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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 속의 고향을 찾아
-사진으로 스케치한 아주 특별한 네팔 기행

<편집 노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며칠 전 (주)택산상역 우헌기 대표이사로부터 20여 컷의 사진을 메일로 받았습니다. 김 전 의장과 우헌기 대표는 대학 동문으로 지난 8월 이스탄불에도 함께 다녀온 오랜 친구 사이입니다. 김 전 의장은 친구가 보내온 사진들을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문가 수준의 퀄리티와 함께 거기 담긴 사람이며 풍광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 대표에게 캡션과 함께 짤막한 글을 부탁했습니다. 아래 글과 사진들이 그 결과물입니다. 신문으로 치면 특별 기고라고 할까요. 좋은 사진과 유려한 글 솜씨로 블로그를 빛내 주신 우헌기 대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헌기 택산상역 대표이사는 '천년의 미소'라는 블로그(http://blog.naver.com/hgwoo0920) 아이디에 어울리는 인상을 갖고 있다. 신라 불상의 은근한 미소를 떠올리게 하는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사람과 풍경에 관심이 깊고 여행을 좋아하는 그의 어깨에는 늘 카메라가 매달려 있다. 빛나는 인문학적 지식과 통찰력으로 지인들을 감탄시키곤 한다. 보기와는 다르게 등산은 물론 스키, 스킨스쿠버다이빙, 빙벽 등반 등 다이내믹하면서도 익스트림한 취미를 갖고 있는 만능 레포츠맨이다.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매일매일 가슴 설레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영원한 청년이기도 하다.


추석 연휴를 이용해 네팔에 다녀왔다. 이번이 세 번째다. 그 중 두 번은 ‘랑탕국립공원’을 찾았다. 이번엔 트레킹만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지고 그곳을 방문했다. 그곳에 사는 ‘따망족’들의 호흡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어릴 때의 기억을 찾아, 향수를 달래기 위해, 사람도 자연도 너무나 변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현실의 고향이 아니라 ‘내 맘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고향’을 찾아 떠났다.
  따망 사람들은 오래 전에 티베트에서 넘어와 2000~3000m 고지대에 정착하여 어렵게 생활하는 소수 민족이다. 그들은 가파른 산 중간 중간에 있는 조금 평평한 곳에는 어김없이 계단식 논밭을 만들고 마을을 이루어 산다. 농토의 크기에 따라 몇 가구에서 몇 십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지금 그들이 사는 수준은 우리 어릴 때보다도 더 열악한 것 같다. 농토와 재배하는 곡식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 식량도 풍부하지 않았다. 과일나무도 눈에 띄지 않았다.

  5년 전 처음 그곳을 찾았을 때, 그곳은 마치 고향처럼 느껴졌다. 모든 모습이 너무 친근하고 편안해서 나는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여기서 한 서너 달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돌아왔다. 그곳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내 어릴 때 모습과 너무 유사했기 때문일까. 그곳의 모든 불편이 내게는 오히려 더 평화로웠다. 전기가 없는 그 마을 사람들은 해가 지면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났다. 일상생활을 해와 더불어 시작하고 마무리했다. 땔감을 장만하는 모습이나, 꼴을 베는 풍경도 눈에 익다. 주변 환경도 우리와 유사한 것이 많다. 작은 정원에는 분꽃도 있고 무궁화도 있다. 쌀, 토란, 밀, 파, 배추, 감자, 고구마, 호박 등 그곳 사람들의 주요 먹을거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것들이다. 그들은 빵과 커리와 기장죽을 곁들인 밥을 주로 먹는다. 향신료를 쓰지 않아 음식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난 우리와 비슷한 외모, 해맑은 얼굴, 순박한 삶의 모습에서 어릴 적 우리 시골 사람들을 보았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가 지게로 짐을 나르는 것과는 달리 물건을 담은 광주리를 머리에 메고 다닌다. 짐승 털로 만든 외투는 매우 무겁다. 비가 올 때는 우비 역할도 한다.

이곳 사람들은 보통 머리에 뭔가를 쓰고 있다.
어른들은 모자를 쓰고, 어린이들은  이 아이처럼 머리에 수건을 두르기도 한다.

카트만두에 사는 어린이들.
때깔도 다르고 생긴 모습도 많이 다르다. 카트만두에선 중동 사람, 인도 사람 등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카트만두 시 동네 어귀에 있는 힌두교 신 앞에 선 어린이.

제대로 씻지도 못한 얼굴, 땟국 물이 흐르는 옷 등 어릴 시절 나의 모습도 이와 비슷했으리라.

길을 지나는데 어디선가 부드러운 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귀 기울여 보니 풀 뜯는 소가 내는 워낭 소리다. 스위스 관광 상품인 소 방울 소리보다 훨씬 부드럽다. 주변을 둘러보니 할아버지 한 분이 소를 돌보고 있다.
이 할아버지의 복장이 전통 의상이다. 모자는 안 쓰고 있지만 허리에 두꺼운 띠를 두르고, 큰 칼을 차고 다닌다. 사냥용은 아니고 길 가다 방해가 되는 풀이나 나무를 만나면 베는 데 사용한다. 소꼴을 벨 때도 이 칼을 쓴다. 낫을 사용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사진 찍기 좋도록 포즈를 잡아주고 혹시 안약이 있느냐고 내게 물었다. 감기약 등 비상약은 가지고 다니지만 안약을 준비하지 못해 미안했다. 다음에는 그런 약도 좀 준비해야겠다. 단, 의사의 처방이 없어도 되는 약으로.

베틀에 앉아 베를 짜는 직녀.
이 여인의 의복(모자, 허리띠)이 따망족들의 전통 복장이다.

머리에 짐을 매달고 길 가던 여인을 카메라에 담았다.
등 뒤에 매단 짐이 아니라면 머리띠로 착각했을 것 같다.

가뜨랑에서 만난 전통 모자를 쓴 할머니.
이 할머니가 한 전통 귀걸이가 매우 큼지막하다.
모델이 돼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바나나 두 송이를 드렸더니 답례로 구운 옥수수 몇 개를 내 손에 쥐어 주었다.

풀 베고 있던 아주머니에게 잠시 부탁하여 찍은 사진이다.
이곳 사람들은 대체로 사진 찍자는 요구에 잘 응해준다. 가끔은 피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먼저 찍은 사람들을 모니터로 보여주면 십중팔구는 응해준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답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카트만두에 있는 여행사로 보내면 그 사진을 다시 가는 포터 편에 보내줄 수 있다. 여행 도중에 만난 한 오지 여행가는 내게 사진을 찍었으면 반드시 인화해서 보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자기는 즉석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거나, 작은 인화기를 휴대해 현장에서 현상해 준다고 했다. 이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진을 꼭 보내 줘야겠다.

허름한 집들 사이로 멀리 어린이와 개가 보인다.
막 ‘응가’를 마친 어린이, 그걸 먹어치운 개다. 여기에선 익숙한 광경이다.

전통 복장을 한 15세 소녀. 수줍은 듯, 우수에 잠긴 듯한 표정이 눈에 밟힌다.
옷이 유난히 깨끗하다. 이렇게 깨끗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그런 산골에서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 소녀는 지나는 여행객들에게 음식을 파는 식당 집 안주인의 여동생이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서 그곳에 사는 것 같진 않았다. 아마 카트만두에서 언니 집에 다니러 온 모양이다.

가뜨랑에서 나따리 온천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에서 만난 전통 복장을 한 자매. 왼쪽이 언니(식당 집 안주인)다.

키질하는 여인. 전통 복장(모자, 조끼, 허리띠, 치마) 차림이다.
치마는 수를 놓은 두꺼운 천으로 만들어 앞뒤로 둘러 입는다. 우리가 치마 위에 앞치마를 두르듯 앞, 뒤 치마를 치마 위에 두른다.

짐을 지고 지나가다 잠깐 쉬고 있는 동네 사람.
이들은 이렇게 등짐을 지고 산길로 물자를 나르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마다 짐꾼들이 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두었다. 짐을 쉽게 내리고 다시 질 수 있도록 돌로 단을 만들어 두었다. 인가 없는 곳에서 밤을 새워야 할 사람들을 위해 이슬을 피할 수 있는 간이 가옥도 있다.

길을 가던 두 사람.
짐승 털로 만든 외투를 입은 이들은 우산을 쓰지 않는다. 짐을 지고 우산을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비가 올 때는 그대로 비를 맞는다. 겉옷이 충분히 우의 역할을 한다. 허리띠가 이색적이다. 이들은 짐을 지고 산길을 가면서도 샌들을 신고 다닌다.


다른 동네로 일보러 가는 여인.
샌들을 신고 있다. 머릿수건, 허리 띠, 앞치마 등 전통 복장 차림이다.

여인들은 귀걸이, 목걸이 등 장신구를 좋아한다.
어린이나 어른, 노인 모두 마찬가지다.

눈에 익숙한 모습이다. 코를 흘리는 저 어린이.
내 시계가 50여 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이곳 사람들의 집. 2층 구조다.
아래층은 축사나 창고로 사용하고 위층에 사람이 거주한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려 습기를 피하려고 그럴 것이다. 돌을 쌓아 벽을 만들고, 지붕에는 돌을 얹은 너와집이다. 창틀은 장식을 했다. 가파르고 좁은 사다리 계단이 어린들이 오르내리기에는 위험해 보인다.

마을길과 가옥들. 집 크기나 모양이 모두 닮은꼴이다.
다락 밑으로 송아지가 보인다. 집 앞에 조그마한 채소밭도 가꾸고 있다.

굴뚝이 없다. 부엌이 집안에 있고 연기는 그냥 지붕이나 벽에 난 구멍을 통해 나간다. 지붕을 덮고 있는 것은 안개가 아닌 연기다.
이곳 사람들은 밥을 지을 때 발생하는 열을 왜 난방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학교를 잠시 쉬고 세계 여행 중인 네덜란드 대학생 두 명을 안내하던, 영어가 완벽한 여행 가이드. 식견도 풍부했다. 자기 조국의 앞날에 대한 희망과 걱정도 많았다. 이야기 끝에 그 많은 아이디어와 식견으로 네팔의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관광장관이 되면 뜻을 펼칠 수 있다고 했다. 물어보니 자기는 왕손이란다. 어디서 영어를 배웠는지는 물어보지 못 했지만, 유학을 했거나 외국인 학교에 다닌 것이 분명해 보였다.

반쯤 졸고 있는 아기를 등에 업고 있는 어린이.
우리 어렸을 적에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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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마일 2010.10.21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느낌이 풍부한 사진들입니다.
    이례적으로 이웃에게 블로깅을 허락했군요.
    이 블로그의 열린 정신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김형오 의장님과 우헌기 사장님의 우정도
    참 부럽고 보기 좋습니다.

  2. BlogIcon 마리오카트만두 2010.10.22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팔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산을 배경으로 키질을 하는 여인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3. 나는야언제나술래 2010.10.22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를 찾는 숨바꼭질,
    여행이란 역시 그런 것인가 봅니다.

  4. 타임머신 2010.10.24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땐 그랬지, 우리도 이랬었지,
    그런 생각과 감동 속에서 잘 보고 갑니다.

  5. 모리 2010.10.26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코흘리개 녀석 귀엽군요.
    옛생각이 모락모락 납니다.
    우리나라도 가난할때 열심히 살아보자 그렇게 애썼는데
    지금은 자살율도 높고.. 풍요속의 빈곤인건가요..
    괜시리 마음이 쨘해집니다.

  6. 최은희 2012.02.03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지회보에서 읽고 여기와서 사진까지 보고갑니다. 평화로움이 가득하네요. 사막의 마라톤을 원본을 읽고 싶어서 왔는데.. 어디 있는지 찾아봐야겠네요.


8월 1일부터 9박 10일의 일정으로 터키를 방문하고 오늘 돌아왔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피곤한 가운데 터키의 아름다운 풍광이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이동 중에 만난 예쁜 어린이와의 기념사진으로 간단한 인사를 마칩니다.
터키 이야기는 여독이 풀리는대로 차차 정리해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길에서 만난 어린이와 잠든 고양이 ^_^


터키 고양이 더보기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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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말파샤 2010.08.11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에서 어떤 느낌을 하나 가득 담아오셨는지 궁금해집니다. 블로그에 시리즈물로 올려주실 것을 기대해봅니다. ^^

  2. 해피송송 2010.11.04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가 너무 귀여워요 ^^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의 3부 광장을 찾았습니다.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짙은 초록색의 나뭇잎을 보고 있으면,

"아~ 이래서 브라질 국기가 파랑, , 노랑색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3부 광장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3부의 최고 기관들이 마주 보도록 설계된 열린 광장입니다. 3부가 조화롭고 독립적으로 기능한다는 의미로 각 건물을 균형있고 조화롭게 설계했다고 합니다.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를 설계한 Lucio Costa는 3부 광장이 "왕이 없는 베르사이유"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 광장을 설계했다고 해요. 그만큼 웅장하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한 볼거리가 많은 도시가 바로 브라질리아입니다.

광장에는 같은 학교에서 나온듯한 아이들이 무리지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명이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포루투갈어로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눈치를 보니 아마도 "어디서 왔어요?" 이런 것 같았습니다.

"코리아. 코리아. 아임 프롬 코리아."
(CF에서는 이러면 얼굴 새하얀 백인이 어색한 발음으로 '대한민국' 해주던데요..^^;;)


그러자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저와 처음 이야기를 나눈 아이가 친구들에게 저를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한국인이래." 라고 했겠지요.
그러자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묻기 시작했습니다.

"쏘리. 아이 캔낫 스피크 포르투귀스. 아이 캔 스피크 잉글리쉬."

"잉글리쉬?"

"응. 잉글리쉬."

그러자 다시 친구들에게 저를 "꼬레아노(?)"라고 소개했던 처음 아이가 다시 저를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잉글리쉬! 잉글리쉬!" (영국인이래! 영국인!)


앗. 이게 아닌데!

"노노노. 아임 코리안. 아이 스피크 코리안 앤 잉글리쉬.
 유 스피크 포루튀기스. 아이 스피크 코리안."

(아니. 난 한국인이고 한국말이랑 영어를 말할 수 있다고.
 넌 포루투갈어 말하고, 난 한국말 말하고.)


"씨.씨." (아, 알았어. 알았어.)

"유, 스튜던트?" (너희 학생이니?)

"씨. 스튜던트." (응, 학생이야.)

"피크닉?" (소풍 온거야?)

"음...음..."(아니...)

"스터디? 아웃사이드 클래스?" (수업? 야외수업?)

"씨. 씨." (어, 맞어맞어.)

어느 새, 주변엔 아이들이 한가득 모여들었습니다.


"바이 바이!"
(그래,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렴. 반가웠어.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국에도 놀러와. 부모님께도 안부 전해드리고...
 참!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선전을 기원할께!)


말이 통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는 만국공통어가 아닐까요?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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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국회 분수대 앞에 마련된 추모 광장의 모습입니다.

국회를 방문한 유치원생 어린이들이 추모의 글을 적고 있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적은 추모의 글을 남기고..

조심스레 국화 꽃 한송이를 내려 놓습니다.

헌화를 마치고 군인 아저씨, 형, 오빠에게 인사를 하는 어린이들.

글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들은 그 이름들을 한글자씩 읽어보고,

가만히 그 얼굴을 바라봅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 미디어담당관실 임진완 촬영관)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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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령도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국회 본관 로텐더홀)

김형오 국회의장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1일 오후 김 의장의 직접 안내를 받아 본회의장을 40여분 동안 견학했습니다.


인솔교사 9명을 포함해 118명의 이들 어린이 방문단은 오후 2시쯤 국회의사당 3층의 로텐다 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반갑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그 자리에서 국회 의사당에 대해 직접 소개한 뒤 백령도를 지역구로 갖고 있는 박상은 의원(한나라당 인천 중구동구옹진군)과 함께 직접 어린이들을 인솔해 본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 국회 본회의장으로 어린이들을 직접 안내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본회의장에서 의원 발언대에 선 김형오 국회의장은, “여러분을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며, “미래의 국회의원을 꿈꾸는 어린이는 이번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아울러 좋은 꿈을 꾸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 "부모님,선생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알겠죠?"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김형오 의장)

김형오 국회의장은 백령도, 대청도 및 소청도 남녀 어린이 대표들을 일일이 의원 발언대에 세워 인사말을 할 수 있게 하였는데, 어린이들은 어색하지만 또박또박하게 “앞으로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등 자신의 포부와 소감을 밝혔습니다.

▲ "미래에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어린이들은 이번 기회에 많이 배우세요"...."네~ 의장님!!"

전날 국회 본회의가 열렸을 때 4층 방청석에서 아래를 잠시 내려보았던 어린이들은 오늘 본회의장에 직접 들어가보자 모든 것이 신기한 듯했습니다. 천진스러운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의원석에 앉기도 하였고,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서로 경쟁하듯이 사인을 해 달라며 종이를 내밀기도 하는 등 정겨운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 "저도 싸인 해 주세요! 저도요!" / "줄을 서시오~"

▲ 김형오 국회의장도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 어린이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원래 본회의장 내부 입장은 외국 귀빈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되나, 이번에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씩씩하게 자라나는 백령도 어린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히 배려했습니다.

 ▲ 어린이들과 정겹게 손을 맞잡은 김형오 국회의장

▲ 어린이들이 김형오 의장을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싸인을 부탁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들 어린이 초청 행사는 작년 9월 11일 김형오 국회의장이 백령도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 지역 주민들이 요청해 이루어졌습니다. 당초 이들의 방문은 작년 11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신종플루 여파로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성사되었습니다.

전날 오전 서울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국회본회의장 참관, 청와대 방문, 한강 유람선 탑승, 63빌딩 관람, 인천대교 및 인천공항 관람 등 다채로운 일정을 보내고 내일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단체 기념사진 찰칵!  ( 국회본관 로텐더홀 계단)

▲ 헤어지기 전, 미처 싸인을 못 받은 어린이들의 요청에 싸인을 해주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박상은 의원.

(사진촬영: 국회 미디어담당관실)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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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악랄가츠 2010.04.02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직 못가봤는데 ㄷㄷㄷㄷ

  2. 임클라스 2010.04.02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맹태님 수고 많으십니다. 의장님도 저 많은 아이들 일일히 싸인해 주셨으려면 힘드셨겠네요~ ㅎㅎ
    의장님도 백령도 아이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처럼 보입니다.

  3. 백년도 간 아이 2010.04.02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가 백년도 에서 전도할라고 갔는데,저가 그때봤던 오빠가 나왔네요~~ 정말 영광입니당...

    • BlogIcon 맹태 2010.04.02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백년도 간 아이님~ ^_^
      반갑습니다.
      발음으로는 백년도라고 들리기도 하지만, 백령도가 맞습니다.^^
      백령도에서 만난 오빠를 사진으로 보게 되어서 무척 반갑겠어요. 국회에서 함께 만났으면 더욱 반가웠을텐데요.
      건강하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감사합니다 ^_^

  4. BlogIcon www.paris-renovation-92.fr 2015.04.10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정례기관장 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 및 천안함 침몰사건 등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고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밝혔다.

비 내리는 3월의 마지막 날, 국회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추진되었던 백령도 초등학생 국회방문이 마침내 성사된 것이었죠.
백령초등학교, 북포초등학교, 대청초등학교, 소청초등학교에서 109명의 어린이와 9분의 선생님이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제28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방청한 어린이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서로에게 조용히 하자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에 대고 방청석에 들어섰습니다.

어린이들을 소개하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소개말에 회의장의 의원들은 손을 흔들어 반겨주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소개에 자리를 고쳐 앉아 자신들을 환영하는 국회의원들을 바라보며 어린이들은 더욱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어린이들도 우리에게) 손 좀 흔들어 주세요~" 라는 의원들의 요청에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본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습니다.

"지금 백령도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서울 날씨도 흐립니다.
 그러나 언제나 흐린 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밝은 해가 솟아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백령도 어린이 여러분, 선생님 여러분, 학생 여러분, 주민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과 국군장병 여러분!
 힘내십시오. 희망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본회의 의사진행발언 도중 이견을 가진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고가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바라보았고, 의원들 사이에서도 "어린이들 앞에서 자제하자"는 외침이 나왔습니다.

짧은 방청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는 어린이들은 "(의원들의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무서웠다.", "지루했다."고 소곤거리며 방청석을 빠져나갔습니다.

대청초등학교 5학년 송성진 어린이는 "회의장이 무척 넓고 멋있었어요. 국회의장님 말씀대로 천안함 실종된 군인아저씨들이 어서 무사히 돌아오면 좋겠어요." 라고 방청소감을 밝혔고, 대청초등학교 6학년 김다빈 어린이"처음보는 국회의 회의장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했고, 방청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국회의원 아저씨들 말씀처럼 어서 천안함을 구조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방청소감을 남겼습니다.

<방청을 마치고 박상은 의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대청초등학교 어린이들>

천안함 실종장병들의 무사귀환은 어린이들의 방청소감처럼 온 국민의 바람입니다.
구조작업 중에 순직한 故한주호 준위의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하며, 천안함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사진촬영: 국회 미디어담당관실)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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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6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0.04.16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www.kc57.fr 2015.04.10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정례기관장 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 및 천안함 침몰사건 등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고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밝혔다.

- 아픈 기억 -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재롱잔치를 했습니다.
저는 "흥부와 놀부"에서 세마리의 제비 가운데 맨 앞에 날아가는 제비1을 맡아 열연을 펼쳤지요.
(아무도 나의 날개짓을 칭찬하진 않았지만요.)

연극을 마치고 기다리던 산타 할아버지가 등장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정말 있다니!!
아이들이 선물을 받기 위해 산타 할아버지 앞에 떨리는 마음으로 줄을 서 있는데,
앞서 산타에게선물을 받은 친구가 선물을 들고 자리로 돌아와 선물을 뜯었습니다.

"우와! 어떻게 알았지? 나 이거 정말 갖고 싶었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어딘가 어색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친구가 받은 선물을 보며 진짜라고 확신했지요.
제 차례가 되었는데, 전 무척이나 긴장했습니다.

산타: "올 한 해 엄마 말 잘 안들었지?"
나: "......(어떻게 알았지???!!!! 진짜 산타다!!!!) 네...."
산타: "원래 엄마 말 잘 안듣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는데..."
나: "......(이...이럴수가!!!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망신을 주다니!!! 울음이 터질 것 같아!!!)...."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면 내년에는 엄마 말 잘 들을꺼지?"
나: "......(눈물 글썽글썽...)....네...."

전 그렇게 선물을 받아들고 자리에 돌아와 앉았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야속하긴 했지만, 제게도 제가 갖고 싶어하는 선물을 줬을테니까요.
어서 뜯어봐야죠..!

그러나...!!!!
내 선물은 장난감이 아니고 책이었어요!!
그것도 재미없는 책!! 더구나 내가 다 아는 이야기 책!!! 책!!! 책!!!

흑흑흑



국회에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찾아 왔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대단해요! 아이들 덕분에 밝아진 국회의 분위기를 보세요!
(얼마 전, 뉴스에서는 한 명의 아이를 출산할 경우 얻게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나오던데
이렇게 귀엽고 예쁜 아이들마저도 돈으로, 경제적 가치로 따지는 이 사회가 참 싫어지더라구요.)

"산타 할아버지, 이거 저 주시는거 맞죠? 빨리 선물 주세요~"

"어디 보자~ 이 선물이 맞나?"
아이의 표정이 재밌습니다.

"제꺼 맞아요~ ^_^"

"뭐가 들었을까?"

"산타 할머니! 고맙습니다!"

아~ 선물을 받고 밝게 웃는 이 어린이!

"선물은 마음 졸이며 집에 가서 뜯어야 제 맛...!"


"산타 할머니,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어떤걸 받고 싶냐면요..."
선물 목록을 보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_^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려 노력?)어 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 ^_^
"자, 같이 뜯어 볼까?"

"이 인형 이름은 뭐지?"

"넌 무슨 선물 받았어?" 혀를 빼 물고 선물을 뜯는 아이의 표정 좀 보세요-


"아, 사랑스런 내 인형! 이거 내 인형이예요!"

이런 장난감을 받은 아이들도 있는 반면,

크흑..
어릴적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래도 오늘의 산타는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진 않았으니까..
아이의 표정을 보니 선물이 마음에 든것 같은데요?

역시 한글공부 책을 받았습니다만,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 제 어릴적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군요...

나이스! 유아들의 우상, 뽀로로 장난감을 선물 받은 어린이.
뿌듯한 표정입니다. ^_^

이 어린이는 예쁜 분홍색 코트를 선물 받았습니다만... 흠... 표정을 보니...

미미 인형을 선물 받은 어린이-

뽀로로와 함께 놀기엔 연령이 조금 많은 것 같지만- 뽀로로는 어린이들의 친구!!

선물을 받는 아이들의 반응을 지켜보니...

"엄마, 아빠가 사줄 수 있는 옷이나 책보다는, 산타 할아버지만이 줄 수 있는 장난감이 더 좋아요!"

오늘 저녁, 아이들 머리맡에 무슨 선물을 놓아야 할지 고민이신 산타님들께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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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2.24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아~ 아이들 표정이 정말 너무 귀엽네요!!

    어릴때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받기 전에는 꼭 일년간 엄마에게 했던 잘못들을 산타할아버지가 혼내시는 순서가 있죠 ㅋㅋㅋ 그 순서를 거쳐야만 눈물 한방울과 선물을 손에 쥘 수가 있는...하핫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28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아이들 정말 귀여웠어요.
      저는 어렸을 때 한번도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을 못받았는데 ㅠㅠ 그래서 제가 이런 못된 어른이 됐나봐요. ㅋㅋ

  2. BlogIcon 악랄가츠 2009.12.25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감, 인형 받은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는데!
    책을 선물 받은 아이...
    표정이 너무 시크한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일 국회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는데요.
다문화가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함께 한 크리스마스 초청 행사입니다.

※ 김형오 국회의장과 다문화가정의 남다른 인연이 궁금하신 분은 김형오 의장과 다문화 가정 엄마들의 인연을 참고하세요. ^^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행사을 위해 3층 의원식당이 대변신을 했습니다. 행사 전 풍선을 띄우는 등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입니다.


이 날 행사를 위해 김형오 국회의장은 직접 산타 할아버지가 되서 사무엘어린이집, 으뜸 어린이집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했는데요.

김형오 산타할아버지와 아이들.


산타 복장을 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아이들에게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흰 수염만 붙이셨다면 정말 완벽하셨을텐데... 살짝 아쉽네요.ㅜ ㅠ )

선물 전달식 후 이어진 것은 아이들이 김형오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노래와 율동이었는데요.


사무엘어린이집 아이들은 '징글벨'과 '얼굴 찌뿌리지 말아요' 두 음악에 맞쳐 정말 깜찍한 율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는데 김형오 산타 할아버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너무나 자유분방하게 제각각의 스타일대로 깜찍한 율동을 보여 준 아이들.
너무너무 귀엽네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인데 오히려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샤무엘어린이집 무대의 유일한 남남커플. 박력있는 율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으뜸 어린이집의 최연소 참가자인 다혜양. 언니, 오빠들을 곧잘 따라한 꼬마 스타에요.


너무나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요?


여러분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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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나룻이 유행하던 시기에는 저를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구레나룻이 있으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게 얼마나 귀찮은 존재인지..
6살부터 구레나룻이 자라기 시작한 제게, 조금만 자라도 머리가 지저분하게 보이게 하는 구레나룻은 참으로 귀찮은 존재입니다.

어느 날, 길어진 구레나룻을 정리하려고 면도기를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정리하지 못하면 친구들에게 '루저'라고 놀림 받을수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면도를 시작했습니다.

왼쪽을 깎고 보니, 오른쪽이 길어 보이고,
오른쪽을 깎고 보니, 왼쪽이 길어 보이고.
어느새 구레나룻은 사라지고, 무엇에 홀린 듯 머리카락까지 면도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망. 했. 다.'

'1,000분의 1초를 위하여!!'


순간, 어릴 적 스포츠음료 광고에서 보았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전기면도기의 구레나룻 정리하는 칼날을 사용하여 구레나룻을 다 없애고 옆머리까지 올라갔는데 그만! 전기면도기의 배터리가 다 되어버렸습니다.

'이 모습으로는 집 밖으로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


우선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가위를 사용해 길이로 짧게 잘랐습니다.
화장실이 머리카락으로 어지럽혀졌지만, 이른바 '땜통' 하나 없이 말끔하게 면도(?) 해서 꽤 뿌듯했습니다. 물론 부모님께 무척 혼이 났지만요.



그 당시 저는 교회에서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반 아이들조차 저와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슬금슬금 피하기 바빴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았지요.

부담스러운 시선을 느끼며 아이들을 집에 보내는데, 저를 구경하려 몰려든 아이들 틈에서 한 여자 아이가 쭈뼛거리며 제게 다가왔습니다.

"선생님, 물어볼 게 있는데요~"

저는 그날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아이가 고마워서 반갑게 되물었습니다.

"응, 뭔데?"

"있잖아요~ 스님도 교회 선생님 할 수 있어요?"

"음.. 선생님 머리가 이상해서 그래?"

"네~ 스님 같아요~"

그러자 아이들은 앞다투어 '저도 어디 갔을 때 스님 봤어요' 같은 이야기를 쏟아 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스님은 아니고, 그냥 머리를 많이 짧게 깎은 거야."

"아~ 전 선생님 스님 된 줄 알았어요~"


"미안하다...사랑한다..."

'야, 스님 아니래' 웅성거리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돌아오던 길에 구레나룻이 어찌나 원망스럽던지..
전 그 이후로 절대 집에서 구레나룻을 깎지 않는답니다.

영구제모는 아플까요? 요즘은 레이저제모가 유행이라는데^^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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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1.13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멋있는데요~ 그 용기!!!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그림솜씨 짱이신듯~!
    .
    .
    .
    .
    (레이저제모 살짝만 따끔하면 평생이 즐거워요~ 하하하하하)

  2. 2009.11.13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굿잡!!!! 그림이 인상적이에요

  3. 사토자키 2009.11.14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웃겨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29일 국회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김형오 국회의장의 책,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의 저자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 지원단체에게 전달한 행사인데요.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가 결식아동들을 위한 따뜻한 한 끼 식사로 다시 태어난, 그 희망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희망편지’ 속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어요.

 



이 날 행사에는 이소연 광릉사무소장, 김이환 이영미술관장, 정해룡 통영예총회장, 농원종택 이성원 박사 등 김형오 국회의장으로부터 희망편지를 받은 수신인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무덤인 장릉에서 문화해설을 맡고 있는 이갑순 해설사.

이갑순 해설사는 이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강원도에서 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국회에 와봤다는 이 해설사는 “지난해 김형오 국회의장이 장릉을 방문하셔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해 주셨는데 그 기원이 올해 6월 이뤄졌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다시 한번 장릉을 방문하셔서 국민을 위해 기원해주세요. 의장님이 기원하시는 일은 모두 이뤄지는 것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 날 행사의 최연소 참가자인 이선제 군도 훌쩍 자란 모습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이 군은 “의장님을 다시 뵙게 되서 정말 반가웠어요. 올해에도 희망탐방을 떠나신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건강하게 잘 갔다 오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희망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책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가 인연이 돼 모인 사람들.

이 분들이 모두 오늘 희망 현장의 빛나는 주인공입니다.


#‘희망편지’ 속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이 날 행사는 이익선 씨의 사회로 이영미술관 김이환 관장, 가사문학관 이정옥 해설사, 농암종택 이성원 박사가 김형오 국회의장과 함께 희망편지에 대한 답신과 희망편지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이익선 씨의 맑은 목소리가 오늘 희망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부인의 이름, 가운데 자를 따서 지은 미술관 이름에 보통 분이 아니다라는 생각했다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소개에 김이환 관장은 “의장님의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를 읽고 우리나라에 이런 글을 쓰는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화답했습니다.



뒤에 이어 소개된 가사문학관 이정옥 해설사는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낭송하자 이정옥 해설사가 ‘별 헤는 밤’으로 재치있게 답했습니다.

이어서 이 해설사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친정 오라비’, ‘기생 오라비’라고 부르며 유쾌한 입담으로 좌중을 사로잡았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우리 땅 생생 탐방기에서 가장 잊지 못하는 에피소드로 꼽은 농암주택.

그곳에서의 인연이 이 날의 행사로 이어진 이성원 박사는 책을 꼼꼼히 따지며 보좌관 대필 의혹을 제시하다가 마지막 편지글에 이르러서는 ‘이 글은 김 의장만이 쓸 수 있는 글인데 너무나 잘 썼다’며 김 의장의 글 솜씨를 극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의 저자수익금인 1000만 원을 전액 결식아동 지원단체에 기부하면서 이 날의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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