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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가대항전으로서 용호상박인 한국과 일본이지만
그러나 양국 프로야구 우승팀 맞대결에선 2승 5패로 일본이 앞서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 따라 대한민국이 기대 이상의 경기를 한 경우도 있고
좋은 내용을 펼치고도 패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로 돌아가보겠습니다.

(2000년대 한일 프로야구 우승팀 맞대결 정리)

1. 2005년 코나미컵 (삼성 vs 지바 롯데)

◎ 예선전 : 시구 김일융 - 시타 선동열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삼성

0

0

0

0

0

2

0

0

0

2

지바 롯데

3

0

0

1

2

0

0

0

X

6


양 팀 감독은 모두 10승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죠. 고바야시는 12승 6패(평균자책점 3.30)였는데 바르가스는 10승 투수이긴 했지만 함량 미달의 기량을 갖고 있었습니다. 중국전, 싱농(대만)전을 잡는데 주력하고 결승전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임이 드러난 상태였죠.

경기 초반 지바 롯데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1번 니시오카의 3루타에 이어 2번 일본시리즈 MVP인 이마에가 적시타를 날려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죠. 이후 프랑코, 사브로가 연달아 출루하며 다시 1점 추가한 상황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죠. 4회에도 하시모토에게 1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바르가스는 5이닝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경기 중반까지도 0:6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졌죠.

다행히 바르가스 뒤에 나온 강영식-권오준-오승환-임동규가 호투 퍼레이드를 펼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선발투수 고바야시에게 타선이 묶인 가운데 양준혁이 삼성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0:6으로 뒤진 6회초 1사 2,3루에서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쫓아갔거든. 안타수 10-8로 상대적 우세를 거두고도 패한 경기여서 아쉬움은 더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선동열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승엽 타석에 오승환을 올린 것에 대해 TV 중계를 보고 있을 한국팬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맞대결은 결국 오승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초구 직구 뒤 변화구를 던져서 이승엽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니까요.

▲ 2006년 코나미컵 당시 모습. 삼성은 아쉽게도 05~06년 일본 우승팀에게 모두 패하고 말았습니다.


◎ 결승전 : 시구 - 장훈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니혼햄

0

0

0

1

0

4

0

0

2

7

삼성

0

0

0

1

0

0

0

0

0

1

중국과 싱농을 격파하고 다시 만난 삼성과 지바 롯데. 그러나 이번에도 지바 롯데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삼성은 이 경기에서도 안타수 13-6의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결국 집중력에서 갈린 한 판이었죠.

삼성이 초반에 선취점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1회초에 1번 박한이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강동우가 번트를 댄 것이 투수 정면에 가는 바람에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고 말았죠. 그런데 다음 타자 양준혁이 안타가 나왔으니 삼성으로선 얄궂은 흐름이었습니다.

찬스 뒤에 위기, 위기 뒤에 찬스라는 말처럼 위기를 넘긴 지바 롯데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1회에 프랑코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죠. 3회엔 베니의 2타점 적시타, 5회엔 와타나베의 2점홈런까지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쳐 산발적인 공격에 그친 삼성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영수가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앞선 것이 패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4이닝 5실점은 결코 에이스다운 성적이 아니었죠.

안지만-강영식-권오준-오승환의 계투가 성공하자 반격의 기회도 찾아왔습니다. 9회초에 박석민이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득점권에 출루한 뒤 박한이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고, 김종훈과 김한수의 안타를 추가하여 3:5로 좁혔습니다. 그러나 추격이 너무 늦은 게 문제였죠. 5번 김대익이 퍼시픽리그 구원왕인 고바야시에게 삼진으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 2006년 코나미컵에서 해설자로 나선 이승엽. 박한이가 장난을 걸고 있는 모습이군요.

 

2. 2006년 코나미컵 (삼성 vs 니혼햄)

◎ 예선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니혼햄

0

0

0

1

0

4

0

0

2

7

삼성

0

0

0

1

0

0

0

0

0

1

2005년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은 삼성. 그러나 지바 롯데와 만났을 당시보다 더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에이스 배영수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데다 무릎 수술 후 겨우 뛰기 시작한 심정수까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죠. 2006년 한국시리즈는 4,5,6차전이 연장전으로 펼쳐졌기 때문에 2005년에 비해 삼성이 컨디션 면에서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일본시리즈 MVP 이나바(니혼햄)이었습니다. 세기뇰이 여권 문제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4번에 배치된 이나바는 4회초 2사에 선제 1점홈런을 터뜨렸고, 1:1 동점이던 6회초에도 역전 결승타를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승부처는 1:1로 동점인 6회초. 좌완 강영식이 좌타자 3명을 상대로 모두 실패하여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등판한 권오준도 불을 끄는데 실패했죠.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 등을 허용하여 점수가 1:5까지 벌어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강영식 투입에 대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구위가 좋은 권혁을 먼저 썼어야 했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졌으니까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선동열 감독은 "감독의 권한"이라고 못 박으며 투수교체 실패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권혁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기 때문이죠.

삼성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대만팀 라뉴와의 경기에서 임창용이 2:2에서 린즈성에게 결승솔로포를 맞고 2:3으로 말았죠. 결국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3위에 그쳤습니다.

▲ 2007년 코나미컵에서 sk는 예선전에 주니치를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3. 2007년 코나미컵 (SK vs 주니치)

◎  예선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SK

0

0

0

1

0

2

3

0

0

6

주니치

0

0

0

0

0

0

2

1

0

3

창단 8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SK는 코나미컵에 임하는 자세도 삼성 때와는 달랐습니다. SK는 삼성이 참가할 때보다 적극적으로 일본 타도를 외쳤습니다. 결실은 예선전부터 드러났습니다.

주니치는 우즈 등 몇몇 주력 맴버가 빠진 상황이었지만 SK는 첫 경기부터 강수를 뒀습니다. 삼성이 결승전에 주력하기 위해 예선전에 약한 선발로 탐색전을 펼친 것과는 대조적으로 SK는 첫 경기에 김광현을 투입했습니다. 주니치도 팀 내 최다승(14승) 투수였던 나카다를 투입했죠. 2007년 김광현은 시즌 중엔 큰 활약이 없었으나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에이스 리오스와 맞대결에 승리하며 대형 신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던 바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그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6 2/3이닝 1실점으로 주니치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를 안겼습니다.

5회까지 SK 김광현은 무실점, 주니치 나카타는 1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투수전 양상을 띄었습니다. 6회부터는 타격전으로 전환되며 SK는 6~7회에 5득점, 주니치도 7~8회에 3득점을 올렸죠.

이 경기에서 선취점을 올린 쪽은 SK였습니다. 김재현이 선봉에 섰습니다. 그는 4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린 뒤, 이진영의 2루 땅볼을 주니치 1루수 아라이가 글러브에서 펌블하는 사이에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6회에도 우중월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하여 한국시리즈 MVP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죠. 뒤이은 이진영의 1타점 안타와 8회에 터진 이재원, 이호준의 적시타를 각각 보태어 SK가 6:3으로 승리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일본에겐 지기 싫었다"라고 운을 뗀 뒤 "1차전을 잡아 목표를 50%는 일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광현의 1차전 기용에 대해서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1차전 선발로 뛸 테니 준비하라"고 지시했었다고 합니다.

▲ 2007년 코나미컵에서 레이번은 썩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치진 못했습니다.


◎ 결승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주니치

0

1

0

0

2

2

0

0

1

6

SK

2

0

0

0

0

1

0

2

0

5

과연 결승전다운 명경기였습니다.

1회말에 정근우,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만든 2사 1,2루 기회를 마련한 후, 이진영의 우전안타, 박재상의 좌전안타로 2점을 선취했습니다. 주니치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SK 선발투수 레이번은 4회에 이노오우에게 허용한 1점홈런 외에는 역투를 펼쳤으나 5회 1사 후에 다네시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흔들리기시작했습니다. 급기야 후지이가 동점 2루타를 작렬했고, 아라이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3으로 역전이 됐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주니치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코나미컵에서 큰 활약이 없었던 이병규의 방망이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던 것이죠. 6회에 선두타자 나카무라의 볼넷 이후, 좌측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작렬했던 것이죠. LG시절 한 때 사제지간이었던 김성근-이병규 두 사람에게 묘한 여운을 남기는 한 방이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재일동포 출신으로 대한민국 프로팀 감독인 입장과 한국인으로서 일본프로야구에 몸담은 선수의 입장이 묘하게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2:5로 패색이 짙어지고 있었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6회에 김재현의 1점홈런과 8회 2사에 터진 이진영의 투런포에 힘입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죠.

운명의 9회. 주니치는 9회초 대타 우에다가 볼넷을 골라나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SK 구원투수 로마노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이바타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결국 5:6로 분패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패했지만 SK는 우리 나라 프로야구가 일본의 수준급팀과 겨뤄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것을 증명한 2007년 코나미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2007년 코나미컵에서 주니치가 우승한 모습입니다. 이병규의 2점 홈런이 커보이는 경기였습니다.


4. 2008년 아시아시리즈 (SK vs 세이부)

◎ 예선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세이부

1

0

0

0

2

0

0

0

0

3

SK

0

1

0

3

0

0

0

0

X

4

2007년 코나미컵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칼을 갈았습니다.

이번에도 SK는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지만, 선취점의 주인공은 세이부였습니다. 아카다의 우중간 2루타 이후 히라오의 선제적시타가 터졌던 것이죠.

그러나 SK에는 승운이 따랐습니다. 2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온 박재홍이 친 타구가 좌측 폴을 비켜나가는 듯했는데, 3루심이 홈런으로 판정을 했던 것. TV 중계 화면에서는 파울에 가까운 타구였습니다.

동점을 이룬 SK는 4회에 화력을 집중시키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중전안타 이후 이재원이 친 타구가 좌측 폴을 강타했던 것이었죠. 이번엔 의심할 것 없는 확실한 홈런이었죠. 그리고 박재홍의 볼넷과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 박재상이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이날 SK는 집중적으로 좌측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특히 박재상의 좌전적시타 때에 2루 주자 박재홍이 다소 무리하게 홈을 팠던 것은 계산된 작전이었습니다. SK 전력분석원이 좌익수 쿠리야마의 어깨가 약하다는 것을 간파한 덕택이었거든요.

그러나 선발 김광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5회에 2번 구리야마, 1번 히라오의 연속적시타를 맞고 4:3까지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 김성근 감독은 선발 김광현을 내리고 윤길현을 투입하여 급한 불을 껐습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계투작전을 통해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5회까지 나온 4:3의 점수가 굳어지며 SK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 경기를 마친 뒤 김성근 SK 감독은 "상대 좌완선발에 대응한 타순이 맞아 떨어졌고, 불펜투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고 평했고, 와타나베 세이부 감독은 김광현을 칭찬하며 동시에 박재홍의 홈런 판정에 대해 대만-중국 심판의 자질 문제를 거론했었습니다.

세이부와 텐진을 잡으며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꿈꿨던 SK는 대만 퉁이 라이온즈를 상대로 비기거나 2점차 이내로 패할 경우 결승행이 확정되었으나 뜻밖의 4:10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 양국 최다우승팀 간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는데, 요미우리가 승리했습니다.


5. 2009년 한일클럽챔피언십 (기아 vs 요미우리)

◎ 단판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요미우리

0

0

0

0

0

1

7

0

1

9

기아

1

0

3

0

0

0

0

0

1

4

주력 용병 로페즈, 구톰슨이 빠지고, 윤석민과 이용규가 군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기아로선 고전이 예견된 한 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출발은 기아가 좋았죠.

1회말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한 이종범은 나지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따냈습니다. 변화구를 강타한 나지완의 타구는 유격수 사카모토의 다이빙캐치에도 불구하고 중견수 마츠모토 앞에 당도했던 거죠. 5회말에도 4타자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하여 경기 초중반을 기아의 흐름으로 장식했습니다.

이런 타선의 지원에 힘입은 양현종은 날개를 단듯 호투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좌타자를 상대할 때 주력으로 삼은 바깥쪽 직구는 구위, 구속, 제구 모두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요미우리는 6명의 좌타자가 나왔는데, 이승엽을 제외하면 모두 양현종에게 삼진을 당했을 정도니까요. (이날 이승엽은 좌중간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한 타순을 돌고 볼배합을 바꾸던 때에 빛났던 것은 양현종의 체인지업이었습니다. 이미 기가 눌려있던 요미우리 타자들은 직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 순간 '짜잔~'하고 등장한 기습적인 체인지업에 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경기 중반이 되자 전력투구를 한 양현종은 조금씩 구위가 떨어졌고, 이날 전타석까지 삼진 2개를 당했던 오가사와라가 중월 1점홈런을 내줬습니다. 결국 세 번 당하지 않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타격이었습니다.

여기서 홈런 맞고 바로 양현종이 강판된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바뀐 연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 이유가 부상이 아니라면) 좀 더 길게 가는 게 어땠을까 싶었거든요. 불펜투수가 미덥지 못했다면 결국 선발에서 좀 더 끌어줬었야 하지 않았는가 라는 고민은 7회를 맞이하면서 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7회초 선두타자 가메이를 필두로 무사 1,2루를 만들어준 것이 화근이었죠. 아베의 역전홈런, 라미네즈의 적시타 등을 포함해 타자 일순하며 무려 7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아시아 최강 타선의 면모가 한 이닝에 드러난 것이었죠. 다른 한 편으로는 좌완 불펜투수가 부족했던 기아의 약점이 부각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KBO연감, 네이버 yourswiss님, sancorea님 블로그)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로또준 2009.11.18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우승팀이 일본우승팀을 이긴건 스크뿐이네요.

  2. BlogIcon 보안세상 2009.11.19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게임은 잘하다가 갑자기 7점 주면서 무너진게 너무 아쉬워요 ㅠ

[ 일본시리즈 결산 ]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

짜고 치는 고스톱도 이럴 수 있을까 싶군요.

한미일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각 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 팀들의 공통점은 한 동안 우승 반지를 최근 몇 년간 인연이 없었다는 공통점마저 있죠. 최강이란 이름을 달고 다녔던 이들 팀은 최소 7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한미일 올 시즌 우승팀

▷ 기아 타이거즈 - 1997년 우승 이후 12년만 (통산 10회 우승)
▷ 뉴욕 양키즈 - 2000년 우승 이후 9년만 (통산 28회 우승)
▷ 요미우리 자이언츠 - 2002년 우승 이후 7년만 (통산 21회 우승)

이 팀들은 전통의 명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말 그대로 와신상담이죠.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컵을 되찾기까지 현대, 삼성, SK 등의 팀들의 우승 헹가레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게다가 구단 매각 이후 2002~2003년에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희망을 품었으나 전통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죠. 이후 2차례 가을 잔치에 참가했으나 최강 전력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젊은 피를 수혈하고 최고의 용병을 확보한 후, 부진의 긴 잠에서 깨어나 우승 반지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뉴욕 양키즈는 숙적인 보스턴의 급부상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특히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먼저 3연승을 거둬놓고 내리 4연패 당하고 말았죠. 야구팬들은 "리버스 스윕"이라고 하죠? 그 사건(?) 이후 보스턴은 2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며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죠. 양키즈에겐 이런 치욕의 시대도 있었지만,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다시 왕좌에 올라, "제국은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역시 작년에 세이부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3승 4패로 준우승에 그친데다, 과거 간판타자 마쓰이가 있던 2002년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니혼햄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 3차전 0:2에서 추격의 시발점이 됐던 이승엽의 홈런 장면


2009 일본시리즈를 되돌아보며...

일본시리즈를 앞두고 사람들은 "요미우리의 대포냐? 니혼햄의 기관총이냐?"에 관심을 두었죠. 결국 방망이에서 앞선 요미우리가 패권을 차지했습니다. 요미우리는 2, 4차전 모두 좌완선발투수들이 고전하는 바람에 시리즈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1승 1패, 2승 2패로 각각 동률이 될 때마다 분기점이 된 3, 5차전을 장악한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3차전
더구나 3차전, 5차전은 요미우리 특유의 장타력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3차전 1회초에 이나바, 2회초에 고야노의홈런으로 앞서 가자 2회말에 이승엽-아베의 백투백 홈런으로 응수했죠. 이런 홈런 공방전은 3:3이 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양 팀 모두 1점홈런으로만 3득점씩 장식하는 진기록이 나오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깨트린 것은 요미우리의 방망이었죠. 5회에 오가사와라의 결승 2타점 2루타, 8회에 쐐기를 박은 아베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차전을 거머쥐었죠. 

5차전
3차전 패배로 고전했던 니혼햄에겐 치명타가 된 5차전이었습니다. 8회초까지 0:1로 점차 승세를 굳혀가던 중 8회말 선두타자인 이승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대주자 스즈키, 대타 오오미치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여 동점을 만들었죠. 그러나 니혼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4번 다카하시가 우월 1점홈런을 날려 다시 전세를 니혼햄으로 되돌렸습니다.


요미우리쪽으로 패색이 짙어가던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퍼시픽리그 최고 마무리인 다케다는 시즌 무패의 세이브왕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하일성 해설위원의 단골 멘트처럼 "야구는 모르는 것."이었죠. 선두타자인 가메이가 초구에 번개 같이 홈런을 치더니, 이번 시리즈의 영웅 아베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는 급반전됐죠. 이 순간부터 요미우리에겐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고, 니혼햄은 충격에 빠지게 됐습니다.

6차전
6차전 1회말에 다카하시가 요미우리 선발투수 토우노를 강타하는 바람에 투수를 갑자기 교체하는 일이 벌어졌죠. 그러나 그것조차 니혼햄에겐 악재였습니다. 2차전 패전투수였던 우쯔미가 호투를 펼쳤고, 아베의 선제적시타, 오가사와라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아갔죠. 반면 니혼햄은 이나바, 니오카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타선이 침묵한 탓에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1회말에 토우노를 교체하게 한 다카하시는 크룬에게 삼진을 당하며 일본시리즈 마지막 타자로 남게 됐습니다.


니혼햄 입장에서는 에이스 다르빗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제 몫을 하지 못했기에 더욱 뼈아픈 준우승이었고, 반면 지난 해 7차전까지의 승부에서 세이부에게 패권을 내줘야 했던 요미우리는 니혼햄을 상대로 되갚았습니다. 센트럴리그의 자존심도 다시 세우는 순간이었죠.  


▲ 5차전 아베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터지자 좋아하는 요미우리 선수들  

■ 2009 일본시리즈의 영웅, 아베

▷ 1차전
 5, 7회말에 다니와 아베는 연속안타가 발판이 되어 역전승으로 이어짐

▷ 3차전
0:2로 뒤진 2회말에 이승엽과 함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 만들었고,
5:4로 박빙이던 8회말 2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음

▷ 5차전
1:2로 뒤진 9회말에 선두타가 가메이가 극적인 동점 아치를 그린 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 
 
▷ 6차전
양 팀 모두 무득점에 묶인 상태에서 가메이가 2루타를 날린 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선제 결승타점을 뽑아냄


▲ 사실상 시리즈를 끝내버린 아베의 5차전 끝내기 홈런 장면. 그는 이번 시리즈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복장(福將) 하라 감독 그리고...

하라 감독은 올해 정말 복이 터졌습니다. WBC 우승에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겸겹사가 따로 없네요.

이제 오는 14일부터 일본 나가사키 빅N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일 클럽 챔피언십'이 열립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가 맞붙을 예정입니다. 이승엽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최희섭, 김상현의 기아 타이거즈의 대결. 너무 기대되는데요. 마음 같으면 뉴욕 양키즈까지 한 자리에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일본시리즈의 이승엽, 한국시리즈의 김상현은 기대에 못 미친 편이었는데, 이번에 양 팀을 대표해 불꽃 튀는 방망이 대결이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과연 삼성, SK가 코니미컵에서 해내지 못했던 것을 기아가 대신 갚아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하이텐션(song20120)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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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 통했을까요?

3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이승엽, 아베가 승리에 보탬이 됐습니다.
이승엽이 행운을 몰고 오자, 아베가 끝을 봤기 때문이죠.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이승엽은 "럭키보이", "승리의 방향타"라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이승엽이 나와서 뭔가 일을 벌여주면, 항상 요미우리는 이겼으니까요.
뒤지고 있거나 어려운 상황도 이승엽이 나오면서 바뀌는 묘한 매력이 생겼습니다.

■ 요미우리의 승리는 이승엽에서부터~

▷ 1차전 결정적인 적시타로 쐐기타점
▷ 3차전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솔로포
▷ 5차전 행운의 몸에 맞는 볼



이승엽, 역전의 서막을 열다

투수전 속에 0:1로 점차 요미우리의 패색이 짙어져가던 8회말.
니혼햄 투수가 다테야마로 바뀌는 순간, 하라 감독은 대타로 이승엽 카드를 꺼내듭니다.

비록 볼카운트 2-1로 몰렸지만 오히려 흔들린 것은 구원투수 다테야마였죠.
몸쪽으로 붙이려고 했는지 너무 힘이 들어가서 이승엽의 다리를 맞춰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이승엽에게 한 방 걸리면 경기를 망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이승엽이 1루를 밟는 순간, 요미우리는 소위 "되는 집" 야구가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승엽이 출루하자, 대주자 스즈키로 교체했고 (이후 도루 성공)
전날 4안타를 친 마츠모토 타석에 오오미치를 기용했습니다.

덩치에 안 맞게 아주 짧게 방망이를 쥐고 타격을 하는 오오미치 이 녀석은
볼카운트 1-2에서 3개의 공을 파울로 커트해내더니 기어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짧게 쥔 방망이를 볼 때마다 왠지 외야플라이보단 안타를 기대해야 할 것 같았는데
마침 전진수비하던 2루수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타를 날린 것이죠.

하라 감독 입장에서는 우쭐했을 겁니다.
이승엽, 스즈키, 오오미치를 기용할 때마다 척척 맞았으니 말이죠
.



여전히 강한 니혼햄

그러나 야구는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9회초 1사에 니혼햄 다카하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으로 다시 전세를 돌려놨기 때문입니다.

어제, 그제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3차전부터 맞은 홈런은 죄다 3구째에 통타당한 것이었습니다.
통상 볼카운트의 갈림길인 3구째의 흐름에 따라 볼배합과 승부패턴은 달라진다고 볼 수 있거든요.
0-2, 1-1의 흐름에서 공 하나 하나는 특히 중요합니다.

요미우리 배터리는 3~5차전 동안 니혼햄에게 맞은 홈런 5개가
죄다 3구째에만 나왔다는 점을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또한, 니혼햄의 타자들이 이런 맥을 짚고 야구를 한다는 점은 이 팀이 왜 강한 지 말해주는 듯합니다.
모든 걸 쏟아붓고 간신히 동점을 만든 요미우리로서는 니혼햄의 홈런포 일격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 출처 : 리러브 承燁万歲™님


끝내준 요미우리 대포

다행히도 요미우리에는 니혼햄에 비해 가공할 만한 대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말이 있잖아요.

1:2로 앞선 니혼햄은 마무리 다케다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3승 무패 34세이브를 기록한 퍼시픽리그 세이브왕이죠.
이날따라 다케다의 위력이 강해보이지 않았습니다.

통상 이런 흐름 속에는 바뀐 이닝 첫 타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9회말 선두타자 5번 가메이는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다케다의 초구를 받아쳐 극적인 동점홈런을 작렬하고 맙니다.

비록 1점짜리 홈런이었지만 승리를 믿고자 했던 니혼햄에겐 오히려 큰 충격이었고
요미우리로선 다시 분위기를 찾아오는 중대 계기가 된 것이죠.
마무리 다케다 역시 뭔가에 홀린 기분이었을 겁니다.

6번 다니가 범타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등장한 아베.
전날 부진을 만회하기라도 하는 듯 사뭇 진지한 표졍이었습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뒤, 2구째를 받아친 것은 아치를 그렸습니다.
도쿄돔 상공을 가르는 끝내기 자축포를 쏴버렸던 것이죠.

3차전에서도 5:4로 쫓기던 상황에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적시타를 쳐낸 아베는
5차전에서도 또 한 번 큰 일을 해냈습니다.

■ 일본시리즈 5차전 - 요미우리 득점불발 법칙?

▷ 3회말 후루키 안타 + 곤잘레스(투수) 희생번트
▷ 4회말 라미네즈 안타
▷ 5회말 후루키 안타 + 곤잘레스(투수) 희생번트 
▷ 6회말 라미네즈 안타


 

▲ 출처 : 리러브 承燁万歲™님


다시 생각해도 재미있었던 경기

7회까지 다소 지루한 흐름의 경기는
8회의 기막힌 용병술, 9회의 홈런 공방전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며
한껏 야구의 짜릿함을 팬들에게 선사했습니다.

9회말에 들어서 가메이, 다니, 아베가 모두 초구, 2구에 방망이를 나간 걸 봐선
벤치의 지시 등 '뭔가 약속된 것이 있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케다가 까다로운 투수이므로 볼카운트를 길게 가면 불리할 거란 계산 때문이었을 겁니다.


어쨌건 시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공 4개 던지고 홈런 2개 맞은 것도 흔한 일이 아닌데,
동점, 역전 끝내기에 이른 것은 참으로 희박한 일인데 말이죠.

이래서 스포츠를 두고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6차전부터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으니 이승엽의 선발 출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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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여비 2009.11.06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 좀 내라, 승엽아..지발!!

  2. BlogIcon 한수지 2009.11.06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엽의 공으로 분위기 기선제압 ㅎㅎ
    홈런대결이었지만.... 쵝오..

    좋은 글, 마음으로 읽고 갑니다
    오늘도 향기로운 하루가 되시길... *^^*

"가랑비에 옷 젖는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이게 되면 큰 것이 됩니다.
잔 펀치를 쏟아부은 니혼햄, 이에 무릎 꿇은 요미우리.
일본시리즈 4차전이 그걸 보여줬습니다.



니혼햄의 잔매에 거인은 넉다운

경기 초반 요미우리의 강펀치들이 죄다 헛손질에 그치자, 니혼햄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비록 요미우리처럼 대포가 즐비한 건 아니지만 니혼햄에겐 성능 좋은 기관총이 있었습니다.

3회초 1사에 1번 다나카는 중전안타를 날리며 시동을 걸었고,
뒤이어 2번 모리모토의 내야안타, 3번 이나바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

4번타자 다카하시가 2타점 좌전적시타가 텨져 니혼햄이 앞서기 시작했고,
6번 고야노도 흔들리던 요미우리 선발 다카하시에게 일격을 가했습니다.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0:4까지 점수차를 벌렸던 것.

니혼햄 기관총의 위력을 또 한 번 뽐내는 순간이었습니다.

2차전과 4차전은 쌍둥이?
▷ 요미우리 좌완선발 패전투수 (우쯔미-다카하시)
▷ 요미우리 중심타선의 초반 기회 무산
▷ 이어진 3회에 니혼햄 4득점 (2차전 3회말 - 4차전 3회초)
▷ 이승엽이 타점을 기록하지 못함
▷ 2아웃을 잡아놓고 뼈아픈 실점


니혼햄은 테크니션?

이미 3회초에 잔펀치로 요미우리를 다운시킨 니혼햄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집중 포화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5회초에는 큰 것 한 방도 터졌죠.
전 타석 적시타로 위용을 과시했던 4번 다카하시는 축포를 날려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1:5)
7회초에는 모리모토가 스퀴즈작전을 성공하였고 (1:6)
8회초에도 3연발 기관총을 쏟아부어 2점을 보탠 것으로 사실상 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1:8)

니혼햄은 야구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공격을 다 보여줬습니다.
잽과 스트레이트 위주로 공격하다 훅과 어퍼컷까지 자유자재로 펀치를 날린 거죠.

7회초 허를 찌를 스퀴즈번트

5:1로 니혼햄이 앞선 7회초 1사 3루 상황에 2번 모리모토가 들어섭니다.
볼카운트 0-1에서 스퀴즈작전을 한 것이 파울이 되며 포수 뒤로 넘어가 버립니다.

통상 스퀴즈작전은 한 타석에서 연속으로 쓰지 않는데,
니혼햄 벤치에선 파울이 된 직후(볼카운트 1-1)에서 곧바로 다시 스퀴즈작전을 성공시켰습니다.
요미우리 내야는 넋을 놓고 당하고 말았죠.
다카하시의 홈런 때

3차전에 이어 다카하시의 홈런은 3구째에 나왔습니다.
3~4차전 홈런 4개가 3구째에 터진 것이죠.

투수의 볼배합이 잘 드러나는 때가 볼카운트 0-2, 1-1일 경우입니다.
볼배합의 갈림길이 되는 볼카운트이기 때문이죠.

어짜피 승부구, 유인구는 어느 정도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볼카운트에서의 승부가 결국 양 팀 투타 대결의 기준이 됩니다.
요미우리 배터리들이 고민을 해봐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요미우리의 패인은 잘 차린 밥상을 엎은 탓

요미우리 초반 상황
▷ 1회말 무사 1,2루 → 중심타선 득점 실패
▷ 2회말 무사 2루 → 후속타 불발
▷ 3회말 적시타로 1점 추격 후  무사 1루 → 중심타선 득점 실패

3차례의 기회가 있었지만 요미우리는 단 한 번도 화끈하게 터지지 못했습니다.
특히 1회초에 대량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건 아쉬운 부분이었죠.
4차전 초반은 1번 사카모토와 2번 마츠모토의 활약만 도드라졌을 뿐.
(2번 마츠모토는 5타수 4안타를 날리며 거의 매 타석마다 훌륭한 밥상을 차렸습니다.)

거기에 3회말 라미네즈, 4회말 아베, 7회말 대타 이승엽이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습니다.

그런 말 아시죠?

"병살타가 3개면 이기기 어렵다."


정리하며... 

4차전은 니혼햄에 잘한 경기이지만, 요미우리의 자멸이 커보인 한 판이기도 했습니다.

잔매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잔 펀치, 큰 펀치 다 맞은 요미우리는 비록 8회말에 라미네즈가 3점포를 작렬했으나
이미 경기는 기울어진 상태였습니다.

어짜피 경기가 기울어지고 나서 이승엽이 부진한 것이라 걱정은 하지 않지만,
여전히 좌투수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면이 남아있습니다.
그걸 이겨내어야 감독도 보다 믿고 기용하겠죠
.

이번 일본시리즈는 중심타선과 선발투수의 역할이 평소 때 이상으로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중심타선, 선발투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 하는 것은 5차전까지도 연장됩니다.

끝으로 과연 요미우리의 대포가 먼저 폭발할 지, 니혼햄의 기관총이 먼저 터질 지
그 점도 주목해서 보시면 더 재미있을 5차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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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유노 2009.11.05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엽이가 잘해야 볼맛이 나는데..쩝...그나저나 이승엽은 언제쯤 삼성으로 돌아오나요? 메이저리그는 꿈도 못꿀 수준인듯한데..요즘 보면..

역시 이승엽이었습니다.

요미우리 타선은 일본시리즈 1~2차전 4점 이내로 묶였습니다. 결코 강타선을 가진 요미우리 페이스가 아니었죠. 3차전 초반도 홈런 2방에 0:2로 끌려가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승엽의 한 방은 마치 잠든 용을 깨우는 듯했습니다. 2회말 그가 아치를 그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자, 마냥 요미우리 타선은 그 파괴력 있는 이름값을 하기 시작했고, 초반 홈런 공방전에도 불구하고 거인팀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초반의 불꽃 튀는 홈런쇼

일본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에서 양 팀이 각각 3득점을 하는 동안, 솔로포로만 장식한 건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양 팀 5회초까지 3:3을 유지하는 동안, 선발 라인업의 18명의 타자 가운데 6명이나 홈런을 치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죠. 그만큼 양 팀의 선발투수가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차전 작은 정보 : 3차전 니혼햄 타자들이 친 홈런은 모두 3구째에서 나왔습니다.


역시 시작은 이나바

2차전 3안타에 결승홈런을 기록했던 니혼햄 3번 이나바는 3차전 초반부터 맹위를 떨쳤습니다. 1회말 2사에 3번타자로 등장하여 2경기 연속 선제홈런을 치는 기염을 토했죠. 이 순간부터 이나바는 견제를 받기 시작합니다. 2회초에는 6번 고야노의 홈런이 터지며 니혼햄이 0:2로 달아났습니다. 실투성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친 것이었죠. 이날 요미우리 선발 오비스포는 6이닝 3실점으로 외형적으로는 준수한 투구를 펼쳤지만, 1~3회 매회 실점 혹은 위기를 허용한데다 피홈런 3개가 말해주듯 분명히 고전했습니다.


이승엽-아베 우정의 쌍포, 역전의 교두보를 마련하다

언젠가 아베는 공개석상에서 우리 말로 이승엽을 향해 '최고'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그만큼 이승엽과도 팀 내에서 친분이 두터운 선수 중 하나죠. 그 우정이 이 중차대한 일본시리즈 3차전에 빛을 발했습니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초구 볼을 보낸 이승엽은 2구째 139km짜리의 높은 실투를 받아쳐 도쿄돔 우측 외야 상단에 꽂아버렸습니다. '맞는 순간 홈런'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죠. 이에 질세라 아베도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도쿄돔 상공을 수놓았습니다. 우정의 대포 홈런 2방으로 만든 동점은 요미우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오가사와라의 괴력, 요미우리의 힘

3회말이 되자, 그동안 부진했던 오가사와라가 드디어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1점홈런을 터뜨리며 요미우리가 앞서 나갔죠. 이에 다시 니혼햄 다나카의 우월동점포로 응수하자, 다시 오가사와라는 좌중간 2타점 결승 2루타로 니혼햄 투수진을 두들겼습니다. 1차전 4타수 1안타, 2차전 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훌훌 털어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경기 후반 실책이 부른 위기

5:3으로 앞서가던 경기 후반, 요미우리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8회초부터 올라온 홀드왕 야마구치는 첫 타자부터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죠. 거기에 견제 실책까지 범해 무사에 공짜로 2루까지 보내주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의 상황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죠. 2번 대타 모리모토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요미우리 유격수 사카모토가 절묘하게 잡아 런닝스로우를 했으나 그의 송구도, 1루수인 이승엽의 포구도 한 끗이 아쉬웠습니다. 결국 이승엽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어려운 타구를 잘 쫓아간 사카모토의 투혼은 박수 받을 만한 것이었죠. 실책이 벌어지는 동안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5:4까지 쫓기게 됩니다. 다행히 계속된 위기에서 니혼햄 4번 다카하시에 4-6-3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등 야마구치는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습니다.

3차전 작은 정보: 이승엽은 3차전에서 초구, 2구만 공략했습니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다

8회초에 찝찝한 실점을 내주며 5:4까지 쫓긴 요미우리는 3번 오가사와라의 볼넷, 4번 라미네즈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이승엽의 타석.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대타 다니를 내세웁니다. 한국야구팬에겐 아쉬운 장면이었죠. 어쨌건 다니가 볼넷을 걸어나간 뒤, 만루가 되자 아베가 통렬한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하여 승부를 완전히 갈라놨습니다. 점수는 7:4.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크룬은 3점차의 여유를 한껏 누렸죠. 150km대의 공을 씽씽 뿌려 3차전을 끝내버렸습니다.



잘했다. 그러나 조금은 아쉽다... 이승엽

이번 재팬시리즈 3경기 연속 안타에 1차전 쐐기적시타, 3차전 추격의 선봉에 선 홈런을 떠올리자면 이승엽의 공헌도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수비에서도 3회말 2사 1,2루에서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내어서 이닝을 마감한 것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죠.

그러나 아직은 뭔가 조금씩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3번째 타석에서 좌투수와의 승부가 중요했습니다. 이미 현재의 활약상으로도 감독의 눈도장을 찍긴 했겠지만, 3번째 타석 좌투수와의 승부에서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8회말에 대타 교체 상황은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승엽이 얼마나 기회를 잡느냐는 당장의 우투수 상대시 활약에도 달린 문제지만, 좌투수와의 몇 안 되는 승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굳이 좌투수와의 승부에서 초구에 욕심을 낼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거죠. 더구나 첫 타석, 두 번째 타석 모두 빠른 볼카운트에서 공략하고 있는 것도 노출됐고, 이날 홈런 친 타격감을 고려한다면 니혼햄 측에서도 초구부터 좋은 공을 줄 이유는 없었거든요. 쫓기는 쪽은 니혼햄인데 서두른 것은 이승엽이라는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수비에서도 좀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차전에서도 다르비슈에게 삼진을 당할 당시, 2스트라이크째 되는 파울 되는 그 공은 이승엽이 굉장히 잘 치는 코스의 공인데 타이밍은 맞았지만 히팅 포인트가 정확치 않아 아쉬움을 남긴 바 있습니다. 그런 공들조차 좀 더 좋은 결과로 만들어주길 기대합니다.)


간단 정리

어쨌건 이승엽이 지금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시리즈 전체로 보면 양 팀 4번타자가 모두 타격이 부진한 편이어서 그것도 앞으로 경기에서 변수로 남아있고, 4차전, 5차전 선발투수의 활약도에 따라 경기는 또 달라지겠죠.

(사진 출처 : 리러브 承燁万歲™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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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이콜 2009.11.04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멋있어요^^*ㅋㅋㅋ


"명불허전", "썩어도 준치"

일본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였던 니혼햄의 다르비슈를 두고 야구팬들이 한 말입니다.

허리 부상으로 일본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했던 니혼햄 선발 다르빗슈 유였지만 40여일 만에 등판으로도 "역시 에이스~!"라는 탄성을 자아내는데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비록 구속은 한창 때만 못했으나 제구와 완급조절을 통해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에 올랐고, 이번 시리즈 전적도 1승 1패의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요미우리는 잇단 득점 기회를 맞이하고도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었죠. 비록 3회말에 내준 4점을 내줬으나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음에도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습니다.



초반의 기회 무산, 고전의 원인 제공

경기 초반, 기회는 요미우리에게 먼저 찾아왔습니다.

2회초에 선두타자 4번 라미네즈가 2루타를 날려 선취점 기회를 이끌어냈으나, 후속타자가 연속삼진을 등하는 등 득점에 실패했죠. 다음 3회초에도 이승엽이 우전안타를 터뜨린 뒤, 작전 실패로 2루에서 아웃되어 또 한 번 기회를 무산시키고 맙니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입니다. 2차례 찬스를 날려버린 요미우리는 3회말 2사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1,2회 모두 위기를 간신히 넘긴 요미우리 선발 우츠미는 3회말 2사까지 잘 잡아놓고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특히 니혼햄 3번 이나바와의 승부에서 패한 것이 시발점이었죠. 이나바는 9구까지 가는 끈질긴 모습을 보인 끝에 선제 좌월 1점 홈런을 날렸습니다. 우쯔미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는데요. 왼팔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타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목 힘을 쓰는 요령, 정확한 타이밍, 완벽한 히팅 포인트가 합작해낸 한 방이었죠. 니혼햄의 선제포에 동요된 우쯔미는 다음 타자 다카하시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총 5타자 연속 안타에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0:4로 뒤진 요미우리도 기회는 있었습니다. 라미에즈의 좌전안타 이후 가메이가 힘을 실었죠. 밀어친 타구가 폴의 안전망을 직격하는 홈런으로 이어지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기 때문입니다. 비록 2점차까지 쫓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 다르빗슈 유 (출처 : 네이버)


다르빗슈 유, 역시 그는 에이스

이날 다르빗슈 유는 전성기 때의 구속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탓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100km대 초중반의 느린 커브와 주무기인 슬라이더, 그리고 좌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투심 등을 앞세워 요미우리 타선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렸습니다.

좌타자 몸쪽에서 떨어지는 커브, 슬라이더는 요소요소에서 빛이 났습니다. 제가 본 이 경기의 승부처는 2:4로 요미우리가 뒤진 5회초였습니다. 3번 오가사와라는 친정팀 니혼햄을 상대로 2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죠. 그러나 첫 타석에 이어 또 한 번 다르빗슈 유의 같은 코스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날 홈런을 친 가메이도 이 코스의 변화구에 헛스윙해서 낫아웃으로 기록했습니다.)

만일 5회초 오가사와라 타석에서 동점 적시타 정도가 터졌다면 니혼햄으로선 곤혹스러웠을 것입니다. 4:2로 앞서다 동점이 되는데다 역전 위기도 이어지고, 에이스 다르빗슈 유도 쉽게 내리기 어려운 입장에 처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요미우리가 못한 경기

이 경기에서 니혼햄은 3루수 고야노의 몇 차례 호수비를 포함해 비교적 안정된 수비를 과시했습니다. 거기에 카나모리, 다케다로 이어지는 계투들도 훌륭했죠.

일본시리즈 2차전은 니혼햄이 착실했던 모습만큼이나 요미우리의 엉성함을 떠올려야 했던 한 판이었습니다. 경기 초반에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공략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후속타 불발에 답답한 플레이들까지 더했습니다. 선발 우쯔미가 5타자 연속안타를 맞기까지 제대로 흐름을 끊지도 못했고, 공격에서도 3회초 1루 주자 이승엽이 2루에서 아웃되어 작전 실패, 6회초 가메이가 폭투를 틈타 쉽게 2루에 안착하고도 발이 떨어져 아웃되는 일도 벌어졌으니까요.

▲ 이승엽 (출처 : 네이버)

이승엽은?

1차전에서 쐐기 적시타를 날린 이승엽은 2차전 8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습니다. 첫 타석에서 볼카운트 2-0로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커브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었습니다. 1차전 2타수 1안타 1타점, 2차전 3타수 1안타를 날려 모두 5타수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의 이름에 걸맞는 성적이라 생각치 않기에 좀 더 잘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도쿄돔에서 3차전이 벌어집니다. (출처 : 도쿄돔)

1승 1패의 균형이 깨질 수 밖에 없는 한 판이기도 하고, 전체 시리즈의 방향을 가늠할 경기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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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우석 2009.11.02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엽이가 아직도 화젯거리요?? 한물 간 거 아뇨?? 일본가서 '먹튀'소리 들을바엔 그냥 귀국하면 어떨까 싶네요.....

  2. BlogIcon 유진 2009.11.02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엽 선수... 참 안타깝습니다. 뉴스에서도 이젠 보이질 않고 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음료수를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진이라고 합니다!
    블로그 운영 4개월차에, 처음, 이벤트를 기획해 봤어요 (하는 일이 음료 유통업이라...^^)
    오셔서 포스팅에 댓글만 남겨주시면 음료수 한 박스 당첨되실 수 있답니다!
    한 번 들러주세요~ ^^

    • BlogIcon 칸타타~ 2009.11.02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이승엽 선수가 좀 더 잘해주길 응원하며 기다릴 따름이죠.
      그리고 음료수 블로그라니 관심이 가는데요?
      방문할게요.

  3. 보라도리 2009.11.03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경길봤는데 정리가 잘되어 있으니 복기하기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