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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네요.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와 최진실-안재환의 죽음에 이어 故 최진실 동생 최진영도 세상과 이별을 했다고 합니다.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보도에 의하면 전기선으로 목을 매 자살하여
현재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족의 신고로 119 대원이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구급차에서 119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더 이상 손 쓸 수 없었다고 합니다.
병원 측의 설명에 의하면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득 최진영이 지난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신애와 함께 출연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당시 그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스카이 3집'을 통해 가수로 활동하던 2004년 이후
4년만의 예능 프로 나들이었기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의 출연배경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김구라가 OBS에서 '진실과 구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최진실과 친분을 쌓은 것이 
최진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신애 역시 <라디오스타> 출연을 망설이다 최진실과의 의리와 최진영의 출연이 결정되자
함께 나오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MC인 김국진은 최진영 측근이라는 사람의 말을 빌어 
최진영이<라디오스타>에 나와 누나 최진실에 대한 모든 것을 폭로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고.

그러자 최진영은 그런 인터뷰 한 적 없다며 도대체 그 최측근이 누구냐며 답답해했죠.
평소에도 자신은 그런 이야기한 적 없는데 측근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억측이 많다며 하소연했었죠.




이 자리에 나온 김에 주변의 연예비담을 알려달라는 MC들의 짖궂은 요구에
최진영은 MC들과 함께 특유의 입심을 자랑하며 
세간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소라와 이영자가 서로 화해한 것은 아니라고 했었죠.

그리고 그는 누나인 최진실이 자신의 활동에 간섭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실제로 최진실이 <라디오스타>의 MC들에게 최진영을 거칠게 다뤄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인 '택시'에 출연하게 되었을 때 에피소드도 이야기했습니다.
최진실이 '택시'의 MC이자 친구인 이영자에게 동생을 잘 부탁한다는 메세지를 보낸 뒤,
촬영 직전에 집에 들러서 직접 동생의 의상을 챙기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누나의 관심에 대해 그는 동생을 걱정해주는 건 좋은데 참견이 심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었죠.
그런 한 편으로 그는 최진실이 본받을 것이 많은 스승이라며 누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평소에 무서운 이미지로 오해를 받는다는 최진영에 대해
<라디오스타>의 MC들 역시 진땀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진영이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가정 환경의 영향도 컸죠.
그것은 가족 중에 남자가 혼자여서 집안을 책임져야 겠다는 마음 때문에 강하게 보이기 위해 애쓴 결과였습니다.

이영자의 어느 고백에 따르면, 최진영이 나갔다가 집에 들어왔을 때마다
동생이 돌아온 것을 본 누나 최진실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바람에
친구들도 덩달아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었습니다.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했던 그는
MBC 청춘드라마였던 '우리들의 천국'에서 장동건과 함께 출연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장동건이 너무 잘 생겨서 한참을 입을 벌리고 쳐다보기만 했다고 합니다.

이후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 2~3개월 전에 우연히 서로 마주쳤는데
장동건은 "형은 늙지도 않고 여전하다"고 이야기했었답니다.


최근에 그는 가수 김정민의 소속사에 몸을 담으며 활동복귀 선언을 했고
새롭게 연예계에 복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니 안타까움은 더 크네요.




누나인 최진실의 사망 직후, 최진영은 미니홈피를 통해 세상에 하지 못한 말을 했죠.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


억척스럽게 살아온 최진실-최진영 남매였는데, 이렇게 둘 다 가버리게 되면
남아있는 그들의 어머니와 환희-준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끝으로 <라디오스타>에서 최진영의 짧은 한 마디가 귓가를 맴도는군요.

김구라가 최진영에게 물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최진실의 동생으로 살고 싶어요?"

그는 주저않고 말했습니다.

"물론이죠."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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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hoebe 2010.03.29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나가 갔을때도 많이 놀랐는데 동생마저...
    고인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2. sm4359 2010.03.30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그랬나요원망스럽기까지하네요좀더힘을내보지요늙은엄마조카들은어떻게하라고요

  3. 김한준 2010.03.30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의 죽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건 실례지만

    그 순간 두 자식을 잃고 충격받으실 어머니를 생각하시지...

  4. 슬프네요 2010.03.30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 이런일이...

  5. BlogIcon blue lizard sunscreen 2011.10.25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은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 반쯤.

  6. BlogIcon www.laincontournable.fr 2015.04.10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유가 98/9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뮌헨에 0:1로 뒤지고 있다가
    추가시간 3분 안에 2골을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일컫는 말이었죠.

지난해 이맘때쯤의 일입니다.

‘벨레레레레~, 벨레레레레~.’

모두가 곤히 잠든 새벽 2시, 갑자기 울리는 전화 벨소리에 저는 잠에서 깼습니다.(저는 잠 잘 때 깨우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합니다. 잠을 못자면 아주 예민해지는 성격이거든요.)

‘아! 도대체 이 시간에 누구야.’

약간은 짜증난, 그리고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수화기를 들었죠.

“여기 00 지구대인데요. $$씨 네 댁이 맞죠? 지금 $$씨가 술을 많이 마셔서 저희가 보호하고 있으니깐 지금 바로 00지구대로 데리러오세요. 근데 몇 시까지 오실 수 있으세요?”

수화기 너머 들리는 경찰 아저씨의 친절한(?) 목소리에 순간 잠이 확 깨더군요.

경찰 아저씨가 말한 지구대는 우리 집에서 좀 먼 정도가 아닌 꽤 먼 곳에 있었습니다.


같은 시가 아닌 아예 행정구역 자체가 다른 그런 곳이었죠.(예를 들면 경기도와 강원도?) 솔직히 그런 지구대가 있다는 사실도 그 날 처음 알았습니다. ㅠ ㅠ 

 “한 두 시간 정도 걸릴 거 같은데요.”

“네? 두 시간이요? 거기가 어딘데요?”

나의 대답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경찰 아저씨는 급 흥분하셨습니다.

제가 최대한 기어가는 목소리로 “여기 00인데요. 지금 바로 출발해도 그 정도 걸리는데...요”라고 말하자 경찰 아저씨는 한숨을 내쉬더니 아무튼 빨리 오라며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우리 집 사고뭉치 오빠는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한 이후 매년 이맘때쯤 이와 같은 새벽 전화로 연말연시가 시작됐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저의 지구대 위치 지식도 매년 늘어나고 있죠.(이제는 새벽에 전화벨 울리면 나갈 준비하는 것이 자동입니다.) 

힘들게 찾아간 지구대.
이미 지구대 안에는 술에 취한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그 안에서 이 원수가 바닥에 대자로 뻗어서 잠을 자고 있더군요.

 ▲딱 저 포즈였습니다.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걸 사람들이 신고해서 이곳으로 데리고 왔어요. 빨리 이거 작성하고 데리고 가세요.”

경찰 아저씨가 작성하라는 것을 다 작성한 후 저에게 남은 미션은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이 원수를 데리고 집에 가는 일이었습니다.

원수를 깨우기 위해 손바닥에 최대한 힘을 실어 싸대기를 때렸습니다.

일어나지 않더군요.

컵에 물을 받아서 얼굴에 뿌려도 보고 무작정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려고 해도 이 원수가 도저히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참고로 이 원수는 키가 185cm입니다. 이에 반해 저는 아주 한참 작습니다. ㅠ ㅠ) 

“저~ 도저히 일어나지 않아서 그러는데 조금만 있다가 가면 안 될까요?”

“절대 안 됩니다. 어서 데리고 나가세요.”

빨리 나가라고 재촉하는 경찰 아저씨와 완전히 뻗어버린 원수 사이에서 정말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한참을 낑낑거리고 있자, 이래서는 도저히 오늘 안에 보내지 못할 것 같았는지 경찰 아저씨가 오빠를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저씨, 아저씨 그만 일어나세요. 이제 집에 가야죠.”

경찰 아저씨가 큰 소리로 일어나라고 외치고 몸을 흔들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더군요.

결국에는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경찰 아저씨들이 모두 붙어서 각자 팔 하나, 다리 하나 붙잡고 그냥 들어서 차 뒷좌석에 밀어 넣었습니다.

차를 끌고 오는데 정말 울고 싶더군요. 정신도 없는 사람을 무작정 데리고 나가라는 경찰 아저씨들이 너무나 야속했습니다. 

당시에는 자꾸만 나가라는 경찰관들이 너무 야속했지만 후에 이 모든 상황들이 경찰관들도 어쩔 수 없는, 주취자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의 업무를 마비시키는 심각한 주취자 문제.


   총계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공무집행방해  기타
 총범죄  157만8086  979  6033  5946  7만9064  30만2870  1만3654  116만9540
 주취자  35만4866  423  744  2168  4990  10만7875  7840  23만826
 비율  22.5%  43.2%  12.3%  36.5%  6.3%  35.6%  57.4%  19.7%
                             <표2> 범죄별 주취자 비율, 경찰청 통계자료 2009.1.1~8.31 간 (단위: 명)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범죄 중 22.5%가 주취자에 의해 발생했고 특히 공무집행방해범죄는 절반이 넘는 57.4%가 주취자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의 경우도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신고 54만212건 중 10만6279, 하루 평균 389건이 주취자 사건이라고 하는데요.

지구대에서 주취자 사건 1건당 처리 시간은 2~3시간 소요로 연간 주취자 처리에 약 440억 원의 비용이 소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큰 문제는 지구대 내 주취자 보호가 주취자의 사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만 해도 서울시와 목포시, 마산시 내 지구대에서 주취자를 보호하던 중 호흡곤란, 뇌경색 등으로 주취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주취자는 의학전문 지식이 전혀 없는 경찰관이 전담으로 보호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렇다보니 응급상황이 발생할 시 제대로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에 이르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주취자에 대한 보호,규제,보호시설,사용가능 장구에 관한 법적근거와 관계기관 간 협조, 연계 규정이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부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정규열 계장은 주취자 보호시설 등 주취자 처리에 대한 제도적 장치의 부재가 결국 응급 상황 발생 시 전문지식이 없는 경찰관 개인의 자의적 판단으로 인한 부적절한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주취자 보호에 대한 지자체와 의료기관, 복지시설, 소방기관, 경찰기관의 협조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라고 정규열 계장은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주취자 처리 문제점에 대한 개선 모델을 마련해 시범 실시 중인데요.

1) 지구대별 상습 주취 소란자 지정 관리 : 부산청 전체 지구대 상습 주취 소란자 자료를 공유하고 관리 중인 상습 주취 소란자에 대해 정신보건센터 및 알코올 상담센터 상담 알선 및 병원 치료 권유.

2) 치료.보호 대상자 선정 : 상습 주취 소란자 중 의학적 처방이 필요한 사람을 선별해 보호 중 체온저하와 심장마비 등 위험상황을 대비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119구급대와 경찰이 합동으로 부산의료원에 후송.

3) 치료.보호 및 주취 해소 : 부산의료원 응급실에 대상자 인계 후 경찰관이 난동 진정시까지 의료진과 합동 보호. 응급실과 경찰 간 '핫라인' 구축해 응급실 주취자 난동에 적극 대처.

4) 주취 해소 후 조치 : 귀가 또는 본인 희망시 해당 전문의 진료(입원), 치료비 미수금 발생시 의료기관에서 응급의료기금을 통한 대불 청구 또는 노숙자 등 무료진료 비용지급 활용, 정신보건센터.알코올 상담센터 연계 치료 프로그램 참여 유도.

5) 시범실시 점검반 편성 실시과정 관리감독 : 지방청 및 경찰서별 생활안전계장 등 3명으로 편성, 운용.

6)시범실시 매뉴얼 작성 활용.

상습주취 소란자의 생명과 신체 보호를 목적으로 시작한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시범 실시 이후 상습 주취 소란자의 신고와 주취자 인수거부 사례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음주로 인한 문제가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지금, 주취자는 물론 해당기관 인력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취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되야 할 때입니다.

그 전에 '적당히 술 마시기 문화'를 실천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사실은 다들 아시죠? 

혹시, 아직도 술을 적당히 못 마시겠다는 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음주생활백서, '자고 일어나니 옆집' 편
-자살자 10명 중 4명, 자살 직전 이들은?
-음주상태면 가정폭력도 면죄?
-남부러울 것 없어보이던 그녀가 가출한 이유?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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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2.02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오빠..가 아니라 왠수 남편같아요 ^^;;; (오빠님 죄송 ;;)
    술취한 사람들, 경찰서에서 데려다가 깰때까지 재워주고.. 그런거 드라마에서 많이 보긴 했었는데요. 그걸로 인한 경찰들의 고충이나 비용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네요.. ^^;;
    만취, 주취자.. 이런 이야기는 앞으로 제 인생에서 계속 상관없는 일이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ㅠㅠ

  2. 길에서 자본적이 ㅠ.ㅠ 2009.12.02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 관계로 만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5차까지 같이 술 마시면 일 도와 주겠다고 그렇게 저를 기어이 5차까지 데리고 다녔죠... 그 전날 2시간도 못잔 상태라 컨디션은 최악이였고 그나마 5차까지 맞추기 위해 술은 약간씩 마셔서 많이 취한건 아닌데 도저히 못 걷겠더군요 젠장... 집까지 5분 거리 택시 탈수도 없는 뭐 그런 상황에 결국 길에서 한시간 자고 회복을 좀 한 후에 겨우 집에 간적이 ㅠ.ㅠ 근데 아시죠 그사람 결국 일 안도와 줬다는거 나쁜 ㅠ.ㅠ

    • BlogIcon 커피향 가득히 2009.12.02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ㅠ ㅠ 어떤 상황인지 알 거 같아요. 바로 고지가 저기인데 도저히 갈 수 없는 ㅋㅋㅋ 전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노래방 갔다가 노래방에서 자고 아침에 나왔다는 ㅠ ㅠ 다행히 주인 아줌마랑 친해서 아줌마가 라면도 끓여주고 그랬어염.

서해교전이 7년만에 다시 발발했습니다.

■ 서해교전 상보 (2009년 11월 10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이  NLL을 남하하자
우리 해군 경비정이 경고방송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하하자 경고사격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북한이 사격을 했고, 남한 해군도 대응사격을 했다고 합니다.

남한 해군의 사상자는 없지만 북한 경비정은 피해가 있었다고 하네요. 
북한 경비정은 이후 북측으로 돌아갔으며, 현재 교전상황은 종료된 상태입니다.


오늘 일을 보니, 잊혀져가던 과거 연평해전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다만 이런 슬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 2 연평해전'입니다.

참극으로 기억되는 제2연평해전은 제1연평해전(1999년)이 벌어진 3년 뒤에 일어났습니다.

■ 제 2차 연평해전 피해 상황 (2002년 6월 29일 10시 25분 ~ 56분)

▷ 남한 : 고속정 1척 침몰, 전사 6명, 18명 부상
▷ 북한 : 경비정 1척 대파, 30여명 사상

대부분의 국민들이 2002년 월드컵에 취해 있었지만,
이런 무관심 속에 누군가는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청춘을 희생해야 했습니다.


▲ 당시 참수리-357에서 가장 먼저 전사한 故 윤영하 소령입니다. 북한 공격 첫 번째 타겟이 함교였으니까요.

▲ 교전 당시 후갑판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전사한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입니다.


■ 제 2차 연평해전 발발 원인 및 배경

▷ 제 1차 연평해전의 패배에 대한 보복
▷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북한의 정치적 탈출구
▷ 북한 영해 확보와 NLL(북방한계선) 무실화


그러면 왜 이렇게 남한 해군의 사상자가 많았을까요?

1차 서해교전에서 패한 북한 측이 악의적인 기습 선제공격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워낙 치밀하게 집중공격을 펼쳤던 지라 남한 해군은 손쓸 틈 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죠.
우리 해군이 즉각 대응하여 북한 해군을 물리치긴 했지만 많은 사상자를 내고 말았습니다
.

아래는 당시 북한측 공격에 희생당해야 했던 참수리-357의 참혹한 모습입니다.

▲ 제 2차 연평해전에서 타격을 입었던 참수리-357입니다.

▲ 참수리-357의 측면입니다. 붉은 페인트로 칠해진 곳이 모두 총, 포의 공격을 받은 흔적들입니다. 쩝~

▲ 故 조천형 중사가 담당했던 21포(20mm 발칸)입니다. 집중 포화를 당했을 당시에는 전면 유리가 없었겠죠?

▲ 참수리-357의 내부인데 구멍이 엄청 크네요.

▲ 이 곳은 조타실로 故 한상국 중사가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아~ 여러 군데 붉은 자국들이 보이네요.

▲ 이 부분도 참수리-357 안에 있는 측면부인데요. 북한군이 비 오듯 쏴댔을 것을 생각하니 끔찍하군요.

▲ 이 곳 역시 북한군의 기습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했군요.

▲ 가까이서 구멍을 찍어보니 헉~


■ 제 1차 연평해전 (1999년 6월 15일)

▷ 9시 28분경 북한 경비정이 우리 고속정에 대해 소형기관포로 선제공격
이후 우리 해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남북한 함정이 각각 10척씩 대치
▷ 남한 해군은 경미한 피해, 북한 해군은 경비정 1척 침몰, 5척 대파
▷ 당시 북한 해군은 밀어내기 작전에 온갖 것을 집어던졌는데 각종 채소도 날아들었다고 함.





남북이 서로 화해-협력해야 할 시점에 군사적 충돌로 인한 유혈사태가 더 이상 나와선 안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 2차 연평해전에서 청춘을 바친 이들의 넋을 기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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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군출신 2009.11.10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2함대 다녀오셨나보네요...사진 잘 봤습니다. ```

    • BlogIcon 칸타타~ 2009.11.10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명피해가 없어야죠.
      그리고 지난 희망탐방에서 2함대를 방문했었거든요.
      그 자리에서 제 1~2차 연평해전에 관해 설명도 들었습니다.
      돌아가신 영령들에 대해 추모의 자리도 있었구요.

  2. 촌철살인 2009.11.10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장님 홈피가 거의 생중계 뉴스수준이네요. 빠르다 빠라 ㅋㅋ.

  3. 너무 빨리 잊혀져 가서 .. 2009.11.10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거같아요...ㅇㅇ

  4. BlogIcon 김한준 2009.11.10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련소때 식당서 배식 기다릴 때 마다
    서해교전 6분들 사진 보면서
    아 제발 저렇게 가지 않았으면 했는데
    군 생활 하면서
    부끄럽게 느꼈습니다.

  5. 최부람 2009.11.10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측의 과잉대응이 아닌가'라는 글이 인터넷 어딘가에 떠다니더군요..말은 좋지만, 제발 상황을 좀 냉철하게 파악하고 그런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무조건 안티를 고집하는 것도 일종의 정신병입니다.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반성해야함다. 맹목적인 종북주의는 시대착오라는 걸 명심하시길...반면,,이 글은 차분해서 좋네요...잘 읽었슴다.

  6. 남가좌 2009.11.11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LL에 관해선 갑론을박이긴 하나 1999년 이전까지는 북한도 사실상 인정하던 영해 아니었나요?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돈 달라는 소리 같아서 이젠 정말 싫네요.

  7. 잊지말자 2009.11.11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의 함성속에 너무 쉽게 가려지고... 잊혀진것 같습니다.
    당시 해군에서 군 복무중이었습니다.
    토요일로 기억하고..제가 속했던 부대에서 밤부터 새벽까지 전사자 합동분향소를
    만들었기에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군요.
    정치적인 이야기를 굳이 꺼내고 싶지 않지만 당시 정부의 대응과 유가족에 대한 보상등
    지켜보는 입장에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여간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8. 준영 2009.11.11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2함대를 방문하여 김형오 의장님과 함께 상흔으로 여기저기 찟겨 나간 참수리호에 올랐습니다. 그 긴박했을 순간을 상상하니 숨이 막히더군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초개처럼 목숨을 바친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그 가족들을 잘 보살펴 주는 것이 바로 또 다른 애국자를 기르고,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하는 초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형오 의장님이 6명의 희생자의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군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예비역 공군 장교 올림

    • BlogIcon 칸타타~ 2009.11.11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참수리정에서의 모습을 보니 전투 순간의 참혹함이 떠올랐습니다.
      의장님 말씀처럼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분들, 그 유가족들을 위해
      충분한 보상과 대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9. BlogIcon pennpenn 2009.11.12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완전히 북쪽 배를 침몰시켜야 하는건데
    아쉽습니다.

  10.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1.12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두꺼운 철판을 뚫고 들어올 정도의 총탄이면.. ㄷㄷㄷ
    정말 잊지 말아야 하는데.. 점점 잊혀져 가는군요.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11. BlogIcon The Blue. 2009.11.13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2함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참수리호에 올라갔는데 너무나 처참하더군요.

    이번 사태는 인명피해없이 잘 마무리 되서 다행입니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듯 합니다.

  12. BlogIcon 시림,김재덕 2009.12.07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
    그리워했던 그리움이
    너 였나봐...

    그 기억을 잊으면 안 되고
    국력은 화력이기에
    모든 전력이 빔틈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행복은 곁에 있어요
    사랑으로...
    기다림에

    • BlogIcon 칸타타~ 2009.12.08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말씀하신대로 균형있고 수준높은 국방력은 필요합니다.
      다만 서로 피 흘리는 일이 없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13. a 2010.02.03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필 그것도 2002년에 그 기쁜날에 않됬군요

  14. 와빠 2010.05.01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년 천안함 사건과 2002년 연평해전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제가 보기에는 2002년 사건은 전사, 2010년 사건은 순직인것 같은데, 올해는 대통령까지 참석하고 장례도 5일장으로 국가애도의 날까지 선포하는데 2002년 사건은 총격으로 사망하고도 3일장으로 국민이 알면 않되는 것인지 누가 알까 쉬쉬하며 아는 사람들만 관심있고 나머지 모르는 국민들은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그런 사건으로 과거로 흘러가는 실정이 안타깝군요. 누구는 대통령 잘 만나서 호강하고 누구는 못 만나서 보상도 제대로 못받고 한이 남게되는 신세가 되었다니....

  15. 와빠 2010.05.01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실정은 남과 북이 전쟁을 하다 휴전하고 있는 실정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통일이 되지도 않았는데... 현대와 나라에서는 북한을 도와줘야한다는...아니 이미 도와줬지요...전쟁도 안끝나고 휴전관계에 있는데, 북한의 전쟁준비를 도와주어야만 되는 현실이...북한을 도와주는 돈으로 우리의 군력을 키웠더라면 올해 서해에서의 천안함 사건은 없었으리라 봅니다. 군력이 약하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툭 툭 건드리며 아까운 생명들을 살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된것을,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인지 되짚어 봐야 할것입니다. 또 이러한 사건이 없으리란 법이 있나요? 북은 핵무기를 만들어놓고 큰소리를 치고 있는데... 남한은 뭐하고 있나요? 북한의 핵무기 만들도록 돈을 주고 있는것인가요? 우리 선열들이 나라를 어떻게 이룩해 놓았는데... 동족끼리 총칼을 들이대고 있고 호시탐탐 망하기를 바라보고 있는.. 남한쪽에는 미국과 일본이 있고, 북한쪽은 중국과 러시아가 있잖아요...과거는 지나갔지만 아직 한이 남아 있을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한 연평해전의 영웅들을 지금이라도 우리들의 마음속으로 품어야 할것입니다. 천안함 46용사들처럼 예우는 해 주어야 하는것 아닌가요...맞는 말이면 당장 그렇게 해주십사 부탁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