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로그 | 미디어로그 | 방명록  

정운찬 위원장,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 위해 조남호 회장이 나서야”

- 김형오 전 국회의장에게 보내온 서신 통해 밝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전 국무총리)은 한진중공업 사태는 최고경영자인 조남호 회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오늘(28일) 김형오 전 국회의장에게 보내온 서신을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는 한진중공업 최고 경영자가 해결해야 한다. 다른 조선업체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서 세계 조선업계를 이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한진중공업이 이렇게 해서야 되겠는가”라며 한진중공업 사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 전 의장에게 한진중공업뿐만 아니라 동반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일소하고 동반성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국회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발언한 내용을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에게 서신을 통해 보낸 바 있다. 아래의 내용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보내온 답신이다.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진중공업 사태,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호소


  김형오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사태도 더 악화되었습니다.
직접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가세하면서 영도는 심야의 난투장이 되었습니다. 사측은 용역직원을, 노측은 노동단체와 알 수 없는 사람들까지 가세해 충돌했습니다. 일부는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안 됩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그동안 중재와 타협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단언하건대
이대로라면 희망은 없습니다.

제 지역구 일이기 때문에 가슴 아프고 답답한 심정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줄곧 진정성 있는 대화, 양보를 통한 타협을 요구해 왔습니다. 또 성명을 통해 사측의 책임 있는 자세와 정부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은 제게 권유했습니다.

“다른 정치인들처럼 파업 현장에 나가 사진이라도 찍어둬야 하는 것 아니냐. 내년 선거 때 어쩌려고 그러느냐.”

그러나 저는 거절했습니다.
사진찍기용, 생색내기용 현장방문보다 본질을 해결하려고 애썼습니다. 비공개적으로 노사 양측을 만나 합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모르는 일부에서는 제가 나서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개의치 않겠습니다. 적어도 노동자들의 생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굳건한 믿음입니다. 그런 행동이 노동자들에게도, 정치적으로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측의 무성의, 노조의 비타협, 주변 훈수꾼들의 이중 플레이는 자칫 모두에게 이성을 잃게 하고 통제력을 무력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 길고 힘든 싸움을 그만두지 못하도록 만들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
대화와 양보를 통해 결단하십시오. 타협하십시오.
그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두 발짝만 물러나면 답이 보입니다.
안 그러면 한 쪽만 죽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죽습니다.
상대를 완전히 굴복시키는 것은 전쟁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미온적 태도를 버리고 마지막이라는 전제로 중재에 나서십시오. 그래도 해결이 안 된다면 공식수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검찰이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사주와 경영진, 노조의 불법 행위와 경영책임에 대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명명백백 밝히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냉철한 자세로 돌아갑시다.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애플그린 2011.06.13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여주기식 정치에 가담하지 않는 의장님의 자세에 경의를 표합니다. 뭔 듣보잡 연예인들까지 나서서 불쏘시개로 후벼대니 원....

  2. 영도 2011.06.13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양보하라고요.중재를 할려면 똑바로 합시다

  3. menthe 2011.06.13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적이 불순한 선동자들에 의해 사태만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의장님 도와주십시오.

  4. 포퓰리즘 2011.06.13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동자들이 회사를 위해 그간 흘려온 피와 땀 그 가족들의 눈물..... 누가 보상할수있을지 가식적인 위로 이런 아픔 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극력한 대립구도로 문제을 해결할수 있을까요? 극한 대립으로 문제를 끌고 가는 세력들 부축이는 세력들 그들이 과연 해고 노동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의 고통을 알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더 이상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을 담보로 정치적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김의장님 이런 세력들 과연 우리 사회가 언제 까지 보고만 있어야 됩니까?

  5. 한진가족 2011.06.13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중재와 타협을 위해 뭘 노력하셨는데요?
    차라리 정치적으로 이용이라도 해주십시요.
    피눈물 흘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눈길 한 번 안주는 것이 이지역 국회의원입니까??

  6. juheon 2011.06.13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도와 타협~
    좋습니다. 말씀 잘하셨습니다.
    제 짧은 소견에는 노조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듯 보이는데
    대화를 하지 않고 용역을 투입하고
    슬슬 폭력이 오갈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어디에 하소연 해야 할까요?
    국회의원이시니 정부가 나설 자리를 주선 해 주십시오.
    지금의 아름다운 글을 작성하시고 자릴 주선해 주셔야
    언행일치가 이루어 지리라 생각됩니다.
    행동을 보여주세요.

  7. 주먹이운다 2011.06.14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화와 타협, 말은 쉬운데 실천은 왜 그리 어려운가.
    김여진과 이정희, 당신들은 과연 노동자 편인가.
    사든 노든 이기심을 버리고 양심의 선에서 모든 것을 주장하고 해결해야 한다.
    이게 뭐하는 짓거리들인가.
    아이들 보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8. 실타래 2011.06.14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엉켜버린 실타래 같은 상황이다
    그냥 구겨서 던져버려야 할 것인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엉킨 줄을 풀어야 할 것인가

    실이 엉키도록 방치한 사람이 잘못인가
    엉켜버린 실이 잘못인가

  9. 사유리 2011.06.14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제발 에둘리식 변명 삼가십시오.
    의장님 말씀 들어보면 변명 같지 않은 제2의 변명을 말씀하시는 경향이 있으신 같아 안타깝습니다.
    구지 선전용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해서 강조를 하시는 모습..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10. 경영진에게 2011.06.15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진중공업 경영진과 오너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멀쩡한 조선소에 수주량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상식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도 수주물량 들어오면 다 필리핀 조선소로 돌리는 것 알고 있는데
    영도 조선소에 대해서 수주량이 없으니 구조조정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식물한테 물 안 주고 동물한테 피말리면 죽기야 하겠지만,
    사람한테 이러면 안 됩니다. 한 가정이 뿌리내린 회사가 이러시면 안 됩니다.

    기업하는 사람이 이렇게 사람을 돈으로 사업장을 땅으로만 보면 어쩝니까.
    솔직하게 기업의 전략과 향후 계획을 이야기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합시다.
    그 사정 어련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겠으니, 계획을 이야기 합시다.

    이렇게 언로를 차단하고,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해결하고자 하는데 모른척 하는 것은
    궁지로만 몰아넣다 보면 파국에 이르겠지 기다리는 것이지요?
    파국을 원하는 자들에게 어떤 정치적인 해결책도 다 차선책일 뿐인 것이겠지요.

    그것은 기업가였던 당신들 아버지에게, 그리고 영도 조선소를 살리고
    당신들의 아버지와 고락을 함께 해 온 우리 아버지들에게 크나큰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11. 디디 2011.06.16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조의 비타협이라..
    사람 목숨을 가지고 몇명은 살리고 몇명은 죽이고 이렇게 타협이 가능하다고?
    나참...

  12. 국민 2011.06.16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원님 노동자는 정리해고하면서 고배당 잔치를 하는 이런 상황이 말이 됩니까? 회사는 왜 대화에 안 나섭니까? 지역구 일이니 의원님이 나서서 주주들 배당금을 토해 내게 하는게 정리해고를 무효시키든가 둘 중 하나를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13. 답답이 2011.06.17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라도한장 찍으러 가시죠? 그 때라도 한번 보는게 그나마?

 

쇳소리, 용접소리 울리는

한진중공업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조선 일번지, 한진중공업의 위기가 깊어가고 있습니다. 노사간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사측은 근로자들의 임금이 높아 경쟁력이 떨어진다, 구조조정이 유일한 생존방안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다른 조선사들이 지난해부터 다시 선박수주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 주장은 설득력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출처: 부산일보)


양측 주장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극한 대치보다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사기업의 경영에 대한 정치권의 지나친 개입은 옳지 않다는 신념으로 원만한 합의를 기대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개적인 방법보다 비공개를 택해 양측의 주장을 경청했습니다. 또 서로를 위한 양보와 타협을 요구했습니다. 사진찍기용 현장방문이나 일방의 주장에 편승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들의 생존 문제를 놓고 정치 쟁점화한다는 것은 참으로 야박하고 비겁한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일부의 정치적 주장은 오히려 노사간 불신만 확대하고 대화의 문을 닫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진중공업이 국내 조선업을 정리하고 이 부지를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소문도 무성합니다. 결단코 안 됩니다. 또 저도 그러지 못하도록 막을 것입니다. 영도에서 태어나 성장한 70여년 역사의 ‘조선 일번지’한진중공업 부지는 부산시민의 땅입니다. 아파트나 투기대상이 아닌 영도와 부산시민에게 언젠가 돌려주어야 할 땅입니다.

(출처: EnCyber 네이버 백과사전)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십시오. 사측도 책임 있는 인사가 직접 나서십시오. 지금까지의 불성실했던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라도 사주가 직접 나서주길 기대합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노사분규, 파업, 불성실 대화라는 오명을 이번에 씻도록 합시다. 한진중공업은 부산시민과 대한민국이 키운 기업입니다. 사주만의 회사도 노동자만의 회사도 아닌 우리 모두의 기업입니다. 영도조선소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대량해고도 파업투쟁도 아닌 서로에 대한 인정과 합리적 양보뿐입니다. 아직도 영도조선소에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설날 연휴가 지나면 농성과 고함소리가 아닌 쇳소리와 용접소리가 울리는 조선소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개구리 2011.01.28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발 양보를 통한
    두 발 전진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2. 영도 쇳소리 2011.01.28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글이 나오나요?
    그동안 뭐하셨나요?
    영도 한진중공업 직원들의 피눈물이 안보였나요?
    죽는다고 고함친 소리 안들렸나요?
    그 몇년동안 외친 절규를 이제야 들었나요?
    이제 마지막으로 유언을 남길 차례인데..

  3. 김화자 2011.02.03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날 연휴가 지나면 쇳소리와 용접소리가
    울리는 조선소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한해 물심으로 보살펴 주신 "은혜"에
    감사 드리고 다복한 "설" 맞으시길 빕니다.

  4. BlogIcon 원래버핏 2011.02.18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Surya 2011.03.09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다빠른조치가필요합니다 하루라도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