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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지중해 연안국 공식 순방 중 그리스를 방문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알렉산드로 만티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유적 관장으로부터 파르테논 신전의 올리브 나무 묘목을 기증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3일, 부산 태종사에 기증받은 올리브 나무를 식재하였습니다.
(사진: 천상의나래)

알렉산드로 아크로폴리스 유적 관장은 편지를 통해 "그리스와 대한민국의 상호협력의 상징으로 기증한 이 올리브 나무가 만년대대 푸르게 성장하여 대한민국의 번성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평화'라는 꽃말을 지닌 올리브 나무처럼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푸르게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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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의 유명한 고전 만화 백설공주에서 여왕은 마술거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Magic Mirror on the wall, who is the fairest one of all?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은 누구지?

지금이야 손가방 속에 작은 손거울 하나씩 갖고 다닐 정도로 거울이 대중화 되었지만,
"거울=마술"이라는 등식은 만화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울은 자신이 볼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경외의 대상이 되어 왔기 때문인데요,

거울이 있기 전에는 중국의 동감(銅鑑, 물이 담긴 청동 대야)이나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나르시스) 이야기처럼 물에 비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을 보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나르키소스가 맑은 물가에 살았더라면...


우리가 알고 있는 거울은 16세기 초 베네치아에서 유리거울을 발명한 이후의 것입니다.
그렇다면 초기의 거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거울은 인류가 금속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는데, 구리로 만들어진 거울을 동경(銅鏡)이라고 합니다.

백설공주의 왕비도 그랬지만, 고대의 거울은 주술적 의미를 지닌 의식용 도구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따라서 금속의 광택으로 경면(鏡面,앞면)을 만들고, 배면(背面, 뒷면)은 화려하게 장식하여 신성한 물건이라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왼쪽이 배면, 오른쪽이 경면입니다. 동경의 제작과정을 재현해 놓은 것 가운데 완성품의 모양입니다.

순동(Cu)은 그 특성상 주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주석, 납, 아연 등을 구리에 합금하여 구리제품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울의 뒷면(배면)인데요, 구리 이외의 첨가물 때문에 이렇게 세밀한 무늬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그 무늬에 따라 '세문경(細文鏡)', '조문경(粗文鏡)'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뉴세문경 배면의 무늬. 선의 폭이 0.1 ~ 0.2mm로 가는 선[세선細線]입니다.
(그 보다 좀 더 굵은 0.5 ~ 2mm의 조선(粗線)일 경우 조문경으로 구분합니다.)

동경을 형태로 분류하자면

1) 꼭지가 달린 뉴경(鈕鏡)
2) 손잡이가 달린 병경(柄鏡)
3) 걸거나 매달아 사용하는 현경(懸鏡)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울 뒷면의 꼭지를 '뉴'라고 하는데, 뉴의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대체로 꼭지는 한개가 달려있지만 2~3개가 달린 것을 '다뉴경(多鈕鏡)이라고 하는데요..

다뉴세문경
 

다뉴세문경이 부장된 분묘는 다른 것들에 비해 입지조건뿐 아니라 유물의 양과 질에 있어 현격히 우월한 것으로 보아 청동방울과 같은 의기성 청동기와 함께 사용되어 종교적, 주술적 의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배면의 형태와 문양을 통해 태양이나 우주를 상징하는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대 동양에서 주술과 권력의 상징으로 사용된 신의 거울 - 동경.
나르키소스에게도 동경이 있었다면 그리스 신화의 내용이 좀 바뀌었을까요?

* 보너스: "신의 거울, 동경 특별기획전"을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마주친 어린이들입니다. ^_^
병아리처럼 귀엽지요?


"신의 거울 - 동경" 특별전시회는 부산 복천박물관 에서 11월 15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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