할 위험에 놓여 있다고 가정할 때, 내가 조국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핵개발원리를 제공한다면, 나를 낳고 나를 길러준 조국현실을 내가 배반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것이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죽는다! 내가 죽어 조국을 살릴 수 있다.…하늘이여! 무엇이 참다운 삶이고 내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마침내 이휘소는 친분있는 외과의사를 찾아가 미사일·핵무기 제조원리를 따로 정리·축소해 만든 기밀문서를 내민다. 그의 다리 살 속에 소독된 종이가 넣어졌다. 5월 20일 이휘소는 세미나 참석차 도쿄를 방문, 그날밤 비밀리에 청와대에 도착해 대통령에게 이 문서를 전달한다.

    1977년 6월16일, 이휘소는 세미나 참석차 가족과 함께 자가용으로 집을 나섰다. 시내를 벗어나자 트럭 몇 대가 그의 차에 따라붙었다. 일리노이주에 가까운 케와네시 근처(고속도로)에 이르렀을 때, 맞은편에서 오던 대형 유조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이휘소와 가족이 탄 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다. 차 앞머리가 처참히 부서지고 가족 모두 정신을 잃는다. 가족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이휘소는 사망하고 만다.

    이휘소가 한국에게 미사일 및 핵 제조원리를 넘겨주고 의문의 죽음을 당한 전후, 미국의 원자력정책은 급전환한다. 카터 미국 대통령은 한국정부에 ‘인권탄압중지, 긴급조치 즉각해제, 독자적 핵개발추진 즉시중지’ 등을 압박한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자기들은 이미 다 만들어놓고 남의 나라에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패권주의에서나 가능한 발상이다’라고 반발한다. 이런 한미대립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미사일·핵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했다.

    1978년 8월 26일 한 군사기지에서 장거리미사일 발사실험이 완벽하게 성공하였다. 사정거리 150km, 유효사거리 350km로 북한 전역은 물론 소련과 중국의 일부까지 미치는 것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 미사일 보유국이 되었다. 이제 한국에서 핵무기개발은 시간문제였다. 미국은 보다 강력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목숨까지 내놓은 이휘소를 생각하면 박 대통령은 더더욱 멈출 수 없었다......

    박정희정부 핵무기개발 추진 결정적 자료 드러나(주간조선 2010년 1월18일(2089호)에서)
    2010년 1월 오원철 경제수석이 1972년 9월 8일 작성한 보고서중 일부가 국가기록원 정보공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었다. 2급비밀문서로 분류된 이 문서들에는 ‘핵무기의 종류 및 우리 개발방향’ ‘우라늄탄두와 플루토늄탄두에 대한 장단점 비교’ 등 개괄내용과 함께 ‘우리나라 기술수준에 맞춰 플루토늄탄을 개발한다’는 잠정결론이 담겨져 있다. 이 문서들은 박정희정부 당시 핵무기개발이 추진됐다는 결정적 근거자료이다.

    그러나 오원철 전 수석은 당시 연구진들이 작성한 핵무기 기술개발 관련 핵심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현재 국가기록원에도 남아있지 않아 실종상태라고 주장했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청와대의 대통령 개인금고에 보관중이던 핵무기 관련 보안문서 봉투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담당자였던 오원철 전 수석은 이 문서를 봉인해 최규하 대통령에게 넘겼고, 이것은 나중에 전두환 신군부에 전달됐다는 것이다......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몇 년전에 개정판을 내고 최근에 2010년판(개정판)을 냈는데 소설(작가의 말이 있음)이 맞죠. 참고로 1026이라는 책이 최근에 출판되었죠.
    이휘소 박사는 1978년에 귀국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우리과학 100년이라는 책과 이휘소 상,중,하(2002년)등등에 나왔죠.(이휘소 하권에 이휘소의 어머니와 저자가 대화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편지 얘기) 1977년 6월당시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등에 이휘소 박사의 사망 기사와 조선일보의 1977년 7월5일자에 후속기사(교통사고 경위가 명확하게 조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최형섭 과학기술처장관에게 질의했으나 모른다고 답변)가 나왔죠.

    고 최형섭 박사의 회고록에서도 최형섭 박사가 이휘소 박사로부터 우리나라로 귀국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정리할 것(대학교수와 페르미연구소의 이론물리 연구부장을?)이 있어서 아직은 귀국할 때가 아니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죠.

  5. 피알맨 2010.11.17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세기는 문화가 세상을 지배하고 리드합니다.
    문화 마인드를 갖춘 대한민국 대통령의 탄생을 기대합니다.

고품격 문화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
-G20 정상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개최를 반긴다

  11월 11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출발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것은 정말로 잘한 일이고 최선의 선택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최정상의 리더들이 신라 금관과 백제 금동향로 등 빛나는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겨레의 얼과 혼이 깃든 박물관에서 글로벌 경제 현안을 주제로 만찬을 곁들인 첫 정상회의를 한다니, 상상만으로도 이 얼마나 가슴이 뛰는가. 처음 그 뉴스를 듣는 순간 나는 참으로 반갑고 뿌듯했다. 우리도 이제 문화국가의 반열에 들어서는구나 하는 감동이 일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은 시공간을 초월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곳에 담아 놓은 초고밀도 압축파일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또 있을까. 나는 그래서 기회 있을 때마다 중요한 국제회의를 박물관에서 열면 좋겠다는 생각을 주변에 전파해 왔다.

출처: www.encyber.com


  국립중앙박물관은 내가 즐겨 찾는 곳이다. 연작으로 낸 내 두 권의 책에도 세 편의 글로 소개해 놓았다. 국회의장으로 있던 지난해 10월에는 두 번에 걸쳐 그곳을 방문했다.
  그때 나는 최광식 관장에게 “내년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다면 행사를 치를 만한 여건이 되느냐”고 물었다. 2005년 용산으로 옮겨 개관한 박물관이 시설과 규모 면에서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 관장은 자기도 그런 생각을 평소 하고 있었다면서,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그 뒤로 나는 청와대를 비롯한 핵심 관계 기관의 책임자들을 만나면 내 아이디어를 종종 이야기하곤 했다. 올해 4월에 펴낸 내 책(『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도 최 관장에게 쓰는 편지글 형식으로 그 내용을 다시금 언급했다.(맨 아래 인용문 참고) 그런 만큼 G20 정상회의의 국립중앙박물관 개최는 내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물론 나 말고도 그런 제안을 한 분들이 많으리라고 본다. 이 행사를 책임진 분들 또한 남다른 안목과 예지로 회의 및 만찬 장소를 정했을 것이다. 그 모든 분들의 판단과 결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뛰어난 예술성이 세계 주요 매스컴을 통해 생중계된다면 그 가치를 환산하기 벅찬 최고의 문화 마케팅이 될 것이다. 이 행사를 통해 나는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결 높아지고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아래에 인용한 글은 지난 4월에 발간된 내 책에서 옮겨온 내용이다.

  “외국에 나가면 나는 짬이 날 때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 들르곤 합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니까요. 국제회의를 박물관에서 하면 어떨까도 생각해 봅니다. 예컨대 오는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한번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다면 어떨까요? 그게 여의치 않다면 정상들과 동행한 퍼스트레이디들을 박물관으로 초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남부럽지 않은 문화유산을 지닌 나라니까요.” (『…이 아름다운 나라』 103쪽에서)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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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플로렌스 2010.10.28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혜안과 예지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 거니까요.

  2. 컬처클럽 2010.10.28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나이스 아이디어
    문화 선진국이
    결국은 문명 선진국입니다

  3. 시경식영 2010.10.29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G20정상회의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는 뉴스를 듣고 형오님 책에서 본 부분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료로 남기시는 점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작권까진 안되도 먼저 말하고 기록한다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말입니다.

  4. 원더풀 코리아 2010.10.29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20 재무장관 회의 경주 개최에 이어
    G20 정상회의가 국립중압박물관에서 열린다면
    세계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알프스 2010.10.29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지력과 통찰력으로빛나는 성과 거두어 몇년 뒤 열릴 정상회의에는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6. 크리에이터 2010.10.31 0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물관을 정상회의 장소로 쓸 수 있다는 사실,
    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입니까.
    G20 정상회의의 멋진 성공을 기원합니다.

  7. 컬처 코리아 2010.11.14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대를 보는 큰 눈, 밝은 눈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문화 강국으로의 도약을 기대해 봅니다.


              <태양의 아들 잉카전> 개막식에 참석한 김형오 국회의장 

 


                                                                          ▲ 12.10(목),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설명]

12월 1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태양의 아들 잉카전>에 참석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관람을 마치고 로페즈 주한페루대사,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축배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내외 박물관이라면 빠지지 않고 방문한 경험이 있는 '박물관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세계 문화유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도 유명한 정치인입니다.

박물관은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징검다리같은 장소이며, 현실과 이상을 이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을 찾은 국회의장의 모습에는 이런 뜻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사진-국회미디어담당관실/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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