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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대본, 주조연 배우들까지, 방송 전부터 대박 드라마의 조짐을 보이던 '추노'.
지난주 첫 방송 이 후 사람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당당하게 수목드라마 시청율 1위를 차지했는데요.
영화같은 영상과 감칠맛나는 대사, 배우들의 호연 등 드라마 '추노'는 버릴 것 없는 명품드라마의 요소를 모두 갖췄습니다.
하지만 이 명품드라마 속에도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었으니, 바로 이다해의 화장입니다.

너무나 기대했던 드라마 '추노'.
지난주 첫 방송 당시 저는 그동안의 기대를 채우고도 남을 영상과 액션, 그리고 내용 전개 등으로 입 벌리고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몰입하면서 보다가 추노꾼 대길이(장혁)의 과거 회상씬에 나온 언년이 이다해를 보고 '어라 이게 뭐지?' 극의 흐름이 끊겼습니다.

대길이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언년이. 노비인 언년이에게는 추운 겨울에 얼음깨고 빨래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대길이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노비 언년이의 곱게 따은 머리에 뽀샤시한 얼굴, 발그레한 볼터치...그리고 충격의 매니큐어까지.

처음에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설마 이다해가 신인배우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기를 못하는 배우도 아니고 내가 잘못 봤을거야.'

대길이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노비 언년이가 추운 겨울 빨래터에서 얼은 손을 녹이기 위해 호호 불며 빨래를 하고 있는데 가지런한 언년이의 손톱이 너무나 반짝이는 것입니다.

'날...날이 너무 추워서....그래서 손톱이 반짝이는 걸꺼야...'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그 장면은 넘어갔습니다.(그 장면 이후 언년이는 바로 매니큐어를 지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장면 물동이를 이고 장혁을 바라보는 노비 언년이의 얼굴 클로즈업 장면.
이 장면 역시 저를 다른 생각에 빠져 들게 하더군요.

곱디 고운 노비 언년이. 노비계의 왕족인가요? 얼굴만 봐서는 진정한 왕족인 선덕여왕보다 더 뽀샤시한 것 같습니다.


'노비 언년이의 저 분홍빛 입술색은 뭘까? 저 색 어디서 본 립스틱인데... 사고 싶다'

'우와~ 눈썹 장난아니네... 완전 싹 올라갔는데 저 눈썹 뭘로 찝은 걸까..'

'볼터치 완전 이쁜데... 저렇게 자연스런 볼터치 어떻게 해야 하지?'

언년이를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노비생활의 어려움이 아닌 '언년이의 화장법, 진심으로 공유하고 싶다' 였습니다. ㅠㅠ

노비이면서도 전혀 노비같지 않은 언년이 이다해의 화장.
하지만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아 그래, 이건 대길이의 회상씬이잖아. 사랑은 원래 사람들의 눈에 콩깍지를 씌우는 법이지..암... 분명 현실의 언년이는 꼬질꼬질하지만 대길이의 머리 속에 있는 언년이는 뽀샤시하기 때문에 화장도 그렇게 했을거야'라고 나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이다해의 화장은 결국 저를 폭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남장을 한채 길을 떠나는 언년이.

여자임을 숨기고 홀로 길을 떠나는 나그네로 변장을 한 언년이. 곱디 고운 나그네 언년이입니다.


하지만 언년이는 남장을 한 채 길을 떠나는 와중에도 뽀샤시한 얼굴과 핑크빛 입술, 살짝 올라간 긴 속눈썹까지 곱디 고운 화장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곱디고운 여자임을 조선 팔도에 알리고 싶었던 걸까요?'

결국 언년이는 여자란 것을 들키고 험한 꼴을 당할 뻔 합니다.

그동안 사극에서 남장을 한 여배우들은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얼마 전에 종영한 '선덕여왕' 속 남장공주 덕만이 이요원과 '바람의 화원' 속 신윤복으로 열연을 펼친 문근영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다른 낭도들 사이에서도 남장여자인 덕만이 이요원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요원의 경우 여왕이 된 이후의 연기력 논란은 있었지만 낭도시절 남장에 대해서는 호평이 더 많았습니다. 오히려 남장 역할이 너무나 잘 어울려서 중간에 잠시 공주 옷을 입었을 때 어색할 정도였죠.

신윤복 역할로 남장여인이 된 문근영.


문근영의 남장은 여성들의 마음도 홀릴 정도로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했습니다.
문근영은 이 역할로 SBS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배우는 모두 남장을 하면서 화장을 최소화했습니다.

잠시 남장을 하고 길을 떠난만큼 이다해의 남장이 극의 흐름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화부터 지금까지 보여준 이다해의 화장은 이것이 지속될 경우 앞으로의 극 흐름을 방해하기에 충분합니다.

연기 잘하고 똑똑한 배우인 이다해가 왜 자꾸 화장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마이걸에서 아낌없이 망가졌던 이다해.


드라마 마이걸에서 망가진 연기도 서슴없이 보여줬던 이다해.
최근 이다해의 극에 어울리지 않는 화장을 보면서 예전 마이걸 속에서 연기를 위해 아낌없이 망가졌던 이다해의 모습이 그리워졌습니다.
이후의 추노에서는 외모보다 연기로 시청자에게 다가오는 연기자 이다해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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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춘호 2010.01.15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눈에 거슬리더이다.
    잘 보고 갑니다.

  2. BlogIcon 달콤시민 2010.01.15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진짜 뭔가 어색하고 좀 그랬어요.. 흠..

    화장이야 뭐 장혁의 회상씬이어서, 장혁의 기억에는 예쁘고 빛나게만 기억되었을수도 있었겠지만..
    손손손톱은... 정말....
    ..
    '날...날이 너무 추워서....그래서 손톱이 반짝이는 걸꺼야...'

  3. BlogIcon Phoebe 2010.01.15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이크업 담당이 뭔가 컨셉을 이해 못하고 있는듯 하네요.
    드라마도 안보나 봐요.ㅎㅎㅎ
    손톱까지...그건 이다해씨도 책임이 있음. 김연아 선수의 본드걸 연출 정신을 배워야할듯 싶네요.

    • BlogIcon 포도봉봉 2010.01.18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다해씨가 신인도 아닌데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앞으로는 다른 배우들도 이런 실수를 안했으면 좋겠어요.

  4. 동감 2010.01.15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극의 흐름보단 자기가 이쁘게 나오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다른 배우들은 검댕뭍히고 머리 풀어헤치고 나오는데 혼자...
    최고신분인 미실도 저런 화장 안했습니다..
    마스카라 셰도 틴트 볼터지 헤어..
    진짜 할수있는 분장은 모두다 한듯 ㄷㄷ

  5. 공감.. 2010.01.15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보니 그렇네요..
    뭔가 드라마 속에서의 신분에 맞는 분장을 해야 될듯 한데..ㅋ

  6. 맞어 2010.01.16 0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여배우니깐 다른 노비들과 다르게 아주 고귀하시게 숯검댐이 안칠한거는 이해한다쳐도...저 풀메이크업은...정말 심해서 보다 짜증날정도임...;;
    기존 사극보면 시대극이다보니 그당시의 화장기술 감안해서 왕족들도 색조화장은 안하고 나오는데;;왕족보다 더 고귀하신 노비님이라니 ㅡㅡ;;;

  7. 훓뚫 2010.01.16 0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일단 여배우가 이뻐야 시청률도 오르는거 아니겠어요?ㅋ

    글구 추노가 온니 사극도 아니고ㅋㅋ(웃통까는거나, 머리모양새같은거)

    요 정도는 귀엽게 봐줄수 있는거 아님?ㅋㅋ

    • BlogIcon 포도봉봉 2010.01.18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이쁘긴 이쁘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게 풀메이크업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쁠텐데.. 역에 맞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이죠.

  8. 역시나 2010.01.16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화장이너무 거슬리던데..
    옷이랑 맞질않아 얼굴만 동동..
    초라한 노비로 나와도 아름다웠을텐데..
    이다해씨에게 실망스러웠어요

  9. 어이없음..::: 2010.01.17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정도로 욕해야 하나요??
    메이크업을 했다고 해서 잘못된건 없다고 생각하는데..메이크업보다 연기가 우선 아닌가요?
    지금처럼 시청률도 잘 나오고 이다해 연기도 잘하고 하는데 문제가 있나요?
    그리고 이미 [데일리코스메틱]2010.01.14 (목) 오전 10:49 나온걸로 바탕으로 욕을 하지 마세요.

    • BlogIcon 포도봉봉 2010.01.18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기란 행동과 대사 뿐 아니라 캐릭터에 맞는 기본적인 메이크업이나 의상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데일리코스메틱에 이미 나왔다면 이걸 불편한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니라는 얘기겠죠. 저도 이다해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쉬움을 얘기하는 것이지 욕은 아니랍니다.

  10. 루루 2010.01.22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다해씨 나올때 스킵하고 싶은 생각까지 드는데, 요즘 극에 더 자주 나오시네요. 다른 연기자들이 고생해서 분장해서 사실성을 높여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서 이다해씨가 미안해 해야 할 것 같네요. 이미 안하게 된 연기자지만 한효주씨가 생각나게 하네요. 왠지 한효주라면 저렇게 화장하고 매니큐어 바르고 나오고 그러지 않았을 것 같아요.

  11. mj 2010.01.22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쓰시네요 ^^ 꼬집어 주셨어요~ㅎ
    역시..저두 보면서 느꼈던건데..
    남장한 모습 또한 나 여자에요 곱고 또 고운...여자...라는거 온동네 사방팔방
    알려주려고 하는거 처럼 보였어요..
    아무리 원톱 여배우 라고 하지만 배우정신은 부족한가 봅니다..
    고운 여인으로 등장하느건 이해가 가지만...상황과 어울리지 않은 메이크업은
    훌륭한 드라마의 흐름과 전개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눈에 띄는 아이라인과 입술,,그냥 기본만 하지..
    그래도 이쁜데...
    아쉽네요...이 드라마의 옥에 팁중에 하나입니다.

  12. 2010.01.22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걍 저처럼 이다해 나오는 드라마는 빼고보세요 ㅎㅎ 관심도 안갖음
    마이걸때는 이다해 좋아했었는데 추노에선 ㅎ 이다해 할맘이 있는건지 몰겠슴
    연기잘하면 뭐함 자세가 안되있는대 내가 연기자는 아니어도 시청자로선 할말많은데 ㅎㅎ
    그렇게 이쁘장하게 화장하고싶으면 노비역할은 왜 잡았을까

  13. 이다해를 왜 씹음? 2010.01.22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다해가 지가 원해서 그렇게 화장하냐? 그러면 검댕뭍이고 나오는 여자노비는 지가 그렇게 설정해서 하는거고? 물론 화장 다하고 나오면 속으로 좋아하기는 하겠지.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다 감독이 설정한대로 하는거다. 그리고 여자주인공이 검댕뭍이고 나오면 남자들 채널 돌아간다.

  14. 저는 화장하고 나와서 좋은데. 2010.01.22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노비들처럼 얼굴 더럽게하고 나오면 보기싫을 것 같아요. 아무리 예뻐도 그러고있으면 미모가 반감되어 버리는데, 주인공에 대한 시청자들의 환상이 깨져버리면 안되잖아요. 몰입이 안되서 짜증난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얼굴 더럽게하고 나오면 보기싫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걸요.

  15. kgs9705 2010.01.22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래요....어제도 이다해보고 가족들 모두가 옥에티라 생각했어요....신분이 신분인만큼,,,,상황이 상황인 만큼만 분장했어도 조금 덜 어색했을거예요.....극의 대부분이 평민이나 노비들이 나오는것인데 너무 맑고 깨끗한 화장은 아니라고 보네요.....이다해씨 정도면 화장을 너저분하게 해도 아마 튈거예요....이극을 보면서 왠지 하지원씨 생각이 나네요....다모에서의 그모습 ㅎㅎㅎㅎㅎ 아직 이제 시작이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셔서 감독님, 분장사, 배우가 한마음으로 오케이 하시고 좋은 작품에 걸맞는 인물이 되었으면 합니다....기대해도 되겠죠????

  16. 그래도... 2010.01.22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워하는 맘이 아닌 시청자의 바른 소견을 들을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무조건 씹지는 않는다 사실 이다해씨 마이걸때는 참 연기도 잘했었다
    글쎄 난 왜 필요 이상으로 옷을 벗는 연옌이 있으면 웬지 부담스러운지 안 벗어도 충분히 예쁜 배운데 무튼 요즘엔 연기보다 외모로 뭔가를 내세우는 듯한 모습이 시청자에 대해 성의없어 보이고 실력없어 보인다 극에 맞게 컨셉하자 열정을 가진 연기는 어떤 모습이라도 더욱 캐릭터를 아름답게 보이게 할터이니 옷 벗는 부분은 없었어도 마이걸때 훨씬 더 매력있었고 예뻤었다 그 때가 그립다

  17. 크하하하 2010.01.22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들의 눈은 다 똑같은가벼. 사극에 깻잎머리하고 나오는 여자남장... 크하하하
    노비가 어찌 저리 곱누... 다른 사람들의 얼굴 좀 봐라 이다해씨.

  18. 둠둠 2010.01.22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가 일부러 의도된 연출이라고 오늘 기사에 나왔네요^^;;

    이다해 역활(언녕이)에 대해 환상적인 의미를 부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저렇게 이쁘게 나오는게 이다해가 원해서 나오는게 아닐 겁니다.

  19. 이다해조아 2010.01.22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상적 설정>.... 이 되어 주어야 장혁이가 그렇게 애닳아하고, 오지호도 보호해주고 싶은 여인이 되잖아아마 이런 비판은거의 못생긴 여자들이나 하는거지.
    선덕여왕은 칼로 사람도 베는 군주가 되는 역인데, 꽃화장하고 나오면 안되지... 뭘 비교할 거럴 하시죠/
    그리고 그런 설정 배우가 하고 싶어서 하나..연출과 전체 극을 위해 하지 참나..

  20. 그러게 2011.11.28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어색하고 우스꽝스럽더군요

    다른 배우들은 다 자연스러운데 이다해 혼자 어울리지 못하고 신부화장 풀메이크업한 얼굴만 동 동 뜨는 것이 넘 웃겼어요

    이쁜게 아니라 우스꽝스럽더군요

    노비때 적어도 검댕이나 머리라도 좀 흐트러져야 하는거 아닌지
    온종일 집안일 하고 거울 볼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머리 한톨 안 흐르러지고 얼굴은 신부화장을 해놨는지 ㅡㅡ 다른 여종들은 다 자연스럽게 했던데

    남장하고 떠날때도 진짜 웃겼어요
    주막에 사람들 틈에 섞여 있는데 이다해 풀메이크업 얼굴만 동 동 떠서 웃겨서 집중이 안될 정도였음

선덕여왕은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끝날까요?

미실이 죽은 뒤에 <선덕여왕>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연 드라마 <선덕여왕>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 관심들이 높기 때문이겠죠. 저도 이 드라마가 어디서 어떻게 끝날 것인가에 다소의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삼국통일이라는 말을 떠올릴수록 태종무열왕, 김유신 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겠죠. 그리 되면 선덕여왕이라는 제목과 주인공의 의미는 퇴색될 수도 있습니다.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여성 군주의 모습을 마무리 짓는다는 게 역사적 한계 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과도기에 놓인 드라마 <선덕여왕>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에 대해 제작진들도 고민이 많겠지만, 그 고민 역시 제작진이 자초한 부분입니다.



왕위에 오른 덕만공주 vs 왕좌를 유지하는 선덕여왕

이 드라마는 미실-덕만공주의 맞대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여느 사극이었다면 '끝판대장'격인 미실을 무너트린 뒤에 왕위에 오르는 것 혹은 왕위에 오르고 뭔가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시작단계에서 해피엔드가 되었을 겁니다. 그럴 것이었으면 미실-덕만공주의 맞대결에 대부분의 힘을 쏟아부었어도 상관 없었겠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역사에 근거해서 전개하든지, 아니면 각색을 하든지 불안감이 남아있죠. 역사대로 가자면 '비담의 난' 중에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종료를 해야 되는데, 그러면 "이게 뭐냐?"라는 비난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각색을 하더라도 자연스럽지 못할 경우에는 드라마이지만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과 찝찝한 마무리가 뒤따르겠죠.



여성 시청자들에 대한 기대감은 어떻게 할 건가?

게다가 주된 고객인 20~40대의 여성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겁니다. 드라마 제작진도 성공한 여자 리더로서의 기대감 혹은 대리만족에 대한 노림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선덕여왕은 권좌에 오르기 위해 심복도 잃고, 사랑도 포기해야 하고, 권력 다툼에 지쳐가는 여성 군주가 외로움, 처절함까지 안고 있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자칫 '저럴 거면 왜 왕이 되겠다고 한 거야?'라는 회의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군이 된다는 것이 쉽지 않고, 세상이 그렇게 녹록치 않겠죠. 그러나 드라마 막바지인데도 아직 이러고 있어도 될까 싶습니다. 지금 왕이 된 덕만공주가 여성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모습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덕만공주가 왕위에 오른 뒤, 개인적인 아쉬움

막바지로 가고 있는 이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실-덕만공주의 구도가 끝나고 새로운 질서가 탄생했다면 그에 맞게 갔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군주 단독의 판단으로 국정을 수행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왕좌에 오른 뒤부터는 '똑똑하지만 외로운 보스'보다는 '용인술에 밝은 리더'로서의 모습이 부각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높이기 위해서는 킹메이커들의 성장, 반대 세력 일부의 심복으로 전환, 새로운 인재의 등장 등 세를 불려가는 작업들이 필요했겠죠.

조조가 삼국지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졌던 이유 중 하나는 인재 등용의 과감함에 있습니다. 장합, 장료와 같은 명장들은 적군의 휘하에 있던 사람들이었죠. 장료 같은 경우에는 조조에게 붙잡혔을 때 저항이 만만찮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조조를 위해 죽기를 다하고 싸우는 장수가 됩니다. 그게 군주의 덕이고 그릇인 거죠.

선덕여왕과 비담이 서로 경쟁적으로 세를 불려가면서 비담이 내부에서 난을 일으키는 구도가 되었다면, 그 싸움도 미실과의 라이벌전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기대되는 한 판이 됐을 지도 모르죠. 신선함도 더해질 것이구요. 이미 미실과 한 판 치르면서 드라마의 커다란 부분이 뚝 떨어져나간 마당에 남아있는 작은 얼마 가지고 또 다투는 식이다 보니 판이 좁아보입니다. 거기에 김유신-비담의 단면적 대결구도까지 겹치니 답답하다고 할까요?

정치라는 건 다양한 역학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그 안에서의 인물의 다양함, 첨예한 대립이 흥미를 돋구는 것이잖아요. 미실 측 사람이 제법 잔존해있는 것도 아쉬움이 잇습니다.




미실을 떠올리게 되는 까닭

'역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를 뜻하는 말입니다. 일정 수준의 역치에 이르는 순간 그 이하의 자극에는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시청자들은 비중이 상당했던 미실에게 길들여져 있는데, 그보다 비중이 떨어지는 인물들 간의 갈등으로 예전 같은 긴장감이 만들어지긴 어렵죠.

그러면 제 2의 미실급을 만드는 작업도 같이 있었어야 하는 겁니다. 마치 도전자가 챔피언에 오르면, 그 챔피언이 된 도전자는 또 다른 도전자의 대결을 맞이해야 하는 것이 숙명인 것처럼 말이죠. 지금 선덕여왕은 마치 세계챔피언 타이틀전 치른 뒤에 동양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를 태세입니다.

원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면 과거에 대한 향수가 더 깊이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에 대한 향수를 덜어내고 현재의 내용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미실에 못지 않은 상대를 선덕여왕에게 안겨주고, 또한 선덕여왕도 왕에 걸맞는 주변 인물과 배경을 심어줘야 겠죠.



미실과 유비

어린 시절 삼국지를 읽으며, 도원결의한 유비, 관우, 장비가 삼국통일을 이루겠구나 싶었는데, 촉이라는 작은 나라 하나 만들어놓고 얼마 후 모두 죽었을 때, 책을 덮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마음에는 모든 중심이 유관장에 맞춰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다시 읽었던 삼국지가 재미있었던 것은 특정 인물만이 주인공이었던 것도 아니었을 뿐더러 유비-관우-장비 그리고 조조 등 굵직한 인물들의 사후에도 그에 못지 않은 인물들이 사건들이 계속 굵직한 사건들을 만들어나갔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유비, 조조가 죽은 뒤에도 제갈량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출사표를 던지며 사마의와의 라이벌전을 펼쳤던 장면 말입니다. 그게 삼국지 후반부의 백미였죠. 대어급 영웅들 사후, 새로운 질서 속에서 또 다른 큰 인물들의 등장과 활약. 이것은 극의 긴장감을 지속시키기에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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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백 2009.11.25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로 드라마를 독특하게 분석하고 있군요......신선!!

  2. BlogIcon Mr.번뜩맨 2009.11.26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미실의 포스가 너무나 강렬했던...

  3. BlogIcon blue lizard sunscreen 2011.10.25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트 creeds 긴장의 머리를시킵니다.

  4. BlogIcon dreadnought guitars 2011.11.05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은 정말 감사 할 것이 정말 환상적인 게시되었습니다.

  5. BlogIcon auto auctions in michigan 2011.11.05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읽기는이 귀중한 주제에 완전히 신선한입니다


은하철도999란 만화 아시죠? 철이와 메텔이 나오는.....

철이는 영원한 생명이 보장된 기계인간이 되기 위해
메텔과 함께 은하철도999를 타고 안드로메다로 향하는 여행을 떠나죠.

그러나 긴 여행 끝에 도착한 기계제국은 꿈꿔왔던 것과 너무도 달랐습니다.
철이는 그저 기계제국의 부품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죠.

기계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유토피아라는 환상을 심어놓고
많은 사람들의 무고한 희생을 치르게 한 프로메슘(메텔의 어머니)에 대해 실망한
메텔은 철이와 함께 기계제국을 멸망시키고 다시 여행길에 오릅니다.

■ 은하철도999에 관련된 몇 가지 해석
▷ 기계제국의 허상은 자본주의의 폐해를 은유한 것
▷ 어린 철이가 파우스트에 승리하는 것은 문제 의식을 가진 새로운 것에 의해 세상은 바뀐다는 것. 
▷ 은하철도999는 1000에서 1이 모자라다는 뜻에서 완성되지 못한 인간,
즉, 소년을 뜻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여정을 겪었으면서도 철이는 메텔과의 긴 여행을 더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메텔은 더 이상 철이 곁에 있지 않고 이별하죠.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메텔의 모습입니다.

철이 긴 여행의 동반자로서 동고동락을 하며,
항상 위기 때마다 철이를 구하고 또 보살핍니다.
또한 한 편으로는 소년의 첫 사랑과 같은 느낌도 줍니다.

결정적으로 철이 어머니와 똑같은 외모를 갖고 있었습니다.
철이에게 있어서 메텔은 한 소년의 모성과 같은 것이죠.

그러나 결국 철이가 거친 세상 속에서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더 성숙한 인간, 즉,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엄마의 품에서 뛰쳐나와야 했던 것이죠.
따라서 메텔과 철이의 이별은 철이가 어른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암시합니다.

어린 시절 추억에서 벗어나야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죠.
실제로 은하철도999에서 철이와 메텔이 이별한 뒤, 한 마디가 인상적입니다.

 "안녕 메텔, 어린 시절 추억(환영)이여, 안녕~!"

어제 덕만공주의 기른 어머니 소화가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습니다.
덕만에게 있어선 핏줄을 이어받은 어머니와 다를 바 없는 소중한 존재죠.
저도 소화와 덕만의 이별 장면을 보면서 감정이 끓어올랐습니다.
또한, 이 장면을 보며 은하철도999의 철이와 메텔의 이별 떠올랐습니다.

한 인간의 성장이 그러하듯, 모성과의 이별은 너무나 슬프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은 비로소 성인으로서 홀로 서는 신호탄이 아닐까요?

소화의 죽음은 시청자 입장에선 가슴 아픈 일이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덕만공주가 드디어 선덕여왕으로 거듭나는 시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민하지만 아직은 어린 덕만공주,
이제 껍질을 깨고 더 크고 넓은 세상을 위해 날아오를 날이 머지 않았군요.

▲ 덕만공주가 앞으로 이렇게 당당한 아름다움을 갖게 되겠죠?


[ 덧붙임 ]

지난 47회 마지막에 미실이 누군가를 겨눈 화살은 결국 칠숙이 맞을 거라는 말씀들이 많지만

그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향하는 것이 아닐까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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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화아포 2009.11.03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보니 그렇게 볼수도 있군여.
    잘보구 갑니다~

  2. 은하철도 2009.11.03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생각 나네요..은하철도 999....

  3. 김흥국 2009.11.03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노래 내가 부른건데...앗싸, 은하철도....999가....우주를 달리는데...도대체 한 사람도 즐겨보는 이 하나없네..ㅋㅋ

  4. BlogIcon pennpenn 2009.11.03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덧붙임 글은 새겨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뿌린 데로 거두니까요~

"고철 도둑 기승~!"

최근 뉴스에서 맨홀 뚜껑, 교통 표지판, 현관문 등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시중에 철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공장'이 된 이웃나라 중국이 원자재를 대량 매입하다보니, 자연스레 가격이 올라가고 철도 귀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밖으로 수출 경쟁력 하락, 안으로 물가 상승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안팎의 분위기 속에 생계난까지 겹치게 되자,
철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무엇이든 훔치고 보자는 신종범죄가 늘고 있다고 하네요.


▲ 부산 대한제강 방문 때 모습인데, 원재료로 쓰일 고철이 다시 세상의 뼈대가 된답니다.

철(철강)에 대한 국가적 고민은 비단 요즘 일만은 아닌 것 같더군요.
우리들이 즐겨보는 드라마에서도 철에 대한 고민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 나오는 이 대목 기억나시나요?
 
덕만공주가 대장간에서 부하들에게 준엄하게 명령하던 바로 이 대목 말이죠.

"당분간 무기 만드는 것을 멈추시고 고급 철을 농기구 만드는데 쓰세요."

▲ 가야의 환두대도입니다. (출처 : 복천박물관 팜플렛)

▲ 가야의 철기 농기구인데, 이웃 나라인 신라도 크게 다르지 않았겠죠?  (출처 : 복천박물관 팜플렛)

당시에 무기와 농기구는 국력을 신장시키는 양대 산맥이었습니다.

▷ 무기는 외침에 대비한 생존 수단 
▷ 농기구는 내치에 필요한 생활 수단

덕만공주(미래의 선덕여왕)는 이 둘을 한꺼번에 성취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철 활용의 '힘조절'을 명한 것라고 볼 수 있겠죠. 당시로서는 모험이랄 수 있는 무기의 생산 비율을 낮춘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은 농업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력을 증대시키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그만큼 당시에도 철은 엄청나게 중요한 자원이었다는 것이죠.

철을 통해 선정을 베풀었고, 여성 리더로서의 내적 강인함까지 품고 있었으니
선덕여왕을 철의 여인(?)이라고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가야의 덩이쇠입니다. 일종의 철뭉치로 각종 철제품의 재료였지만, 화폐, 부장품의 가치도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 복천박물관 팜플렛)

그리고 드라마에서 덕만공주(선덕여왕)와 러브라인을 이루는 남자가 있죠? 
김유신 말입니다.
 
바로 그 김유신의 선조인 김수로왕이 세운 가야는 '철의 나라'였습니다.
김해 인근에 철광산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철을 제련했던 흔적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당시 가야의 주요 수출품이 철로 만든 물건들이었다고 하네요.

복천박물관을 들러, 이른바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이 가야의 철을 통해 드러났다고 전해들었습니다.
5세기 이전까지 일본은 철을 생산할 능력이 없어 가야에서 철을 수입했다고 하네요.

당시 '철을 얼마나 잘 다루냐?'라는 건 그 나라의 국력과 국위를 상징하는 것이니까요.
문화의 전파는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낮은 나라로 향하는 걸 보면, 
가야는 일본에 비해 분명히 선진국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은 문명의 어머니"라고 하는 것이겠죠.
심지어는 4대 발명품 중 종이를 제외한 나머지 나침반, 금속활자, 화약도 모두 철과 연관성이 있었죠.

나침반의 원료는 자철석이고, 금속활자의 주 함유물 혹은 부 함유물 역시 철입니다.
화약의 경우도 그 화약을 담아낼 포나 총의 몸체가 바로 철이기도 합니다.
철의 재질과 강도, 연마도에 따라 무기의 정확도가 결정됐으니까요.


▲ 부산 대한제강의 용광로입니다. 문득 영화 '터미네이터2'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네요.

우리 경제 성장의 바탕에도 철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인 10월 26일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0주기였는데,
포항제철(현 포스코)을 세울 당시 박대통령이 박태준 회장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임자. 철은 산업의 쌀이야. 쌀이 있어야 밥을 해먹지 않겠나?"

실제로 제철 분야는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말 그대로 근대화의 초석이 된 것이 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과거에 비해 철에 대한 의존도가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여전히 철이란 존재를 빼고서는 문화와 문명을 이야기하기 힘들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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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유신 2009.10.27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선덕과 박정희라...ㅋㅋ

  2. 유신랑~♡ 2009.10.28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뜬금없는 철얘기지만 이렇게 볼수도 있긴 하군여.

  3. zxc 2009.10.28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당시 칼 말이에요.
    제대로 복원해봤으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출토되다보니 녹슬어서 그렇지.......
    칼집, 칼자루, 칼 악세사리가.......
    제대로 붙었으면 괜찮겠다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