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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모윤숙 시인이 1951년, 한국전쟁의 한복판에서 발표한 서사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한 구절 한 구절이 피를 끓게 한다. 요즘처럼 이 시가 절실하게 다가온 적이 없다. 연평도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두 해병 영웅도 시에서처럼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는 간절한 염원과 비장한 당부 속에 숨져 갔으리라. 대한민국은 순절한 이 젊은이들의 충혼을 영원히 기억하고 사랑하며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다. 군인은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 순간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수단은 오직 ‘총’뿐이다. 그것만이 전쟁을 막는 힘이다. 담대하게 맞서고 거침없이 응징하라. 우리 국민 모두가 그대들을 믿고 성원한다. 그러나 절대로 죽어서는 안 된다. 이순신 장군도 말씀하셨다.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요, 죽을 각오로 싸우면 살 길이 열린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뒤에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죽을힘을 다해 싸워 이겨 “국군은 ‘살아서’ 말한다”는 걸 만천하에 증명하라. 훗날 그대들이 지킨 조국, 그대들이 앞당긴 통일 조국의 그날을 자랑스럽게 증언하라.


임준영 해병(해병1101기)


 11월 23일, 작렬하는 포화 속에서 두려움 없이 응전하며 조국을 지켜낸 그대들은 더 이상 기성세대가 걱정하던 ‘마마보이’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젊은이는 해병대와 공수부대(특전사)를 지원한다. 남북 분단의 화약고인 최전방 복무를 자원하는 열혈남아들도 적지 않다. 그들에게 불타는 조국애가 없었더라면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단 해병대와 특전사뿐이랴. 대한민국 국군인 그대들은 모두가 애국자이며 미래의 희망이다.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민주 시민이다. 나는 지난해 가을, 해군 제2함대를 방문했다가 ‘윤영하함’ 내부 벽면에 구호처럼 내걸린 글귀를 보면서 그대들의 결연한 의지를 읽었다. “오늘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내일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온 국민이 며칠째 잠을 못 이루고 있다. 특히 분신 같은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가랑잎 떨어지는 소리에도 예민해질 것 같다. 그러나 불안과 근심을 애써 감춘 채 입대 이후 ‘진짜 사나이’로 거듭난 아들이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전역할 날을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릴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평화의 전사(戰士)’이며 ‘국토 수호의 천사(天使)’인 대한의 건아들이여, 오늘의 이 경험은 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국가를 지킨다는 게 무엇인가를 느끼고 생각하고 실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대들의 군대 생활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성숙과 성장의 디딤돌이 될 것이며, 미래의 큰 자산으로서 그대들 인생을 빛나게 해 주리라.


 그렇다, 대한민국 국군은 살아서 말한다! 파이팅!

[2010. 11. 30. 김형오 전 국회의장 국방일보 특별기고]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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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한남아 2010.11.30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모가 불에 타는 줄도 모르고 적과 맞서 싸운 대한의 건아들이
    이 글을 읽고 백배 천배 사기가 충천할 것 같습니다.

  2. 우리는 2010.11.30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조국이 없다면 존재하지 않음을... 그리고 왜 우리가 존재해야 함을 일깨워 주네요. 감사합니다. 우리가 왜 젊음을 바치며 군대에 가야하는지... 그리고 그 대가는 조국의 평화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3. 해병대 2010.11.30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 조국을 위해...

  4. 불사조 2010.12.01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죽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의장님의 응원을
    되새기며 씩씩하게
    조국을 지키겠습니다

  5. 파이브스타 2010.12.03 0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에 탄 철모의 하얀 점들이 어떤 계급장보다도 더 빛나 보입니다.
    살아서 승리하는 그대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6. 설전승리 2010.12.04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 노동당 비서 김영일과의 설전으로 포문을 열어
    프놈펜 선언을 이끌어내신 결의에 존경심을 보냅니다.
    실전에서든 외교전에서든 우리는 기필코 승리해야 합니다.

  7. 명령이다 2010.12.05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안함 실종 장병들에게 "명령이다, 그대들 살아서 귀환하라"라고 호소하던 어느 네티즌의 글이 생각납니다. 우리 젊은이 누구 하나라도 죽어서는 안됩니다.

  8. 얼차려 2010.12.08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의 안위가 염려스러워 잠도 안 오는 밤에 연례 행사처럼 되풀이되는 국회의 여야 대치 정국을 보는 심정이 갑갑하도다. 국회 지붕 위로 미사일이 날아와야 정신들 차리려나.

  9. 책 로스트 이휘소 2010.12.08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 대통령은 핵무기를 완성하고 사퇴하려고 했습니다.

    책 로스트 이휘소에서 박 대통령은 핵무기가 완성되고 나면 1980년이후에 핵무기를 공개하고 나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잘한 것은 빼고 국민에게 잘못했던 내용의 사퇴성명서를 쓰라고 당시 국회의원에게 1979년 1월에 말했는데 증인이 2명이 더 있었다고 국회의원이 나중에 알았다고 합니다.

    김재규는 박 대통령이 사퇴할 것이라는 것을 몰랐죠.

  10. 강병부국 2010.12.10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가 있어야 재산도 있는 것,
    국방 예산을 대폭 늘립시다!

  11. BlogIcon 달콤시민 리밍 2010.12.17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를 위해서 자신의 젊은 날을
    어쩌면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군대에서
    보내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고맙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날씨가 춥고, 눈까지 왔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12. 사자성어 2010.12.23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두노미(藏頭露尾)가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되었다.
    "진실은 숨기려 해도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내게는 이 사자성어가 이런 의미로 읽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대장, 이 <장 두 놈이>
    대가리만 처박은 채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있는 형국.
    그러나 진실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누 놈의 꼬리를 붙잡고 대가리를 빼내 내동댕이쳐야 한다.

    • 용두사미 2010.12.31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용가리통뼈
      두루미갈빗살
      사오정앞다리
      미친개혓바닥
      퓨전 요리를
      장두노미 아가리에 바칩니다.

  13. 열혈남아 2011.01.07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 간 내 동생도 국방일보에서 이 칼럼을 읽었을까?
    장병들의 사기를 불끈 치솟게 할 격려사입니다.

  14. 지킴이 2012.11.02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명감과 주인의식, 희생정신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는 당신과 같은 군인으로 인해 항상 감사합니다.


2함대 방문 마지막 방문 코스는 윤영하함이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윤영하함에 승선해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라는
감명 깊은 문구를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제 2 연평해전 전적비에서 헌화식을 마친 후여서
다소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 때, 단체촬영을 하던 중 분위기를 급반전시키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덩치 좋은 한 장병이 갑자기 추켜든 푯말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웃지 않는다면 사람도 아니라고나 할까요 ^^

사진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왜 사람들은 푯말의 앞 부분을 보고 웃을 수 밖에 없었을까요?  다음 사진 보시죠. 짠~

다름 아닌 '참치~!'  클로즈업 해보겠습니다.

ㅎㅎㅎ 가까이서 보니 더 웃기네요.

어디서 이런 걸 만들었는지~ 이 푯말을 만든 2함대 장병, 당신을 '센스쟁이'로 임명합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 한층 밝아진 의장님, 장병들과 악수하는 모습에서도 여유가 묻어납니다.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신 2함대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필승~!"
 

                                                 Posted by 칸타타
(국회의장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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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콩콩 2009.10.12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숙한 군대지만 국회의장을 상대로 저런 푯말을 만들기도 하는군요.
    재밌네요.

  2. 사과과즙 2009.10.12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군이라 참치인가요?
    육군은 김치?
    공군은 날치?

  3. 분식점 2009.10.12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치김치찌개 먹고 싶다.

  4. BlogIcon 칸타타~ 2009.10.14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5. BlogIcon 악랄가츠 2009.11.17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만든 장병은 포상휴가 받았겠지요? >.<
    훈훈한 이야기네요 ㅎㅎ

■(13)"믿음으로 세계를 잇는 초일류 기업" - 태광(2009.10.16) 

■(14)"부산기업의 원초, 부산산업의 원동력" - 대한제강(기중기반)(2009.10.16)

■(13)"부산의 자부심으로 당당히 일군 기업" - 대한제강(2009.10.16)    

■(12)"부산 도약의 새  발판으로!" - 신평장림산업단지 관리공단(2009.10.16)
      

■(11) "가야의 신비 1500년만에 숨쉬다" - 복천 박물관(2009. 10.16)


■(10) "국민의 발이며 민족의 방패입니다. 이제 세계를 향하여 달립니다." - 현대로템(2009.10.15)

■(9) "푸른 바다는 조국의 희망, 해사는 희망의 요람' - 해군사관학교(2009.10. 15) 

■(8)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 민족의 고동소리, 위대한 문화유산" - 반구대 암각화(2009.10.13)


■(7) "전통의 맛, 예술적 맛" - 신정시장 칼국수집(2009.10. 13)

■(6) "정밀화학 그 이름에 자부심을
                           연구진에 영광을" - 울산 정밀 화학센터(2009. 10. 13)


■(5) "울산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여러분과 함께" - 울산 테크노파크(2009. 10. 13)

■(4) 
"인천의 미래가 한국의 미래입니다. 세계도시의 중심 인천" - 인천세계도시축전
        "녹색성장의 기수"  - 인천세계도시축전 녹색성장관(2009. 10. 9)


■(3)
 평택 제2함대방문, 연평해전 전적비 참배,윤영하함시찰 등이 이어졌습니다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  故 윤영하 소령 등 참수리호 용사들을 기리며
    썼습니다. 진즉 오려했는데 이제 왔습니다.고 한상국 중사 부인일 등 생각하니
   눈물이 나려 합니다.(2009. 10. 9)


(2)White "마한문화 1천년비밀의 한꺼풀을 벗기다" - 전주박물관 (2009. 10. 6)
    "세계와 경쟁하는 우리농산물"  - 농산무역 (2009.10. 6)

    "서해의 명경 부안 적벽 채석강" -부안숙소 (2009.10. 7)
    "울돌목언덕에서 충무공을 기리며" -울돌목 식당(2009.10. 7)
    "선비가 어부되고 어부가 시인되는 녹향지본" - 윤선도 녹우당(2009. 10. 7)
    
  영산강 가는 흔들리는버스안에서 방명록서명 때 남긴 말입니다. 하나 빠졌군요.
 
  "야성본능과 첨단과학이 힘차게 달리는곳"  F1 경기장 성공을 기원하면서 남긴
   말입니다. 울돌목에서 글 못남긴 게 좀 애석하네요. (2009. 10. 7)

■ (1) White희망탐방 첫날 전주로 갑니다. 박물관서 마한문화를, 도청에서 현황청취 기자
   간담회, 경기전, 전북대특강, 농산무역, 내소사 방문 등으로 이어짐. 부안서 1박
   하고 내일은 전남지역으로!  희망을 말하고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관심
   바랍니다.♥♥ (2009. 10. 6)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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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변인 2009.10.11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의장님이 쓴 방명록 글귀중에서 윤영하함에 올라 남긴 "그대의 눈물"이라는 문구가 가장 좋습니다.

    김훈이 새로 낸 '공무도하'라는 소설책을 교보문고에서 사와서 저녁에 쉬지않고 다 읽고나자, 가슴속으로 찌르르 삶의 눈물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윤영하함과 공무도하가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눈물이라는 단어에 감정이 팍 꽂힙니다.

  2. 대변인 2009.10.15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해군사관학교에서 한감동 먹고 나오는 길. "해사는 희망의 요람"이란 의장님 말씀에 찡한 공감! (버스안에서 핸드폰으로 인터넷 연결해 씁니다)

  3. 2009.10.16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09.10.16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월 9일, 세종대왕님이 우리에게 소중한 한글을 선물해 주신 날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 3차 희망탐방은 나라의 소중함과 미래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일정으로 준비했는데요.
바로 평택과 인천, 우리나라의 미래인 서해를 책임지고 있는 두 도시입니다.
평택과 인천에서 찾은 3번째 희망 탐방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떠나기 전 의장님 공관에서 찍은 코스모스. 가는 길마다 우리는 반겨주는 꽃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한 컷 찍었습니다.  *의장님께서 코스모스가 아니라 구절초라고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 화초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많으신 의장님이십니다. 예전에도 야생화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화초맹인 제가 오늘 또 하나 배우네요.>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


<필승함대, 제2함대.>

첫번째 방문지는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입니다.


<늠름한 해군 장병들의 힘찬 경례를 받았습니다. 너무나 든든한 우리 해군, 멋있다~>

해군2함대 사령부 지휘통제실(군사2급비밀을 취급하는 곳이라고 합니다.)에서 김동식 2함대사령관으로부터 간단한 군사 현황 보고를 들었습니다.
보고 후 의장님은 지난번 백령도 방문 당시 어민들로부터 받았던 민원을 제2함대에 전달했습니다.


<보고 후 백령도 어민들의 민원을 2함대에게 전달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김동식 사령관 : "우리 영해를 침범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과 북한어선이 증가하고 있어 큰 문제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 "지난번 백령도 방문 때 어민들도 이에 대해 하소연했습니다. 어민들이 NLL에 어초를 놔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는데 어초를 설치해도 군사적으로 문제가 없겠습니까?"

김동식 사령관 : "검토해 보겠습니다."

간단한 현황 보고 후 바로 이동한 곳은 제1연형해전 전승비와 2연형해전 전적비.


2002년 6월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당시, 차가운 바다 서해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6명의 대한민국 해군장병들이 있었습니다.
제2연평해전 순국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제2연평해전에서 침몰했던 참수리-357호정과 당시 현장을 보존해 놓은 모습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들을 우리에게 말해주는 듯 합니다.
나라를 지키고 순국한 6명의 영웅들,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서해를 지키는 고속함 윤영하함.>
연평해전의 영웅, 고 윤영하 소령이 서해를 지키는 고속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대들이 지킨 조국, 그 미래를 이어가는 것은 이제 남은 우리의 몫이겠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회생의 힘찬 엔진 소리, 그 땀의 현장.

다음 방문지는 77일의 장기 파업 이 후, 회생의 엔진을 힘차게 돌리고 있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입니다.


우리를 가장 먼저 맞이한 것. 당연한 얘기겠지만 차입니다. 쌍용차가 자랑하는 SUV 차량들이 공장 로비에 전시돼 있었습니다.

조업 재개 이후 쌍용자동차는 빠른 생산 정상화로 올해 총 3만4천대의 자동차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자금이 많이 부족해 약 1000억 원의 추가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고 하더군요.
현재 쌍용자동차가 처해있는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현황설명을 들은 후 바로 생산라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며 너무나도 바쁘게 일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 전쟁같았던 파업 당시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근로자들의 손을 잡으며 격려를 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한국 최초의 4륜구동차인 코란도 신화를 이룩했던 쌍용자동차.
코란도의 뜻인 Korea can do! 처럼 당신들은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코란도 신화를 만들어내는 그 날을 위해 힘내주십시오!!

#상전벽해 인천, 미래 도시 이야기.

평택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나고 '희망탐방팀'은 바로 인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동북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되고 있는 인천 정말 하루 하루가 날마다 새로운 미래 도시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첫 방문지은 갯벌타워. 이곳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비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갯벌 타워에서 인천의 비전을 들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NEATT)를 올라갔습니다.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동북아트레이트 타워. 66층, 304m(63빌딩은 249m)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입니다.>


55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모습입니다. 이미 들어선 높은 건물과 공사를 앞두고 있는 벌판이 공존하는 이곳. 아직 미완성인 그림을 미리 본 듯 하죠?



변화하는 인천의 모습에 모두 빠져든 듯 합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세계 도시가 한 자리에 모였다.

숨가쁘게 달려오다보니 어느새 오늘 일정의 종착지인 인천세계도시축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날이 어둑어둑해졌습니다. 해가 짧아진 것이 느껴지시죠?   


신종플루 때문에 많은 축제들이 개최를 취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도 시민들의 신종플루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것은 바로 신종플루 예방존.

예방존을 지나 '희망탐방팀'이 가장 먼저 관람한 곳은 바로 녹색성장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녹색에너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자전거 발전시설을 체험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자전거를 굴리자 아이들이 탄 기차가 이동을 하더군요.
우리 가정에도 이런 자전거가 한대씩 있다면 다이어트와 전기요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녹색성장관에 이어 관람한 세계도시관.
인천의 미래 모습은 물론 천진과 네팔 일본 등 세계 도시 곳곳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세계 일주가 꿈인 제게는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


세계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붉은 단풍의 천진시가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가을의 느낌이 물씬나죠?


너무나도 아름답고 역동적인 민속춤을 직접 보여 주었던 네팔의 무용수들.
이들의 공연을 보느라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의장님의 가장 밝은 미소를 볼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시원한 차로 우리의 갈증을 해소시켜주었던 일본관.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가 본 인천대교 모습.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 이 다리 위에 서 보니 더 이상 과거의 인천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인천, 그 속에 우리나라의 희망도 함께 있는 것이겠죠.
우리나라의 소중함과 가능성을 느꼈던 제 3차 희망탐방은 이것으로 모두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4차 희망탐방까지 모두들 안녕~~ 


POST BY 포도봉봉
(국회의장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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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신 적 있나요?

북한 병사가 지뢰를 밟은 남한 병사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싹튼 인연은
초코파이를 나눠먹고 김광석 노래를 공유할 만큼 남북을 초월한 형제애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우정은 오래 가지 못하고 분단이란 현실에 부딪혀 슬픈 종지부를 찍고 말죠.

영화 속에서마저 짧은 낭만을 즐길 틈조차 허락되지 않는 분단의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어쩌면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냉엄하고 서슬퍼런 현실.
그것을 고스란히 담은 역사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2함대 도착~!

우선 의장님과 저희 일행은 연평해전의 기억을 담은 2함대 사령부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안팎으로 달리자 2함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의장님께서는 2함대 관계자측의 안내를 통해 지휘통제실에서 간단히 보고를 받으신 뒤
곧바로 제 1 연평해전 전승비로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 바로 이 곳이 2함대 사령부 건물입니다.


# 제 1 연평해전 전승비 방문~

우선 1차 연평해전을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1차 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에 발발했으며, 교전은 약 14분간 이뤄졌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북한이 정세 돌파를 위해 무모하게 시도한 교전이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북한 영해와 NLL(북방한계선) 무실화의 목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9시 28분경 북한 경비정이 우리 고속정에 대해 소형기관포로 선제 공격을 한 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우리 해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남북한 함정이 각각 10척씩 대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결과, 우리 해군은 사망자 없이 경미한 피해를 입은 채 완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북한 해군은 경비정 1척 침몰, 5척 대파의 피해을 입고 패주했답니니다.

▲ 제 1 연평해전 전승비를 보면, 함정의 선두로 적선을 공격하는 '밀어내기 작전'이 떠오릅니다.

▲ 당시 북한의 기습공격에 대항해 남한 해군이 밀어내기 공격으로 응수하는 장면이 자세히 묘사됐네요.

1차 연평해전 밀어내기 작전을 치르면서 드러난 에피소드 2가지를 전합니다.

[에피소드 하나]
교전이 일어나고 우리 해군의 밀어내기 작전에 당황한 북한 해군은 
배에 있는 모든 물건을 집어들어서 던졌다고 하네요.
심지어는 무 같은 채소도 날아다녔다고 하니, 그들 입장에서는 꽤나 다급했던가 봅니다.

[에피소드 둘]
우리 해군이 북한 해군을 상대로 밀어내기 작전을 하던 남한 배가 들이받다가
북한 배에 꽂히는 일이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들이받아서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  제 2 연평해전 추모비 앞에서~

제 1 연평해전 전승비를 둘러본 의장님과 우리 일행은 제 2 연평해전 전적비를 향했습니다.

▲ 제 2 연평해전 전적비

햇살을 마주하며 밝게 서있던 제 1 연평해전 추모비와는 달리
그늘 져 어둡게 서 있는 제 2 연평해전 전적비를 보니 슬픔이 앞을 가립니다.
아무래도 당시의 비극이 떠올랐기 때문이겠죠?

이 자리에 참석한 일행 모두 한층 숙연해진 듯, 의장님의 헌화식이 거행되는 동안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 의장님을 포함한 모두가 제 2차 연평해전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위해 묵념했습니다.

헌화식이 끝나자 2차 연평해전에 대한 설명이 계속됐습니다.

제 2차 연평해전은 1차 연평해전 이후, 약 3년만에 벌어진 전투였습니다.
제 1차 연평해전 도발 목적에 1차 연평해전 대패로 인한 보복의 성격이 더해졌다고 합니다.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이던 때에 비보를 듣게 되었지만
월드컵의 들뜬 분위기에 이 참사가 묻혀 버렸죠.
월드컵 그 기쁨에 도취되어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저 자신부터 부끄럽습니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10시 25분경에 시작된 전투는 31분간 이어졌습니다.
비록 북한이 경비정 1척을 대파했고 30여명의 사상자 발생했지만
우리 해군도 이 전투에서 전사 6명, 부상 18명의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이토록 아군의 타격이 컸던 원인은 북한의 악의적인 기습 선제공격에 치명타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기습이 워낙 치밀한 계획 하에 집중포화로 이뤄졌기에 우리 해군이 대항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즉각적인 대응이 이어지며 북한의 도발도 결국에는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 의장님께서는 유가족에 대한 보상에 대해 궁금해 하시며, 보다 나은 처우가 이어지길 바라셨습니다.

2함대 측의 설명에 따르면 제 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영웅들의 이름을 따서
윤영하함, 조천형함, 한상국함이 각각 만들어졌는데,
이 중 윤영하함은 실전배치 됐으며, 조천형함, 한상국함은 지난 9월 23일 진수됐습니다.

이후 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이름을 딴 군함들도 건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해를 지킨 영웅이 다시 영해 수호의 선봉에 선다는 마음에 감개무량하네요.

그럼 다음 이동지로 가보실까요?

▲ 저 배가 무엇인지는 곧 밝혀집니다. 개봉박두~



# 역사의 현장~ 참수리357호에 승선하다~

이곳은 바로 제 2 연평해전의 산증인인 참수리357호 고속정 앞입니다.
이 고속정은 우리의 영웅과 함께 끝까지 함께 했죠.

참수리357호는 침몰된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전투 중 침몰된 것이 아니라 인양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어 물 속으로 가라앉은 거라고 합니다.
북한군의 기습 집중포화에 우리 해군이 항전한 흔적들을 참수리357호는 말 없이 전하고 있습니다.

참수리357호의 상처를 통해
당시의 처절했던, 그리고 참혹했던 순간으로 잠시 돌아가보겠습니다.

▲ 바로 이 배가 제 2차 연평해전의 산증인인 참수리357호 고속정입니다.

▲ 참수리 357호의 옆면입니다. 빨간 페인트로 칠해진 곳은 모두 총탄, 포탄 자국들입니다. 어휴~

▲ 당시 故 조천형 중사가 임무를 수행했던 21포(20mm 발칸)입니다. 총포탄 자국들이 선명하네요.
(지금은 전면에 유리가 씌워져 있지만 당시에는 집중포화를 맞고 남아있는 유리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 헉~ 구멍이~ 엄청 크네요. 당시의 순간을 떠올리니 끔찍하네요.

▲ 여기는 조타실로 故 한상국 중사가 임무를 수행하던 곳입니다. 온통 붉은 자국 투성이군요. 
(쇳덩이들도 이렇게 뚫리는데 전면 유리는 오죽했을까 싶네요.)

▲ 참수리 357호 내부 옆면인데요. 배 안이 이 지경이었으니~ 그저 할 말이 없습니다.

▲ 이 구멍 좀 보세요.

▲ 확대해 보니 이렇습니다. 헉~!!!

총포가 군함을 관통한 자국들을 볼 때마다 당시가 얼마나 살 떨리고 긴박한 순간이었는지 느껴집니다.


# 마지막 코스~ 다시 태어난 우리의 영웅~

이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바로 윤영하함이었습니다.
제 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참수리 357호 정장 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따서 만든 유도탄 고속함입니다.

고성능 레이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고, 전자전에도 대비가 가능할 정도로 첨단 장비가 즐비하다네요.
또한 76mm포, 40mm포, 4기의 유도탄을 탑재했습니다.

▲ 제 2 연평해전 전적비에서 찍은 윤영하함의 모습입니다.

▲"윤영하함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네요.

▲ 의장님과 우리 일행을 맞기 위해 해군 병사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입니다.

▲ 윤영하함 내부에서 밖을 살펴본 광경입니다.

▲ 의장님께서 윤영하함에 오르신 뒤, 방명록에 무슨 말씀을 쓰고 계셨을까요? 가까이 다가가 보겠습니다.

▲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 국회의장...


윤영하함에 오르신 의장님께서는 제 2 연평해전 헌화식 이후
당시의 아픔을 잊지 못하시고 
방명록에 이렇게 적으셨습니다.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 

실로 국민 모두가 공감할 소감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제 1~2 연평해전은 잊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인이면 잊어서는 안 될 기억입니다.
나라를 지켜온 여러분들,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도 있습니다.

더불어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더 이상 피 흘리는 일이 없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끝으로 제 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참수리 357호의 영웅들.

정장 故 윤영하 소령
조타장 故 한상국 중사
병기사 故 조천형 중사
병기사 故 황도현 중사
내연사 故 서후원 중사
의무병 故 박동혁 병장

우리의 안녕에는 당신이 있었음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Posted by 칸타타
                                              (국회의장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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