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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소리 작작해라,
암각화는 숨넘어가기 일보 직전이다"

김형오


“정말로 속이 다 후련해지는 정론직필입니다. 울산시와 문화재청 그리고 정부는 역사의 공범자가 되지 않으려면 즉각 물을 빼고 암각화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내야 합니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를 하려 해도 만질 불알마저 없어질 지경 아닙니까? 대통령이라도 나서서 복지부동 중인 공무원들의 배를 걷어차야 합니다.”

지난 7월 10일자 경상일보에 실린 내 칼럼(특별기고 : 암각화를 살리기 위한 벼랑 끝 호소 - “당장 물을 빼라,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자”)을 보고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이다.

경상일보 바로가기☞ [특별기고]“당장 물을 빼라,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자”


그러나 그로부터 130여 일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암각화만 숨을 꼴딱꼴딱해댈 뿐…. 사태의 전말은 최근 반구대 암각화 관련 기사를 읽어보라. 그 중 11월 21일자 부산일보를 링크한다.

부산일보 바로가기☞ "반구대 보존, 사연댐 수위부터 조절" 대책위, 울산 유로변경안 정면 비판

울산시 울주군 소재 반구대 암각화. 부산일보DB


정말로 답답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도대체 무엇 하자는 짓거리들인가. 내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기도 이제는 지쳤다. 국토해양부와 문화재청 담당자들을 불러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내 의견도 제시했지만 그것으로 그만이다. ‘쇠귀에 경 읽기’다. 가령 내가 직접 문화재위원들과 현장에 가서 스킨스쿠버다이빙을 해서라도 암각화의 훼손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자고 제안했건만 여태도 ‘꿩 구워 먹은 소식’이다.

대통령 지시조차 영이 서질 않는다. 한 달 전 울산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울산시의 물길 변경안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기대를 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 부처들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도대체 어느 나라 공무원들인가.

탁상공론만 일삼으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경고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은 차후 문제다. 지금은 죽어가는 암각화를 살리는 일이 급선무다. 이미 사망한 아기를 호적에 올려 달라고 할 셈인가. 반구대 암각화는 지금 세계 문화유산은커녕 국보로서의 존재 가치마저 소멸될 위기에 놓여 있다. 언제까지 ‘매화 타령’만 부르고 있을 셈인가.

이런 상황이라면 ‘솔로몬의 지혜’가 발휘되더라도 해법은 찾아질 수가 없다. 왜냐?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정말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진짜 엄마’가 없기 때문이다. ‘가짜 엄마’들은 지금 당장 밥그릇 다툼을 집어치워라. 암각화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바윗덩어리 위에 ‘을사 5적’처럼 부끄러운 이름으로 기록될 것인가. 거듭 경고하건대 역사 앞에서 공범자가 되지 말자. ♠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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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래잡이 2011.11.23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혼 없는 공무원들의 심장에 작살을 날리고 싶다.
    이 무슨 짓들인가.

  2. 그냥 욕만 나와~ 2011.11.23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그냥.. 듣고 죽을 수 있는 욕은 없나?

  3. 모비딕 2011.11.24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맥질하기에도 지쳤다.
    날 그냥 죽여다오.

바로가기 클릭
☞ 
“당장 물을 빼라,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자” -암각화를 살리기 위한 벼랑 끝 호소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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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래고래 2011.07.26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려 달라, 고래고래 내지르는 고래들의 비명이 들리지 않나요?

오늘 아침 신문에서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두 편의 글을 만났다. 그 느낌을 내 블로그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간단한 소감과 함께 링크를 걸어 둔다.

첫 번째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동아일보에 기고한 반구대 암각화 관련 글이다. 하루가 급한 암각화 보존을 주장하면서 해결 방안까지 설득력 있게 제시해 놓았다. 이 기고문이 반갑고 힘이 되는 건 나 역시 줄기차게 대책 마련과 즉각 실행을 촉구해 왔기 때문이다. 정몽준 의원의 생각에 공감하고 그 뜻을 지지한다. 정 대표께선 평소에도 반구대 암각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내가 이 문제로 한창 열을 올릴 때는 관련 자료도 많이 주신 분이다. 내 주장과 의견이 궁금한 독자는 블로그 검색창에 ‘반구대 암각화’를 쳐 보라. 열 편도 넘는 글이 뜰 것이다.

동아일보 ☞
[기고/정몽준]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하루가 시급하다


두 번째는 조선일보에 실린 최보식 선임기자의 칼럼이다. “간악한 黑心이라 해도 좋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의 ‘4.19 묘역 참배’를 둘러싸고 빚어졌던 갈등을 계기로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칼럼 역시 상당 부분 나와 생각이 일치한다. 나는 2008년 9월, 국회의장으로서는 최초로 이승만 전 대통령 하야 이후 이 박사의 사저인 ‘이화장’을 공식 방문했다. 또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바로 알기’의 초석을 놓는 마음으로 지난해 국회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예산 30억 원이 통과될 때 힘을 보태기도 했던 사람이다.

조선일보 ☞ [최보식 칼럼] "간악한 黑心이라 해도 좋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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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신공항 문제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가
갈등과 반목을 넘어 모두 승자가 되는 길을 위하여

김 형 오

존경하는 부산·울산·대구 시민 여러분, 경남·북 도민 여러분!

먼저 저의 발언으로 인해 마음 상하거나 실망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주 두 차례 지역구를 방문해 저를 아끼시는 분들의 얼굴에 깊이 파인 수심을 보면서 저 또한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오랜 세월 부산 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나름대로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누구보다도 민심을 섬기고 헤아리고 두려워해온 만큼 이 문제를 두고 고민과 번뇌가 깊었습니다. 제 지역구에서 공항까지 숫자를 헤아릴 수조차 없이 내걸린 플래카드의 숲을 지나치며 과연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이 절박한 상황에서 제 양심을 걸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역의 최다선 의원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계 항공 수요는 갈수록 증대되고 있고, 우리나라 항공 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저 또한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를 위한 공항이며 무엇을 위한 발전인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신공항의 본질적 문제는 사라진 채 지역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보와 타협, 절충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서로의 감정만 자극하면서 사생결단의 제로섬 게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마땅히 주민의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경쟁해야 할 때 자기 지역 편에 서는 것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신공항 역시 수도권에 비해 낙후된 지역 발전이 그 갈등의 배경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만큼은 다른 무엇보다 화합과 공동 번영, 국익의 차원에서 돌아보아야 합니다.

물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공약을 못 지키고, 국론 분열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 동안 방치하고 방관한 정부에 대해서도 서운함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부는 민관정(民官政)을 아우르는 기구를 만들거나 제대로 된 공식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기울인 적이 있나요. 청와대에 양쪽 의견과 날로 심각해져가는 민심 동향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보고했나요. 오직 용역을 맡겼으니 기다려 달라고만 했을 뿐 아닌가요. 이런 상태에서 용역 결과가 나온다 한들 과연 누가 승복하겠습니까.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들께 사과하고 ‘차선책’이 아니면 ‘차차선책’이라도 찾아야 합니다. 신공항 문제로 더 이상 영남권의 남북이 등을 돌린 채 갈등하고 반목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거듭 강조하건대 영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 패자가 되는 게임을 막으려면 이 문제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역사와 후손 앞에 당당할 수 있습니다.

상상했던 대로 저의 발언 이후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수많은 지역민·언론·시민단체들로부터 비난과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격려와 성원도 잇따랐습니다. 비난은 겸허하게, 격려는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저는 지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분들의 순수한 열정에 찬물을 끼얹을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으로서 제 발언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이후의 일도 무한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 세찬 비난의 쓰나미 속에서 저는 휩쓸려가지 않으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설사 제 몸이 휩쓸려가 버리더라도 제 주장은 살아남을 거라고 믿으면서 말입니다.

갈등과 반목을 접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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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불어숲 2011.03.16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반도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영남과 호남의 반목으로도 모자라
    영남끼리도 분열하고 갈등해서야 되겠습니다.
    백 번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우리 모두 더불어숲을 이루고 함께 울창해집시다.

  2. 2011.06.09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기사 및 사진 자료 설명]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유명한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으로 인정받나 (연합뉴스)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10월 <2009 희망탐방> 일환으로 반구대 암각화 수몰현장을 찾아 그 보존대책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형오닷컴> 블로그 콘텐츠를 참고하시면 반구대 암각화의 현실을 그 어느곳에서보다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물속에 잠긴 보물, 서로의 입장차 때문에.. (2009희망탐방 블로그 콘텐츠)
 ♣  로킥 10대들과 신석기인의 차이점   (2009희망탐방 블로그 콘텐츠)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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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살을 에는 듯한 바람, 연일 이어지는 신종플루 확산 뉴스까지.
몸도 마음도 움추려드는 요즘,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뜨끈한 국물 한모금이면 꽁꽁 얼어붙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주는 칼국수!!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온 겨울의 문턱에서 얼큰한 칼국수 한 그릇, 어떠세요?

울산의 명물, 신정시장의 칼국수 거리입니다.
이 곳 칼국수 거리에서는 가게 앞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손으로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면을 뽑는 과정을 모두 지켜 볼 수 있어요. 
그럼 한번 볼까요?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얇게 얇게 밀어요.
저기 반죽판에 보이는 얇은 밀가루 반죽이 바로 오늘 먹을 칼국수의 면발이 된답니다.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어 면발을 만들어요.
아주머니 손이 바쁘게 면발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요.
저 과정이 바로 쫄낏한 면발의 비결이겠죠?

울산 신정시장의 칼국수 거리는 맛도 맛이지만 칼국수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명물이에요. ^^

휘~~휘~~ 저어요.
저 솥단지에서 탱글탱글, 쫄깃쫄깃 면발이 태어납니다.  

짜짠~~
드디어 칼국수 완성.
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칼국수. 그 맛은 직접 먹어보신 분들만 아시죠.
그릇 가득 담긴 양도 양이지만 진짜 국물이 끝내줘요. ㅠ ㅠ
안 먹어보신 분들은 말을 하지 마세요~~

칼국수에 빠질 수 없는 감초, 바로 김치입니다.
아무리 칼국수가 맛있다고 해도 김치가 맛없으면 그 칼국수는 NG.
맛있는 칼국수는 쫄깃한 면발과 얼큰 시원한 국물, 그리고 알맞게 익은 김치, 이 세박자가 균형을 이룰때 완성되는 것이죠!!


쫄깃한 면발과 국물, 그리고 김치...

칼국수 면발이 붓이 되어 심장에 글을 쓴 예술적 칼국수!

이 모든 것이 단 돈 4000원.

뜨끈한 국물 한 모금이면 신종플루 걱정도 날아가 버리는 4000원의 행복, 칼국수였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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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1.02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지금도 손 시려운데 윽..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팔을 스치면.. 호빵말고 칼국수 ㅋㅋㅋ
    그런데 울산에서 칼국수가 유명한 음식인가봐요~? 오오~

  2. 흐미 2009.11.02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 추운 날~ 사진으로 염장 ㅋㅋ 엄청 맛있겠네요~!
    시장 상인들의 미소가 팍팍 번지기를 기대하며~ 오늘 저도 칼국수 먹으러 가야겠어요. 쿄쿄

  3. 이상한 2009.11.02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렴한 가격에 맛난 칼국수를 먹을수 있다니 ㅜ.ㅜ 부럽다

    • BlogIcon 커피향 가득히 2009.11.0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4000원에 칼국수가 그릇 가득히 나오더라구요~~면발도 면발이지만 울산 칼국수는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울산 가시면 꼭!!먹어봐야 할 울산의 명물입니다.

  4. 으 추워 2009.11.02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인 아주머니들의 옷차림을 보니..
    따끈한 국물이 더욱 땡기네요..ㅋㅋㅋ

  5. 구석기 2009.11.02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 갈 일 있어서 10월 중순에 시장에서 먹어봤어요..국물에 뭘 넣는지 모르지만 , 국물맛이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죽여주더군요...국물만 좀 포장해달라고 했더니, 주인 아줌마가 그냥 웃으시더군요..울산 가시는 분들 신정시장이라는 재래시장 칼국수집 꼭 들러보세요...후회 절대 안합니다....

  6. BlogIcon 보안세상 2009.11.02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칼국수에 고춧가루 팍~ 풀어서

    겉절이에 쓱쓱 먹고 싶네요 ㅠ

  7. BlogIcon 기대하라 2009.11.02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앍하앍.. 이제 아점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중인데... 뜨끈한 칼국수 생각이 간절하군요. 날씨가 쌀쌀해진 탓에.. 이럴 땐 따뜻한 국물이 최고죠~!!^^ㅎ

  8. BlogIcon Mr.번뜩맨 2009.11.02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날씨 무지 춥던데.. 이 칼국수 한그릇이면 훈훈하게 한겨울도 끄떡없을 듯..

  9. 대변인 2009.11.02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칼국수!

    제가 한마디 첨언하자면,
    밀가루 반죽을 미는 것은 "밀대"가 아니라 "홍두깨"라고 부릅니다.
    "아닌밤에 홍두깨"라고 하는 말의 유래가 거기서 나오지요.

    울산에서 의장님 모시고 갔을 때 먹었던 그 칼국수는
    공교롭게도 저희 어머니가 어렸을 때 늘 만들어주던 것과 맛과 제조공정이 비슷했어요.
    제 고향인 안동지방에서 먹는 손칼국수와 비슷하다는 얘기.

    안동에서는 국수를 국시라고 부르는 거 아시죠? (요즘 상호로 유행하는 안동국시는 전통 안동국시와는 달라요)
    왜냐하면 국수는 밀가루로 만드는데 반해 "국시"는 "밀가리"로 만들기 때문이지요.

    울산의 칼국수가 전통 안동국시와 맛이 비슷한 것은 콩가루를 섞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칼국수에 콩가루를 섞는 것은 안동지역의 특징이지요.

    칼국수위에 얹는 것을 안동말로는 '꾸미'라고 하는데,
    울산의 손칼국수와 달리 안동에서는 반드시 겨란고명을 김, 간장저린 파 등과 함께 얹습니다.

    글 맛나게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오늘 점심은 칼국수로 결정됐네요.

  10. BlogIcon 삐용 2009.11.02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엄청 추운데 뜨거운 칼국수 국물이 먹고싶네요...

    그런데 반팔인걸 보니 여름인가요??^^;;

  11. BlogIcon 꼬물꼬물♩ 2009.11.04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향이 울산인데 반갑네요:)
    날씨가 추워지니 칼국수가 그립군요


불량하기 짝이 없는 10대 녀석들이 크게 사고를 쳤군요. 

▲ 10대들아, 너희들 이제 큰일 났어...경찰 아저씨들이 너네들 가만 두지 않을 거란다. 이제 어쩔래? 
    빨랑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사과해라. 불안,초조,불면,소화불량,시력감퇴,두통에 시달리지 말고... 


멀쩡하게 길을 가던 어린이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시킨 이 녀석들의 심리상태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왜??   왜 이 녀석들은 칭찬받을 구석이 하나도 없는 자신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었을까?  왜 이런 걸 혼자 보기 아깝다고 인터넷에 올려 유포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을까?

때린 녀석보다도 이걸 찍자고 제안한 녀석의 심리상태가 더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책 좀 뒤적이고 ......자료 좀 모아봤습니다. 

지금부터 이 불량한 10대들의 심리를 100 만년 단위의 시간 스펙트럼으로 , 과거와 미래와 현재를 오가며 파헤쳐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 

 

아주 아주 먼 옛날, 인류의 조상들(학문적으로는, 침팬지와 인류의 공통조상)은
현재의 인간들에게서는 사라져버린 ‘사진기억’ 이라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포토그래픽 메모리 (Photographic Memory)’라고도 부르는 이 능력은, 필요한 순간을 사진 찍듯 기억. 저장했다가 생존을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는데요....


어느 나무 어디쯤에 무슨 열매가 많이 열려있다.... 그 열매를 따서 먹어야 하는데 그 나무 아래 사자나 표범이 있다, 등등의 정보를 사진찍듯 정확하게 기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밀림의 환경 때문에 생겨난  '생존비법'이었답니다.  (* 로킥 10대들은 생존과는 아무 관계없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침팬지보다 못하다고 감히 주장하고 싶군요...)


그러나 인간은 '사진기억'이라는 엄청난 능력을 어느 시점부터인가 서서히 잃어버리고, 그 대신 언어를 획득하게 됐다고 합니다.  한편, 침팬지는 오늘날에도 사진기억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침팬지의 사진기억에 대한 비교연구는 영장류 인지심리학에서 매우 잘 알려진 스토리입니다.


그렇다면 '사진기억'을 잃어버리고 언어와 문자를 획득(개발)한 인간은 21세기를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함께 보시죠~~




종이에 펜으로 뭔가를 쓰고 있군요.



나란히 서서도 쓰고 ......



앉아서도 쓰네요.  


그런데 인간들이 무엇인가를 기억하기 위해, 쓰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찍기도 하지요!  ( '사진기억'을 잃어버린 인간들이 21세기엔 사진을 찍는군요...)

찍고...........
 


또 찍습니다.  (눈빛 참 매섭네요...)


군대에서 사격할 때 배운 '무릎 쏴 ! ' 자세로도 찍고,


머리핀을 꽂고 찍기도 하네요. ( 나비야~~ 아니, 나방인가?? )


그런데, 도대체 왜?
왜 이렇게 열심히 쓰고, 찍고 하는 걸까요 ? 

그렇습니다.....뭔지는 모르지만 엄청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서겠죠~

그렇다면 몇 천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신석기인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사진기억' 능력도 없고 , 종이,펜,카메라도 없던 그들은 과연 어떤 방법을 사용해 뭔가를 기억하고 기록했을까요?


짠~ 바로 이겁니다!

 ▲ 바위에 새긴 그림, 반구대 암각화. 국사 시간에 배운 기억이 가물가물 한가요? (박물관 실물크기 채색 모형)



무슨 이유로 바위 위에 힘들게 이런 그림들을 그려 넣었는지 아무도 정확히는 모른답니다. 주술적 의미, 풍요를 바라는 마음 등등 설만 분분하다고 합니다. 바위그림이 그려진 시기 또한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 어디쯤일 것이다라고 추정할 뿐이랍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상은 어떨까요? (발칙하진 않지만 조금은 엉뚱한 상상입니다. )

- 혹시, 오늘날의 수능시험 때 제출하는 것 같은 신석기인들의 시험 답안지는 아니었을까?
- 아니면 신석기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신입사원들에게 제출하라고 하는) 업무 계획서는 아닐까?
- 그것도 아니라면, 오늘날의 로또 복권 같은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할수록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

여러분들은 암각화 사진을 보고 어떤 상상을 하고 계신가요?  (혹시 UFO의 소행?? )
 
아무튼 수 천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신석기인들의 속마음은 아무도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신석기인들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고가지 않았을까 추측할 뿐입니다.   


-신석기인 1 (시험관) : “ 네가 우리 패거리에 들어와서 수행할 업무에 대한 계획을 바위 위에 표현해봐라.
                                 시간은 내년 이 맘 때까지.  돌망치와 돌송곳은 각자 준비해온 것으로~~”


=신석기인 2 (수험생)  : “ 넵...고래도 잡겠습니다. 사슴은 보너스겠죠. 뭘로 잡냐구요? 돌칼과 돌도끼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물도 짤 줄 알아요.. ”


-신석기인 1 (시험관) :  "말만 하지 말고 빨랑 바위에 새기라니까~~
"

=신석기인 2 (수험생) :  " 넵~~
  (- -) "





또는,  이런 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신석기인 1 (보통사람) :  “ 엄청 큰 고래 많이 많이 잡게 해주세요. 살이 통통 오른 사슴 한 마리 잡게
                                      해주세요. ”

=신석기인 2 (제사장)    :   "사정이 딱한 모양이구나. 정히 그렇다면, 바위에 원하는 바를 새겨넣거라.
                                      네 꿈은 이루어지리라.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 이후, 세월이 흘러흘러 ~~~)

2009년 10월, 대한민국 울산 대곡리.  

신석기인들(?)의 시험 답안지였을 수도 있고, 로또 복권이었을 수도 있는 암각화가 물속에 잠겨있습니다.

먼 옛날 사람들의 땀방울과 기원이 오롯하게 담긴 대한민국 국보 제 285호가 1년 중 8달 동안 물 속에 잠겨있는 것이지요. 다음에 나오는 사진 왼쪽, 널따란 바위 아랫쪽이 암각화가 물에 잠겨있는 곳입니다.

울산에서는 물에 잠긴 암각화를 놓고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당장, 물 빼~ “ 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울산 시민들의 식수 부족 때문에 곤란하다는군요......이 물이 울산시민들이 매일 마시는 수돗물이 된다는군요.  여러분이 울산시민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
( 당신은 '물 빼파' 와  '안돼파' 중 어느쪽입니까? )
 


 



맑은 강물이 파란 하늘과 이어져 '블루 실크로드'를 연출하고 있는 울산 태화강의 모습입니다. 심하게 오염됐던 강을 이렇듯 아름답게 변모시킨 울산의 저력을 우리가  한번 믿어볼까요?  조만간 뭔가 뾰족한 수가 꼭 나올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리하여,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의 ‘기억’ 또는 ‘소망‘의 상징인 암각화를 후손들이 오래오래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 아름다운 기억들을 가슴속 깊은 곳에 암각화처럼 고이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 뱀발 ] 앗...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네요. 여러분은 답을 알고 계신지...
              신석기인들은 왜 암각화에 자신들의 모습은 그려넣지 않았을까요?
              왜 자신의 얼굴, 신체 부위를 바위 위에 표현해놓지 않았을까요?
              아시는 분은 '그것을 알려주마'라고 자신있게 댓글을 달아주시길........
              단, 로킥으로 어린이를 공격한 불량한 10대의 댓글은 사절합니다.


 

[*뱀발 2] 불량하기 짝이없는 '로킥 10대들'에게 이런 판결을 내리면 어떻겠습니까?
              "너희들이 한 행동을 세 컷으로 요약해 바위 위에 새겨넣거라.
               바위 크기는 가로 30 미터, 세로 25 미터...시간제한은 1년!!  "
             



                                                                                                                                                             - Posted by 백가이버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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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드 2009.10.28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재미를 위해서 아무 생각 없이 저질렀음..이 정답..
    이후에 어떤 후폭풍이 올지..자기한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런 생각도 없는..그냥 1차적 재미로 한거지요..........
    따라서 이넘들은 잡히면 침팬지 훈련 시키듯이..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을때 어떤 대가가 따른 다는거를 가르쳐야할 인간이져..
    남한테 위해를 가하면 그넘들도 그대로 당하는...
    그러고 보니...갑자기 함무라비 법전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법문을 우리나라 헌법에도 넣어야하는가..
    하는 진지한 고민도...;;;;;

    • BlogIcon 맹태 2009.10.28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좀 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눈에는 눈,코,입 , 이에는 머리,가슴,배! 이런거 어떨까요.ㅋ

      다만 몹쓸 짓을 한 10대 녀석들의 삶도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이런 형태의 장난(?범죄?)은 사회를 더욱 각박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2. 대변인 2009.10.28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왜 울산반구대 암각화가
    바닷가에서 무려 2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산속 강가 바위에 새겨져 있는지
    그 의문을 풀지 몫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맹태 2009.10.28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변인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네요.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못가서 생각도 못했습니다.)

      1. 바닷가에는 '그림'을 그릴만한 바위가 없었다.
      2. 당시에는 그곳도 바다였다.
      3. 산 속에 살던 사람이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고래를 보고 와서 자랑을 하려고...??

      음, 저는 1번이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_^

  3. BlogIcon pennpenn 2009.10.28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고 찍으면 중요한 것은 모두 기록할 수 있겠네요~
    어린 청소년들의 심리상태를 정말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맹태 2009.10.28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자기관리로 유명한 사람들을 보면, 메모가 습관화 되어 있더라구요. 전 정리정돈부터 메모까지 완전 꽝인데.

      자기관리 말고 타인관리 쪽으로 눈을 돌려볼까요?
      ("너나 잘해!" 라는 소리가 들리네요.ㅋㅋ)

  4. 순신이 2009.10.28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록과 기억...이런저런 예들이 매우 의미십장하네요..

  5. 찬이아빠 2009.10.28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십장? ㅋ 의미심장~~ 노가다 생각난다 ㅋ

  6. BlogIcon 푸른솔™ 2009.10.29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포스팅하셨네요..
    저도 몇 번 암각화가 있는 대곡리쪽에 다녀왔지만,
    그나마 요즘은 조금 관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개헌은 정치권의 문제만도 아니고 서울사람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제가 개헌을 주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의 정치를 비롯한 사회 문화 구조가 획기적으로 진일보하기 위한 계기로 헌법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87년 헌법은 나름대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 단임제, 대통령 직선제도 실현했습니다.


그러나 87년 당시에는 지방자치가 안 되어 있었고, 정보화, 세계화의 개념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는 이미 함께 살아가는 지방화, 정보화, 세계화라는 시대적 변화를 국가적인 큰 틀 속에서 보다 완벽하게 구현해줄 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헌법개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는 단임제 헌법이 갖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야 합니다.
직선제로 선출된 대통령들이 전부 불행한 대통령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통령의 불행은 국민의 불행이요 나라의 불행입니다. 정말로 이제는 국가의 기본 틀을 바꾸어야 할 때 입니다.
이제는 모두가 사심 없이 국가의 미래와 안녕을 위해서 개헌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개헌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개인적 사심을 갖고 하는 주장이 아닙니다. 저는 국회의장까지 된 사람인데 무슨 다른 욕심이 있겠습니까?
오랜 시간 동안 정치권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이 나라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또 국회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에서 말씀 드리는 것입이다.

정치권의 다수도 동의하고, 국민의 절대다수도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 2009. 10. 13. 울산지역 기자간담회中 김형오 국회의장의 개헌 관련 언급요지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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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돋이 2009.10.14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왜 혼자서만 그래요? 그렇게 좋은 거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외쳐야 되는거 아닌가? 도대체 진짜 의도는 뭡니까? 솔직히 답변해보세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4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돋이님,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개헌, 혼자서라도 외치는 이유는, 누군가는 외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 길이 옳은 길인데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다고 아무도 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다른 사람들과 개헌이란 문제를 함께 외치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중입니다.
      만사형통 블로그가 탄생한 이유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기 위해서인 것이죠. 답변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해돋이님, 앞으로도 꾸준히 오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높은 가을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강,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대나무 숲.
바람마저 아주 특별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초록빛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울산 십리대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울산 태화강. 죽음의 강에서 사람과 물고기들이 찾아오는 생명이 넘치는 강으로 바뀐 ‘강 살리기’의 산 증인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의 선도모델로 꼽히고 있습니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 그 강변을 따라 십리로 이어진 대나무 숲이 바로 십리대숲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울산 12경의 한 곳이기도 하죠.

▲들어가는 입구를 제외하고 빽빽이 서 있는 대나무들. 저기 보이는 저 곳이 입구인데 꼭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대나무 숲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숲 속에서 위를 올려다봤습니다.
하늘을 덮고 있는 무성한 대나무 잎 새들.
‘솨아~솨아~’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잎 새 소리가 마치 바다의 파도소리를 같습니다.
이곳 안에서는 하늘도 바람소리도 초록빛입니다.

▲사람의 눈을 가장 편하게 하는 초록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변의 온도를 2~3℃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눈부신 초록빛 세상, 십리대숲.
이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숲을 찾는 이유겠죠?

십리 대숲이 몸에 좋은 또 다른 이유.
다른 곳보다 더 많이 발생되는 음이온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음이온의 효과는 다들 아시나요?
음이온은 공기를 정화하고 혈액을 맑게 합니다. 또 인체에 유익하게 자율신경계도 조절한다고 하네요.
십리 대숲에서 즐기는 음이온 샤워, 생각만 해도 온 몸이 개운해지지 않나요?

▲도심 속 가까이 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십리 대숲.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큰 선물인 도심 속 자연인 십리 대숲.
이곳이 우리 곁으로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십리대숲의 정식명칭이 오산십리대숲이라고 하더라구요.

누군가의 아름다운 선행이 우리에게 큰 선물이 됐습니다.
혼자 보기도 아까운 이 아름다운 절경은 모두와 함께 나눈 그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십리대숲의 또 다른 묘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갈대숲은 덤입니다.^^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울산십리대숲으로의 가을 여행이었습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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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한 2009.10.24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 사유지를 시민들께 공개 해주시다니 세상을 멋지게 사시는 분이군요
    근대 은근 슬적 4대강이야기는 좀 어색 하내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24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대강 살리기가 태화강을 벤치마킹했다는 사실을 이곳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태화강처럼만 4대강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썼는데 어색했나요? ^^;땀 삐질...절대 다른 뜻은 없습니다.~^^

  2. 김구라 2009.10.24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터링이라고 하지요...스펙트럼이면 어떨까요? 누구나 각자 자신만의 여과장치가 있습니다. 여과장치의 우열을 비교하는 짓은 바보짓이지요. 영화도 있잖아요...홍상수 감독, 고현정 주연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영화...그 영화 꼭 보세요.. 위 두 분 다....

  3. BlogIcon pennpenn 2009.10.25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에 십리 대숲이 있네요~
    울산 대공원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4. BlogIcon mark 2009.10.26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앞을 스쳐 지나가기만 했지만 20년전 태화강은 오염으로 물이 썩은 냄새가 났던 강이었지요.
    그 동안의 노력으로 이제 몰라보게 맑아졌더군요. 없어졌던 물고기도 돌아오고 백로가 물가에서 고기를 낚는 게 한폭의 그림같았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도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잠재워 조속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27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마크님. 저는 태화강 물고기 떼죽음 사진을 봤었거든요. 이번에 가보니 팔뚝만한 잉어(?)물고기가 강에서 살더라구요^^ 정말 그림같았습니다.

울산의 첫 번째 시장인 동시에 전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시장.
바로 재래시장의 성공 모델인 울산 신정시장(울산 남구)입니다.

▲신정시장 입구와 아케이드. 잘 나가는 재래시장에 아케이드는 더 이상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 조건.

대형할인마트와 가격으로 맞장 뜬 80~90% 특가판매, 고객 맞이 발레파킹 제도, 지역사회와의 자매결연 추진 등 지금까지 신정시장이 걸어온 길은 한 마디로 ‘재래시장 마케팅의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상인들에 따르면 정부에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노력해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이러한 방안들이 올해 추석에 결실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 시장상인회의 회장이자 의류점은 운영하고 있는 손병길 씨는 “올해 추석은 각지에서 몰려 온 손님들로 인해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였어요.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 온 적은 20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시장 안에 들어가자마자 처음 본 신발 가게. ‘고객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진열장에 깔끔하게 진열된 신발들이 반짝반짝 꽃단장한 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또 신정시장은 다양한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보글보글 끊는 내장국밥에 다진 마늘과 들깨가루로 맛을 더하고 계신 주인 아주머니.

▲시장 안에 퍼진 고소한 냄새의 주인공이죠. 제사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전, 그리고 환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 주신 할머니.

▲신정시장 내 간판들은 모두 똑같아요. 재래시장 경영현대화사업에 따라 정비된 간판들이 가게를 홍보하고 있어요.
 
그리고 신정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베스트 1위, 바로 칼국수입니다.

▲가게 앞에서 직접 손으로 밀가루를 반죽해 칼국수 면을 뽑아요. 밀가루 반죽이 면이 되는 과정, 보기만 해도 쫄깃쫄깃하죠?

▲드디어 칼국수 완성!! 정말 국물이 끝내줘요~~.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를 환상의 국물입니다. 크아~

▲칼국수의 생명인 김치. 국수가 나오기도 전에 김치 한 접시를 뚝딱할 정도로 시원합니다. 보이시죠? 저기 살짝 걸쳐있는 김치 빈 접시.

▲맛도 맛이지만 우리를 더욱 흐뭇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가격. 한 그릇 넘치도록 담긴 칼국수가 단돈 4000원.

▲고객들이 찾아오는 살아있는 시장, 울산 신정시장.

80~90%의 파격적인 가격할인과 품질, 그리고 특화된 맛집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키운 울산 신정시장.
하지만 이렇게 잘나가는 시장도 고민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주차.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주차문제가 역시 신정시장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시장 내 주차공간이 없는 신정시장, 현재 인근 도로의 노면공용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지만 몰려오는 고객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손병길 신정시장 상인회장은 “부족한 주차공간이 가장 큰 문제에요. 특가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확보했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들이 시장을 이용하기는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니깐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손 회장은 “공용주차장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공용주차장을 재래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그 관리를 시장에 맞겨 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에요. 이것이 반영되면 지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상인들과 함께 칼국수를 먹으며 재래시장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김형오 국회의장님도 지난 13일 희망탐방 중 울산 신정시장을 방문해 재래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갔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 재래시장의 희망이 된 신정시장.
지금까지 보여준 저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문제를 잘 해결한 후 더욱 큰 희망으로 자라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우리나라 재래시장~화이팅!!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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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0.16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아~ 역시 재래시장의 최고매력은 즉석 먹을거리가 아닐까요~
    지글지글 부쳐지는 전, 즉석에서 밀어서 나오는 칼국수 꺄아~
    완전 배고파요 ㅎㅎ 저처럼 차 없는 뚜벅이들은 주차문제를 크게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사실 맘먹고 장보러 가시는 분들은 차없으면 또 장보기 힘들죠~
    발렛파킹까지 되는 재래시장은 정말 큰 장점이네요!
    여러가지 보완되어야 할 점들이 많겠지만, 하나하나 해결해가며 함께사는 사회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재래시장 화이팅!

  2. 이상한 2009.10.16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가루음식만 보면 군침이 아 넘 먹고 싶다
    대형마트보다 사람 냄새 나서 시장분이기가 넘 좋아 보여요

  3. clavoswl 2009.10.16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보니 칼국수 집이 꽤 많은가봐요...종로칼국수보다 더 맛있나요? 난 종로에서 먹어본 게 제일이던데....아, 칼국수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