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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김형오 의원실에 와인 한병이 배달되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온 와인이었는데, 누가 무슨 이유로 이 와인을 보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와인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의장님께 와인 선물을 배달 받았다고 보고 드린 후에야 알았습니다. 와인은...의장님의 트위터 친구가 보낸 선물이었습니다.

넌_감동이었어.mp3


아...빈말일줄 알았는데 정말로 "탕!" 와인을 쏴준 이 친구...!
김형오 의원실 직원들은 이 친구와 연락해 '의원님과 우리 후배들 모아 작은 모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1일, 드디어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도착한 중앙대 학생들.

중앙대 친구들이 식당을 예약하고, 일찌감치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라 차가 좀 막혔어요. 죄송~

오프라인에서 '하이루~ 방가방가~'하긴 좀 멋적으니 악수로...^^

"맛있게 들어요. 오늘은 내가 쏜다! 탕!"

소주도 한잔씩 받으시고~

건배! 반갑습니다!

의장님도 한잔 받으시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즈왕~

교수님과 학생들의 종강파티 분위기 같기도..

시원한 맥주 한잔하러 자리를 옮깁니다.

"그래! 여기가 좋겠다!" 맥주로 대동단결!

반갑습니다! 건배!

"고깃집에서는 내가 말을 많이 했으니까, 여기서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좀 들어 봅시다!"

고깃집에서 자리가 부족해 다른 테이블에 앉아 의장님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던 남학생은, 쑥쓰러운 것인지, 당황한 것인지, 말을 못 꺼내네요.

"아~ 내가 군대 있을땐 말이지~"

남자들의 술자리라면 빠지지 않는 군대 이야기!
오늘 참석하기로 했던 남학생 다수가 예비군 훈련으로 못오게 되어서, 자연스레 군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덕분에 자연스레 말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군대 이야기는 자연스레 요즘 말이 많은 연예인 병역비리 의혹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공공연히 행해졌던 구타에 대한 추억은 최근의 '체벌 전면금지'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의외로 학생들은체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더군요.
물론 적절한 선이 필요하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대화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밤은 깊어가고.. 잔은 비워지고..

국회의원들은 왜 그렇게 싸우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요,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대화'와 '타협', '양보'와 '배려'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나로호 발사, 해외순방을 갔을때 경험한 재미있는 일들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치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처럼 말이죠.

모임을 마치기 전, 저서 '이 아름다운 나라' 미니 싸인회!



의장님께서 막내딸보다도 더 어린 친구들과 이렇게 격의없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비단 젊은 취향으로 새로 구입한 새 옷 때문만은 아닐것입니다. ^_^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이들과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해보니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저서에 직접 싸인도 받고,

깜찍한 포즈로!

의장님께 깜찍하게 사진 찍는 법도 가르쳐 드리고 나니 어느덧 밤이 깊었습니다.

헤어지기 전 단체사진! 김치~!

'재밌는 표정'을 짓자고 했는데...;;

반가운 자리에 초대해 준 중앙대학교 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참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연락하며 지내고, 또 다시 반갑게 얼굴을 마주할 날을 기대해봅니다. ^_^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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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쉘리 2010.07.22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 같으시다..진짜..그래서 트윗을 어제 안하셨군요..

    • BlogIcon 김형오 2010.07.22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쉘리님~
      학생들과 함께 있으니 정말 교수님 같으시죠?
      시간 나실때마다 트위터 확인하시니 자주 남겨주세용^_^

  2. 블루문 2010.07.23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웃고 있는 김형오 의장님.
    생각도 마음도 얼굴도 참 젊어 보이네요.
    아 물론 의상도요.

  3. 2010.07.23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10.07.24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너서미 2010.07.28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도 활동량이 많으셨지만 요즈음 더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것 같군요.
    특히 포스팅을 보니 대학생들과의 만남이 더욱 격 없이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마치 과 선배가 술 한 잔 사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

  6. 무적청성 2010.08.03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다들 웃는모습이 참 행복해 보이네요
    의장님 제가 아버지께 선물해 드린 셔츠와 같은 제품을 입고 계시네요ㅎ
    이런 사소한 거 하나에도 이렇게 반가울수가^^

이 글은 술만 마셨다하면 필름이 끊기는 우리 주변 주당들의 이야기입니다.

간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해요.
백만 년 만에 잡힌 저녁 약속이에요. '룰루랄라' 발거음도 가볍게 약속장소로 향해요 . 


오늘의 메뉴는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삼겹살이에요.

자리에 앉자마자 삼겹살과 함께 ‘여기~ 소주 일병’을 외치는 것은 이제 매너에요.
삼겹살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날려주는 소주는 우리에게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실과 바늘’과 같은 세트 메뉴이기 때문이에요.

고기가 나오기도 전에 종업원이 소주를 먼저 갖다줘요. 안주도 없이 무슨 술이냐는 사람도 있지만 상관없어요. 우리에게는 맹물과 김치, 콩나물이 있으니까요.

고기를 먹기 전 입가심을 위해 소주를 한 잔씩 ‘꽉꽉’ 눌러 따라요.

오늘의 만남을 ‘축하’하며 잔을 부딪쳐요.


‘첫 잔은 무조건 원샷!!'

이 멘트는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술자리의 진리에요.

▲자 한잔 하실까요? <사진출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 중>


‘이런~ 삐~’
한 친구가 이 진리를 어기고 잔을 꺾었어요.
친구들이 모두 진리를 어긴 친구를 째려봐요.

어느누구도 먼저 말은 안했지만 이것은 ‘배신자, 어서 다 마시지 못할까’라는 무언의 압력이에요.

친구들의 따가운 눈총에 마지못해 잔을 들은 친구가 술 잔을 입에 털어 넣어요.

친구의 술잔 꺾기 시도로 다운됐던 분위기가 다시 둘도 없이 친한 친구들의 모임으로 돌아와요.
얼추 각자 소주 1병씩을 비웠어요.

이제는 슬슬 장소를 옮길 준비를 해야 해요.

한 장소에서 너무 오래 있으면 분위기가 지루하고 다운되기 때문이에요.
지루함은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기 위해 이쯤해서 1차 술자리는 마무리해요.

<사진출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 중>

1차가 삼겹살과 소주였다면 2차는 무조건 호프에요.
‘우리 그냥 헤어지기 아쉬우니깐 간단하게 맥주 한 잔만 더 하고 가자’라는 말은 2차 술자리의 변하지 않는 프롤로그에요.

이미 삼겹살로 배를 채웠기 때문에 2차 안주는 포만감을 주지 않는 간단한 것이 최고에요.
돈이 없을 때는 무조건 마른안주나 오징어땅콩이지만 자금이 여유로울 때는 과일안주를 시켜요.
‘술로 빼앗긴 비타민C 보충에는 과일안주가 최고지’라는 멘트는 우리가 아주 건강한 술자리를 하고 있다는 최면을 걸기에 ‘딱’이에요.

어느 정도 맥주가 들어가면 이제는 소주가 다시 등장할 차례에요.
내가 마시는 맥주가 술인지 물인지 착각이 들 때 쯤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내가 술을 마시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줘야 하기 때문이에요.

이쯤 되면 친구들 몇 명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별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해요. 이미 떠난 친구들도 몇 명 있어요.
그러든지 말든지 남은 친구들은 목구멍으로 술을 들이부어요.
그렇게 2차가 끝나가요.

<사진출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 중>


2차가 끝나자, 친구들이 절반으로 ‘확’ 줄었어요.

남은 친구끼리 모여 또 다시 3차로 자리를 이동해요.
3차 술자리는 그때그때 남은 친구들의 성향에 따라 달라져요.

노래방, 포장마차, 나이트 혹은 또 다른 술집 등..


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실은 3차에도 어김없이 술을 마신다는 점이에요.

이제부터는 내가 술을 먹는 것이 아니라 술이 나를 먹기 시작해요.

‘술이 나인지, 내가 술인지’


꿈을 통해 얻은 장자의 깨달음을 몸소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깨달음의 경지에 올라요.
하하호호 깨달음도 얻고 너무나 기분이 좋아요~

 <사진출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 중>

눈을 떠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어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OTL

#필름이 끊겼나요? 당신은 지금 알코올성 치매로 가는 특급열차에 승차하셨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주당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경험해 봤을 필름 끊김 현상.
친구들과 신나게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놀다가, 술을 마시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나는 단지 눈을 한번 감았다가 떴을 뿐인데 순간이동을 한 것마냥 전혀 모르는 장소에 혼자 덩그러니 있는 경험.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일명 필름이 끊겼다라고 말하는 단기기억상실, 블랙아웃입니다.

'11월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2009년 음주폐해 예방과 감소를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이 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김대진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과음 후 소위 '필름이 끊기다'고 표현되는 블랙아웃은 알코올성 치매로 가는 특급열차와 같다"라고 말했는데요. 

▲김대진 교수는 정상에서 치매로 가는 과정을 서울과 부산 간 거리로 표현한다면 블랙아웃이 나타난 시점부터 알코올성 치매에 이르는 과정은 일반열차에서 대구와 부산 간 KTX로 갈아 탄 것과 마찬가지의 속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사진출처: Subway06>

특히, 단서가 있으면 그래도 당시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부분적 블랙아웃이 아닌 아예 당시의 일을 떠올리는 자체가 불가능한 총괄적 블랙아웃과 술을 마실때 마다 블랙아웃이 나타나는 만성적 블랙아웃의 경우 이미 뇌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것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즉, 필름끊김 현상이 계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당신은 이미 알코올성 치매로 가는 고속열차에 올라탔다는 얘기인데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블랙아웃이 음주운전과 폭행, 심지어 살인과 같은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에도 일본인 관광객을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살해하는 사건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행동 때문에 일어난 범죄에 대해 정상 참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지금의 현실입니다."

치매 뿐 아니라 심각한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는 블랙아웃.
김대진 교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술자리 행동요령을 추천했습니다.

1. 첫잔을 한 번에 마시지 않고 나눠 마신다.

2. 공복에 술을 마시지 않고 마시게 된다면 과일 등의 안주와 같이 먹는다.

3. 도수가 높은 술보단 낮은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4. 여러 술을 섞어 마시지 않는다.


5. 자신의 주량을 넘기지 않는다.


6. 가장 좋은 것은 술을 끊는 것, 금주다. 




블랙아웃은 단순한 술버릇이 아닌 그 자체가 알코올 남용의 질병에 해당됩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슬슬 술약속이 잡히기 시작하는데요.
필름 끊김 현상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당신, 건강과 사회의 평화를 위해 절제할 줄 아는 음주 습관이 필요한 때입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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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폭사모 2009.11.19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탄주를 서너 잔 돌려줘야 술맛이 나죠..ㅋㅋ 술 끊으면 무슨 재민겨???

  2. BlogIcon 달콤시민 2009.11.19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쵸.. 이제 슬슬~ 연말 약속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후훗!
    맞아요 술먹고 필름이 끊기는 그 현상이 나중에 치매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들어서 완전 무서워요.. 으악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19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번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그것이 지속되면 치매로까지 그 진행 속도가 아주아주 빠르다고 하네요. 이제는 술 적당히 ㅠ ㅠ

  3.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1.19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좀 나이 어릴때 술마시면 항상 필름이 끊기곤 했는데.. 그것도 알콜에 의한 질병이군요.ㅎㅎ
    요즘은 사회생활하면서 혹시나 실수할까 좀 자재하는 분위기가 되서 그런지 그런일이 없내요.
    날씨가 춥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19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옛날에는 정말 부어라 마셔라 술마셨는데 이제는 못마시겠더라구요.ㅠ ㅠ 몸도 힘들고 의사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깐 뇌가 쪼그라든다고...ㅠ ㅠ 한번 쪼그라든 뇌는 회복하는데 6주가 걸리는데 완벽하게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4. BlogIcon 한수지 2009.11.19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취한 사람은 그자리에서 반바퀴를 딱~~~ 돌려놓으면
    거기서 부터 다른 세상이랍니다 ㅎㅎㅎㅎㅎ

  5. BlogIcon 탐진강 2009.11.19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 해당하는 글이군요. ^^;
    예전보다는 좀 줄이긴 했습니다.
    필름 끊기는 것은 조심해야지요

    • BlogIcon 커피향 가득히 2009.11.19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탐진강님~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ㅠ ㅠ
      20대에는 뭣 모르고 미친듯이 마셨는데 30대 넘어가니깐 몸이 받쳐주질 못하더라구요. ㅠ ㅠ 술 마신 다음날이 너무 무서워 술 마시기가 겁나더라구요.

(* 뭔가를 주장하고자 하는 글이 아님을 밝혀둔다. 이 글은 최근의 '포천 막걸리 사태'를 통해 상표권, 지역주의, 세계화 등등에 대한 단상을 두서없이 나열한 내용이다. 마음을 열고 한 번쯤 생각해볼 가치는 있을 듯 하다. )
   


#  일본시장을 파고든 함흥냉면  ‘모리오카 레이멘’


기독교의 복음성가가 울려 퍼진다.   ‘에이멘, 에이멘, 에이멘, 에이멘,에이멘....할렐루야~’


잘 들어보니..... 아니었다.   ‘레이멘 레이멘 레이멘 레이멘 레이멘......’ 이다.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보니, 에이멘이 아니고 레이멘이다. (*레이멘= 냉면의 일본어 발음)

한 TV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복음성가가 아니라 ‘냉면 찬가’였던 것.

 

그 냉면은 바로 모리오카 냉면 !


냉면의 일본어 발음 ‘레이멘’을 일본 냉면 매니아 한 사람이 복음성가 멜로디에 맞춰 개사해 부르는
노래였던 것이다.
  <누들로드>, <스파이스루트> 등 초대형(?) 음식 다큐멘터리가 쏟아져나오기 직전,
MBC스페셜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모리오카 냉면>은 일종의 휴먼 다큐에 가까운 흐름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낯선 타국땅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낸  재일동포 1~2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 모리오카 냉면  (일본어: 盛岡冷 (もりおかれいめん)


모리오카 레이멘은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 시의 유명 요리.
모리오카 시에서는 대표 특산물로 선정하고
'냉면지도'까지 만들었다.
한국의 냉면과 달리 메밀을 쓰지 않고 전분과 밀가루로만 만들어 식감이 쫄깃쫄깃.

 

                       ▲ 모리오카 냉면. 먹어본 사람들은 한국의 '쫄면'같다고 입을 모은다.

1954년 재일동포 1세인 양용철 (일본명:아오키 테루히토(青木輝人))씨가 고향인 함흥의 냉면을 모태로 하여 모리오카에 냉면집 ‘식도원’을 연 게 시초. 매운 맛을 좋아했던 양씨는 한국식으로 깍두기를 듬뿍 넣어서 판매했지만,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던 일본인들에게 판매 초기에는 외면 당했다.

이후,
식도원의 냉면이 인기를 끌자 다른 재일동포들도 '삼천리’,‘명월관’,‘뿅뿅사'등을 열었고, 현재도 많은 냉면집이 모리오카시에서 성업 중이다. 일본손님들을 위해 매운맛과 순한맛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한 그릇에 850엔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 모리오카 냉면 소개 (짧은 동영상 보기) 

 

* MBC스페셜 <모리오카 냉면> 다시보기




# 미국 사전에 실린 한국술 '소주' 


그런가 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술 소주(soju)가 미국의 유명 사전에 실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2008년 7월)

미국의 대표적 영어사전 출판사인 메리엄 웹스터가 소주 등 100 여개의 새 단어를 ‘대학사전’(COLLEGIATE Dictionary) 최신판에 수록했다고 한다. 이 사전에 소주는 ‘쌀로 증류한 한국의 보드카’라고 실렸다.
 
어디 그뿐인가. 한식 세계화를 화두로 한 언론의 보도는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열기가 느껴지는 기사
몇 개만 살펴보자.




# 일본에서 '맛꼬리'가 되어버린 막걸리

그런가하면, 이런 일도 있는 모양이다.
 
최근 막걸리가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다고 하더니 , 일본에서 '포천 막걸리' 상표권을 선점한 모양이다.

                                               ▲ 막걸리가 일본에서 '마꼬리'가 되어버렸다.


한국이 넋을 놓고 있는 동안, 일본 기업 '청풍'이 지난해 11월 일본 특허청에 ‘포천 막걸리’와 ‘포천 일동막걸리’, ‘일동막걸리’ 상표 등록을 했다고 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네탓 내탓'이 오가고 있지만,  특정 지명을 상표로 등록하지 못하게 한 정책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리적표시제(GI)’를 도입했으나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인터넷에서도, 신문.방송에서도 다들 일본의 '얍삽함'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 한국 막걸리의 앞날은 이 흐릿한 사진처럼 될지도 모른다.


비단 막걸리 뿐 아니라, 다른 제품을 놓고도 일본과 한국은 대립중인 모양이다.




# '영덕 대게' 인가, '울진 대게' 인가, 아니면 '포항 대게'인가?

시야를 국내로 돌려보면, 이런 일도 있다.
대게를 놓고 벌이는 경북 지자체 사이의 이른바 '대게 원조 논쟁'이다.

                                             ▲ 울진대게를 광고하는 대형 구조물



                                          ▲ 영덕대게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의 일부


영덕과 울진이  대게를 놓고 치열한 '상표' 전쟁을 벌이더니, 최근에는 포항까지 가세한 형국이란다.



한 울진 주민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소개하며 두서없는 글을 마무리한다.

'선점당한 브랜드는 아직까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라는 내용이 의미심장하다.

                                         ▲ 울진 주민이 인터넷에 올린 글 (일부)


21세기를 살아가는 전 세계인이 마음속 깊이 새겨야할 화두가 아닐까 싶다. 



                                                                                                           - Posted by 백가이버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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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의 전환 2009.11.04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모습을 보면 안타깝죠... 일본은 참 발빠른 움직임을 얄밉게도 잘 하는 것 같아요... BBQ 치킨 같은 경우 세계로 나간다고 하던데 우리도 좀 발 빠르게 움직이고 강력하게 밀어 붙이는 전략들도 필요 한것 같더라구요... 내부 싸움으로 이것 저것 다 빼앗긴다는건 별로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닌듯...

  2. BlogIcon Phoebe 2009.11.04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은 왜 한국 의 것들을 못 뺏아서 안달일까요?
    만만하게 보이는 이유가 뭔지 부터 파악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무지 화가 나네요.

    • BlogIcon 맹태 2009.11.04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떠한 것에 대해서 브랜드, 상품화하는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굳이 한국의 것이 아니더라도 일본은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것 같아요.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 같습니다.

  3. 자스민 2009.11.04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위의 대게는 어디 대게라고 불러야 할까요?

  4. BlogIcon 달콤시민 2009.11.04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젠가 그제 저녁뉴스에서 우리나라 막걸리 상표권을 일본이 먼저 등록해버렸다는 뉴스 보면서 정말 너무너무 기가 막혔는데.. 에휴
    아 그런데 대게도 이런 논쟁이 좀 있군요..
    저는 영덕대게를 초등학교땐가 mbc 주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 차인표, 최불암, 송승헌 등등 출연 - 에서 처음 보고 알게 됐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 이후로 지금까지 쭈욱~ 영덕하면 대게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또 대게하면 영덕이 생각났구요..
    아마 거기 나왔던 최불암아저씨와 양택조아저씨가 영덕이 고향이었고, 또 대게가 그래서 자주 나왔던 것 같아요.. (혹시 제 기억이 잘못되진 않았겠죠..? ㅜ)
    이렇게 흠..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네요. 전 초딩때 본 드라마고, 영덕이나 경상도에는 수학여행빼고 한번도 가본적도 없으면서 이렇게 깊게 각인되다니..ㅋㅋ

    • BlogIcon 커피향 가득히 2009.11.04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콤시민님~'그대 그리고 나'는 저도 즐겨 보던 드라마입니다. 최불암아저씨가 치명적 매력의 마르도스로 나왔더랬죠.^^ 갑자기 대게가 먹고 싶군요.~

  5. 남자이야기 2009.11.05 0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한국인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가.....계량화와 상품화에 뒤쳐진다는건데.....

    그런건 아무리 얘기해봐야 알아듣지 못하지요....지금도 늦었지만 앞으로도 늦겠죠...

    늘 한국 사람들은 일이 터진뒤에야 수습하는지라.....한국의 모든 콘텐츠를 발전시켜봐야

    일본이 그것을 먼저 공표하고 계량화해서 퍼트린다면...한국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겠지요

    고쳐질거라 기대하지도 않습니다........너무 한심해서.........

  6. BlogIcon 창명호 2009.12.30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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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항 11호점천하수산,(창명호)011,9058,2801


요즘 건강한 허벅지를 칭하는(?) ‘꿀00’가 대세입니다.
‘꿀00’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애프터 스쿨의 유이가 최고여자스타들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소주 광고의 모델이 되는가 하면 한 예능프로에서는 ‘허벅킹을 찾아라’ 라는 특명 아래 건강한 허벅지 대회를 열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빼빼 마른 사람보다 건강하게 섹시한 사람이 더 각광을 받는 요즘, 원조 ‘꿀00’라고 칭해지는 세계적인 팝 디바 ‘비욘세 놀즈’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비루한 제가 직접 ‘꿀00’의 원조인 비욘세를 보고 왔습니다. ^^


▲올해 3월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유럽, 전미 지역을 거쳐 호주, 아시아 지역으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 중 인 비욘세.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비욘세 아이 엠 투어 인 서울 2009’가 열렸습니다.(사진출처 옥션티켓링크)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인 비욘세의 ‘아이 엠 투어 인 서울’ 공연.
지난 공연에 대한 평이 너무 좋아 꼭 보고 싶었던 공연.(남이 좋다고 하면 꼭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귀가 얇은 사람, 바로 저입니다.)
하지만 지갑 사정으로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죠.
그러던 차에 천사같은 지인이 티켓을 얻었다며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살다보니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

▲들어가기 전 한 컷. 사진과 TV로만 보던 비욘세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떨렸습니다. 저는 연예인에 절대 ‘쿨’하지 못하니깐요.


▲공연 시작 전 1분은 1년과도 같다. 모두 공감하시죠?

대부분의 스타들이 그러하듯이 비욘세의 공연도 제 시간에 시작하지 않더군요.
약 25분이 지나자 사람들의 입에서는 불평이 터져 나왔습니다.
더욱 아쉬웠던 점은 공연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한 어떠한 공지조차 없었던 사실.
(참고로 기다리던 중 잠시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는데 빅뱅의 태양군이 공연을 보러 왔다고 하더군요. 보고는 싶었지만 너무 멀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는 찰나, 느닷없이 시작된 공연.
기습공격처럼 시작된 공연에 사람들의 불평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별로~.

▲공연에 대한 사진 배포는 금지라서 분위기만 느낄 수 있는 사진으로 올립니다.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정말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은 단 1분도 버릴 것이 없는 그런 공연이었죠.

자신의 썼던 선글라스는 물론 땀을 닦은 수건을 아낌없이 관객들에게 던지면서 초반 분위기 몰이에 성공한 비욘세는 이어 관객들과 직접 사진을 찍는가 하면 관객의 이름을 한국어로 물어본 후 자신의 노래에 그 이름을 넣어 부르는 등 다양한 팬 서비스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2시간 공연 내내 단 1초의 쉴 틈 없이 관객들을 집중시킨 비욘세의 카리스마와 매끄러운 공연진행 능력은 ‘탑 디바의 힘’이 무엇인가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가창력은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요.

특히, 공연 중간에 나온 비욘세의 어렸을 적 모습이 담긴 홈비디오 영상(지금과 똑같은 모습의 어린 비욘세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은 그녀가 이 자리에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준비해왔는지 짐작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실제로 비욘세는 7살 때부터 댄스를 익히며 합창단에서 활동했고 10살에는 또래의 사촌과 듀오를 결성하기도 했죠. 즉, 그녀의 성장 과정은 모두 지금의 이 자리를 위한 준비과정인 셈입니다.
어렸을 때 촬영한 홈비디오가 콘서트 영상으로 활용되고 비디오 속 어린 비욘세와 현재의 팝 디바 비욘세는 함께 춤을 추기도 합니다.

▲2시간 내내 관객들은 비욘세와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호흡했습니다.

비욘세의 공연을 직접 본 후 그녀의 몸매보다 더 눈에 들어오고 부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연을 즐기는 그녀의 ‘여유’였습니다.

너무나도 빡빡한 일정(19일 일본에서 날아온 그녀는 20일과 21일의 한국 공연 후 바로 중국으로 떠났습니다.)에 지칠 법도 할 텐데 공연 위의 그녀는 지금 이 시간, 이 순간밖에 없는 듯 온 몸을 바쳐 공연을 즐기더군요.
 
10대와 20대를 지나 30대의 저에게 가장 부러운 사람은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그 일에 열정을 쏟아 붓는 사람입니다.

비욘세의 '몸매'보다 관객과 호흡하며 웃는 그녀의 환한 미소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겠죠?

Postes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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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 2009.10.22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욘세 공연한다는 소문듣고 넘넘 가고싶었지만 자금사정상..못갔는데...넘넘 즐거워 보이네요~ 완전 흥분의 도가니당..정말 가고싶어요~~

  2. 설중매 2009.10.22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조 꿀벅지가 욘세였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