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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어떤 소설,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이보다 더 감동적이고 손에 땀을 쥐게 할까요? 칠레에서 생중계된 기적의 드라마, 희망의 시네마가 지구촌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21세기 가장 인간미 넘치는 한 편의 휴먼 다큐멘터리가 절망과 상심을 순식간에 기쁨 가득한 축제로 바꾸었습니다. 환희에 찬 샴페인을 터뜨리게 했습니다. 국정감사 때문에 남미를 순방하고 있는 나도 현지 신문과 텔레비전을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뉴스를 접하며 박수를 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구조용 캡슐 ‘피닉스’를 타고 33명의 ‘불사조’들이 무사 귀환할 때마다 달려가 손을 잡아 주고 싶었습니다.


칠레 국민을 비롯한 온 인류의 간절한 염원이 절망의 우물 속으로 두레박을 던져 희망의 생수를 길어 올렸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극한 상황을 이겨낸 33명의 광부와 그 가족, 미증유의 재난을 국민 통합과 단결로 승화시킨 칠레 정부, 한 마음 한 뜻으로 무사 생환을 기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 세계인의 인류애가 아니었더라면 결코 일궈내지 못했을 고결한 인간 승리입니다. 비좁고 어두운 갱도 안은 지금까지 어떤 정부나 조직에서도 구성해 본 적이 없는 완벽하고 이상적인 ‘사회 공동체’였습니다.

두 번째로 구조돼 나온 마리오 세풀베다가 던진 한 마디가 심금을 두드립니다. “신과 악마가 지하에서 우리와 함께 있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공포와 싸우며 언제 올지 모를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그들의 심경을 그 이상 더 적절하게 표현할 말이 또 있을까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결국 그들은 악마를 물리치고 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햇살 아래로 나온 33명의 광부들, 그들의 검은 얼굴은 모두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캄캄한 지하에서 69일 동안 그들이 캐 올린 것은 희망과 신뢰, 용기와 도전, 그리고 인간의 존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적이란 희망과 이음동의어입니다. 까마득한 지하, 캄캄한 갱도 안에 환한 등불을 밝혀 준 것은 다름 아닌 ‘희망’이었습니다.

참치 두 스푼, 우유 반 컵, 비스킷 몇 조각으로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낳은 것은 나보다 남을 먼저 위하고 생각하는 따뜻한 ‘배려’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에서도, 무너져 내린 삼풍백화점 콘크리트 더미 아래서도, 아이티 지진 참사 현장에서도 사람이 사람을 아름답게 하고 존엄하게 하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았습니다.

빛나는 리더십과 끈끈한 동료애, 아름다운 희생정신은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던 칠레에 화합과 소통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33명의 ‘나’가 ‘우리’로 뭉쳤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역과 이념 그리고 세대 간의 불협화음이 깊어지고 있는 우리도 이 사례를 귀감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다시 한 번 기적의 불사조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당신들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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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러클 2010.10.19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정감사로 남미를 순방 중이신 와중에 보내 주신 한 편의 글이 우리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였습니다. 신문에서, 텔레비전에서 읽고 보며 느꼈던 감격이 이 글을 읽으면서 더욱 증폭되어 다가옵니다. 역시 인간만이 희망입니다. 사랑과 기적 그리고 희망을 캐어 올린 칠레의 검은 영웅들, 만세!!!

  2. 팔레 2010.10.19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드라마 어떤 영화도
    역시 헌실보다는
    극적이지 않습니다
    인간은 정말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3. 러브러브 2010.10.20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난을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
    거기에는 사랑과 희망이 키워드였습니다.

  4. 살아야 하는 이유 2010.10.20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야 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던 감동적 드라마였습니다. 인간이 가진 가장 숭고한 가치를 보여준 그들에게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의미를 다시 일깨워준 김형오의원께도 고맙다고 전하고싶네요. 우리 항상 열심히 삽시다.

  5. 쏘시오 2010.10.20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원님이 칠레 인근 남미에 계셔서였을까요. 글을 읽고 나니 '칠레의 기적'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아니, 화면으로, 사진으로 표현된 것 보다 훨씬 더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미문에 항상 감탄하는 바이지만, 그 수려함에 덧붙여 진심은 더욱 배가돼 전달됩니다. 그대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배달부이십니다.

  6. 희망은힘이세다 2010.10.24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비극을 해피엔딩하게 하는
    희망이야말로 얼마나 힘이 센 존재인가.

  7. 밤톨 2010.10.26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장님은 감수성이 남다르신듯 합니다 ㅎㅎㅎ
    눈물도 많으시고 그리 마음이 여리셔서 어찌합니까

  8. 해뜰날 2010.11.15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는 바다에서, 산에서 뜨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700미터 막장, 절망 속에서 태양은 솟구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군대 제대후 한국남자들은 일정기간 동안 예비군 훈련과 민방위교육을 받는다. 법이 얼마나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 예비군훈련은 아마도 제대후 8년 동안일 것이다.  
                                            
그곳에서 교육용으로 짜낸 교육시간표에 단골로 들어가 있는 교육내용이 있다. 놀라지 마시라~.


그건 바로 '지진 교육'이다.



                             ▲ 지진발생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아이티. (사진 -국회 미디어자료실)


예비군훈련과 민방위교육시간에 등장하는 '지진교육' 내용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한반도는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 "한국은 지진불감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필자의 경우, 예비군 또는 민방위 교육을 받고 온 하루 이틀간은 마음 한 구석에 시시때때로 지진에 대한 공포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는게 느껴질 정도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틀어주는 비디오를 보면 지진은 정말 자연으로부터 인류에게 전해지는 가장 끔찍한 '재앙'처럼 느껴진다.

며칠전, 수도권 정확하게는 경기도 시흥에서 진도 3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필자는 지하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중이어서 별다른 지진의 징후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러나 식사후 사무실로 올라와서 동료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접할 수 있었다.

"지진났대요, 한국에..."



                            ▲ 무너진 집터에 서있는 아이티 사람의 모습. (사진- 국회 미디어자료실)


솔직히 지금까지 한국에서 살면서 지진 때문에 어떻게 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6.25때는 어쨌다더라", "보리고개는 그랬다더라" 등의 전설같은 이야기야 할아버지,할머니로부터 또는 부모님으로부터 전해들은 바 있지만, "지진으로 어쨌다"란 이야기는 도통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요즘 부쩍 지진 이야기로 사람들이 예민해졌다.

앞서 말한 경기도 시흥의 지진 때문이겠지만, 바로 한 달 쯤 전에 미국 바로 아래 <아이티 공화국>에서 발생한 지진참사도 많은 사람들에게 지진의 공포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주로 하는 이야기를 종합,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질문 아래에 신문,방송,지진연구소,소방방재청 등의 사이트에서 발췌한 자료를 종합해서 덧붙여본다.



1. 한국에서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까?

☞  그렇다. 수도권을 비롯한 한국땅에서는 언제든 규모 5.0 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언제 어 디서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딱 꼬집어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 한국의 지진 발생 현황은?

  
(두렵게도) 지난해부터 지진발생이 늘고 있다. 1978년 이후 1996년까지는 연평균 18회 발생했다. 이후 1997년부터 2009년까지는 연평균 42회 발생. 그러나 2009년 한해만 놓고 보면 총 60회 지진이 발생했다. 그 원인은 전문가들마다 각각 달라서,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들다.


3.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국은 대규모 지진에 대비하고 있나?

소방방재청은 2010년초 지진방재과를 신설해 대책마련 중이다. 그리고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재 3층 이상 건축물로 한정된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을 모든 건축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지진 재해 대응시스템을 통해 진앙,규모 등을 시뮬레이션하며 보다 정밀한 대책을 마련중이기도 하다. 

  


며칠 전 경기도 시흥에서 발생한 지진은 한국사람들 특히 그중에서도 언론을 긴장하게 만들었나보다.
많은 신문들이 한국의 지진발생 가능성과 지진 대비책에 지면을 할애하는 모습들이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한국 도심에서의 지진을 상상해보면,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진불감증에서 벗어나자'라는 말이 결코 허튼 소리는 아니라는 게 이 글의 결론이다.

그런 의미에서 1980년 6월 한 신문에 실린 지진 경고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만 마친다.


                                                       ▲ 1980년 6월 동아일보 기사



                                                                                                                        posted by 백가이버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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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 개회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2010년 경인년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의원 모두에게 행복과 성취,

꿈과 희망이 가득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주년,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4․19혁명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년전, 우리는 국권을 상실했지만

특유의 저력으로 광복과 정부수립, 한국전쟁의 폐허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의 대장정을 쉬임 없이 달려왔습니다.


심지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도 비교적 무난하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했지만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호주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올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변방국가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진입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무대인 것입니다.

김연아, 신지애, 이청용, 박지성, 박주영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자랑스런 젊은이들도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원 여러분!

대한민국 정치 얘기만 나오면

민망해서 고개를 들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정치를 꼽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요체인 대화와 타협보다는

강행과 대치가 일상화되면서 폭력과 직권상정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갈등을 조정, 국민을 통합하기보다는

갈등을 확대재생산, 오히려 분열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국회파행에 대한 책임은

저를 포함한 여야 모두에게 있다할 것입니다.


심지어 입법부가 해결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하지 못하고

헌재와 검찰의 손에 맡김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대표성의 기능마저 훼손시켰습니다.

국회의 권위와 위상도 함께 추락했습니다.


사법부가 입법부의 고유권한을 재단하는

사법권남용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법부는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하고

이념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보편적 생각입니다.

스스로의 자정노력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법개혁의 핵심은 이념이나 권력에 흔들리지 않는

검찰과 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적 문화적 개선을 하는데 있습니다.


최근에 정치가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의회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대결만을 주도한 강경파에 있다고 합니다.


강경세력이 역사를 주도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언제나 대화와 협상, 타협할 줄 아는

합리적 세력이 역사를 주도해 왔습니다.


헌법46조는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며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정당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야 합니다.


어떤 의원도 국익을 위해 소신껏 일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거나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최근 협량과 인색함이 우리 정치를 더욱 황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관용과 금도(襟度)라는 훌륭한 미덕을 되살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정치 환경과 풍토를 과감하게 개선해야 합니다.


국회운영제도개선은 선진국회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필수요건입니다.

혼란과 무질서로 점철된 국회를 바로잡기 위해서

이번 임시회에서 국회법 하나라도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저도 어려웠고 여러분도 힘들었습니다.

국회가 이대로 갈 수는 없습니다.


의사일정합의는 번번이 무산되고

점거와 공전기간은 더욱 길어졌습니다.


검찰고발과 헌재제소, 의원 징계안이 남발되고

직권상정은 늘어났습니다.


비상시 예외적으로 사용되는 직권상정 권한이

여당에게는 편의적 절차를,

야당에게는 대치와 점거의 명분으로 

전락하지 않았는지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저는 상임위 중심으로 민주적 절차가 확실히 보장된다면

직권상정을 폐기하는데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지난 1월 18일 처리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관련법은

여야가 며칠간 밤늦게까지 논의를 거듭한 결과,

합의를 도출한 대표적인 민생법안입니다.


이번 2월 임시회에서는 서민의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민생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2009년 말 사실상 실업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1년 이상 상용직 취업률이

절반에 불과합니다.

베이비붐 세대 수백만 명이 조만간 길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것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일자리 대책을 구체적이고 시급하게 세워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저출산 초고령사회는

국가적 아젠다로 부상한 만큼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모든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나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개헌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방선거전 개헌논의가 사실상 어렵다면

2월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 지방선거 후 논의,

연내에 개헌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제안합니다.


국회의원 3분의 2 가량이 개헌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지도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합니다.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안이 지난 27일 입법예고 되었습니다.

머지않아 국회로 넘어올 것입니다.


국회는 국가적 과제와 이슈를 논의하고

토의하는 ‘공론의 광장’입니다.

세종시 관련법이 국회에 제출되면 각 상임위에서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세종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모든 갈등과 대립은 국회에서 종식되어야 합니다.


저는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법에 따른 절차를 지키겠습니다.


세계는 갈수록 좁아지고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먼저 11월에는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위해

국회차원에서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가브랜드와 국격을 끌어올리고

정치문화를 확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실효성 있고 다각적인 의원외교활동도 중요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2012년 여수 국제박람회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의회외교를 통해 지원해야 합니다.


지난 1월 12일 강진으로 인해 아이티 공화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는 1월 18일 인도적 차원에서

아이티 공화국 지진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지원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의원 각자 구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현지로 달려가고, 어떤 분은 성금을 내고

어떤 분은 참상을 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나라 국민의 고통도

함께 느끼고 아픔을 덜어주는데 앞장 선

의원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아프간 파병문제도 글로벌시대에 우리의 역할과 위상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북관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선제적이고, 원칙적이고,

투명한 지원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야 의원 여러분,


국회는 항상 갈등과 이슈가 들끓는 곳입니다.

국회는 여야 모두 룰을 지키면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타협안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몸싸움이 아닌 말싸움을 하는 곳입니다.

그것도 격조 있고 품위 있게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18대 국회는 지독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강제적 당론 때문입니다.

이제 무책임하고 우물 안의 정치로는

정당을 운영할 수도, 국가를 경영할 수도,

세계와 소통할 수도 없습니다.


국회의장에게 책임을 전가 한다고 해서

정당이 발전하고 국회가 신뢰받는 것은 아닙니다.


사사건건 당론이 지배하는 정당은 미래가 없습니다.

정당이 변하고 정당 지도부가 변하면

국회와 국회의원이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2월 국회는 상임위 중심으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

활발히 토론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이 따가운 채찍을 들기 전에 우리가 먼저 나섭시다.

국민을 두렵게 생각합시다.


감사합니다.


(끝)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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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뽀글 2010.02.03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의 이익.. 서민의 잘사는 나라..
    기대해요..
    대화와 타협도요^^;;

  2. 김상홍 2010.02.04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회사을 읽으면서 책임과 소통에 무게가실려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기본은 책임입니다. 책임은 기준이 없고 평가의 정도도 없는 사정으로
    개개인의 양심에 좌우됩니다. 그 양심의 정도에 따라 정책이 변하는 것이 국회가 아닌가 봅니다.
    늘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국회를 원하시는 국회의장님의 눈물겨운 노력을 보면서
    정파에 이념에 피해의식에 흔들리는 여,야당을 보는 국민의 마음도 아픕니다.
    일하는 국회를 소원하시는 국회의장님의 노력이 하루 빨리 정착되길 기원합니다.
    비급하게 자리를 뜨는 예의도 모르는 분들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오늘날 피쿼트족은 어디에 있는가?
내러갠싯족, 모히칸족, 포카노켓족,
그 밖에도 수없이 많던 강대한 부족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여름의 태양을 만난 눈처럼 그들은 모두 백인의 억압과 탐욕 앞에서 사라져 갔다.

그러면 이번엔 우리 차례인가?
위대한 정령이 주신 정든 땅과 집 그리고 조상의 무덤을 그냥 포기해야 할 것인가?
싸워보지도 않고서 고중하고 성스러운 것들을 포기하고 몰살당해야 하겠는가?
여러분도 나와 똑같이 외치리라.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

- 쇼니족의 테쿰세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자리를 예매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조금 더 쉽다는 영화 아바타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것 참 아마존의 눈물 같구나.. 이걸로 포스팅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이미 아마존의 눈물과 아바타를 비교한 포스팅이 많이 있더라구요.

<"아마존의 눈물" "아바타" 검색 결과>

'이럴수가...그렇다면 아마존의 눈물과도 비슷하지만 인디언들의 삶과도 흡사하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와 비교해서 포스팅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포카혼타스'만 검색해봐도 이미 '아바타+포카혼타스'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포스팅도 이미 있더군요. (링크 <- 강추..^_^)

그래도 아바타의 감동을 포기할 수 없어서 저는 인디언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하 인디언은 얼굴 붉은 사람으로 표기하겠습니다.)


▣ 무소유의 삶


소유란 무엇일까요.
어릴적, 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책을 보면서, 숲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글 말고요..; 정글은 무서움)

이 정도는 되어야 "숲" 좀 가졌다고 할텐데...엣헴! (출처: Richard0)

아, 그런데 숲을 가지면 무엇을 할까요?
입장료를 받아 관람객을 입장시킬까? 입장료를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 햇빛을 가릴까?

그렇게 생각하니 자연을 소유하겠다는 생각만큼 끔찍한(?) 발상이 없습니다.
내 것이니까 남들은 이용할 수 없다..? 왜?? 내꺼니까!!

내가 원한 것은 사실 그게 아닌데 ..
나무 냄새, 흙 냄새, 숲 냄새, 햇빛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누구의 숲인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누군가 나타나 "여긴 내 숲이니까 당장 여기서 나가! 있으려면 사용료를 내던가!" 라고 하지만 않는다면, 그 숲이 누구의 것이든 상관 없는 것입니다.

법정 스님의 그 유명한 '무소유'도 결국은 '소유'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얼굴 붉은 사람들은 법정 스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유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으니까요.
(물론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마음을 무시한다거나 하찮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 붉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은 '자연에 대한 소유'지, 사유물에 대한 소유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보기



▣ 아바타의 눈물

처음에 밝혔던 것과 같이, 저를 포함하여 영화 아바타를 보신 많은 분들이 아바타를 통해 '아마존의 눈물', '포카혼타스', '아이티', '용산참사'를 떠올립니다.

지구인들이 나비족에게 요구하는 것은 지구에서 큰 돈이 되는 광석(언옵타늄) 때문입니다. 1kg에 2,000만불이나 하는 값비싼 광석이라고 설정되었습니다. 결국 돈입니다.


얼굴 하얀 지구인들은 광석을 채굴하는 대신 교육,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지만 나비족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먼 과거, 그들의 선조들이 아메리카 대륙의 얼굴 붉은 사람들에게 제안했던 것과 같은 모습이지요.

요구를 거절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음, 어떻게 해줄까?"

더보기



▣ 아마존의 눈물

아마존도 마찬가지입니다. 먼 과거에 있었던 일, 혹은 영화에나 나오는 일이 아마존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힘 없고, 미개한 - 미개하다거나 야만인이라는 말은 참 싫어합니다만 - 원주민들만의 고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 역시 그저 지금껏 살아오던 방식으로 살면서, 신기한 아마존의 풍경에 잠시 관심을 갖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들의 부족이 쓰러질 날이 지금으로선 아득히 먼 훗날의 일처럼 여겨질지 모르지만 그날은 반드시 온다. 신의 보호를 받고 있는 얼굴 흰 사람들이라 해도 인간의 공통된 운명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한 형제인지도 모른다. 그것을 곧 알게 되리라..."

어떻게 해야 아마존 부족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회용품 아껴쓰기..)



▣ 포카혼타스의 눈물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1995)"

포카혼타스의 역사는 앞서 소개한 포스팅에서 잘 나와 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얼굴 붉은 사람들의 역사적 아픔보다는 '원주민과 백인의 로맨스'에 치중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국인들은 제임스타운에 정착지를 건설하기까지 평화가 필요했기에 포카혼타스와 존 롤프라는 백인의 결혼을 이용해 포카혼타스 아버지인 추장 와훈소나쿡을 뒤에서 조종했다고 합니다. (출처: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그리고 얼굴 붉은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얼굴 붉은 사람들이 반발했던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내딛었던 청교도인들은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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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에 '삶'이 계속되길...

아마존 밀림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불에 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는 농장이 들어섭니다. 소를 방목하여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브라질은 세계1위의 소고기 수출국입니다.)

땅은 파헤쳐집니다. 금을 캐기 위해서입니다.
금을 캐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금 캐는 사업이겠지만
그 피해는 사냥, 수렵활동으로 살아가는 부족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갑니다.



...당신들이 온 이후로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러니 사냥이니 날쌘 동작이니 하는 것에 대해 굳이 작별을 고할 이유가 무엇인가? 이제 삶은 끝났고, '살아남는 일'만이 시작되었다. 이 넓은 대지와 하늘은 삶을 살 때는 더없이 풍요로웠지만, '살아남는 일'에는 더 없이 막막한 곳일 따름이다....

- 시애틀 추장,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 연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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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밀림에 '살아남는 일'이 아닌 ''이 계속 되길 바라며...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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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택진 2010.01.29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내용이군요. 잘보고 갑니다..

  2. 이상한 2010.01.30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