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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의 육군 21사단 백두산부대 위문, 격려 방문에 동행했습니다.
백두산부대는 전군을 통틀어 가장 높은 곳에 있고, 가장 긴 작전구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북한과 가장 근접한 최전방의 육군부대입니다.

부대를 소개받고, 신병교육대대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잠시 그 모습을 보시면..

김형오 국회의장 옆에 자리한 최만득 이병입니다. 국회의장이 외투를 벗는 가운데, 수많은 사진기자 앞에서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최만득 이병의 표정이 참 인상적이네요.^_^ 웃고는 있지만, 많이 긴장했을 것 같아요.


이날의 식단이었습니다.
훈련병부터 원★,투★★,쓰리★★★,포★★★★ 는 물론이고 국회의장까지 같은 식단이었지요.


훈련병들에겐 햄버거와 콜라가 특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저도 훈련병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밥 다 먹고 이거(햄버거, 콜라) 또 먹을 수 있겠어요?"
"예, 두 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내꺼 달라는 거야? 난 햄버거가 없는데? 나도 콜라 마시고 싶은데?)

아..그렇죠. 이들은 훈련병이니까요.
다만, 예전의 제 아픈 기억(☜클릭)이 떠올라서.. 변기가 막히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는 특식 없이 식판밖에 준비되지 않아서, 밥과 김치만을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왜냐면 치킨은 앞에 앉은 훈련병에게 주고 싶었거든요.

앞에 앉은 훈련병은 숟가락으로 치킨을 분해(?)하고 있었습니다.
'살이 없는 부위여서 그런가...'

마침 제 식판에는 닭다리가 있어서, 제게 있는 치킨 두 조각을 맞은편에 앉은 훈련병에게 건냈습니다.

나: "이거 먹어요."

훈련병: "앗..카..캄샤햡뉘댜."

음?? 발음이 좀 이상한데?? 몸이 조금 불편한 친구인가??

나: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괜찮아요. 억지로 먹진 말아요."

훈: "아.. 아뉩뉘댜. 너뮤 먹교쉽습뉘댜."

나: "....혹시 외국에서 살다 왔어요?"

훈: "예...저는...미귝에서 왔습니다."

저는 의자를 바짝 당겨 앉아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 훈련병의 이름은 양슬기.
태어난지 2개월쯤에 미국에 이민을 가서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나이는 24살이어서 동기들보다는 조금 많은 편이지만 자신은 한국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동기들이 한국말이 조금 서툰 양슬기 이병을 잘 챙겨주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2년제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군 장교가 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을 지키고 싶어서 시민권까지 포기하고 일반병사로 입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시간관계상 깊이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이미 미군에서 장교로 복무 중인 동생은 내년에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앞두고 있어서 걱정도 되고, 만나보고 싶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자신도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후에 미국으로 돌아가 다시 미군 장교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훈련소에서 지시사항을 알아듣는데 무리가 없느냐는 질문에 입대 전에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나름 공부하고 와서 한국어 발음을 제외하면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진 한 장 찍어도 괜찮겠냐고 묻자, 좋은데 신문에 나가는 것은 싫다고 했습니다.

"왜요? 전 기자는 아니니까 신문에는 안 나가는데..(블로그에 올릴 건데.....;;;)"

그러자 갑자기 영어로 뭐라고.....이야기하는데, 대충 뜻은 사람들 눈에 띄고 싶지 않다는 의미였습니다.
영어로 이야기하는 양슬기 이병 앞에서 급긴장...!
제 표정을 본 양이병도 당황했는지 옆에 동기에게 통역을 부탁했는데..
 
양이병: "야, ahgoqhreoghqoiqohgqhnvbjqktr 이걸 한국말로 뭐라고 하지?"
동기: "그걸 내가 어떻게 알어...."

;;;;

"아, 그러니까 사람들 관심 받는 게 부담스럽다구요?"

"네, 네. 그거입니다."

"알겠어요. 신문에는 절대 안 나갈 거예요... 블로그에 올릴 거니까..."

<양슬기 이병, 사진 올려서 미안해요.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서...;;;>

양슬기 이병의 부모님과 동생분, 양슬기 이병은 건강하게 군 복무를 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해낼 것입니다.

내일(18일, 금요일) 신병교육대를 수료한다고 하는데, 자대 생활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군 생활 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양슬기 이병,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  양슬기 이병의 아버님께서 내용 수정을 요청하셨습니다.  **
양슬기 이병은 전역 후, 미군 장교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군 장교가 되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_^
(양이병, 날씨 추운데 건강히 군 생활 하고 있죠?? 오늘 눈이 많이 오는데..눈 치우느라 고생하겠어요..ㅠㅠ)
2009. 12. 30. 수정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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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문보다 더 무서운 곳 2009.12.17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사실 왠만한 신문 보단 더 무서운 곳이 블로그인듯 ㅋㅋㅋㅋ 그래도 양 이병님 멋지시네요...
    누구랑 너무 비교 되는 듯.... 화이팅입니다... 근데 요즘은 군대 구타 없어 졌나? 말 못 알아 들으면 욜라 때릴지도 모르는데....

    • BlogIcon 맹태 2009.12.17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안녕하세요, 신문보다..님

      저도 양이병이 자대 나가서 혹시라도 언어소통의 문제로 고생하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습니다만, 군관계자분들께서 잘 배려해주신다면 언어적 특성을 잘 살릴수 있는 곳으로 배치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대의 선임들도 그러한 부분들 잘 이해해 주리라 생각합니다.^_^

  2. 화이팅 2009.12.17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멋지시네요!!! 미국 시민권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걸 포기하고 군대를 가시다니!
    복무기간동안 다치지말고 상처받는일 없이 무사히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네요!
    추운겨울 힘내세요!!화이팅!!

    • BlogIcon 맹태 2009.12.17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화이팅님.
      미국 시민권이 뭔지 참...예전에 저는 외국인 친구들 앞에서 미국 시민권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가 창피만 당했습니다.^^;;
      양이병이 군 복무를 무사히 잘 마치고, 좋은 기억만을 안고 미군 장교의 꿈도 이뤄내길 기도해봅니다.

  3. BlogIcon Phoebe 2009.12.17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이들이 양이병의 이야길 들었으면 좋겠네요.
    참 바른 사람인것 같습니다. 건강히 군대 복무 마치시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BlogIcon 맹태 2009.12.17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피비님~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저도 양이병의 모습을 보며 마음 한켠이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양이병이 군생활 잘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4. BlogIcon 뽀글 2009.12.17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이병이네요.. 누군군대가기싫어서 외국으로 간다고들 하는데..
    정말 멋진청년이예요^^;;
    저런분들이 있어 우리나라가 탄탄해지는거 같아요~^^
    왠지 정말 의지되는 남자네요^^ 멋진 양이병 화이팅~!!

    • BlogIcon 맹태 2009.12.17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뽀글님~
      양슬기 이병 멋있죠? 양이병 뿐만 아니라 백두산 부대 신병교육대에 있는 모든 훈련병들이 듬직하고 멋있었어요.
      군생활의 출발선에 서 있는 모두들 군 복무를 마치는 그 날까지 건강하고, 좋은 기억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5. BlogIcon 악랄가츠 2009.12.17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랑스런 대한의 아들이예요!
    저라면,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와서 입대라...
    정말 큰 결심이 아니고는 꿈도 꾸지 않을텐데!
    브라보 양이병!
    아마 간부, 선임들을 사랑을 독차지할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친구는 나중에 후임에게 욕설해도 영창안가겠는데요! ㅋㅋ
    할렘용어로 솰랴솰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BlogIcon 맹태 2009.12.17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가츠님, 리얼로그를 운영하시면서 더욱 각별한 느낌이 드시겠어요.ㅋㅋ (사실 가츠님의 댓글 기다리고 있었답니다...수줍~)

  6. BlogIcon 김한준 2009.12.17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이병이 훗날 미군장교가 되면
    군경험을 바탕으로
    지능적으로 갈구는 장교가 아닌
    장교가 폼나는 걸로 착각하고사는
    그런 몰지각한 장교도 아닌
    군 생활을 바탕으로
    성실하고 부하장병들을 배려할 줄 아는
    장교가 되길 바랍니다.

    • BlogIcon 맹태 2009.12.17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한준님~
      저도 그런 생각을 하니 기대가 큽니다.
      저도 양이병이 당장의 군생활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이 경험을 살려 멋진 장교가 되길 바랍니다.

      최하를 아는 자만이 최고가 될 수 있다! 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7. BlogIcon pennpenn 2009.12.18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생긴 청년이군요~
    생각도 건전하고요~

    • BlogIcon 맹태 2009.12.18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연히 앉은 자리에서 양이병과 마주 앉아 밥을 먹게 되었는데, 참 좋은 만남을 갖게 되어서 저 역시도 기분이 좋아진 하루였습니다. ^_^

  8. BlogIcon 테리우스원 2009.12.18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의장 화이팅입니다
    국군장병 여러분 겨울이 제일 힘든 시간입니다
    더욱 힘내시고 조국을 위한 참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9. BlogIcon mark 2009.12.18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역의무를 기피하기 위해 애먼 어깨수술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런 사람도 있군요.
    양슬기군 본인과 그의 가족에게 존경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10. BlogIcon 소인배닷컴 2009.12.19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이병 멋지군요. . . ㅎㅎ
    요거보니 갑자기 훈련병 시절이 떠오르는군요. ㅋㅋ;

  11. BlogIcon Mr.번뜩맨 2009.12.20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장면 보니 다시 이등병으로 돌아간 듯 싶군요. ^ ^
    전선에서 다들 고생이 많네요~

  12. BlogIcon 한지민 2009.12.29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전 슬기형의 사촌동생입니다. 제가 이기사를 보고 슬기형의 부모님 저의 이모에게 보여주셨더니
    엄청 뿌듯합니다 그리고 2개월만에 미국으로 간거예요 어머니가 고쳐달라고 부탁드리네요 정확한지 5월9일날 태어나 7월8일날 이민왔읍니다 지금은 강원도에서 잘 군생활하고있답니다.^_^

    • BlogIcon 맹태 2009.12.29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안녕하세요
      2개월이라는 뜻이었는데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아서 두살이라고 이해했네요.
      아~ 이렇게 연락이 닿으니 참 반갑습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_^

  13. 442324 2009.12.31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베니같이생긴분 누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ㅋㅋㅋㅋ

  14. 한지민 2010.01.01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베니가 슬기형 막내 동생이랍니다 제친구한테 보내줬더니 ㅋㅋ누구인지는 모르겠네요

  15. Janice Park 2010.01.04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ear 슬기^^ I'm Janice.
    씩씩하게 군생활에 너무적응잘하는거 같아 너무 보기좋은걸.
    paper letter 오늘 받았어..
    내가 얼른 답장해줄께. 슬기 추운데 너무고생만타.눈많이오지?
    역시 슬기는 정말 대단한 동생이에요.
    즐겁게 군생활잘하구 ! 마니 보고싶어요^^

    • BlogIcon 맹태 2010.01.04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Janice Park님
      양슬기 이병이 이 메시지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전달 가능하다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서울/경기 지역에는 눈이 엄청 많이 와서 - 지금도 계속 그치지 않고 오는데, 양이병이 군복무 중일 강원도는 어떨지.
      오늘 눈 때문에 국군장병들이 눈 치우느라 고생 많이 할 것 같아요.^^

    • Janice Park 2010.01.05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 전달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맹태님.

    • moo yang 2010.01.07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anice park님이 누구신지.....?슬기가 편지 보내는 사람이 있다니 반갑네요..

  16. 누나 2010.01.11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키^^ 편지도 받고 좋겠네요~

  17. BlogIcon 바람흔적 2010.01.12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서야 않되죠.
    적응 잘해서 추억에 남는 군대생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8. 미군만세 2010.03.18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가차서 말이 안나온다...나같으면 똑같이 군생활 하는거 그냥 차라리 미군으로 군생활한다...; 일개 사병으로 미군에서 군생활만 해도 월급이 우리나라 회사 월급쟁이 보다 나으니;; 빈정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_-;

2004년 겨울, 친구(남자)와 유럽여행을 떠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독일의 OO에서 성악을 공부하는 친구(여자)와 만나기로 했는데, 배고픈 배낭여행자에게 휴대전화가 있을 리 만무하였고, 친구와 이메일을 통해 'O월 O일에 OO역에서 연락할께~'라고 약속을 한 상태였지요.

▒ 노숙인들과의 따뜻한 시간

오전 7시쯤 약속한 역에 도착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연락하면 실례가 될 것 같아 1~2시간 기다렸다가 연락을 하기로 하고 쉬어갈 곳을 찾았습니다. 추운 겨울이어서 자리를 물색하다 보니 칸막이가 있는 조그만 승객 대기실을 발견했는데...

바람도 막을 수 있고,... 현지 노숙인 분들이 빼곡하게 누워계셔서...;;; 따...따뜻...할 것 같았습니다.

"배낭여행인데 찬밥 더운밥 따지냐, 이런 것도 좋은 경험이다." 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잠들어있는 노숙인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침은 먹어야 하니까 가방의 식빵과 잼을 꺼내 펼쳐놓고, 빵에 잼을 바르고 있는데 어느샌가 초록색 제복의 독일 경찰 두 명이 입구에 서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반팔 옷을 입고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영화에 나오는 나쁜 이미지의 덩치 큰 독일 경찰(게슈타포?), 딱 그 모습이었어요.
경찰들은 약간 주저하면서 우리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해도 노숙인 틈에서 빵에 잼을 바르는 두 명의 동양인들이 이상해 보이긴 했을 테니까요.

경찰의 등장이 내심 마음이 든든하기도 했습니다.
쿨한척 노숙인 틈에 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자다가 깨어난 노숙인들에게 봉변(빵을 뺏긴다든가...ㅋ)을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요.

경찰들은 괜히 노숙인들을 살펴보는 척 주변을 서성거리다 머쓱한 표정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여권 좀 보여줄래?"

우리는 왜 그걸 인제야 물어보느냐는 듯 여권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의 여권을 보던 경찰들은 자기들끼리 뭐라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여권의 두께를 비교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지만, 우리는 꿀릴게(?) 없었기 때문에 빵에 잼을 발라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
제 친구는 당시 ROTC 장교임관을 앞둔 상태라 군미필자로 단수여권을 발급받은 상태였고,
저는 병역을 마친 후여서 5년 기한의 복수여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 단수여권? 복수여권?

☞ 더보기 클릭!



당연히 제 복수여권은 친구의 단수여권보다 페이지 수가 많았지요.
경찰들은 우리가 가진 여권의 장수가 다르다며 여권을 훼손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짧은 영어로 장황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난 군대를 다녀와서 여권이 5년짜리인데, 얘는 아직 군대를 안 가서 일회용 여권이야. 그래서 페이지가 차이가 나는거야."
"응? 그게 말이 돼?"
"음,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한국 정부가 그렇게 하는걸 어떡해."
"그럴리가 없어. 너도 한국인이고, 너도 한국인인데 여권이 다른건 이해할 수가 없어. 위조 여권이거나 훼손된 여권 같은데?" (<- 그럴듯한 논리. 공감할 뻔 했음.)
"아냐, 아냐. 잘 봐봐. 훼손된 흔적이 없잖아."

경찰들은 종이가 접히는 안쪽 부분을 찬찬히 살피며 여권이 훼손된 흔적을 찾았습니다만 너무나 멀쩡한 여권 때문에 우리는 '여권을 정교하게 위조한 서투른 여권 위조범'이 되어 경찰서까지 가게 됐습니다.


▒ 독일 파출소

경찰서에는 직원들이 막 출근을 시작하고 있었고, 우리는 안쪽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는 경찰서 대기실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떨리기도 했지만, 잘못이 없으니 곧 처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경찰서 내부의 게시물도 찬찬히 둘러보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구텐 모르겐!' 하고 어설픈 인사를 건네며 최대한 쿨한 모습을 보이려 애썼습니다. 셀카도 찍었지요.ㅋ (메모리카드 에러로 다 날림..ㅠ)

게슈타포를 떠오르게 하는 커다란 덩치의 경찰서 직원들은 출근하면서, 우리를 한 번씩 쳐다보고 지나가며 한마디씩 했습니다.

"얘네들 뭐야?"
"어. 한국인들인데 여권 위조범 같아. 한 놈은 군인이었고, 한 놈은 곧 육군장교가 된대."
"뭐? 이런 조그만 애들이 장교가 된다고? 푸하하. 근데 뭐 이리 편하게 있어?"

대충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았습니다.

경찰들은 한국 대사관에 전화하여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마침 설날이어서 한국 대사관도 휴무일이었습니다. (흐헝헝..) 기다리고 있을 친구에게라도 연락해서 유창한 독일어로 설명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이런 비참한 모습으로 도움을 청하기에는...남자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다!'

쿨한척 있고 싶었지만 초조한 마음으로 하릴없이 대사관의 연락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무혐의!!!! 석방!!!! 친구보고 두부 사오라 그래!!!!

오전 9시쯤 되어서 대사관 당직직원과 연락이 되었고, 이상 없는 여권임을 확인하고서야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권을 받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다가 눈에 들어오는 한 줄의 문구!

"이 여권은 총 48면임 This passport contains 48 numbered pages."

"야, 이거 봐. 여기 이렇게 쓰여 있잖아!"

그러자 나를 더욱 허탈하게 만드는 그 경찰의 말.
"응, 안그래도 너희 대사관에서도 맨 뒷페이지를 확인하라고 해서, 나도 그걸 봤어. 잘 가~!"

'흑흑, 문이나 열어 줘...'

여권의 맨 뒷면에는 해당 여권이 몇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지 적혀있습니다.
아마도 단수여권, 복수여권 제도 때문에 저처럼 '여권위조범'으로 오해를 받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혹시라도 이런 일을 당하실 땐, 여권 맨 뒷페이지를 보여 주세요..!
(유니폼을 입지 않고 경찰을 사칭하는 사기꾼에게 여권 소매치기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구요~^_^)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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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eignman 2009.12.09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에는 단수여권이 없나봐요. ㅎㅎ
    해외에 자주 안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일회용 여권이 딱인데..
    재밋는 사연입니다. ㅎㅎ

    • BlogIcon 맹태 2009.12.09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Reignman님.

      네, 우리나라 이외에도 단수여권이 있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독일 경찰들은 확실히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사실 그 경찰들 말대로 '병역필인지 미필인지'로 여권을 다르게 발급하는게 말이 안된다는 것도 공감이 가기도 하고...

      물론 우리나라가 징병제라는걸 모르니까 그랬겠죠..?

  2. BlogIcon 丹良 2009.12.09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
    저도 여권들고 이곳저곳 많이 가봤지만....
    여권이 총 몇페이지인지 처음알게 되었습니다...ㅎㅎ

    • BlogIcon 맹태 2009.12.09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丹良님. (한문 맞죠?ㅋㅋ)
      여권 페이지는 종류별로 다르니까 맨뒷장을 확인하세요~
      제 여권은 전자여권 발급되기 직전의 여권인데 48장이네요.^_^

  3. BlogIcon 커피믹스 2009.12.09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쿠야 큰일 날뻔 했군요
    고생하셨어요. 그게 여행의 묘미아니겠어요.

    • BlogIcon 맹태 2009.12.09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안녕하세요 커피믹스님
      맞아요. 처음엔 저런 상황들이 두렵고 떨리고 그랬었는데, 나중에는 '에이~ 사람 사는거 뭐 다 똑같지~' 하는 생각에 잘못이 없는 경우에는 당당하려....노...노력...하고 있습니다...;;;

  4. BlogIcon Phoebe 2009.12.09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 여권인줄 오해 받았다는 분도 계시던데요.ㅎㅎㅎ
    왜 하필 노숙자 무리에 껴계셨어요.ㅎㅎㅎ
    그래도 금방 나오셨으니 웃을수 있는 추억이지요.^^.

    • BlogIcon 맹태 2009.12.09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피비님
      외국인들한텐 한국이라고 하면 북한인지 남한인지 물어보더라구요..
      하긴 저도 어렸을 땐, 아프리카라는 나라가 있는줄 알았으니까요.ㅋㅋ

  5. BlogIcon 달콤시민 2009.12.09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저도 올해 독일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독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 딱딱하고 빠른 독일어로 계속 저에게 가방을 열으라고, 영수증을 보이라고, 이 영수증을 설명하라고.. 하는데.. 제 뒤엔 사람들이 줄 서있고 말은 못하고 얼굴은 빨개지고..
    15년 로망 독일여행, 독일 도착하자마자 서러워서 울뻔했어요.. 흑흑 ㅜㅜㅜㅜㅜ
    (사실은 나라망신시키진 않았을까 걱정이...ㅋㅋ)

    • BlogIcon 맹태 2009.12.09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달콤시민님.
      한국말로 설명해 버리지 그러셨어요.
      독일 경찰들 덩치가 커서 그런지 왠지 좀 사람 위축시키는 능력이 있는거 같아요.ㅋ

  6. 엘쥐맨 2009.12.09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車는 왜 세계시장에서 가장 좋은 차로 인정받을까요? 그거 아시는 분????

    • BlogIcon 맹태 2009.12.09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엘쥐맨님.
      그거 아시는 분이 과연 이곳에 댓글을 남겨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차도 없거든요.

    • 맑은하늘 2010.01.01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휴 잘보내고 계시죠. 아이들 목욕보내고 혼자 심심하네요. 참고로 딸들이라 집사람과만.. 독일차가 명차에 속하긴 하지만 종류별로 가기 다른 대접을 받고있죠. 명차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그런 차를 만들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이 잘되어있어서 그렇습니다. 또 독일국민성이 기계류들을 직접 다루는데 재미를 아는 종족이라 차도 자가수리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물론 수리비가 비싸서 그렇기도 하지만.. 아우토반은 속도제한이 없는 구간에서는 도로가 아주 완만합니다. 오르막도 멀리서부터 서서히 오르게 설계되어있고 커브길도 우리나라처럼 급하지 않답니다. 자연스레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차를 만들수 있겠죠. 빠른차가 좋은 차냐고 하실 분들 계시지만 실제로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만든 차가 좋은차 입니다. 빠르게 달린다는 말은 고속에서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이고 또한 그 속도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운전자가 최대한 안전하게 지켜진다는 의미거든요. 아우토반에서 사고가 한두번 났겠습니까? 그런 데이터들이 모이고 모여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더 나은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죠. 자동차회사들이 고속주행용 트랙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그런 이유죠. 그냥 무난하게 타는 용도의 승용차들도 다 그런 식의 기술개발을 통해서 이루어진 결과물들이랍니다.

  7.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2.09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핫.. 이런.. 웃지못할 에피소드군요.
    근대 저도 여행을 몇번 다녔는데, 몇 페이지 짜리라고 적혀 있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ㅎ

    • BlogIcon 맹태 2009.12.09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드자이너님.
      ㅋㅋ진작 알았으면 처음에 물어볼때 대답했을텐데 말이예요. 그래도 독일 경찰서(파출소) 구경 언제 해보겠어요.ㅋ

  8. BlogIcon 怡和 2009.12.10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외국에서는 단수나 복수제도가 거의 없나보네요.
    요즘에는 미필도 복수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미필인데, 5년짜리 복수여권 사용중이랍니다.^^

    • BlogIcon 맹태 2009.12.10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怡和님
      (한문 찾느라 고생했어요..ㅋㅋ)

      아, 요즘은 미필도 복수여권 신청이 가능하군요!
      외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는데..사실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병역 때문인지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ㅋ

  9. 구텐 탁~ 2009.12.10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맹태님은 살면서 재미난 경험이 많으신거 같아요.
    그림도 재미나고 무슨 만화보는거같아요^^

    앞으로도 기대할께요!수고하세요~

    • BlogIcon 맹태 2009.12.10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구텐 탁~님
      제가 포스팅한 것들을 다 보셨나봐요.ㅋ
      사실 제 포스팅에는 심오한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답니다..
      다시 한번 잘 살펴보시고, 깨달음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아, 물론 농담입니다...;;)
      감사합니다~

군대 다녀온 남성분들은 다들 똑같을 것 같네요.
거리에서 마주치는 군인들의 군복에 줄이 어떻게 잡혀있는지 유심히 보게 되는 습관...

'와- 3줄 잡았네', '쟤네들은 무슨 줄을 저렇게 많이 잡아?', '줄 잡느라 고생했겠다'

그 날카로운 각을 세우는 열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주름잡힌 군복일 뿐이지만,
그 각을 세우기까지 열심히 디자인(?)하고 다림질하던 당시에는 어찌나 자랑스럽던지..!
(전 훈련소에서 바지 주름을 잘못 잡는 바람에 동기들 앞에서 바지 벗고 서 있었어요!! ㅠㅠ
 같은 남자들끼리인데도 어찌나 창피하던지)

# 군복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의 군복 특징은 무엇일까요?

육군은 가장 대중화된(?) 얼룩무늬 전투복.
해군은 세일러복.
공군은 도시 남자의 세련된 모습.
해병대는 붉은 명찰과 상륙돌격형 헤어스타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인함.

각 군마다 각자의 특징을 잘 살린 군복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해군 장교 정복의 수장을 관찰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10월 15일,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의장님께서
영접을 나온 해군 관계자분들의 복장을 보며 궁금해하셨던 부분인데요-
해군 장교 정복에는 '수장(章)'이라는 계급 표시가 있습니다.



영접을 나오신 해군사관학교 교장 선생님(?)
수장을 보니...

음, 계급이 어떻게 되시는지 아시겠어요?
쓰리스타(☆☆☆)! 해군중장이십니다.


방명록을 쓰고 계신 의장님.
이 자리에서 해군사관학교 관계자 분들께 수장을 비롯한 해군복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맞은편에 앉은 분들의 수장을 살펴 볼까요?
왼쪽부터 대령(4줄), 대령(4줄), 준장(☆,두꺼운 한줄), 중장(☆☆☆, 두꺼운 한줄 + 2줄), 대령(4줄)이시네요.




이동 중에 해병대 장교 한 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시며 수장에 관심을 표하시는 의장님.

"어디보자. 수장을 보니...음? 이 분은 계급이 어떻게 되는거죠?"

그런데 해병대 수장은 해군과는 다르다고 하네요.
설명해 주실 분 안계신가요?



사관생도들과의 기념촬영을 마치고-
생도들의 소매에는 장교들보다 조금 더 얇은 선으로 학년을 표시하는 것 같습니다.

군복에는 작은 표시 하나에도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해병대의 팔각모에도, 해군의 넥타이에도-
혹시 그 밖에도 알고 계신것 있으신가요?

** 보다 자세한 내용이 해군에서 운영 중인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네요. ^_^
 ☞ "해군의 꽃, 해군복을 파헤쳐보자! (2) 장교 / 부사관 편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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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우덮밥 2009.10.19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군만의 이런 계급표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이걸 보니 생각나는 게 있어서 댓글 답니다.

    오래 전에 고등학교 소매 표기를 보고 고등학교를 알 수 있었대요.

    소매에 선 1개 = 경기고
    소매에 선 2개 = 평양고
    소매에 선 3개 = 경북고

    이랬다고 합니다.

  2. 매운쌀국수 2009.10.19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처음 휴가 나온날,
    영관급 장교들 모자에서나 볼 수 있는 황금빛 월계수(?)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있던 아파트 경비 아저씨께 우렁차게 경례를 했었어요..ㅋㅋㅋ

    "피~일 씅!"

    너무 창피했는데 재미있었던 것은 아저씨께서 제 경례를 똑같이 거수경례로 받아주셨다는 거~ㅋㅋㅋㅋ

  3. 2009.10.19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맹태 2009.10.20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에 비밀답글을 달 수가 없어서..
      열심히 답글을 달았다가 지웠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은 결코 그렇지 않다라는 사실을 말씀드리며,
      사실 좀 더 재밌게 답글을 달고 싶었지만
      비밀을 지킬 수 없어서 이렇게 무미건조한 답글을 남겨드립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09.10.20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맹태 2009.10.20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