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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다보면 절망의 끝에 서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못 믿으시겠다구요? 지금의 주인공을 만나본 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배영수


2000년대 중반에 리그를 제패하던 에이스는 어느 날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수술을 맡은 미국 의사는 "어떻게 인대가 이 정도로 손상될 만큼 몸을 내버려두었냐?"며 자신이 여태까지 수술한 환자 중 가장 상태가 안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수술이 결정되고 여러 단계를 밟아가려던 차에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배영수의 간 수치가 높아서 수술이 미뤄졌던 것이죠. 그 뿐이 아니라 그는 원래 발목도 좋지 않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 설상가상의 지경에 이른 것이죠.

배영수는 리그를 호령하던 최고 에이스의 모습은 고사하고, 졸지에 선수생명의 갈림길에 서버렸습니다. 다행히도 우여곡절 끝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 배영수의 팔꿈치 수술 자국(좌)과 팔꿈치에서 나온 뼈조각(우)


흔히 수술 후 오랜 시간의 재활은 도를 닦는 것에 비유합니다. 특히 선수들의 재활은 그 성공 여부가 보장되지 않은 기약 없는 일이거니와 재활을 한다고 해서 원래의 몸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보장이 없기에 선수들에 있어서 재활은 끝을 모를 사막에 선 것과 같습니다.

더구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되면, 처음에 팔이 제대로 펴지지 않습니다. 남의 팔 같은 자기 팔을 갖고 끊임없이 통증과 씨름하며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선수로서 뛰어볼 최소한의 가능성이라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6개월 ~ 1년반 가량 재활의 시간을 갖고, 기량 회복까지 2~3년의 과도기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얻는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배영수도 재활 후 공을 던지기 시작했지만,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기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부 운이 좋은 선수들의 경우에는 수술을 받으면 오히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기도 한데, 배영수는 수술받기 전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았기에 회복하는 것조차 불투명했죠.

그런 그가 작년에 마음을 먹고 공을 던졌지만 그는 단 1승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패배(12패)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이를 두고 많은 팬들은 "이제 배영수는 갔어. 예전 배영수는 없어."라고 말하였습니다. 실제로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랬던 그가 투구패턴과 구종개발에 힘 쓴 끝에 3월 31일 광주 기아전에서 344일만에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승리를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예전보다는 발전한 투구내용을 선보였기에 다시 일말의 희망을 선사한 것이죠.

여전히 많은 고비가 남아있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든 희망은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엄정욱


2005년 8월 21일 현대전 구원승 이후 1694일 만에 승리
2004년 8월 10일 현대전 이후 2070일 만의 선발승


이 기록의 주인공이 누구냐구요? 바로 엄정욱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비공인 최고 강속구 신기록을 세웠던 주인공이죠.

엄정욱은 타고나야만 누릴 수 있는 강속구 투수였기에 많은 야구팬들이 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두었고, 언론들도 '앞으로 그가 어떤 투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오히려 그는 자꾸 제자리만 맴돌고 있었습니다.

한 때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아무렇지 않게 던졌던 그에게도 부상이라는 악마가 찾아왔습니다. 2006년 어깨 수술, 2007년 팔꿈치 수술의 과정을 거쳤지만 2009년까지 희망, 재기라는 단어는 그의 사전에 등재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만년 유망주로 불린데다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되어버리자, 팬들은 그에 대해 기대하는 일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점차 팬들의 기억에서도 잊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비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고.

그랬던 그가 올 시즌 최고의 투수조련사 김성근 감독과 뜻을 모은 뒤,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성숙해진 엄정욱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그 결실이 지난 11일 넥센전에서 승리(선발승)로 이어진 것이죠. 여러 투수들이 빠진 SK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더구나 최근 몇 년간 김광현을 포함한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 강속구 투수가 많지 않았던 SK였기에 '불 같은 공'을 뿌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속이 뻥 뚫린 듯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은 팬들도 많이 늘어났을 겁니다. 그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입니다.



김광삼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습니다.

안 해 본 게 없었습니다. 그는 투수였지만 공격에선 타자도 하고, 수비에선 야수로도 뛰었습니다. 투수로서 주로 1군에만 있었는데, 야수가 되고 나니 2군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김광삼의 이야기입니다. 신일고 출신의 김광삼은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은 전도유망한 투수였습니다. 일찍 군대도 다녀와 다른 선수들만큼 군복무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지만, 10승 투수라는 벽을 넘는데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7~8승에 전전하며 더 이상 뻗어나가지 못한 그는 결국 야수의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외야수로 뛸 무렵 엘지의 2군 홈구장인 구리구장에서 그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를 초구, 2구를 좋아하는 적극적인 타자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투수로서 가진 재주가 아까웠기 때문에 방망이를 든 그의 모습은 왠지 어색해보였습니다.

그런 그가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습니다. 과거에 비해 그의 공은 아직 무디고 약해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다짐과 집념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보였습니다.

'내가 뛰는 팀을 일으켜야 겠다'는 모습에서 그는 분명 과거와는 달라보였습니다. 7년 동안 가을 잔치를 밟아보지 못했던 팀이었기에, 더구나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잠실 라이벌인 두산에게 밀릴 수 없었기에 그의 투구는 진지했습니다.

그의 혼신을 다한 역투에 동료 선수들도 많은 득점으로 화답했고, 2005년 9월8일 잠실 KIA전 이후 무려 1676일만에 선발투수로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중계진들의 물음에 그는 "올 시즌은 100이닝 이상을 던져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여느 투수들 같으면 몇 승을 따내겠다고 호기를 부릴 터이지만 그는 팀에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것 같았습니다.

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괜찮습니다. 희망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으니까요.





스포츠는 살아있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꾸밈 없는 그대로의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죠.

"더 이상 안 돼", "도저히 못하겠다"

이런 마음이 들 때, 셀 수 없는 여러 날 동안 눈물을 삼키며 절망의 터널 속에서 희망의 빛을 잡으려고 뛰어든 이들을 한 번만 떠올려보시길.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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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너서미 2010.04.26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망의 끝에서 살아돌아오는 선수들을 보면
    정말 스포츠는 감동인 것 같습니다.

  2. BlogIcon www.bsfmusic.fr 2015.04.10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수술을 맡은 미국 의사는 "어떻게 인대가 이 정도로 손상될 만큼 몸을 내버려두었냐?"며 자신이 여태까지 수술한 환자 중 가장 상태가 안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LG 트윈스 에이스 봉중근의 2군 강등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4일의 투구는 봉중근답지 못했습니다



모 방송에 나온 박동희 기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직후, 박종훈 감독이 기자들 앞에서 이와 관련된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이날 봉중근은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것 뿐만 아니라 평소 때와는 달리 경기를 치르는 동안 불만이 가득 찬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LG 박종훈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갔다 왔는데에도 불구하고 봉중근 투수가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그는 강판을 당했는데, 이후에도 그는 덕아웃에서 여전히 분을 삭히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를 지켜본 박종훈 감독은 주저 않고 봉중근의 2군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LG 트윈스는 시즌 시작한 지 몇 경기 되지 않았는데 잇달아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봉중근의 2군행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봉중근은 최근 몇 년간 두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LG의 이번 주말 3연전 상대가 하필 두산입니다. 한 번 2군으로 내려간 선수는 최소한 10일을 거쳐야 1군에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빨라도 다음 주 주중 삼성전이 되어서야 복귀할 겁니다.

문제는 현재 LG는 심수창, 곤잘레스를 제외하면 제대로 자리 잡은 선발투수가 없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짜는데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점입니다.


봉중근의 2군행을 결정한 박종훈 감독



이런 상황에서 박종훈 감독이 에이스를 2군으로 내려야 할 만큼 극약처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박종훈 감독은 '투수의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시범경기 때 곤잘레스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화를 내자, 박감독은 곤잘레스를 불러서 "계속 이런 식이면 기회를 주지 않겠다"며 혼낸 적도 있었고, 이재영이 오키나와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가질 때 난조에 빠지자 이 과정에서 고집을 부린 것이 문제임을 인식한 박감독은 조기귀국의 벌을 내리기도 했었습니다.

봉중근의 2군행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LG는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인내와 화합이라는 것을 박감독은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감독이 에이스를 2군으로 내리는 것은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감독은 서로 힘들어도 참고 이겨내지 않으면 LG가 다시 일어설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특히 LG의 중심에 서야 할 봉중근이 망가지는 모습을 박감독도 마냥 지켜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말다툼을 벌였던 심수창(좌)과 조인성(우)



LG는 2002년 준우승 이후 7년 연속으로 가을 잔치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사실 LG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박종훈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LG가 재기하기 위해서는 뿌리 깊은 문제를 도려내고 아픔을 이겨내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봉중근 2군행'이란 극약처방은 비단 봉중근 뿐만 아니라 동료선수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물론 봉중근도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그의 별명이 '봉-크라이(cry)'이겠습니까? 그도 사실 최근 몇 년간 에이스로 뛰면서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 죽기 살기로 던져도 불운한 경기가 많았기에 그도 어지간히 속이 탔을 겁니다. 웬만한 상위권팀에 있었다면 15승은 너끈히 했을 텐데 말이죠.

공교롭게도 봉중근이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날이면 유독 LG는 타선도 안 터지고 동료투수들도 안 도와주더군요. 그가 한계투구수만큼 던진 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가면 불펜투수들이 불을 지르고, 동료투수들이 미덥지 못해 자신이 끝까지 던지면 힘 없는 공으로 버티지 못하다가 석패 당하기 일쑤고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봉중근이 LG 야수진으로부터 공수의 넉넉한 지원을 받아본 일도 많지 않습니다.

뿐만 아
니라 작년 초에 WBC에서 대한민국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으로 돌아와서는 체력적 부담과 잇단 불운으로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었으니 괴로움이 끊이질 않았을 것입니다. 후배 선수들이 우승하거나 각종 타이틀을 수상하며 주가를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봉중근 입장에서는 팀 성적, 개인 성적에서 허탈감이 컸을 겁니다. 그래도 그는 지금까지 의연하게 야구를 해왔습니다.


LG는 봉중근의 2군행으로 박명환의 활약이 절실해졌습니다



사실 그의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덜 나은데다 김용일 트레이너의 말에 따르면 피칭 훈련도 늦게 시작해서 페이스가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미칠 것 같은 그의 심정은 십분 이해가 가지만, 그가 에이스이고 팀의 기둥인 만큼 한 번은 더 참아야 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다른 LG 선수들도 자극을 받았으면 합니다. 봉중근의 2군행은 사실 봉중근 개인의 탓으로만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 온 뒤에 땅은 더 굳어진다'는 말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LG 트윈스가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LG선수들도 근심이 커진 팬들의 심정을 헤아려주기를 바랍니다.


(사진 : LG 트윈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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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ww.skyblueparachutisme.fr 2015.04.10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준비한 공연을 통해 활동비를 마련하여,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설과 단체에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 BlogIcon najstariji beogradski portal 2016.02.09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3. BlogIcon apartmani zlatibor 2016.02.10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故 최진영의 사망 원인이 경부압박질식으로 인한 자살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가 자살했다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절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죠.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는 것인지요?

그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안 되는 7가지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서

남매를 한꺼번에 잃은 어머니는 어찌 되는 겁니까? 부모님은 자식이 죽으면 당신의 가슴에다 묻는다 했습니다. 하나도 아니고 있는 자식이 모두 죽어버리면, 그것도 자살로 세상을 등지면 살아계시는 부모님은 뭐가 됩니까? 오히려 더 악착 같이 살아서 세상을 떠난 누나의 빈 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우려고 하고 조카들 잘 성장하게끔 힘썼어야죠. 그의 부모님도 지금까지 인생이 순탄하고 즐겁기만 해서 살아계신 건 아니잖습니까?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있었더라도 극단적인 선택만은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누나 최진실을 위해서

최진영은 평소에 누나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에도 "다시 태어나도 최진실의 동생으로 살고 싶으냐?"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을 정도니까요. 누나의 빈 자리를 보며, 그도 자주 누나가 그리웠겠죠. 험한 세상 같이 헤쳐오며 가난과 어려움을 뚫고 동고동락했던 남매들 아닙니까? 이제 부와 명성을 누리며 한창 행복해야 할 때에 누나가 먼저 하늘 나라로 가고 자신마저 이렇게 세상과 인연을 끊으면 그가 하늘에서 누나를 만나게 된 들 면목이 있을까요? 무언가 진실을 밝혀야 할 사정이 있다면 끝까지 살아남아서 밝혔어야죠.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생을 보고 과연 누나가 반기겠습니까? 어머니와 조카를 저렇게 내버려두고 말이죠.





조카들을 위해서

이번 최진영의 죽음으로 인해 앞으로 가장 큰 후유증을 겪에 될 사람은 바로 최진실의 아이이자, 최진영의 조카인 환희, 준희입니다. 가뜩이나 스타 부모님의 이혼으로 이미 상당한 충격을 받은 애들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쉽게 한 마디씩 하겠지만, 그 아이들은 헤아릴 수 없는 후폭풍을 감당하고 살아야 할 겁니다. 엄마인 최진실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삼촌인 최진영과 할머니가 있어서 사람들은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마저 떠나면 남은 아이는 어떡합니까? 물론 친아버지인 조성민이 있지만, 앞으로 양육을 놓고 고민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연세도 들고 충격에 빠진 할머니와 다른 여인과 결혼해버린 아버지(조성민) 사이에서 방황해야 할 지도 모르죠.


팬들을 위해서

최진영을 아까고 사랑했던 팬들도 많을 겁니다. 어찌 보면 최진실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한 사람의 연예인 최진영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죠. 팬들도 그의 재기를 고대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제 연예인은 공인입니다. 그냥 혼자의 몸이 아닌 것이죠. 그가 이렇게 떠나버리면 그를 바라보던 팬들은 어찌 되는 겁니까?


자살을 결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요즈음 점점 세상살기가 힘듭니다.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모두가 자살을 택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특히나 '베르테르 효과'란 말처럼 유명인의 자살은 또 다른 자살을 부르기도 합니다. 오히려 최진영은 정말 죽고 싶었지만 이 악물고 살아서 결국 행복하게 되었다고 말했어야 하는 겁니다. 그게 가족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혹시 자살을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대중들을 위해서

최근에 비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대중들은 슬픔과 안타까움 더 얹고 살아야 합니다. 또한 남아있을 그들 가족을 바라보면 대중들도 마음이 편치 않겠죠. 밝은 소식이 더 많아도 힘든 이 세상에 슬픈 뉴스들이 늘어나니 사람들도 이제는 피곤해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제 연예인은 공인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언행에 따라 대중들이 영향을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들의 생사부터가 그렇습니다.


그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살을 선택해서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최진영 자신 때문입니다. 생명 하나 하나가 소중한데 왜 그걸 인위적으로 버립니까? 세상이 살기 편해서 다들 힘든 것을 참고 사는 것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연예인으로서 재기의 기회도 주어졌고 그가 불편해했던 누나의 간섭에서도 벗어나서 스스로 당당히 스타가 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었습니다. 그런 기회조차 없이 살아야 하는 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말이죠. 온갖 장애 속에서도 혹은 병마와 사투하면서도 하루라도 더 뜻있게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생들도 있습니다. 자살이 사실이라면 그 무엇보다 최진영 자신에게 너무나도 잘못한 일입니다.





한 때 너무나도 좋아했던 최진실이 세상을 등진 뒤, 팬으로서 마음 한 켠이 주저앉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시 최진영의 죽음을 접하니 허탈함이 엄습해옵니다. 이들 남매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더 기운이 빠지네요. 아~ 참~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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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hoebe 2010.03.30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진실씨 자살 소식 듣고 한동안 저도 우울증에 걸려 있었어요.
    인기도 많고 동갑이라 꽤 좋아하는 연예인이었는데 ...
    동생까지 그렇게 가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계속 뉴스가 좋지 않아 큰일 입니다.

  2. BlogIcon 악랄가츠 2010.03.30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가 멀다하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네요 ㅜㅜ
    자살만큼은 어떤 이유라도 누구라도 해서는 안될 일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여러분의 지식을 기다림... 2010.03.30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진영씨의 죽음이 너무 안타까움....그런데....누나 최진실을 자살하게한 그 증권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죠??????신문을 보니,,,그녀가 전화로 죽으라고 하여서 최진실 자살 했다고 하던데????

  4. 가슴이 아프네요.. 좀더 멋지게 살아 주시지.. 2010.03.31 0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애인들 죽었다고 슬퍼하고 그런적 없었는데. 최진실씨 와 최진영씨의 죽음은 마치 아는 사람이 죽은 소식처럼 가슴이 아프네요.. 너무 그들의 사건 사고가 기사화가 크게 되어 나오고 그들의 일상을 너무 알아 버린 이유 때문인지.. 최진영씨 살아서 애들 잘키워 주시고 멋지게 사시길 바랬는데... 너무 안타 깝습니다.

  5. BlogIcon buy tickets online 2010.08.21 0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좋은 기사.

  6. BlogIcon buy specialist 2011.05.22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상적 포스트! 정말 감사합니다.

  7. BlogIcon blue lizard sunscreen 2011.10.25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름이 내 인생에 떠있 어서, 비 또는 안내 폭풍을 휴대하지,하지만 내 일몰 하늘에 색상을 추가하는 더 이상.

  8. BlogIcon dreadnought guitar 2011.11.05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좋은 기사. 그냥 구글 번역기를 통해 읽어보세요.

  9. BlogIcon auto auctions in michigan 2011.11.05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은 정말 놀라운과 최소한 인사를 나에게 흥미로운 것을이다.

  10. BlogIcon www.stages-corroyer.fr 2015.04.10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유가 98/9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뮌헨에 0:1로 뒤지고 있다가
    추가시간 3분 안에 2골을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일컫는 말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