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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어떤 게임을 즐기시나요?

지스타2009(G★2009)를 통해 만나본 게임 방법들.

한 번 관찰해봤습니다.



우선 화끈하게 시작하겠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제격인 발칸포 사격게임 한 번 감상하시죠.




원없이 쏠 수 있는데 속풀이에 이만한 게 없더군요.




가장 기본적인 게임 방식이라고 하면 역시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한 것이겠죠?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을 포함한
요즈음 대부분의 컴퓨터 게임들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




조이스틱은 고전적인 게임 방식에 속합니다. 오락실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콘솔게임 역시 이젠 보편화된 게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콘솔게임은 로봇축구에까지 응용되고 있군요.



음악을 이용한 게임도 있습니다.


게임의 장르에서 운전게임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좀 더 리얼한 운전을 맛 보시려면 이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떠세요?

또 다른 쾌감을 위해서라면 사격 게임도 괜찮을 겁니다.



종전의 게임보다 넓은 공간에서 사격이 가능합니다.

놀이공원에서 인형타기 사격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



이젠 낚시 게임까지 나왔네요. 실제 낚시대의 릴과 흡사하게 생겼군요.




역시 게임은 두들겨야 제 맛이겠죠? 두더지를 잡아볼까요?




큰 망치로 화끈하게 한 방 날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스트레스야 사라져버려~!"



가볍게 즐기는 퀴즈게임도 괜찮습니다. 어떤 문제인지 한 번 볼까요?



상식에 관한 문제군요.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기 좋게 되어 있네요.



교육용 게임입니다. 두뇌개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개발했다고 하더군요.




꼭 컴퓨터 모니터만 보고 게임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드게임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테니까요.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분께도 지스타를 즐기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뭘 탔길래 저렇게 요란스러울까요? 뒤에서 살펴봤습니다.




3D 롤러코스터인데 공룡을 포함한 파충류 동물들이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끝)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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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문객 2009.12.01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 의장님이 사진을 직접 찍으셨을리는 없고,
    비서관님이신가요?

    • BlogIcon 칸타타~ 2009.12.01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운영자 중 한 사람인 칸타타~입니다.
      저희는 팀 블로그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백가이버, 포도봉봉, 맹태, 그리고 저
      이렇게 각 분야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 있죠.

  2. BlogIcon 악랄가츠 2009.12.01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그래도 행사장에서 평소 못해본 진귀한 게임들을 하여야겠지요? ㅎㅎㅎ
    내년에는 꼭 참석해야겠어요! ㅜㅜ
    포스팅으로 달래려니, 영 허전하네요 ㅜㅜ

    • BlogIcon 칸타타~ 2009.12.01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참여하는 것에 비해서 사진, 동영상, 글은
      극히 일부에 해당되는 것이죠.
      다음에 꼭 찾아가보세요.
      아시겠지만, 가급적이면 이른 시간에 가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3. BlogIcon Reignman 2009.12.01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보드게임만큼 건전하고 재밌는 게임도 드물더라구요.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쁨이 또 있자나요. ㅎㅎ

    • BlogIcon 칸타타~ 2009.12.01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십니다.
      전 컴퓨터 게임도 좋아했지만
      어릴 적부터 보드게임을 좋아했었습니다.

      부루마불 게임부터 시작해서 MMORPG에 해당되는 보드게임도 있었고.
      장기와 형식의 게임, 바둑알 비슷한 오델로 게임.
      이런 게임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어릴 적에 즐겨하던 게임 중에 부루마불 2탄격인
      부루마불 트레이드라는 게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레임이란 단어를 거기서 배웠죠. ㅎㅎㅎ

    • BlogIcon 맹태 2009.12.01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레임이 뭐죠??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01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악 레인맨님 저도 보드게임 너무 좋아해요 ㅠ ㅠ
      예전에는 보드카페도 자주 갔는데 요즘은 없어요 ㅠ ㅠ
      보드게임 하고 싶은데...ㅠ ㅠ

    • BlogIcon 칸타타~ 2009.12.01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클레임(claim)이란 매매당사자간의 어느 일방이 매매계약내용을 불이행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손해를 입은 당사자가 상대방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부루마불 트레이드에서는 크레임이라고 나옵니다. ㅋ

  4. BlogIcon 맹태 2009.12.01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부루마불은 사실 브르마블일지도..ㅋㅋ
    설마했는데 클레임이었군요..!

  5. 방문객 2009.12.03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도봉봉님...이분(마스크 쓴 젊은이) 좀 데려가세요...^^;...
    도대체 누구일까요...경찰은 무엇하나...
    http://wonsoon.com/917
    ...
    ps>포도봉봉님...ID는 왜 포도봉봉이신 거죠?...^^;...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03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흐미 누구신가요?
      소심하게 반...반사합니다.^^
      제 ID가 포도봉봉인 이유는 포도봉봉 음료수 아시죠?
      그걸 좋아해서랍니다~
      전 먹는걸 좋아하는 단순한 사람입니다.ㅠㅠ

  6. BlogIcon 탐진강 2009.12.03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스타가 열리는 기간이군요.
    게임을 좋아했던 20대였다면 휙 갔을텐데...

바로 그때 여우가 댓글을 달았다.
"안녕!"
여우가 말했다.

"안녕!"

어린 왕자는 공손하게 댓글을 달고 닉네임을 클릭해봤지만 링크가 깨져있었다.

"나 여기 있어. 오른쪽 아래에..."

"넌 누구니? 참 예쁘구나. 눈도 깜빡거리고..."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난 플래시 광고야."

"이리 와서 내 블로그에서 놀자. 내 블로그는 정말 재미없단다."



"난 네 블로그에서 놀 수 없어. 넌 광고를 안달았잖아."

여우가 말했다.

"아! 미안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하더니 어린 왕자가 물었다.

"광고를 다는게 무슨 뜻이니?"
"넌 블로거가 아니구나. 뭘 찾고 있니?"


어린 왕자가 다시 물었다.
"추천을 찾고 있어. 그런데 광고를 다는게 무슨 뜻이야?"
"추천은 믹스업 버튼을 눌러서 받을 수 있지. 그건 참 귀찮은 일이야. 로그인을 해야 추천할 수 있거든. 손가락을 눌러서 받을 수도 있단다. 로그인이 필요없거든. 넌 손가락을 찾고 있니?"
"아니, 난 그냥 내 포스팅을 추천해 줄 친구를 찾고 있어. 그런데 광고를 단다는게 무슨 뜻이지?"
"그건 좀 어려운 말인데,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관계를 맺는다고?"
"그래. 넌 내게는 여느 블로거들과 다를 바 없는 누리꾼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네가 필요하지 않고 너도 내가 필요하지 않아. 너에게 난 수많은 다른 광고와 똑같은 하나의 플래시에 지나지 않지. 하지만 네가 광고를 단다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해지는 거야. 넌 내게 이 세상에 하나뿐인 게시자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이 세상에 하나뿐인 광고주가 되는 거지."
"이제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내게는 악플러가 있는데, 그 악플러가 내 방명록에 광고를 했나봐."
"그럴 수 있지. 블로그에는 별의별 일이 다 있으니까."
"아냐, 블로그를 말하는게 아냐."
"그럼 미니홈피에 있어?"
"그래"
"미니홈피에도 악플이 있니?"
"아니, 별로 없어. 방문자가 별로 없거든. 전체공개지만."
"그거 괜찮은데! 그럼 추천은?"
"없어."
"이 세상에 완전한 데라곤 하나도 없구나."
여우가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여우는 자기가 하던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내 생활은 단조로워. 난 추천을 쫓고, 악플은 나를 쫓지. 추천은 모두 비슷비슷하고 악플들도 모두 비슷비슷해. 그래서 나는 좀 따분하지. 하지만 네가 광고를 달아준다면, 내 생활은 밝아질 거야. 네 블로그에서 나오는 클릭이 다른 클릭과 다르게 느껴질거야."

"다른 댓글을 보면 나는 댓글달기를 안하겠지. 하지만 네 댓글은 나를 Ctrl-C, Ctrl-V를 눌러대듯 댓글을 달게 할거야. 그리고 저길 봐. 베스트에 오르지 못한 글들이 보이지? 난 베스트에 오르지 않은 글은 보지 않아. 그러니 저 글들은 내게 아무 소용 없어. 메인에 뜨지 않은 글은 내게 아무것도 생각나게 하지 않아. 그건 슬픈 일이지! 하지만 넌 RSS를 사용하니까, 네가 광고를 달고 베스트에 오르면 정말 근사할거야! RSS의 R만 들어도 네가 생각나겠지. 그렇게 되면 난 네 포스팅에 달리는 악플마저도 좋아하게 될 거고..."
잠시 말을 멈추고 어린 왕자를 바라보던 여우가 말했다.

"부탁이야. 광고를 달아 줘!"
"나도 그러고 싶어. 하지만 내겐 방문자가 많지 않아. 재미도 없고 정보도 없거든."
어린 왕자가 대답했다.

"누구든 자기가 이미 구독한 것밖엔 몰라. 이제 네티즌들은 어떤 걸 알아갈 시간조차 없어. 메인에 뜬 글들만 클릭하니까. 하지만 허접한 글은 메인에 오르지 못하니까 사람들은 이제 포스팅을 안하는거지. 네 포스팅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면 광고를 달아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우선 참을성이 많아야 해. 처음에는 잘 안보이는 곳에, 이렇게 숨겨 놔. 그러면 사람들이 광고가 있는 줄도 모르겠지. 넌 아무 클릭도 하지마. 무효 클릭과 클릭유도 행위는 광고 프로그램 정책에 위배되니까. 그러다가 매일 조금씩 포스팅 중간에 배치하는 거야."
여우가 대답했다.

다음날 어린 왕자는 다시 포스팅을 했다.
"같은 시간에 포스팅 하는 게 더 나을 거야."
여우가 말했다.

"가령 네가 오후 네시에 포스팅 한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네가 포스팅 할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나는 더욱 더 행복해지겠지. 네시가 되면 나는 너무 흥분해서 광클하게 될거야. 나는 클릭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는 거지. 하지만 네가 아무때나 불쑥 포스팅 한다면 언제쯤 추천해야 할지 모르잖아. 그래서 낚시가 필요한거야."
"그게 뭔데?"
"그것도 너무 어려운 말인데."

잠시 뜸을 들인 여우는 말을 이어갔다.
"그건 내용과는 다르게 제목을 잡는거지. 예를 들어 내가 아는 블로거들도 낚시를 하지. 그들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글을 작성해. 그래서 뭔가 이슈가 생기는 날이면 아주 신나는 날이야. 베스트에 두세개 오르기도 하지. 만약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없다면 검색에 노출되지 않아 나에겐 클릭수가 아예 없을거야."

이렇게 해서 어린 왕자는 광고를 달았다.

클릭수가 나오지 않자 여우가 슬픈 얼굴로 말했다.
"아아! 눈물이 나올 것 같아."
"그건 내 탓이 아니야. 난 네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어. 네가 광고를 달아달라고 했잖아."
"그건 그래."
"하지만 넌 울려고 하잖아."
"그래."
"그럼 넌 얻은 게 하나도 없잖아."
"얻은 게 있어. 숫자 0을 보면 네 생각이 날 거야. 조회 수 0, 추천 수 0,..."

(계속)?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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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오자서 2009.11.25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재미있네요.
    잘봤습니다.

  2. 이상한 2009.11.25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숨이 막혀옴 ㅋㅋ

  3. 여우 2009.11.25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우광고가 아주 퐈려하군요~ㅋㅋ 반짝반짝 눈도 깜빡이구요.ㅋㅋ 하마터면 x버튼 클릭할뻔했어요.ㅋ진짜 광고같아서~~ㅋㅋ

  4. BlogIcon Phoebe 2009.11.25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0을 보면 내생각이 날꺼야...ㅎㅎㅎㅎㅎ
    그래도 웃기는 친구 하나 건졌으니 잘된거네요.^^

  5. BlogIcon 달콤시민 2009.11.25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을보면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1인데.. (자가추천 하하하하)

  6. 2009.12.01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모개 2009.12.30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살겠다, 정말.

    35년 전에 어린왕자를 읽은 이래 가장 충격적인 인용....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은 메신저 피싱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왜냐구요??....↓ 그 이유는 아래로..

 

피싱(phishing)이라는 신조어가 생긴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피싱 싸이트, 보이스 피싱에 이어 메신저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여 진화하는 진정한 지능 범죄이죠.


#1. 강원랜드에 놀러 간 친구의 송금요청

지난여름, 휴가를 맞이해 강원랜드에 놀러 간다던 친구가 메신저에서 말을 걸었습니다.

"뭐해?"

"어, 그냥 있지. 벌써 도착했어?"

"응, 나 돈 좀 보내줄 수 있어?"

"돈? 왜?"

"그냥 이유는 묻지 말고. 설명하자면 길어. 200만 보내줘."

정말 속아 넘어가기 딱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1. 가장 친한 친구가 강원랜드에 갔다.
2. 돈을 꿔달라고 한다.

☞ '아! 이 자식 돈 엄청나게 잃었나 보다!'

"야, 무슨 200이나 쓰려고 그래. 그러다 도박중독된다. 그만하고 집에 가."

이 한마디에 친구는 로그아웃했습니다. (사실은 나를 차단한 것이었죠.)
이때까지는 크게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알고 지내는 형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OO이 메신저 해킹당한 것 같네. 한번 연락해 봐."

가깝지 않던 형에게도 '야, 돈 좀 보내줘'라는 말로 쉽게 의심을 샀던 거죠.



 #2. 분만실에 들어간 선배 와이프가 출혈이 심한데,.. 돈은 왜?

몇 년 전 학원을 함께 다녔던 동생이 말을 걸어옵니다.
이번에는 메신저에서 "메신저피싱 위험지역 접속"이라는 친절한 안내메시지가 떴습니다.

"잘 지내요?"

학원을 그만둔 이후로 한 번도 연락하지 않던 친구였지만,
혹시 그 친구일지도 모른다는 반가운 마음 반, 해커에 대한 괘씸한 마음 반으로 대답했습니다.

"어, 넌 어떻게 지내?"

그리고 급조해서 만든 이름으로 이 친구를 테스트해 봅니다.

"B하고는 연락해봤어?"

질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친구.

"죄송한데 지금 급해서 그러는데 돈 좀 빌려줄 수 있어요?"

"돈? 얼마나?"

"200만요."

"응, 잠깐만."

너무 순순히 대답해서 오히려 의심을 산 것일까요? 동생은 잠시 로그아웃을 하더니, 다시 접속했습니다.
제가 아는 그 동생이 로그인 한 것인지 궁금해서 제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갑자기 무슨 일이야?"

"선배 와이프가 분만실에 들어갔는데, 출혈이 심하대요. 급해서 그래요. 있다가 보내드릴께요."

아직 그 해커였습니다. 앞뒤가 전혀 연결되지 않는 말을 하면서 계속 돈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그 해커에게 좀 혼란을 주고 싶어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근데...너 나이가 몇인데 선배 와이프가 출산을 하냐?"
<- 마치 내가 중고생인듯ㅋ

그러자 바로 로그아웃.
연락처도 모르는 그 친구의 연락처를 어렵게 - 메신저를 통해 - 알아내어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나 기억하나? 예전에 OO학원 같이 다녔던 XX인데, 너 메신저 해킹당한 거 같아~ 확인해 봐~"

그러자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역시나 해킹당한 게 맞더라구요.



#3. 특징

보이스 피싱, 메신저 피싱은 이제 너무 흔한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보통 피싱이라는 '낌새'를 쉽게 알아챌 수 있지만, 제 경험을 통해 그 특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경우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
- 말을 놓지 않고 지내던 동생이 반말로 인사를 하거나,
연락이 뜸하던 친구가 편하게 이야기하듯 이야기를 시작한다.

2. 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 섣부른 대답으로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급하다'라는 핑계로 개인적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3. 대답이 늦다.
- 동시다발적으로 말을 걸기 때문에 대답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4. 필터링을 피하기 위한 단어 표기를 한다.
- '돈' -> '던' , '카드' -> '카.드' 등으로 표기하여 메신저 필터링을 피하기 위해 나름 노력한다.


메신저 피싱 조직도 바보가 아니라면, 이런 취약점을 보완해서 한국 네티즌을 '낚을' 떡밥을 강화하겠죠?
어쨌거나 제일 좋은 방법은 직.접.확.인.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되는 것 같아 참 씁쓸하네요..



#4. 그러면 신고는 어떻게...?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에 의하면, 피해액이 없으면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기 때문에 신고가 의미없다고 분통을 터뜨리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1원이라도
피해액이 발생해야 신고 가능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서 영등포 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김지만 경사님과 연락을 취해 보았습니다.

김지만 경사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금전피해가 발생해야 수사가 진행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메신저 피싱은 '사기미수'로 처리되어 수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메신저 피싱이 일상이 되다시피 한 현재로서는 그 신고건수를 모두 소화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어서, 신고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양해를 구하고, 피의자의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요청 등의 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해당 계좌에 대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지요. (수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신고자가 경찰서에 출두하여 조서를 작성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 금전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신고자가 원할 때는 수사를 진행합니다.

따라서 신고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내가 속지 않더라도 혹시라도 사기를 당할지 모르는 '친구의 지인'을 위해, 계좌번호까지 확인 후 신고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내 메신저에 등록된 이들을 위해서라도 비밀번호를 한번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요?


다들 아시는 뻔한 이야기 포스팅 하는 것 같아서 제목으로 블로그 피싱(?)을 했는데,
읽어주셔서(낚여주셔서?) 감사합니다. ^_^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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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심 2009.10.28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친구가 강원랜드에서 교통사고 났다고 새벽에 전화와서, 돈 보낸 적 있는데...알고보니 도박중독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 행방불명....이건 메신저 피싱이 아니라 진짜 피싱 사례죠...도박 조심!!

    • BlogIcon 맹태 2009.10.28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좀 무서운데요..
      피싱도 무섭지만, 도박도 무섭네요..ㅠㅠ
      저도 학교앞 문방구 앞에서 뽑기하다가 돈 좀 날렸었지만..ㅎㅎ

  2. 도박이야기인줄 안 1인 2009.10.28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친구는 도박 해서 집 날리고 차 2대 날리고 사채 쓰고 도망 다니다가 정신 차려서 다시 열심히 일해서 모은돈 또 도박으로 날리고 그다음 부터는 연락이 없다는 ㅠ.ㅠ

    • BlogIcon 맹태 2009.10.28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낚이셨네요.ㅋ 죄송합니다.

      저도 예전에 4000만원 잃은 친구를 한명 보았는데..
      지금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몇년 전이라 더욱 어린 시절이었거든요. 지금도 큰 돈인데, 당시 4000만원이면..!

      그것도 한방에 날렸죠.ㅋ

      그리고 음식점에서 일하던 그 친구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근데 그렇게 돈 벌어서 또 가더라구요.ㅋㅋ 정말 알면 안되는게 도박의 참맛(!)인거 같아요.

  3. BlogIcon 달콤시민 2009.10.28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저 당할뻔한 적 있었어요 ㅋㅋ
    아주 오랜만에 친구가 말을 거는데 돈빌려달라고..ㅎㅎ 그래서 그 친구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더니 아니라고 그러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 친구는 메신저 대화명을 아예 '저 돈 많습니다'로 바꿨어요 ㅋㅋㅋㅋ

  4. BlogIcon 뽀글 2009.10.28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강원랜드간 친구가 갑자기200만원빌려달라고 하면 별의별 생각이 다들것같아요..참 타이밍도 기가막히지~ 정말 조심해야할듯~ㅋㅋ

    • BlogIcon 맹태 2009.10.28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완전 속을뻔 했어요~
      전 이 친구가 당일치기로 놀러갔는데 메신저 들어오길래, 방까지 잡고서 인터넷 되는 곳에서 도박하나보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