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로그 | 미디어로그 | 방명록  

올해 초의 월화 밤을 지켜주었던 <파스타>. 이제 종영되어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점이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차를 마시고 나면 입가에 그 향이 머물듯이 <파스타>가 남긴 여운은 아직도 제 곁을 떠나지 않네요.

그 동안 파스타를 보면서 제 마음을 맴돌고 있는 향기를 담아봤습니다.





붕셰커플, 독특한 캐릭터에 훌륭한 연기가 버무려지다

그 동안 중후한 저음의 목소리에 젠틀한 이미지를 쌓아왔던 이선균은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별난 쉐프 최현욱 역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초반부에는 여성 혐오증에 걸린 듯한 인상마저 풍기며 별난 이미지로 등장했지만, 정체된 캐릭터가 아닌 변화하는 인물을 잘 담아냈습니다.

<커피 프린스 1호점>,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보여준 '훈남'이나 <하얀거탑>에서의 '바른 남자'에 익숙해있는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실 이선균의 연기가 이것이 전부인가 싶은 분들에게 권하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손님은 왕이다>입니다. 작년 10월에 개봉한 <파주>의 '김중식'과는 판이하게 다른 '해결사 이장길'을 보는 순간 이선균이 달리 보이실 겁니다.

쉐프의 연인인 서유경 역을 맡은 공효진도 과연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펼쳤는데요. 과연 그녀보다 서유경을 잘 묘사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감칠 맛 나는 연기 솜씨를 뽐냈습니다. 특히 서유경이 최현욱의 말끝마다 "예. 쉪", "예. 솊"이라고 애교있게 대답하던 장면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 무척 아쉽습니다. 저 머릿 속엔 아직도 그 말이 맴돌고 있습니다. 아~





3파 3색 파벌들, 그러나 결국에는 한 가족

- 유학파의 우월감에다 뺀질뺀질한 이미지가 풍기지만 세련된 외모에 충성심 하나는 끝내주는 이태리파
- 이태리파에 대한 컴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부주방장 중심으로 항상 진지한 자세로 노력하는 국내파
- 뭔가 부실한 듯 엉뚱한 듯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성파

이 세 파벌이 각기 다른 색깔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특히 국내파와 이태리파의 갈등이 깊어질수록 극의 긴장감은 높아져 갔죠. 때로는 갈등이 극에 달하며 악화일로 치닫을 때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선의의 경쟁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여느 드라마 같았으면 음모와 암투가 번져가며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일 수도 있었지만, 드라마 <파스타>는 마치 룰을 지키며 경쟁하는 스포츠와 같았습니다. 그것은 쉐프 최현욱이 '라스페라'에 대한 책임감과 후배를 아끼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런 최현욱을 움직인 것은 서유경이었구요.

또한 <파스타>는 어느 조직이든 갈등을 겪을 수 있지만 그것을 봉합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줬습니다.





우리를 빼놓고 파스타의 재미를 찾는가?

붕셰커플과 4각 구도를 이루는 김산(알렉스) 사장과 오세영(이하늬) 셰프도 파스타를 풍부하게 하는데 일조했습니다. 둘은 서로 예전 연인이었으면서도 서로 다른 사람을 짝사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감하게 자기 사랑을 쟁취하는데는 실패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각자의 3각관계에서 자신이 짝사랑해온 대상이 더 좋아하는 대상을 연인으로 선택할 수 있게 스스로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파스타를 빛낸 조연들을 떠올려보겠습니다. 사장이자 창업주였다가 졸지에 홀의 막내가 된 귀여운(?) 악역 설준석(이성민)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그의 좌충우돌이 파스타를 코믹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붕셰커플의 존재를 가장 먼저 목격한 주방보조 정은수(최재환) 역시 있는 둥 없는 둥 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배역이었죠. 김산의 누나 김강(변정수)도 일시적이지만 필립과의 로맨스로 주목받은 캐릭터입니다. 서유경의 아버지(장용)는 드라마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붕셰커플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에 꼭 필요한 인물이었습니다. 





기존 드라마의 폐해가 보이지 않아서 좋았다

출생의 비밀, 불륜, 복수의 재생산, 과장된 신데렐라 스토리, 우연성의 남용, 재벌 2세의 허세

이런 것들은 여러 한국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이자 폐해로 지적되는 것들입니다. 어떤 극이든 소재에 제약을 두어서는 안 되겠지만, 위에 언급된 부분들은 그 동안 너무 자주 써먹어서 시청자들이 이제 좀 그만 봤으면 좋겠다 싶은 요소들입니다.

더욱이 성장형 드라마에는 이런 요소들이 삽입될 개연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파스타>는 비교적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파스타>는 낭만적인 향이 듬뿍 풍기긴 했지만, 극으로서 즐기는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파스타>는 약간 싱거운 맛은 있지만 담백하게 즐길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것이 있다면...

가장 아쉬운 점은 종영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대로 끝나기엔 부족함도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그 부족함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기억들만 남기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너무나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남겨둔 채 막을 내려버렸으니까요.

마지막편 이후 받은 호기심만 해도 이만큼입니다.

- 국내파의 이태리 유학 과정이나 성과는 어떠할까? 혹은 돌아와서의 입지는 어떻게 될까?
- 국내에 남게 된 서유경은 주방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혹은 어떻게 성장할까?
- 퇴출된 여성파 요리사 3인방은 쉐프 최현욱과 어떻게 지내게 될까?
- 쉐프 최현욱은 그냥 라스페라에만 남아있을 것인가? 최고에 걸맞는 새로운 도전 과제는 없는가?
- 또 다른 쉐프 오세영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이태리로 돌아간다면 유학 간 국내파들에 미칠 영향은?
- 서유경을 놓친 김산은 새로운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 김산의 누나 김강과 이태리파 필립의 로맨스 진전 여부는?
- 4각 구도에서 약하게 남아있던 오세영과 김산은 이대로 둘 것인가?
-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죠? 븅셰커플의 사랑은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




더 쓸 말이 많지만 여기에서 멈춰야 할 것 같습니다.

일말의 가능성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파스타 후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대로 끝나기엔 너무 아쉬운 드라마입니다.

지금이라도 공효진이 어딘가에서 "예. 솊"이라고 할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ㅎ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김한준 2010.03.16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선균씨의 연기는 딱 3기로 나눌 수 있다고 봐요

    우선 시트콤 연인들에서 이윤성씨의 백수동생(지붕뚫고 하이킥에 나오는 광수보다 찌질한 케릭이었음)

    알포인트에서 찌질한 병사로 찌질케릭일변도를 보여주었던 무명시절이 제1기.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훈남으로 나와 명성을 얻은 시절이 제2기

    그리고 무슨 아일랜드(제목이 잘...)인가 하는 영화랑 파스타에서 까칠남으로 나온 지금이 제3기.

    다음엔 어떤 케릭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 BlogIcon 칸타타~ 2010.03.16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앞서 언급했지만 <손님은 왕이다>에서 해결사 역할을 빼놓을 수가 없죠.
      님께서 말씀하신 1,2,3기 어디에도 없었던 캐릭터였으니까요.

선덕여왕은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끝날까요?

미실이 죽은 뒤에 <선덕여왕>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연 드라마 <선덕여왕>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 관심들이 높기 때문이겠죠. 저도 이 드라마가 어디서 어떻게 끝날 것인가에 다소의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삼국통일이라는 말을 떠올릴수록 태종무열왕, 김유신 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겠죠. 그리 되면 선덕여왕이라는 제목과 주인공의 의미는 퇴색될 수도 있습니다.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여성 군주의 모습을 마무리 짓는다는 게 역사적 한계 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과도기에 놓인 드라마 <선덕여왕>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에 대해 제작진들도 고민이 많겠지만, 그 고민 역시 제작진이 자초한 부분입니다.



왕위에 오른 덕만공주 vs 왕좌를 유지하는 선덕여왕

이 드라마는 미실-덕만공주의 맞대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여느 사극이었다면 '끝판대장'격인 미실을 무너트린 뒤에 왕위에 오르는 것 혹은 왕위에 오르고 뭔가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시작단계에서 해피엔드가 되었을 겁니다. 그럴 것이었으면 미실-덕만공주의 맞대결에 대부분의 힘을 쏟아부었어도 상관 없었겠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역사에 근거해서 전개하든지, 아니면 각색을 하든지 불안감이 남아있죠. 역사대로 가자면 '비담의 난' 중에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종료를 해야 되는데, 그러면 "이게 뭐냐?"라는 비난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각색을 하더라도 자연스럽지 못할 경우에는 드라마이지만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과 찝찝한 마무리가 뒤따르겠죠.



여성 시청자들에 대한 기대감은 어떻게 할 건가?

게다가 주된 고객인 20~40대의 여성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겁니다. 드라마 제작진도 성공한 여자 리더로서의 기대감 혹은 대리만족에 대한 노림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선덕여왕은 권좌에 오르기 위해 심복도 잃고, 사랑도 포기해야 하고, 권력 다툼에 지쳐가는 여성 군주가 외로움, 처절함까지 안고 있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자칫 '저럴 거면 왜 왕이 되겠다고 한 거야?'라는 회의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군이 된다는 것이 쉽지 않고, 세상이 그렇게 녹록치 않겠죠. 그러나 드라마 막바지인데도 아직 이러고 있어도 될까 싶습니다. 지금 왕이 된 덕만공주가 여성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모습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덕만공주가 왕위에 오른 뒤, 개인적인 아쉬움

막바지로 가고 있는 이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실-덕만공주의 구도가 끝나고 새로운 질서가 탄생했다면 그에 맞게 갔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군주 단독의 판단으로 국정을 수행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왕좌에 오른 뒤부터는 '똑똑하지만 외로운 보스'보다는 '용인술에 밝은 리더'로서의 모습이 부각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높이기 위해서는 킹메이커들의 성장, 반대 세력 일부의 심복으로 전환, 새로운 인재의 등장 등 세를 불려가는 작업들이 필요했겠죠.

조조가 삼국지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졌던 이유 중 하나는 인재 등용의 과감함에 있습니다. 장합, 장료와 같은 명장들은 적군의 휘하에 있던 사람들이었죠. 장료 같은 경우에는 조조에게 붙잡혔을 때 저항이 만만찮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조조를 위해 죽기를 다하고 싸우는 장수가 됩니다. 그게 군주의 덕이고 그릇인 거죠.

선덕여왕과 비담이 서로 경쟁적으로 세를 불려가면서 비담이 내부에서 난을 일으키는 구도가 되었다면, 그 싸움도 미실과의 라이벌전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기대되는 한 판이 됐을 지도 모르죠. 신선함도 더해질 것이구요. 이미 미실과 한 판 치르면서 드라마의 커다란 부분이 뚝 떨어져나간 마당에 남아있는 작은 얼마 가지고 또 다투는 식이다 보니 판이 좁아보입니다. 거기에 김유신-비담의 단면적 대결구도까지 겹치니 답답하다고 할까요?

정치라는 건 다양한 역학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그 안에서의 인물의 다양함, 첨예한 대립이 흥미를 돋구는 것이잖아요. 미실 측 사람이 제법 잔존해있는 것도 아쉬움이 잇습니다.




미실을 떠올리게 되는 까닭

'역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를 뜻하는 말입니다. 일정 수준의 역치에 이르는 순간 그 이하의 자극에는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시청자들은 비중이 상당했던 미실에게 길들여져 있는데, 그보다 비중이 떨어지는 인물들 간의 갈등으로 예전 같은 긴장감이 만들어지긴 어렵죠.

그러면 제 2의 미실급을 만드는 작업도 같이 있었어야 하는 겁니다. 마치 도전자가 챔피언에 오르면, 그 챔피언이 된 도전자는 또 다른 도전자의 대결을 맞이해야 하는 것이 숙명인 것처럼 말이죠. 지금 선덕여왕은 마치 세계챔피언 타이틀전 치른 뒤에 동양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를 태세입니다.

원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면 과거에 대한 향수가 더 깊이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에 대한 향수를 덜어내고 현재의 내용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미실에 못지 않은 상대를 선덕여왕에게 안겨주고, 또한 선덕여왕도 왕에 걸맞는 주변 인물과 배경을 심어줘야 겠죠.



미실과 유비

어린 시절 삼국지를 읽으며, 도원결의한 유비, 관우, 장비가 삼국통일을 이루겠구나 싶었는데, 촉이라는 작은 나라 하나 만들어놓고 얼마 후 모두 죽었을 때, 책을 덮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마음에는 모든 중심이 유관장에 맞춰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다시 읽었던 삼국지가 재미있었던 것은 특정 인물만이 주인공이었던 것도 아니었을 뿐더러 유비-관우-장비 그리고 조조 등 굵직한 인물들의 사후에도 그에 못지 않은 인물들이 사건들이 계속 굵직한 사건들을 만들어나갔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유비, 조조가 죽은 뒤에도 제갈량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출사표를 던지며 사마의와의 라이벌전을 펼쳤던 장면 말입니다. 그게 삼국지 후반부의 백미였죠. 대어급 영웅들 사후, 새로운 질서 속에서 또 다른 큰 인물들의 등장과 활약. 이것은 극의 긴장감을 지속시키기에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계백 2009.11.25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로 드라마를 독특하게 분석하고 있군요......신선!!

  2. BlogIcon Mr.번뜩맨 2009.11.26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미실의 포스가 너무나 강렬했던...

  3. BlogIcon blue lizard sunscreen 2011.10.25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트 creeds 긴장의 머리를시킵니다.

  4. BlogIcon dreadnought guitars 2011.11.05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은 정말 감사 할 것이 정말 환상적인 게시되었습니다.

  5. BlogIcon auto auctions in michigan 2011.11.05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읽기는이 귀중한 주제에 완전히 신선한입니다

 
# 1 /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 아니라 감성적 동물이다.

동시에 두 가지 질문을 던지려 한다. 아는 사람들은 대답해보라~


(문제 1) 선거판에서 표심(票心)을 가장 확실하게 움직이는 것은 뭘까?


가.  4대강 사업

나.  세종시 문제

다.  100분토론

라.  노무현 전 대통령

마.  김제동,손석희


(문제 2) 드라마나 영화의 시청률과 관객 확보의 보증수표는 무엇일까?


가.  속옷과 몸매 노출 연기

나.  발로 하는 연기 ( ‘발 연기’  )

다.  톱스타 여배우의 출연

라.  여배우의 연기력

마.  탄탄한 스토리



# 2 /  10.28 보궐선거를 좌지우지한 인물은 김제동과 손석희.


정답은 아래와 같다.


문제 1의 정답은  마. 김제동 .... 문제 2의 정답은  다. 톱스타 여배우의 출연!


최근 흥미로운 연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의도연구소가 10.28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였던 수원 장안의 표심을 살펴본 결과, 당시 투표자들의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였던 요인은 ‘김제동과 손석희의 프로그램 하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 선거판을 좌지우지하는 인물로 떠오른 개그맨 김제동. 이제 정치인들은 김제동을 주목해야 한다. 

이 결과에 정치인들은 모두 경악하고 있다.


선거 때 내세웠던 각종 공약이나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 논란 등에 대한 논리는 투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000여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이 조사에서 김제동,손석희의 방송하차가 투표에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45.6%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당선자인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 가운데서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무려 67%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쯤 되면, 수원.장안 보궐선거를 좌지우지한 인물은 이명박 대통령도 아니었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아니었으며, 손학규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아니었다는 말이 된다.



# 3 /  선거판, 드라마세상 ,영화계도 감성이 우선인 시대가 왔다.


결국, 이번 선거결과는 이성보다는 감성을 움직인 쪽이 승리할 수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최근 이래저래 말도 많은 톱스타 여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이성보다 감성이 앞선다 ’라는 정치판의 교훈을 적용해보면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


‘김태희는 서울대를 나온 거 빼면 연기는 별로야..’  (드라마 아이리스)

‘김태희는 발연기 그만 해라~’ 

‘손예진은 왜 김혜수처럼 안 벗나? ’  (영화 백야행)

‘연기 안되면 노출로라도 서비스해라~’

‘홍수현은 혀도 짧은데, 노출이나 해라..’ (드라마 천사의 유혹)


            ▲ 연기 못한다, 왜 과감하게 노출 안하냐? 란 말은 하지 마라. 손예진의 이름 석자가 보증수표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톱스타급 여배우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그런데, 위와 같은 말이 과연 정확한 말일까? 이 말들이 맞다면, 드라마의 시청률이나 영화판의 관객동원은 '처절한 실패'로 돌아가야만 옳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그렇지 않다는 건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들은 대부분 김태희, 손예진, 홍수현이라는 이름 석 자에 이끌려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손예진,홍수현,김태희라는 이름 석 자가 없다면 과연 여러분은 드라마와 영화에 시간과 돈을 기꺼이 투자하겠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정직하게 대답해보길 바란다.)



# 4 / 뇌과학에서도 밝혀지고 있는 감성의 비밀


세계적인 뇌과학자 (또는 인지과학자) 조제프 르두의 책의 일부를 인용해본다.


‘우리는 두렵기 때문에 떨거나 슬프기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우리는 떨고 있으므로 두려움을 느끼고, 울고 있기 때문에 슬픔을 느끼는 것이다.’


어떤가? 혼란스러운가?


쉽게 설명하면, 뇌과학 분야에서 특히 정서(또는 느낌)분야의 전문가인 조제프 르두 박사는 그의 저서 <느끼는 뇌>에서 이성(인지과정)과 감성(정서과정)은 동전의 양면이 아닌 전혀 다른 화폐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따로 분리되어있는 정신기능이라는 말이다.


그와 또 다른 뇌과학자들의 연구결과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겠다. ( 엄청나게 단순화 시킨 표현이란 점을 양해하길 바란다.)

‘감성이 이성보다 먼저 작동한다.’ ... ‘의식이 무의식보다 항상 늦게 오는 것은 사실이다.’


자, 그렇다면 이제 어쩔 셈인가?


표를 모으고 싶은 정치인들과 냉소적 미디어비평에 익숙한 네티즌들은 본인 스스로의 감성과 상대방의 감성(정서반응, 상태) 을 찬찬히 살펴볼 일이다.


그게 우선이다.


시청률에선 이런 여배우가 우선이듯이....... 


                                ▲ "연기 못한다는 말 한 번만 더 하면 쏴버릴거야~~ 정말로!! "



♣ 참고서적 ♣  

<느끼는 뇌> - 조제프 르두 / 학지사 

<뇌와 가상> - 모기 겐이치로 / 양문 

<의식의 재발견> - 마르틴 후베르트 / 프로네시스 

                                        

                                                                                       - posted by 백가이버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시리즈 : 정치로 본 세상만사 ]   ① <영장류의 평화만들기>

 

“나는 절대 헤어질 수 없는 친구도, 절대 다가갈 수 없는 적도 만들지 않았다”

                                                                - 브라질 前대통령 탄크레도 네베스 (1910~1985)



‘전쟁은 피 흘리는 정치, 정치는 피 흘리지 않는 전쟁’이란 말이 있다.


침팬지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족을 죽이고 전쟁도 할 줄 안다. 제인 구달 같은 영장류학자들의 평생에 걸친 연구결과는 침팬지와 인간이 얼마나 비슷한가를 우리 눈앞에 펼쳐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말해, 침팬지는 정치를 매우 잘 아는 동물이다.

침팬지들의 정치와 권력투쟁을 다룬 <침팬지 정치학/ Chimpanzee Politics>이라는 책이 미국 의회의 권장도서 반열에까지 올랐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침팬지 정치학>에는 침팬지들 역시 ‘절대로 헤어질 수 없는 친구를 만들지 않으며, 절대 다가갈 수 없는 적도 만들지 않는다’ 라는 점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 생각하는 침팬지 ?!....침팬지들의 정치(政治)는 인간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리고, 여기.................. 또 한 권의 권장도서  <영장류의 평화만들기>를 소개한다.


이 책에는 네덜란드 아른험 연구소 침팬지 방사장을 배경으로 벌어진 3 마리 수컷들의 '배신과 연대의 정치학'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지금부터 한 편의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한 침팬지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보자.  <영장류의 평화만들기>라는
책은 정치인들만의 필독서가 아니라 만인의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정말로!! ) 


1. Box 처리된 부분은 프란스 드발 著 <영장류의 평화만들기>의 일부를 참고. ( p86~p98 )

2. 루이트, 예로엔, 니키는 권력투쟁의 선봉에 섰던 침팬지들의 이름.     
3. 사진 출처 : sbs 다큐멘터리 <침팬지, 사람을 말하다>    


   

-------------------------------- ***-------------------------------------

1. 침팬지 집단의 구성원들은 모두 자신만의 파벌이 있다.
 
있을뿐더러 이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도 안다. 그러다보니 침팬지 각각의 싸움은 때로 파벌 간의 대규모 충돌로 비화되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지원세력이다. 지원세력 확보는 권력투쟁의 핵심인 셈. 침팬지 우두머리는 이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안다. 대선 후보들이 대선기간에 갑자기 아이들을 안고 사진을 찍는 것처럼, 침팬지들도 인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2. 수컷 침팬지들의 유일한 목표가 권력이라는 점은 모든 영장류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무리들 가운데 으뜸 수컷(Alpha male)이 되면 암컷들과의 짝짓기를 거의 독점할 수 있고, 그 결과 자손을 더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먹이도 제일 많이 먹을 수 있다.

 

침팬지 집단에서도 우두머리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어야 한다. 침팬지 사회에서의 능력은 힘, 즉 완력이다. 침팬지 우두머리는 대개 덩치도 크고 힘도 다른 수컷들에 비해 훨씬 세다. 그러나 침팬지들도 힘만 센 외톨이가 되는 것은 피한다. 대신에 힘 센 연합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다보니 루이트 처럼 막강한 힘을 가진 수컷이 연합 구축에 실패했을 경우, 그 힘은 때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우두머리 루이트예로엔니키 연합에게 패하고 권좌를 잃게 된다. 여기서 예로엔이라는 늙은 수컷의 지략이 큰 몫을 했다. 예로엔 입장에서는 우두머리로서 모든 특권을 독차지할 것이 뻔한 최강자 루이트 수하로 들어가는 것보다, 예로엔 자신에게 의지해야만 우두머리 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젊은 니키와 힘을 합치는 편이 더 이득이었던 것. 루이트가 패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혼자 힘으로 우두머리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처럼 강해보였기 때문이다.  - <영장류의 평화만들기> 내용 중에서


3. 수컷끼리의 협력은 거래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그만큼 수컷 침팬지들 사이의 관계는 쉽게 변한다. 깨지기 쉬운 관계인 것이다. 또한 권력투쟁은 친구가 언젠가는 적이 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는 속성을 지닌다. 평소 서로 ‘털고르기’를 많이 하며 다져왔던 동료애나 우정도 파벌간의 싸움에서는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즉, 권력 앞에서 유대관계(친구)와 동맹관계(파벌)가 겹치는 경우는 많지 않다.
                                                          ( 장동건, 유오성이 열연한 한국영화 <친구>를 떠올려보라! )


당연하게도, 자신이 베푼 호의가 되돌아오지 않을 때 그 관계는 깨지게 된다. 관계가 변하는 것이다. 그 전조는 상대방과의 털고르기 등의 우호적 행위가 줄어드는 것으로 감지된다.

아른험 집단의 심각한 갈등은 예로엔의 불만에서 비롯된 것 같다. 니키를 권좌에 앉히고 루이트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도록 도운 것이 바로 예로엔. 그러나 루이트의 짝짓기에 관해서 니키는 아주 관대했다. 예로엔 입장에서는 니키를 지지해서 얻는 이득이 점점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다.


크롬이라는 암컷의 생식기가 분홍색으로 부풀어 오른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예로엔이 크롬을 유혹하려 하자 니키와 루이트는 털을 곤두세우고 예로엔에게 다가갔다. 예로엔은 크롬 옆을 떠나기는 했지만 니키를 밀치고 루이트를 때렸다.


몇 시간 후, 세 마리 수컷은 모두 크롬이 올라가있는 나무 밑에 앉아 있었다. 루이트가 크롬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려 하자 에로엔은 니키에게 큰 소리를 질렀다.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니키는 예로엔을 외면하고 자리를 떠 버렸다. 화가 난 예로엔은 니키에게 뛰어올라 등을 물어뜯는 예외적인 기습공격을 감행했다.


이틀 후, 세 마리 사이에 밤새 싸움이 있었다. 니키는 손가락, 발가락 끝과 엉덩이, 귀에 상처가 났다. 예로엔은 손가락과 발가락을 물려서 부어 있었고 손톱과 발톱 몇 개가 떨어져 나갔다. 발가락 한 개도 끝이 떨어져 나갔다. 중상이었다. 반면 루이트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


이날 싸움 이후 니키는 몰락했다. 루이트가 다시 새로운 우두머리 수컷으로 군림했다. 루이트는 하룻밤 사이에 싸우지도 않고 다시 우두머리가 되었다. 부전승이었다.

                                                                         - <영장류의 평화만들기 > 내용 중에서




4. 수컷들은 다른 침팬지와의 관계가 깨졌을 때, 관계를 정상화시키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지금은 가장 큰 경쟁자지만 언제 그의 도움이 필요할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화해하지 않으면 고립되고 마는데, 그것은 거의 ‘정치적 자살’에 가깝다.


예로엔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깨져버린 니키와의 연합전선을 재구축하는 것 밖에 없었다. 예로엔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니키는 예로엔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예로엔을 못 미더워 하는 반응이 관찰됐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루이트가 큰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그 와중에서도 나머지 두 마리와 함께 있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침팬지들의 소속욕구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행동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이지만 니키와 예로엔 두 침팬지가 가해자임에도 루이트는 그런 행동을 보였다.


루이트는 머리,허리,등,항문,음낭 주변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발가락이 여러 개 떨어져 나가 있었다. 손톱도 몇 개가 없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가장 끔찍한 사실은 양쪽 고환이 모두 없어진 것이었다. 음낭에 구멍이 나있었다.


상처를 소독하고 100-200바늘을 꿰맸다. 하지만 저녁 무렵 루이트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망원인은 스트레스와 출혈. 니키와 예로엔은 거의 상처를 입지 않았다. 둘의 협조가 있었다는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도가 없었다. 특히 루이트가 자고 있는 사이 두 마리가 공격했으리라는 추정을 할 따름이었다.                                    - <영장류의 평화만들기> 내용 중에서




‘힘’만으로는 가장 강력했던 루이트는 권좌에서 밀려나고 재집권에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루이트는 재집권 후 곧바로 니키와 예로엔 연합에게 살해당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답은 역설적이게도 수컷 루이트가 너무 강력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루이트는 고립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루이트는 살해당한 것이다.



5. 연합 및 동맹 이론에서 널리 알려진 ‘힘이 곧 약점이다’ 란 말은 침팬지 사회에서도 유효하다.

즉, 강력한 존재는 그 존재만으로도 반대파를 단합하게 하고, 결국 반대연합이 형성돼 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상황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루이트의 죽음 이후 아른험 침팬지들의 공격패턴은 더욱 잔인해졌고, 더불어 화해동작도 더욱 빈번해졌다. 그렇게 아른험 침팬지 방사장의 세월은 흘러갔다.




                     ------------------------ *** -----------------------------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는 2% 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 인간과 침팬지는 98%정도 동일한 유전자를 지닌 존재들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인간과 침팬지의 차이를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누가 <정치9단 침팬지>와 <호모 폴리티쿠스 인간>을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   

                                                                                                             -  posted by 백가이버

 

** 정치로 본 세상만사 시리즈는 세상 모든 분야를 세세하게 훓어가며 계속될 예정입니다. 쭈욱~~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0일, 미실의 죽음과 함께 미실의 ‘선덕여왕’은 막을 내립니다.
‘미실의 난’ 실패와 예고된 죽음, 이제 남은 문제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인데요.

‘자살론’부터 선덕여왕, 유신랑, 설월랑, 비담 등 ‘미실 살해 용의자론’ 등 사이버 세상에는 미실의 죽음에 대한 갖가지 예측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에 대해 ‘옥구슬처럼 찬란하게 부서질 것’이라고 말한 미실.
드라마 속 그녀의 죽음을 앞두고 있는 지금 ‘현실의 미실은 과연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미실의 죽음, 복잡한 남자관계로 인한 성병이 그 이유.

박창수 작가는 그의 저서 ‘여인별곡’ 미실 편에서 ‘미실의 죽음은 8명의 남자와의 복잡한 관계가 그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6세기 중,후반 신라의 궁을 30여 년간이나 색정으로 물들인 미실은 진흥왕과 진지왕, 진평왕 등 여러 남성들의 성 파트너로 일생을 살다가 결국 성병으로 죽었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입니다.

그럼, 우선 그녀의 남자 관계를 정리해 보면,


미실의 첫 남편 세종<사진출처 : http://www.imbc.com 선덕여왕 홈페이지>
진흥왕의 어머니인 지소태후가 이사부와의 사이에서 난 아들.
세종은 미실에게 푹 빠지지만 미실은 시어머니인 지소태후의 미움으로 왕궁에서 쫓겨나 세종과 이별하게 됩니다.

미실의 영원한 사랑, 사다함(화랑의 풍월주).
지소태후에게 버림받은 미실이 왕궁에서 쫓겨난 후 만난 두 번째 남편 사다함.
가야의 전쟁터로 출전하면서 미실과 이별.
사다함이 죽었다는 소식에 미실은 다시 세종으로 가지만 멀쩡히 살아돌아온 사다함은 아내 미실이 세종의 아내가 되어 버렸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결국 죽습니다.

진흥왕
미실에게 푹 빠진 진흥왕은 당시 폐지됐던 화랑의 원화제도를 살려 미실을 원화 자리에 앉히네요.


동륜태자(진흥왕과 사도부인의 아들)
미실이 왕비가 되고 싶은 마음에 전략적으로 공략한 동륜태자.
즉, 미실은 아들인 동륜태자와 아버지인 진흥왕을 동시에 몸으로 휘어잡은 셈이죠.
동륜태자는 진흥왕의 후궁을 겁탈하려다가 궁을 지키던 개에게 물려 죽습니다.  

미실의 정부, 설월랑(갈문왕의 자손)<사진출처 : http://www.imbc.com 선덕여왕 홈페이지>
미실은 설월랑을 풍월주로 앉히기 위해 자신의 남편인 세종에게 부탁을 하는데요.
미실에게 푹 빠진 세종은 순순히 미실의 부탁을 들어준다고 하네요.

진지왕
왕비가 되고 싶은 미실이 공략한 세번째 대상.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진지왕을 579년에 폐위시켜 버립니다.
한 나라의 왕을 폐위시키다니 미실의 권력이 어느정도였는지 상상이 됩니다.


진평왕

진지왕에 이어 왕이 된 진평왕입니다.
미실은 진평왕이 13살일 때부터 색을 가르치고 그 대가로 후궁이 되어 정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는데요. 

16년 동안 미실은 진평왕의 색공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녀의 나이가 40대 중반이라고 하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미실의 동생, 미생 <사진출처 : http://www.imbc.com 선덕여왕 홈페이지>
미실은 자신의 친동생인 미생과도 관계를 하네요. 현재로서는 너무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근친과의 혼인이 가능했던 당시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결국 8명의 남자와 복잡하게 관계를 맺은 미실은 진평왕 28년인 606년 성병에 걸리고 마는데요.
이 때 그녀를 너무도 사랑했던 설월랑이 그녀의 곁에서 마지막을 지켰다고 하네요.

하지만 간호를 하던 설월랑이 미실보다 먼저 성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미실도 세상을 등졌다고 합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미실의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상황에서 미실이 성병으로 죽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드라마 속 미실의 죽음처럼 결코 찬란하게 옥처럼 부서지지는 ‘아름다운 죽음’은 아니였다는 것.

지금까지 '여인별곡'에서 밝힌 미실 죽음의 이유였습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동전이 2009.11.09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복잡한 남자 관계라...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은 요즘 여인들은 평생 몇명의 남자를 품에 품을까 ?? 아 이게 너무 궁금 해진다 ㅠ.ㅠ 그냥 쓸데 없는 생각 해봤습니다 ...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09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전이님~요즘 여인들의 남자 관계는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문제를 혹시나 여자친구에게 물어보실 생각일랑은 마시고(큰일나요~) 여기서 고민은 그만~~ ^^

  2. BlogIcon 달콤시민 2009.11.09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여태 선덕여왕 한번도 안봤거든요.. 그냥 간간히 김춘추와 김유신에 대한 이야기들만 봤었는데.. 드라마를 한번도 보지 못한 저에게 너무 놀라운 이야기네요 헉!
    좀 찾아서 더 보고싶어졌어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09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선덕여왕을 통해 알게 된 이 사실이 너무너무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드라마에서 미실은 하차를 하니깐 '다시보기'로 보세요~ 암튼 미실~ 정말 놀랍습니다.

  3. 선여광팬 2009.11.09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복잡하네요
    하긴 다 맞음 ㅋㅋ

  4. BlogIcon Truck Tyre changer 2011.12.01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이제 드라마에서 미실은 하차를 하니깐 '다시보기'로 보세요~ 암튼 미실~ 정말 놀랍습니다.

부산의 동래향교를 찾아갔습니다.
향교는 조선시대의 지방교육기관인데,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로 교육기능은 점차 사라졌다고 합니다.



의관을 갖추신 어르신께서 마중을 나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동래향교 기로연이라고 적혀 있네요.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국가 차원에서 원로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베푼 잔치입니다만, 이제는 지역의 어르신과 함께 보내는 지역 잔치의 성격으로 바뀐 듯합니다.
이 날 마침 동래향교 기로연이 열렸습니다.

향교재단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나무간판입니다.

법인재단 부산시 향교재단 부설 평생교육원
법인재단 부산시 향교재단


 

축사를 하는 의장님.

향교에 계신 어르신들께는 손아래 동생뻘이지만, 뜨겁게 호응해주십니다.


의장님의 축사를 열심히 필기하는 어르신도 계시고,


축사를 마치고 퇴장할 때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춰 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의 환대에 몸 둘 바를 몰라하시는 의장님.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기로연을 준비하는 누님(?)들.




향교 건물들을 한 바퀴 돌아보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려던 중에 기로연을 위해 모인 농악단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줄을 서시오~!"
사진은 받아보셨을지 모르겠네요~ ^_^

임금님이 어르신들을 위해 베풀었던 잔치 - 기로연.
얼마 전 인기를 끌었던 '궁'이라는 드라마(만화)처럼,
우리나라에 아직 임금이 존재한다면 이 날의 잔치는 어땠을까요?

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맹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기파랑 2009.10.27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금도 연장자 선비들에겐 공손했다고 하죠..아마도.. 향교에서 열린 잔치라면 먹을게 있었을텐데, 사진엔 안보이네용...

  2. 로미 2009.10.28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로잔치인데 왜 먹을게 없냐?


- <그대 웃어요>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이야기  
 


상전벽해(桑田碧海) 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되었다, 라는 뜻이다. sbs 주말 드라마 <그대 웃어요> 는 뽕나무밭이 변해 바다가 된 것 같은 두 집안의 신분 역전(?)을 소재로 한  ‘한 지붕 두 가족‘의 이야기다.


자신의 운전기사였던 이의 집에 어쩔 수 없이 의탁해 살아가야하는 잘 나가던 사업가 집안사람들과 운전기사였던 아버지(할아버지)를  ‘멘토’로 삼고 살아가는 집안, 즉 두 집안사람들의 <’열폭‘ 극복, 명랑 쾌활, 잘 살아보세> 드라마인 셈이다.


                          ▲ sbs 주말 드라마 <그대 웃어요>  / 사진 sbs / 이민정, 정경호,최정윤,
                              송옥숙,최불암,이천희,천호진,강석우,허윤정



이 드라마의 결론이나 주제의식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sbs <찬란한 유산>이란 드라마를 꼼꼼히 챙겨본 사람이라면, <그대 웃어요>의 스토리라인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마저 예측가능한 이 드라마에 탄력을 불어넣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남녀 사이의 애정 라인!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의 변주라 할 수 있는 ‘짝사랑하던 그녀의 여동생을 사랑했네~’ 라는 암시가 회를 거듭할수록 표면화되고 있다. ( 이 부분은 뻔히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재미있다. 안 그런가?? ) 


- <스팽글리쉬>는 미국판 <그대웃어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드라마를 주말 저녁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시청할 바엔, 좀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을 재미삼아 해보는 것도 정신 건강에 유익할 듯 싶은 것이다.

                                                   ▲ 콩글리쉬?  No~~ , 스팽글리쉬!

 

그 색다른 시각의 단서를 제공하기 위해,  한 편의 미국 영화를 소개한다. 이 글을 읽는 네티즌들에게 한국 드라마 <그대 웃어요>, 미국영화 <스팽글리쉬/Spanglish> 그리고 <한국사회의 다문화가정> 이라는 3가지를 한 번쯤 비교․분석 해보라고 ‘강추’하고 싶은 것이다.  ( 너무 심각한가? ^^) 

더 나아가 드라마 <그대 웃어요>를 보고 <스팽글리쉬>라는 영화도 봄으로써 , 한국사회의 다문화가정을 좀 더 배려하는 쪽으로 마음가짐을 가다듬어 보자는 것이다.


 

■ 통계 자료 

2008년 미국
 

-2008년 5월 미국 내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는 총 1억 460만 명.
-세 인종을 합하면 전체 미국인구의 34% 차지. 특히, 히스패닉(중남미계)은 미국 전체인구의 15%.
-흑인은 미국 전체 인구의 12.2%.


2009년 한국

-2009년 5월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총 110만 6천명.

-국적별로 보면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62만 5천명으로 가장 많음.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 출신 국내 주민’도 7만 3천명.

-불법 체류자는 8만 9천여명.



 


- 히스패닉(중남미계 사람들)의  America 편입 스토리 <스팽글리쉬>


미국 영화 <스팽글리쉬>는 인물을 내세워 미국과 중남미국가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영화로 다가온다. 평론가나 관객들의 해석은 그렇지 않았지만, 그렇게 보는 편이 더 타당해 보인다.


사람들은 이 영화를 가족의 의미를 달리 생각해볼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의 영화라고 했다.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인종별 인구비율을 감안하고, 미국 내 중남미사람들(히스패닉)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본다면 이 영화는 결코 가족의 관계만을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이 영화는 미국과 중남미 국가의 관계를 재설정하자는 감독의 주장이 담긴 영화로 해석해야 옳다. 물론 그는 가족과 인물에 빗대어 그의 주장을 펴고 있지만....


이 영화는 플롯중심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인물중심의 이야기다. 인물을 창조함으로써 나머지 소소한 사건과 상황 및 배경들이 저절로 만들어질 수 있는 영화란 말이다. 인물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를 주장하고 있다는 시각이 옳은지 잘 지켜볼 일이다.


 

영화 <스팽글리쉬> 초간단 요약

▷ 2004년 개봉당시, 사흘만에 1천만 달러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오른 작품

 ‘스팽글리쉬’란 말은 스패니쉬+잉글리쉬의 합성어. 콩글리쉬와 비교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 줄거리 

남편과 사별하고 딸의 장래를 위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미모의 30대 멕시코 女子. 부유한 미국 가정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 그녀는 딸의 미래를 위해 근검절약과 엄격한 자기규율 속에 생활한다. 그러나 자신과 딸을 대하는 미국인 가족들의 선의(善意)와 독단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녀는 마침내 미국인 가정을 떠나게 된다.


받아들이기 힘든 호의(好意)가 부담이 되고, 그 호의에 동화되어 점점 미국화 되어가는 자신의 딸을 바라보는 그녀는 과감하게 미국인 가정에서 벗어나는 선택을 한다. 유명 요리사인 남자주인공(미국인 가정의 남편)과의 그리움만 쌓이는 사랑 또한 그녀를 그 집에서 떠나게 만든다. 이후 시간이 흘러, 미국 명문대학교에 입학한 딸이 그 시절을 회상하는 식으로 영화는 시작되고, 또 끝을 맺는다. 





- 등장인물로 살펴본 미국-중남미국가 사이의 국제정치학

자, 이제부터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성격,행동, 말투 , 사건 등등을  통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를 연출했던 명감독이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게 뭔지 잘 살펴보자.

'영화를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너무 삐딱한 거 아냐, 뭐가 그리 심각해?' ....등등의 의견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런 의견 다 감안하고 쓴 글이니 무작정 읽어보길 바란다. 후회는 없으리라고 단언한다.

 

1.  테아 레오니 ( 미국 중산층 가정의 아내)


* 재력 (경제력)  
   미국 중산층(아니 상류층에 가깝다) 가정의 아내. 수영장 딸린 큰 집, 두 대의 대형 자가용, 남미 사람을
   가정부로 들일 정도의 경제적 여유.


* 외양 
  섹시함을 광적으로 추구하는 여자. 아침마다 조깅을 하며 다져진 몸매로 복근에 王字가 박혀있을 정도.
  남편과 대화 중에도 요가동작을 연습하는 운동중독증 걸린 30대 후반 여자. 세련된 의상과 긴 금발.


* 성격 
  매우 독단적이며, 상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상대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함.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마다 광분하며 울음을 터트리는 감정조절 미숙. 

* 성격이 드러나는 사건들 
  조깅을 하며 항상 앞서가는 사람들을 비키라고 소리침. 남편과의 섹스를 자신이 주도함. 말리부 별장으로
  가정부를 일방적으로 데려감. 가정부의 딸을 데리고 나가 머리 염색을 시킴. 가정부의 딸을 자신의 딸보다
  예쁘고 똑똑하다고 판단, 명문 사립학교에 일방적으로 추천해 입학시킴. 이 사건을 계기로 가정부가
  그만두게 됨. 


* 사건 
  남편과의 섹스 및 정서교류에 불만을 지니고 있던 중, 부동산 중개인과 외도를 하고 결국 이를 남편에게
  고백. 고백 또한 자신을 일방적으로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강압적임.


* 특징적인 대사 
  (가정부를 첫 대면한 자리에서)  " 당신, 대리모 하면 떼돈 벌겠네...”


* 인물을 통한 비유 
  미국은 부유하고 정의롭다. 남들을 돕고 싶다. 그러나 표현방법이 미숙하다.
  그래서 가끔 실수(외도=전쟁,갈등)도 한다. 




2.
 
아담 샌들러 (미국 중산층 가정의 남편 / 요리사)



* 직장 : L.A의 고급레스토랑 요리사. 타임지의 요리평론가의 찬사에 기뻐하면서도 부담을 느낀다.


* 외양 : 집에서는 캐주얼, 직장에서는 요리사 복장으로 일관하는 털털함.


* 성격
  일과 가정의 가치 안에서 행복을 찾는 전형적인 미국 남성으로 그려짐. 부와 명예를 부담스러워하는 섬세
  하고 착한 남자.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젠틀맨.  레스토랑에 대한 좋은 평가로 일반손님보다 예약손님이
  훨씬 많아지자 이를 부담스러워하고 결국 분노함.
  가정부의 딸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650달러라는 돈을 지불하는 배려.
  가정부의 항의를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순수함. 아내의 독단에 질려있으면서도 인내로 일관함.


* 사건 
  영화 후반에 드러나지만, 중남미 가정부(파즈 베가)를 일찍부터 좋아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정을 위해
  표현을 하지 않는다. '사랑한다'라는 고백을 가정부에게 들었음에도 가정을 위해 그녀에게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넨고 그녀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다.


* 인물을 통한 비유 
   미국은 이런 모습도 지니고 있다. 약자를 배려하고 약속을 지키고 평화롭게 살고 싶은
   나라인 것이다.



▶ 파즈 베가  (멕시코 출신의 30대 가정부)


* 직업 :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일하는 가정부. 멕시코에서 살다 불법 입국해 세탁소 등에서 5~6년 일했다.
           성실,원만한 일처리 등이 특징


* 외모 
 매우 매력적인 30대 초.중반 여자. 단정한 옷차림. 미국인 가정의 아내(테아 레오니)보다 훨씬 왜소한
 체격과 약한 체력.(화났을 때 달리기 시합을 하는 두 사람..그러나 상대가 되지 않는다.)


* 성격 
  딸을 위해 헌신하는 성격. 자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일을 구분하는 절제력.
 
딸의 장래를 위해서 딸에게는 엄격함. 돈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대가없는 돈을 바라지는 않는 자존심의
  소유자.
 (아담이 딸에게 준 돈을 돌려줌. 딸을 다시는 허락없이 데려가지 말라며 밤을 지새워 편지를 전달함. )


* 사건 
  주로 딸과 연관된 사건들. 1. 딸 머리 염색 사건  2. 딸에게 돈 준 사건  3. 딸 사립학교 입학 사건........
  그 때마다 미국인 부부에게 항의한다. 앞의 3개의 사건이 외형적인 것이라면, 그녀의 내면적인 변화 및
  감정을 보여주는 사건은 아담 샌들러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할 때이다.
  하지만 둘은 가벼운 키스만 하고 이별한다.


* 인물을 통한 비유
  중남미 국가는 무릇 이래야 한다. 이랬으면 좋겠다. 어쨌든 살기 힘들어 미국에 왔으면 성실하고
  도덕적이며 자존심 지키며 살면 좋겠다. 미국과 화학적 결합(섹스)은 아직 이르다.





크리스티나 (중남미계 가정부의 어린 딸)


* 하는 일 : 중남미 가정부의 딸.  학생. 매우 총명하고 공부를 잘한다. 


* 외양 
  엄마를 닮아 매우 예쁘다. 미국 중산층 가정 여주인 (테오 레아니)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는다.
  여주인은 자신의 딸보다 오히려 가정부의 딸인 크리스티나를 더 애지중지한다.


* 성격 
  엄마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중남미국가 출신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한다. 미국 중산층 가정의 풍요로움에
  젖어 이를 동경하고 동화되어 간다. 이를 위해 엄마를 자꾸 부정하고 여주인을 흉내내고 따른다.


* 사건 
  <스팽글리쉬>라는 영화의 사건은 모두 가정부의 딸로부터 비롯된다. 매 사건마다 가정부의 딸은 엄마와
  주인내외 사이에서 갈등하는 듯하지만, 별 고민없이 미국 중산층 내외의 해법을 따른다.


* 인물을 통한 비유 
  중남미 국가의 미래. 결국 미래에는 중남미국가는 교육을 통한 미국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미국적 가치를 존중하고 배워라.




주인집 장모

 


* 하는 일 : 없음. 알콜 중독. 과거 재즈가수로서의 영화를 되새김질하며 살아가는 인물.


* 외모 : 젊었을 때는 매우 뛰어난 미모를 갖추었을 것으로 추정됨.


* 성격 
  위기의 순간마다 딸에게 정확한 충고를 할 정도로 지혜롭다. 그러나 평소에는 무기력하다. 


* 사건 
  딸 내외(테아 레오니-아담 샌들러)의 외도로 인한 갈등상황에서, 딸에게 충고함으로써 가정을 보호하는
  수호천사 역할.


* 인물을 통한 비유 : 미국의 미래가 이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




 

주인집 딸



* 하는 일 : 학생. 공부를 싫어함.


* 외모 : 매우 뚱뚱함. 이로 인해 엄마는 자신보다 가정부의 딸에게 더 관심을 갖는 일이 벌어진다.


* 성격 : 순진무구. 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 지 걱정되는 성격.


* 사건 
  엄마가 사온 새 옷이 터무니없이 사이즈가 작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음.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
  고 아껴주지 않는 타인들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받음. 그러나 가정부가 옷을 몰래 고쳐서 줌으로써 그 옷을
  입고 자신감을 회복.
 ( 이 사건은 욕먹는 미국을 타국이 좀 인정하고 도와주면 안되겠니? 라는 호소로 읽혀진다.)


* 인물을 통한 비유 
  부유하지만 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외모는 현재의 미국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 문화적 충돌상황에서 강요는 절대로 해법이 될 수 없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우선은 필요하다. (어때? 그럴 수 있지??)
  


이상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뭔가 생각할 ‘꺼리’는 언제나 넘쳐나는 법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본다. 그런 매력 때문에..................






                                                                                                            
                                                                                                                      - Posted by 백가이버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pennpenn 2009.10.27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가 재미있겠어요~

  2. 말랑말랑 2009.10.27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폐막된 DMZ영화제에서 '반유대주의'라는 영화가 최우수작에 뽑혔다는 소식이 생각나네요.
    그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종과 계급의 관계는 21세기가 되어도 여전히 논란이 되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3. 콩글리쉬 2009.10.27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영화 제목만 보고 그냥 그저그런 영화려니 생각했는데 재미있을것 같군요
    그대 웃어요는 이민정이 나와서 좋은뎈ㅋㅋ스팽글리쉬에는 안나오겠죵ㅋㅋㅋ

  4. gg 2010.04.02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리스티나 중남미계 어린딸은 그래도 다시 미국내 멕시코인들의 사회에서 다시 살게되는 거 아닌가요?

  5. gg 2010.04.02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주인집 딸에 대한 비유는 좀 저의 생각과는 다르네요.

    인물을 통한 비유 :
    부유하지만 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외모는 현재의 미국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라고 쓰셨는데 저는 그보다 미국 내의 백인 중에서도 조건이 딸려 소외받는 백인들을 일컫는 것 같습니다 6개월 전에 쓰신 포스팅이지만 영화를 워낙 감명깊게 봐서 제 생각 적어놓은거에요 ^^ 좋은 하루되십쇼

  6. 잘 읽었어요~ 2011.05.14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영화 스팽글리쉬를 보고
    이 글을 읽네요...
    정말 공감이 갑니다
    마치 가정적인 사건을 다루는 듯 하지만
    그 속에 감독의 의도가 잘 드러나있는 작품이네요
    사실, 코미디 영화로 분류되어있긴 한데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고, 감동받은 영화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