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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국회도서관에서 '명예사서'가 된 김형오 국회의장은 '대학생과 함께 하는 국회도서관 야간개장 행사'에 참석하여 야간도서관 운영에 관한 전반을 살핀데 이어 지난 '제 1회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회'의 우승팀인 연세대 오대산팀과 뜻있는 만남을 가졌습니다.


국회도서관에 도착한 김형오 의장은 먼저 기다리고 있던 대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뒤 다 함께 국회도서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맛있는 음식 준비하느라 고생들 많으십니다"



김형오 의장의 표정을 보니 이번 대학생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김의장은 외국 정상들과의 만남보다 오히려 이번 만남을 더 반기는 것 같았습니다.



"다들 시원한 생태국과 함께 맛있게들 먹어요!"



이 자리에는 강용석 의원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김의장과 대학생들 간의 대화의 열기가 뜨거워서 스케줄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죠.



이후 김의장은 야간개장 중인 국회도서관의 곳곳을 둘러보며, 먼저 '일일이용자'로서 체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일일이용자'가 되려면 가장 먼저 이용증을 발급받아야 겠죠?



이용증을 발급받았으니 이곳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용증을 센서에 갖다댄 뒤~ 




가볍게 통과~!




자~ 이번엔 '사서'가 되어볼까요?



보이시죠? '명.예.사.서.증.'



그러면 간단하게 설명을 들은 뒤에... 직접 사서 업무를 맡아보겠습니다.



"학생은 무슨 책을 읽으러 왔어요?"



"내가 쓴 책 중에 권하고 싶은 책이 여러 권 있는데... 이 책 어때요?"

(참고로 이번에 '김형오의 희망편지 제 2탄' <이 아름다운 나라>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말이야..."

이 책은 김의장의 저서 <돌담집 파도소리>입니다. (2003년 발간)

김의장이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신문, 잡지 등에 기고하거나 홈피에 게재한 글들을 모은 것으로서 세상에 대한 성찰, 디지털 정치와 정치개혁, 정보통신-과학기술 강국에 관한 소망과 비전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김형오의 희망편지 '이 아름다운 나라'>는 대한민국 곳곳의 살아 숨쉬는 역사유물유적, 문화예술, 자연, 첨단분야, 삶의 현장 등에서 우러난 에피소드를 모았습니다.


이 책은 지난 흥행작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의 속편이지만, 전편보다 오히려 한층 깊이 있는 느낌을 전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명예사서'로서의 체험을 마친 김의장은 2층으로 향했습니다.



김의장은 도서관 2층에 걸린 그림을 보며 잠시 회상에 빠졌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미대에 가고 싶어하셨거든. 비록 결혼하시는 바람에 더 이상 진학을 하지 못하셨지만 자수로서 미적 감각을 발휘하셨어. 특히 장미를 좋아하셔서 장미 자수를 많이 뜨셨던 기억이 나"



2층에 있는 최신자료실을 찾은 김형오 의장은 야간에 근무하는 도서관 직원들을 격려한 뒤,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서관 이용에 관해 애로사항이 없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학생들과 다시 한 자리에 앉은 김의장은 국회도서관 측의 야간개관에 관한 현황 보고를 받은 뒤, 대학생들과 본격적으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기대했던 시간이 찾아왔군요.

김의장은 '제 1회 국회의장배 토론회'에서 우승했던 연세대 오대산 팀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의 송곳 같은 질문 공세에 김의장은 단신(單身)으로 상대하느라 잠시 진땀나기도 했었습니다만, 인생의 선배로서 뜻있는 말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날 있었던 토론 내용은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두가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지만, 정해진 시간을 초과할 만큼 많은 시간이 흘러가버렸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모자란 만큼 다음 기회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뜻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국회도서관 관계자 여러분들과 초청된 연세대 대학생(오대산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진 : 칸타타~, 김진혁-임진완 사진촬영관)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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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지순례 2010.07.20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블로그 성지 될 듯. 기념으로 순늬권 1빠찍고 갑니다.

최근 국가대항전으로서 용호상박인 한국과 일본이지만
그러나 양국 프로야구 우승팀 맞대결에선 2승 5패로 일본이 앞서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 따라 대한민국이 기대 이상의 경기를 한 경우도 있고
좋은 내용을 펼치고도 패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로 돌아가보겠습니다.

(2000년대 한일 프로야구 우승팀 맞대결 정리)

1. 2005년 코나미컵 (삼성 vs 지바 롯데)

◎ 예선전 : 시구 김일융 - 시타 선동열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삼성

0

0

0

0

0

2

0

0

0

2

지바 롯데

3

0

0

1

2

0

0

0

X

6


양 팀 감독은 모두 10승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죠. 고바야시는 12승 6패(평균자책점 3.30)였는데 바르가스는 10승 투수이긴 했지만 함량 미달의 기량을 갖고 있었습니다. 중국전, 싱농(대만)전을 잡는데 주력하고 결승전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임이 드러난 상태였죠.

경기 초반 지바 롯데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1번 니시오카의 3루타에 이어 2번 일본시리즈 MVP인 이마에가 적시타를 날려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죠. 이후 프랑코, 사브로가 연달아 출루하며 다시 1점 추가한 상황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죠. 4회에도 하시모토에게 1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바르가스는 5이닝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경기 중반까지도 0:6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졌죠.

다행히 바르가스 뒤에 나온 강영식-권오준-오승환-임동규가 호투 퍼레이드를 펼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선발투수 고바야시에게 타선이 묶인 가운데 양준혁이 삼성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0:6으로 뒤진 6회초 1사 2,3루에서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쫓아갔거든. 안타수 10-8로 상대적 우세를 거두고도 패한 경기여서 아쉬움은 더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선동열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승엽 타석에 오승환을 올린 것에 대해 TV 중계를 보고 있을 한국팬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맞대결은 결국 오승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초구 직구 뒤 변화구를 던져서 이승엽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니까요.

▲ 2006년 코나미컵 당시 모습. 삼성은 아쉽게도 05~06년 일본 우승팀에게 모두 패하고 말았습니다.


◎ 결승전 : 시구 - 장훈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니혼햄

0

0

0

1

0

4

0

0

2

7

삼성

0

0

0

1

0

0

0

0

0

1

중국과 싱농을 격파하고 다시 만난 삼성과 지바 롯데. 그러나 이번에도 지바 롯데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삼성은 이 경기에서도 안타수 13-6의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결국 집중력에서 갈린 한 판이었죠.

삼성이 초반에 선취점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1회초에 1번 박한이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강동우가 번트를 댄 것이 투수 정면에 가는 바람에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고 말았죠. 그런데 다음 타자 양준혁이 안타가 나왔으니 삼성으로선 얄궂은 흐름이었습니다.

찬스 뒤에 위기, 위기 뒤에 찬스라는 말처럼 위기를 넘긴 지바 롯데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1회에 프랑코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죠. 3회엔 베니의 2타점 적시타, 5회엔 와타나베의 2점홈런까지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쳐 산발적인 공격에 그친 삼성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영수가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앞선 것이 패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4이닝 5실점은 결코 에이스다운 성적이 아니었죠.

안지만-강영식-권오준-오승환의 계투가 성공하자 반격의 기회도 찾아왔습니다. 9회초에 박석민이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득점권에 출루한 뒤 박한이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고, 김종훈과 김한수의 안타를 추가하여 3:5로 좁혔습니다. 그러나 추격이 너무 늦은 게 문제였죠. 5번 김대익이 퍼시픽리그 구원왕인 고바야시에게 삼진으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 2006년 코나미컵에서 해설자로 나선 이승엽. 박한이가 장난을 걸고 있는 모습이군요.

 

2. 2006년 코나미컵 (삼성 vs 니혼햄)

◎ 예선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니혼햄

0

0

0

1

0

4

0

0

2

7

삼성

0

0

0

1

0

0

0

0

0

1

2005년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은 삼성. 그러나 지바 롯데와 만났을 당시보다 더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에이스 배영수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데다 무릎 수술 후 겨우 뛰기 시작한 심정수까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죠. 2006년 한국시리즈는 4,5,6차전이 연장전으로 펼쳐졌기 때문에 2005년에 비해 삼성이 컨디션 면에서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일본시리즈 MVP 이나바(니혼햄)이었습니다. 세기뇰이 여권 문제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4번에 배치된 이나바는 4회초 2사에 선제 1점홈런을 터뜨렸고, 1:1 동점이던 6회초에도 역전 결승타를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승부처는 1:1로 동점인 6회초. 좌완 강영식이 좌타자 3명을 상대로 모두 실패하여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등판한 권오준도 불을 끄는데 실패했죠.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 등을 허용하여 점수가 1:5까지 벌어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강영식 투입에 대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구위가 좋은 권혁을 먼저 썼어야 했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졌으니까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선동열 감독은 "감독의 권한"이라고 못 박으며 투수교체 실패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권혁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기 때문이죠.

삼성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대만팀 라뉴와의 경기에서 임창용이 2:2에서 린즈성에게 결승솔로포를 맞고 2:3으로 말았죠. 결국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3위에 그쳤습니다.

▲ 2007년 코나미컵에서 sk는 예선전에 주니치를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3. 2007년 코나미컵 (SK vs 주니치)

◎  예선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SK

0

0

0

1

0

2

3

0

0

6

주니치

0

0

0

0

0

0

2

1

0

3

창단 8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SK는 코나미컵에 임하는 자세도 삼성 때와는 달랐습니다. SK는 삼성이 참가할 때보다 적극적으로 일본 타도를 외쳤습니다. 결실은 예선전부터 드러났습니다.

주니치는 우즈 등 몇몇 주력 맴버가 빠진 상황이었지만 SK는 첫 경기부터 강수를 뒀습니다. 삼성이 결승전에 주력하기 위해 예선전에 약한 선발로 탐색전을 펼친 것과는 대조적으로 SK는 첫 경기에 김광현을 투입했습니다. 주니치도 팀 내 최다승(14승) 투수였던 나카다를 투입했죠. 2007년 김광현은 시즌 중엔 큰 활약이 없었으나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에이스 리오스와 맞대결에 승리하며 대형 신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던 바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그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6 2/3이닝 1실점으로 주니치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를 안겼습니다.

5회까지 SK 김광현은 무실점, 주니치 나카타는 1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투수전 양상을 띄었습니다. 6회부터는 타격전으로 전환되며 SK는 6~7회에 5득점, 주니치도 7~8회에 3득점을 올렸죠.

이 경기에서 선취점을 올린 쪽은 SK였습니다. 김재현이 선봉에 섰습니다. 그는 4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린 뒤, 이진영의 2루 땅볼을 주니치 1루수 아라이가 글러브에서 펌블하는 사이에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6회에도 우중월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하여 한국시리즈 MVP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죠. 뒤이은 이진영의 1타점 안타와 8회에 터진 이재원, 이호준의 적시타를 각각 보태어 SK가 6:3으로 승리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일본에겐 지기 싫었다"라고 운을 뗀 뒤 "1차전을 잡아 목표를 50%는 일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광현의 1차전 기용에 대해서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1차전 선발로 뛸 테니 준비하라"고 지시했었다고 합니다.

▲ 2007년 코나미컵에서 레이번은 썩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치진 못했습니다.


◎ 결승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주니치

0

1

0

0

2

2

0

0

1

6

SK

2

0

0

0

0

1

0

2

0

5

과연 결승전다운 명경기였습니다.

1회말에 정근우,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만든 2사 1,2루 기회를 마련한 후, 이진영의 우전안타, 박재상의 좌전안타로 2점을 선취했습니다. 주니치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SK 선발투수 레이번은 4회에 이노오우에게 허용한 1점홈런 외에는 역투를 펼쳤으나 5회 1사 후에 다네시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흔들리기시작했습니다. 급기야 후지이가 동점 2루타를 작렬했고, 아라이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3으로 역전이 됐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주니치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코나미컵에서 큰 활약이 없었던 이병규의 방망이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던 것이죠. 6회에 선두타자 나카무라의 볼넷 이후, 좌측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작렬했던 것이죠. LG시절 한 때 사제지간이었던 김성근-이병규 두 사람에게 묘한 여운을 남기는 한 방이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재일동포 출신으로 대한민국 프로팀 감독인 입장과 한국인으로서 일본프로야구에 몸담은 선수의 입장이 묘하게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2:5로 패색이 짙어지고 있었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6회에 김재현의 1점홈런과 8회 2사에 터진 이진영의 투런포에 힘입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죠.

운명의 9회. 주니치는 9회초 대타 우에다가 볼넷을 골라나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SK 구원투수 로마노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이바타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결국 5:6로 분패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패했지만 SK는 우리 나라 프로야구가 일본의 수준급팀과 겨뤄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것을 증명한 2007년 코나미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2007년 코나미컵에서 주니치가 우승한 모습입니다. 이병규의 2점 홈런이 커보이는 경기였습니다.


4. 2008년 아시아시리즈 (SK vs 세이부)

◎ 예선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세이부

1

0

0

0

2

0

0

0

0

3

SK

0

1

0

3

0

0

0

0

X

4

2007년 코나미컵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칼을 갈았습니다.

이번에도 SK는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지만, 선취점의 주인공은 세이부였습니다. 아카다의 우중간 2루타 이후 히라오의 선제적시타가 터졌던 것이죠.

그러나 SK에는 승운이 따랐습니다. 2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온 박재홍이 친 타구가 좌측 폴을 비켜나가는 듯했는데, 3루심이 홈런으로 판정을 했던 것. TV 중계 화면에서는 파울에 가까운 타구였습니다.

동점을 이룬 SK는 4회에 화력을 집중시키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중전안타 이후 이재원이 친 타구가 좌측 폴을 강타했던 것이었죠. 이번엔 의심할 것 없는 확실한 홈런이었죠. 그리고 박재홍의 볼넷과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 박재상이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이날 SK는 집중적으로 좌측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특히 박재상의 좌전적시타 때에 2루 주자 박재홍이 다소 무리하게 홈을 팠던 것은 계산된 작전이었습니다. SK 전력분석원이 좌익수 쿠리야마의 어깨가 약하다는 것을 간파한 덕택이었거든요.

그러나 선발 김광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5회에 2번 구리야마, 1번 히라오의 연속적시타를 맞고 4:3까지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 김성근 감독은 선발 김광현을 내리고 윤길현을 투입하여 급한 불을 껐습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계투작전을 통해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5회까지 나온 4:3의 점수가 굳어지며 SK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 경기를 마친 뒤 김성근 SK 감독은 "상대 좌완선발에 대응한 타순이 맞아 떨어졌고, 불펜투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고 평했고, 와타나베 세이부 감독은 김광현을 칭찬하며 동시에 박재홍의 홈런 판정에 대해 대만-중국 심판의 자질 문제를 거론했었습니다.

세이부와 텐진을 잡으며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꿈꿨던 SK는 대만 퉁이 라이온즈를 상대로 비기거나 2점차 이내로 패할 경우 결승행이 확정되었으나 뜻밖의 4:10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 양국 최다우승팀 간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는데, 요미우리가 승리했습니다.


5. 2009년 한일클럽챔피언십 (기아 vs 요미우리)

◎ 단판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점수

요미우리

0

0

0

0

0

1

7

0

1

9

기아

1

0

3

0

0

0

0

0

1

4

주력 용병 로페즈, 구톰슨이 빠지고, 윤석민과 이용규가 군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기아로선 고전이 예견된 한 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출발은 기아가 좋았죠.

1회말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한 이종범은 나지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따냈습니다. 변화구를 강타한 나지완의 타구는 유격수 사카모토의 다이빙캐치에도 불구하고 중견수 마츠모토 앞에 당도했던 거죠. 5회말에도 4타자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하여 경기 초중반을 기아의 흐름으로 장식했습니다.

이런 타선의 지원에 힘입은 양현종은 날개를 단듯 호투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좌타자를 상대할 때 주력으로 삼은 바깥쪽 직구는 구위, 구속, 제구 모두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요미우리는 6명의 좌타자가 나왔는데, 이승엽을 제외하면 모두 양현종에게 삼진을 당했을 정도니까요. (이날 이승엽은 좌중간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한 타순을 돌고 볼배합을 바꾸던 때에 빛났던 것은 양현종의 체인지업이었습니다. 이미 기가 눌려있던 요미우리 타자들은 직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 순간 '짜잔~'하고 등장한 기습적인 체인지업에 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경기 중반이 되자 전력투구를 한 양현종은 조금씩 구위가 떨어졌고, 이날 전타석까지 삼진 2개를 당했던 오가사와라가 중월 1점홈런을 내줬습니다. 결국 세 번 당하지 않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타격이었습니다.

여기서 홈런 맞고 바로 양현종이 강판된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바뀐 연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 이유가 부상이 아니라면) 좀 더 길게 가는 게 어땠을까 싶었거든요. 불펜투수가 미덥지 못했다면 결국 선발에서 좀 더 끌어줬었야 하지 않았는가 라는 고민은 7회를 맞이하면서 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7회초 선두타자 가메이를 필두로 무사 1,2루를 만들어준 것이 화근이었죠. 아베의 역전홈런, 라미네즈의 적시타 등을 포함해 타자 일순하며 무려 7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아시아 최강 타선의 면모가 한 이닝에 드러난 것이었죠. 다른 한 편으로는 좌완 불펜투수가 부족했던 기아의 약점이 부각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KBO연감, 네이버 yourswiss님, sancorea님 블로그)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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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또준 2009.11.18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우승팀이 일본우승팀을 이긴건 스크뿐이네요.

  2. BlogIcon 보안세상 2009.11.19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게임은 잘하다가 갑자기 7점 주면서 무너진게 너무 아쉬워요 ㅠ

"외모도 출중하지 않고 옷걸이도..."


누구의 이야기일 것 같으세요? 
 
라디오에서 전해들은 이야기인데요. 광고계에서 외면 받을 당시에 모 의류업체에서 김연아를 평가한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2005-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직전까지 김연아는 여러 기업으로부터 외면당했습니다. 우승 전까지 그런 말이 나왔으니 광고 모델로서나 스폰서 대상으로서는 당시 그녀는 분명 루저였습니다.

본시 기업이란 이윤과 고수익이 있다고 하면 물불을 안 가리기도 하는데, 그런 김연아를 외면해놓고 이제서야 억대의 비싼 몸값을 경쟁적으로 지불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많은 국민들도 예전에는 한국의 모 선수가 피겨에서 유망하다는 정도는 인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대한민국의 새벽을 좌우할 선수가 되리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죠. 실제로 이런 일은 월드컵, 올림픽 아니면 스포츠종목으로선 참 드문 경우였으니까요.

저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김연아가 이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었다면?'



스포츠스타의 가치와 위력

마이클 조던의 덩크슛 마크가 박힌 나이키 신발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 그것을 갖는 것은 많은 10~20대들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그는 NBA라는 것을 상징하는 절대 지존의 선수였으니까요. 그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게 우리 농구도 인기를 끌었고 농구 드라마까지 나오며 문화와 상품 전반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대형 스포츠스타가 문화 전반에 미친 영향을 말해주는 사례죠. 최근까지 중국도 야오밍이란 NBA 농구 스타로 전역이 열풍에 휩싸였었죠.

지금 김연아도 피겨에서는 감히 왕좌를 넘보는 것이 실례가 되는 그런 선수가 됐습니다. 아니 이제는 단순히 '김연아가 우승하느냐?'보다 김연아가 '몇 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느냐?'가 관심사가 되어 가고 있죠. 그 뿐입니까? 김연아가 마시는 우유, 김연아가 입는 옷, 김연아가 하는 그 무엇은 우리의 생활의 전반에 침투해 있습니다. 그만큼 스포츠스타의 위력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용병으로 뛰고 있는 8000명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수입은 대략 18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일부 귀화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 본국으로 들어온다면, 그 돈의 일부만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규모인 거죠. 박지성과 팀 동료였던 호나우도라는 선수는 한화 1,500억원대의 이적료를 기록했습니다. 1,500억원이면, 도대체 반도체와 자동차를 얼마나 팔아야 나오는 돈입니까?

꼭 바다 건너에 물건을 팔아야만 그게 경제적 이득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국토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가 인구밀도까지 높으면 사람과 문화에 투자하는 것도 고민해봐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현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우리 사회를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포츠스타를 성장시키는 몫을 개인과 그 가족에게 전가시키는데 비해 권력과 자본은 투자는 등한시하고 그 효과에만 눈이 멀어 있습니다. 아직 한국은 좋은 시스템과 지속적인 투자에서 꾸준한 인재가 나오게 아니죠. 김연아, 박태환과 같은 각 분야의 시대가 낳은 천재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인기종목, 무관심한 분야는 특히 그런 부분이 더욱 심합니다. 이제는 조금씩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김연아가 안 나왔으면 피겨는 영원히 한국에서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하는데 전전하는 종목이었을 지도 모를 일이죠. 어느 분야건 사정이 있겠지만, 세계에 이름 떨치는 것에 비해 가장 외면 받는 분야가 바로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광고효과가 몇 천억이니 몇 조이니 하면서 과연 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얼마나 되고 있을까요? 국가와 기업이 얻은 이익만큼 스포츠에 환원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어떤 분야보다 한국을 세계로 알리는데 공헌한 게 스포츠 아닙니까? 80년대 분단 상황에 처한 무명의 개발도상국을 세계 만방에 알린 것도 올림픽이지 않았나요? 월드컵, 아시안게임, WBC에 각 개별종목 대회들까지 태극전사의 피땀이 한국인에게 자신감과 감동을 선사한 것을 잊은 거 아니시죠?



열악한 스포츠 현실

현재 한국 스포츠는 열악한 환경에서 쥐어 짜듯이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적어도 IMF 전까지는 일부 종목이나마 실업팀이라도 유지되는 경우라도 있었죠. 지금은 프로팀, 실업팀이 있는 스포츠종목들조차 고사되고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WBC에서 한국야구는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강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즐비한 팀들을 상대로도 정말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명색이 프로인데도 1940년대 지어져서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야구장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걸요. 게다가 학생야구의 싹이 말라가서 야구부가 유지가 안 된다고 합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야구가 이러한데 다른 종목은 어떻겠습니까? 미래가 죽어가는 스포츠 환경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는 건 1회성 이벤트일 뿐입니다.

(그게 김연아라고 다르겠습니까? 희대의 천재가 이 땅에 나와준 것이 눈물나게 고마울 따름인 거죠. 김연아 이후, 즉, 포스트 김연아도 생각해보자구요.)

상황이 이런데도 어디서 구할 지 모르는 수천억의 돈으로 유지비 감당하기 어려운 돔구장을 짓는다는 허황된 이야기만 합니다. 더구나 2008년 기준으로 대구시는 2조8천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어서 광역시 가운데 부채비율이 최악 수준입니다. 광주도 마찬가지죠. 이런 얘기들이 스포츠팬들을 더 허탈하게 합니다.



이제는 모두가 나서야 할 때

제발 뜬 구름 잡는 소리 말고, 과연 은반 위의 '제 2의 김연아' 혹은 '다른 분야의 김연아'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고민해야 됩니다. 열악한 체육환경 개선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눈을 돌릴 때가 됐습니다. 마냥 소득 2만불 시대만 외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스포츠 저변에 투자하는 것부터 그에 걸맞아야 합니다.

우리도, 언론도 김연아에게 감동받았다면, 이제는 뭔가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언론도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이야기를 꺼냈으면 합니다. 더 이상 스포츠 스타 개인과 가족의 피땀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가와 기업이 나서서 스포츠의 뿌리부터 키워보는 작업을 하면 안 될까요?

만일 우리 피겨계에 김연아가 안 나왔다면, 여전히 피겨 스케이터들은 루저 취급 받았을 지도 모릅니다. 루저가 다른 게 루저입니까? 무관심 속에 외면 받으면 그게 루저인 거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눈물 흘리며 연습하는 수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루저 취급 받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최소한 그들 하나 하나를 영웅처럼 모시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환경, 일말의 희망은 건내줘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김연아로 받은 기쁨을 되돌려주는 길이 아닐까요?




※ 사진 출처 : 네이버 꿈지기(narp)님 블로그, 매일유업 월페이퍼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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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나남친 2009.11.16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만 이쁘구먼..근데 뭐라고?? 광고의 속성이 원래 그런 건가보네,,,,쩝

    • BlogIcon 칸타타~ 2009.11.16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고의 속성이라기엔 세상이 확실히 뜨고 지고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
      멀쩡한 김연아가 우승 전에는 무시당하다가
      지금에 와서는 황제의 대접을 받고 있으니 말이죠.

  2. 김민지 2009.11.17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아참예뻐요저도김연아를본받고싶어요

  3. 김민지 2009.11.17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아선수저민지인데요? 저도김연아선수따라서스키르잘타고싶어요 잘타긴하는데조금무서워요? 소원을들어주세요저번에김연아선수그럼안녕히게세요

"과연 이번 우승팀은 얼마짜리 돈방석에 앉게 될까?"

매년 우승팀이 결정될 때마다 야구팬들의 최대 이슈가 되는 이야기죠.

일단 우승 돈잔치라고 하면 항상 선행되는 것이 있었으니
우승배당금이고 그 우승 배당금을 좌우하는 것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입니다.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의 일정 부분을 우승배당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이죠.

올 시즌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과 기아가 받을 배당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역대 포스트시즌 입장수입 Best 5
(참고: 백만원 단위에서 반올림)

1위 2009년 약 70억5천만원
2위 2008년 약 53억6천만원
3위 2007년 약 36억3천만원
4위 2004년 약 31억2천만원
5위 1997년 약 29억1천만원

현재 기아는 위에서 언급한 약 70억5천만원 가운데 대회 진행비를 빼고 남은 금액 중
정규시즌 1위로 20%에 해당되는 8억4천만원을 받게 되었고
여기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통해 남은 금액의 50%인 16억8천만원도 챙겼습니다.

기아는 우승배당금만 25억2천만원을 챙겨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죠.
2000년대 우승배당금이 통상 6~8억여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 기아 타이거즈 우승 당시 모습 (출처 : KBO)

이렇게 우승배당금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럼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뭘까요?
다음과 같은 이유가 가장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2009년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증가 원인

▷ 역대 2번째로 많은 포스트시즌 경기 수 (16경기, 역대 최다는 2000년 20경기)
→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가 모두 최종전까지 갔음
→ 준플레이오프도 최장 5차전까지인데 4차전까지 펼쳐짐

▷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제외하면 모두 2만5천석 이상의 구장에서 경기했음
→ 역대 2만5천석 이상 경기장에서 최다 경기 치름 (총 16경기 중 14경기, 종전 1995년 13경기)
→ 포스트시즌 최다관중 41만262명 달성 (종전 최다관중 1995년 37만9978명)

▷ 프로야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열기 고조 및 인기팀 기아, 롯데의 급부상
→ 올해 최고의 팀 기아, 작년부터 가을잔치에 선보인 롯데의 인기가 흥행에 기여했음

어쨌건 25억2천만원의 우승배당금에 그룹지원금 등이 더해지면
기아는 역대 최다보너스가 지급(약 30~40억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실로 돈잔치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군요.

현재까지 역대 단일 시즌 우승으로 최다 보너스를 지급한 구단은 2002년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21년이나 한맺힌 한국시리즈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내자
구단에서 대대적으로 돈다발을 풀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2002년 삼성의 보너스 지급 내역을 살펴보겠습니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 포스트시즌 우승팀 배당금 = 7억원
▷ 우승보험금(삼성화재) = 10억원
▷ 그룹지원금 = 13 + @억원 (추정)
▶ 우승보너스 총액 = 30 + @억원

이에 못지 않았던 것이 2005년 삼성이 우승 때입니다.
당시 보너스 규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

▷ 포스트시즌 우승팀 배당금 = 7억여원
▷ 우승보험금(삼성화재) = 20억원
▷ 코나미컵 준우승 배당금 = 3억원
▶ 우승보너스 총액 = 30억원

삼성의 우승보너스가 많았던 이유 중 하나는 우승보험금 때문인데요.
이 우승보험금은 2001년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도 혜택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어느 팀이 우승하건 공헌도에 따른 보너스 차등지급을 해왔는데,
당시 삼성은 A등급 1억원, B등급 7천만원, C등급 5천만원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2008년 SK는 우승보너스를 팀 공헌도 불문하고 균일 지급했었죠?

▲ 2005년, 2002년 우승 당시 만들어진 삼성 구단 엠블렘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그럼 2000년대 다른 팀들 우승 당시 보너스 지급은 어땠을까요?
먼저 2003년 현대 유니콘스, 2001년 두산 베어스의 우승보너스의 내역을 살펴보겠습니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

▷ 포스트시즌 우승팀 배당금 = 6억원
▷ 구단 자체 보너스 = 4억원
▷ 그룹지원금 = @
▶ 우승보너스 총액 = 10억원 + @원
2001년 두산 베어스

▷ 포스트시즌 우승팀 배당금 = 7억원
▷ 우승보험금 = 8억원 (총 10억원 중 팬서비스용 2억원 제외)
▶ 우승보너스 총액 = 15억원

2001년 두산이 우승을 해서 영광을 누렸지만
당시 삼성이 우승을 했다면 예상 우승보너스는 15~20억원 수준이었다고 하더군요.

▲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주역은 여성 여러분들입니다. (출처 : KBO, 9월 2주차 응원피켓 이벤트 당선작)

(이 글에서 산정한 우승보너스 관련된 수치는 언론의 기사, 자료 등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2000년대 우승팀의 돈잔치에 관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면 80~90년대 우승팀은 어땠을까요?
궁금하시다면 다음 편 기대해주세요. 더 재미있을 겁니다.

[ 다음 편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 챔피언이 앉은 돈방석은 얼마짜리? (2) (바로가기)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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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랑말랑 2009.10.29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구는 일단 우승하고 봐야 되는가봐요.
    한 번 우승으로 쥐는 돈뭉치가 상당하니까요.

    • BlogIcon 칸타타~ 2009.10.29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승하면 감독, 선수, 코치만 보너스를 받는 게 아니죠.
      그 뒤를 받쳐준 프런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고
      이름 없이 뛰고 있는 2군 선수들에게도 얼마씩 돌아갑니다.
      그 구단 전체를 먹여살리는 역할을 하는 게 우승이죠.

      2005년 삼성의 경우, 2군 선수들에게도 500만원씩 지급했다고 합니다.
      이 금액은 2군 선수 보너스 가운데, 역대 최고 지급액인 걸로 압니다.

  2. 노지심 2009.10.29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3년전쯤부터 재밌어지더군요, 야구가...그전엔 좀 그럭저럭이었는데...언제부터인가 호쾌한 야구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치밀한 야구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오히려 그 점이 더 흥미진진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감사~~,


다행이다 SK, 아쉽다 KIA, 그 동상이몽의 6차전 경기평

- 벼랑 끝에서 살아올라온 SK : 이호준의 결승선제포, 이승호-채병용의 철벽계투
- 승부를 끝내지 못한 KIA : 아쉬운 김상현의 파울 타구, 최희섭의 건재함 과시



1. 원투펀치로 4승을 거두고자 했던 기아

(1) 윤석민의 아쉬운 패전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원투펀치가 각각 2승씩 합작해서 우승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만일 6차전에서 윤석민이 이겼다면 새로운 역사가 이뤄졌을 겁니다.

그러나 이날 윤석민은 2차전의 역투와는 다른 경기내용을 보였어요.
2회부터 3이닝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특히나 비교적 낮게 제구된 공조차도 여러 차례 통타 당했던 게 눈에 띄더군요.

2회의 이호준 홈런
3회의 박재상 2루타
4회의 이호준 안타(이후 득점), 조동화의 적시타

흥미로운 것은 위의 결정타 맞은 구질이 죄다 변화구였다는 것.


(2) 아깝다~! 김상현

기아는 1회 1사 2루에 이용규가 출루한 뒤, 견제사로 아웃되며 출발이 좋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윤석민의 고전 속에 4회초 직전까지 0:2로 기아가 뒤지고 있었구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맞이한 4회초 1사 2루, 동점 찬스~!
모처럼 김상현이 기가 막히게 밀어친 타구가 그만 노란 기둥을 살짝 벗어나고 맙니다.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최종 확정됐죠.

야구에서 경기가 안 풀린다는 건 이런 것이죠.
김상현의 파울 타구가 홈런이 됐다면 경기의 향방은 오리무중이 되는 건데 말이죠.


(3) SK가 쉽게 이기게 내버려둘 순 없다.

0:3 상황에서 SK도 더 이상 달아나지 못하자, 정규시즌 1위팀의 저력이 여기서 나타납니다.
그 단초는 SK 고효준이 제공했습니다.

안치홍이 3번 연속 헛방망이질로 삼진 당할 때만 해도 "이렇게 끝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고효준이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이현곤, 김원섭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니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죠.

4번 최희섭이 기아의 자존심을 세워줬습니다.
중전적시타를 날려 2:3까지 추격을 한 것이었죠.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터진 적시타여서 그 의미가 더 깊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기아가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었지만 이재주, 김상현의 타격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그래도 9회에 우익수 이종범이 3루로 가던 주자 최정을 멋진 송구로 잡아낸 건 정말 대단했습니다. 
기아가 저력 있는 팀임을 과시하는 장면이었습니다.



2. 벼랑 끝에 가면 살아나는 SK

(1) 무조건 초전박살, 선봉에 선 베테랑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운 SK는 무조건 초반부터 앞서가야 했죠.
그동안 부진했던 이호준이 6차전 선봉에 섰습니다.

2회에 윤석민의 낮은 변화구를 걷어올려 담장 너머로 훌쩍 넘겨버렸죠.
뿐만 아니라 2:0으로 앞서던 4회에 다시 낮은 변화구를 공략해 안타를 작렬했고
조동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죠.

김재현의 활약이 떨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호준의 활약은 팀에 큰 힘이 됐죠.
이호준과 더불어 박재상, 조동화 등이 윤석민의 변화구를 공략하여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2) SK 3득점의 의미

SK가 윤석민을 상대로 2,3,4회에 뽑은 득점 방식은 야구에서 대표적인 경우들이란 거죠.

2회 이호준 홈런 (1:0)
3회 박재상 2루타 + 정근우 희생번트 + 박정권 희생플라이 (2:0)
4회 이호준 안타 + 나주환 희생번트 + 조동화 적시타 (3:0)

SK가 강하다는 건 언제든 다양한 득점 방식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점씩 저렇게 쏙쏙 빼먹으면 당하는 팀 입장에선 약오르면서도 1점, 1점이 멀어보이거든요.


(3) 무난하게 끝날 경기, 혼돈에 휩싸이다.

송은범이 일단 5이닝을 막았고, 이승호도 2이닝을 무난히 소화해서
경기는 3:0으로 그냥 끝날 듯했으나 결국 고효준이 또 사고를 치고 맙니다.

김성근 감독은 고효준을 키 플레이어라고 이야기했는데,
고효준의 부진이 SK를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6차전도 다름 아니었죠.
8회초에 등판하여 첫 타자 안치홍을 쉽게 삼진 잡은 뒤,
3안타를 맞아 3:2까지 쫓긴데다 역전주자까지 내보내놓고 강판당햇습니다.

순식간에 경기가 이렇게 되니, 낙승의 분위기가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채병용이 올라와서 급한 불은 꺼서 승리를 거두긴 했습니다.

그러나 7회말에 정근우의 도루 실패도 그렇고,
8회말에 박재상의 안타 때 1루 주자 최정이 3루에서 아웃된 건
SK가 달아날 흐름에서 자꾸 발목이 잡히니 쉽게 이길 경기에도 천신만고를 겪어야 했던 거죠.



3. 7차전 전망

더 이상 갈 곳 없는 승부에 이르렀습니다.
이젠 뭐 분석이고 전망이고 의미가 없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사실 유리하고 불리하고도 없습니다.

양 팀 모두 가진 것을 다 쏟아부어야 해요.
선발, 중간, 마무리의 개념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타자건 주자가 없으면 테이블 세터처럼, 주자를 둔 상태면 누가 됐든 중심타자처럼
그렇게 야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간단하게 선발투수에 대해 언급하자면, 양 팀 모두 조금씩 걱정이 되는 투수들입니다.
시즌 후반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던 기아 구톰슨은 지난 3차전에 불안함을 노출했고
포스트시즌의 SK 글로버는 한 타순이 돌 무렵 3~4회부터
구위, 구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만일 선발투수가 난조를 보인다면, 결국 교체타이밍과 교체선수의 활약이 승부처가 되겠죠.
그리고 낮경기라는 변수도 있으니 그 점도 중요하구요.

기아, SK 혹은 SK, 기아

양 팀 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원없이 야구하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할 만큼 말이죠.

그게 양 팀 팬들을 위한 도리일 것입니다.
양 팀 모두에게 좋은 경기를 위해 힘을 불어넣을까 합니다. 화이팅~!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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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순신 2009.10.24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인 건 뭐고, 아쉬운 건 뭐요? 참 나 원...나 원 참!!

  2. ㅁㅁㅁ 2009.10.24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이순신이란사람 쳐보쇼. 님 쫌 이상하네? 뭐하는사람임????????

    • BlogIcon 맹태 2009.10.24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내용도 포스팅 되어 있습니다.
      2009 희망탐방 내용 가운데 찾아보시면..

      http://www.hyongo.com/910
      http://www.hyongo.com/851

      백과사전(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17a3711b)
      이순신 (조선 장군) [李舜臣]
      1545(인종 1)~1598(선조 31).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를 지내며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바다를 제패함으로써 전란의 역사에 결정적인 전기를 이룩한 명장이며, 모함과 박해의 온갖 역경 속에서 일관된 그의 우국지성과 고결염직한 인격은 온 겨레가 추앙하는 의범(儀範)이 되어 우리 민족의 사표(師表)가 되고 있다.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여해(汝諧).


      ** 하지만 시대적으로 보아 이순신 장군님은 아니신거 같습니다.

  3. 이순신 2009.10.24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경영을 세 번 불러봐~ 그럼 이순신이 나타날거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