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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내일 모레면 제헌절 제61주년이라는 뜻 깊은 날입니다.


그때 당시 건국의 아버지, 제헌의원들은


1년 365일 중에서 320일 이상 국회 문을 열고 일을 했습니다.


당시는 상시국회, 직권상정이라는 말도 없었습니다만은,


매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또 일했습니다.


지금 못지않은 더한 격론을 벌였지만 파행은 없었고


변변한 보상도 없었습니다. 제헌의원들은 조국을 위해 열정을 다 받쳤습니다.


나라를 세운 제헌의 아버지들이


지금 우리 국회의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지 정말 두렵습니다.


18대 국회만큼 문 열기 어려운 국회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18대 국회만큼 쟁점 법안을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기 어려운 국회도 일찍이 없었습니다.


이런 답답한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의원 여러분들이 그토록 어렵게, 힘들게 국회에 들어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국회가 제 할 일을 못하면 국민의 눈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쟁점법안을 국회에서 논의 못한다면, 도대체 어디에서 논의한단 말입니까?


내 것만 챙기고 내 주장만 옳다고 하지 말고


내 지역구 사람만 보지 말고, 내 지지자만 보지 말고,


말 없는 다수 국민을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도 고통스런 경제난에서 애써 탈출구를 찾고자 하는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이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과감한 양보,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진취적 발상,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는 국회를 만들어 봅시다.


피땀 흘려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신


선열들과 선배 의원을 생각해서라도,


또 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이 땅의 어린이들과 청년들을 생각해서라도,


부끄럽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오늘이라도 비정규직, 미디어법을 상임위에서 논의해서 타결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주의는 완승도 아니고 완패도 아닙니다.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낡은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나라를 만들어 봅시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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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에서 저나 여러분들, 여러 가지 감회가 많을 것입니다.

말할 수 없는 얘기들을 여러분은 가슴 속에 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측 불허의 상태에서, 일촉즉발의 상태에서도

한 가닥 대화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음으로써 극적인 대타협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루어냈습니다.

우리 국회의 새로운 기록이요 새로운 희망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직 우리는 갈 길이 멉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기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희망의 실타래를 놓지 않고 풀어낸

국회와 여야의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대화와 타협하는 것, 그리고 소수자의 배려와 다수결의 원리가 작동할 적에

민주주의와 국회는 건강해진다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습니다.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은 3월 2일입니다. 각급 학교의 개학식, 입학식이 있었던 날입니다.

아침에 다 있었습니다마는 우리는 오늘 이렇게 늦게 그나마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또 문을 열어 놓고도 공부를 안 한 적도 많았습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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