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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1.17 30대 비정규직, 결혼이 사치가 된 사연. (18)
  2. 2009.11.15 청년백수, 드라마와 영화 속 슬픈 루저들. (1)

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친구 K를 만났습니다.
매일 야근에 쉬는 날 없이 일하다가 겨우 시간이 났다는 K는 다짜고짜 ‘살맛이 안 난다’며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나 아무래도 결혼 못 할 것 같다.”

그의 얘기인 즉 슨 지난 달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여자친구 부모님이 비정규직인 K의 고용 상태를 이유로 결혼을 반대해 현재 여자친구와도 관계가 소원한 상태라고 하더군요.

▲'나의 일자리는 어디에 있나? 나의 자리가 있기는 한 걸까?' 

대학 졸업 후 유학을 떠난 K는 외국에서 석사학위를 딴 후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취업난에 나이까지 꽉 찬 K는 지원한 기업마다 번번이 낙방을 거듭했고 결국 한 중견기업의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해야 했죠.

K는 “지금까지 일하면서 한번도 일 못한다고 구박받은 적 없고 비정규직이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요즘은 정말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다. 남들한테 인정도 받지 못하는 이 일,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뿐이야”라고 울분을 토하더군요.

그는 이어 “더 웃긴 것은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이나 업무의 차이는 없는데 월급 차이는 어마어마하다는 것이야. 기본급 뿐 아니라 야근 수당도 정규직은 있지만 비정규직은 없어. 이러다보니 회사에서는 정규직보다 돈이 적게 드는 비정규직에게 일을 더 많이 시키고 야근이 계속되다보니 연애는 물론 자기 계발할 시간도 없지. 결국 비정규직에게는 결혼도 사치인 세상이야”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30대 비정규직에게 사치가 된 결혼.


비정규직이라는 굴레는 K에게 여자친구와의 행복한 결혼은 물론 삶의 방향까지 통째로 들고 흔드는 족쇄였던 것입니다.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우리나라의 어두운 미래.

통계청은 올해 9월 청년(15세~29세)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7.6%라고 발표했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에 세계적인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청년실업문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각계에서는 '벨기에'에서 시행했던 로제타플랜(청년고용할당제)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로제타 플랜이 궁금하시면 청년백수, 드라마와 영화 속 슬픈 루저들을 참고하세요.

▲지난 9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형 로제타 플랜 가능한가' 토론회.

지난 9일 국회에서도 ‘한국형 로제타 플랜(청년고용할당제) 가능한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김성희 소장은 청년실업 해결의 구체적 방안으로 3가지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청년실업 의무고용제 100인 이상 기업 5%적용

-사회연대형 고용창출형 노동시간단축방안으로 재편


-비정규직의 온전한 정규직화 전환계획

그렇다면, 100인 이상 기업을 기준으로 청년실업자 5% 의무고용이 적용될 때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의 수는 얼마일까요?

2005년을 기준 사업체수는 138만9138개이고, 이중 100인 이상 고용 규모의 기업은 1만231개입니다.
이 중 1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종사자 수 기준, 5% 의무고용을 적용하면 14만1533명의 청년실업자를 새로 고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14만 명이라는 고용가능 숫자는 청년실업자 층의 약 50% 수준으로 넓은 의미의 청년실업 해결 대상층 70만 명의 1/5수준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좋은 대학 가야 한다고 아등바등 하지만 결국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등록금 1000만 원과 청년실업의 현실, 비정규직의 헤어날 수 없는 함정이죠. 청년들의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면 안 됩니다. 이들이 곧 우리나라의 미래이니까요.”

이를 위해 청년고용할당제는 단순한 일자리 마련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 즉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정규직 채용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김성희 소장은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우리 사회 청년들의 꿈과 사랑, 미래의 행복이 저당 잡혀 있습니다.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문제입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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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싫다.. 2009.11.17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천에서 용난다는거는 정말이지 이젠 옛말이 되어버렸네요..
    노력하고 노력해도 타고난 재능이 엄청나거나 집안이 부유하지 않는 이상은
    아둥바둥해봤자 거기서 거기..
    능력보다는 연줄이 통하는 한국... 실력보다는 운...
    정말이지 차라리 외국가서 살고 싶네요-_-=3

  2. 산업역군 2009.11.17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아 싫다님. 홧팅!!

  3. 뭉탕 2009.11.17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힘을 내세요 살다보면 좋은일이 일을거여요

  4. 내인생 끝인것 같다. 2009.11.17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2살 남성. 결혼포기한 1人

  5. 88만원세대.. 2009.11.17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8만원세대... 그렇죠... 타지생활하는데 기본 생활비... 아껴도 아껴도.. 40만원 정도... 오르는 물가에 치솟는 월세값... 식비.. 교통비... 결혼은 무슨....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드오~
    답답합니다.. 답이 없습니다... 정말...

  6. 이상한 2009.11.17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꾸며 살수 없는 나라 ~~~

  7. 웃기네 2009.11.17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보다 못한 처지의 여성과 결혼하면되지~ 최소 비슷한 직장에 비슷한 레벨 이상의 여성을 원하니까 결혼을 못하지 그냥 놀고있는 집도 없고 모아둔돈도 없는 오갈데없는 아가씨와 결혼하시오. 여자는 결혼하면 다들 직장 그만두라고 압박인데 당연히 자기보다 잘벌고 높은 수준의 남자와 결혼해야지 남자들이 눈높이를 낮춰야지 장가가고 싶으면~

    • BlogIcon PJW 2009.11.17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끼 여보슈 !

    • 근데 2009.11.17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어느 정신나간 남자가 그냥 놀고있는 여자랑 결혼하나? 어떻게 그런말을... 그건 욕인거같고. 적어도 비슷은 해야지 이상을 바라는건 욕심이겟고.

    • 정답대공개 2009.11.18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건 여자건, 결혼은 사랑해서 하는거임.
      그 과정에 여러가지 조건을 따지겠지만, '조건이 비슷하다'고 해서 결혼하는건 아님.

  8. 최부랄 2009.11.17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배 꼬였군...그런 식이라면 영영 힘들거요, 웃기네님...

  9. 12345 2009.12.01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금 그 입장이라 그런지.. 공감이 되는 글이네요..
    최선을 다해 일하는데 월급의 차이는 어마어마.. 정말 공감입니다.. 뼈빠지게 일하고 돌아오는건 소액의 급여와 고용불안정.. 게다가 윗사람의 무시.
    큰기업이든 작은기업이든 무조건 정규직이 되야 하는 현실인거 같습니다..

    • BlogIcon 맹태 2009.12.01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12345님.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지미 카터
      후회 없는 꿈을 꾸는 12345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어려움을 아는 사람만이 그 어려움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마음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 것도 사실 주제넘은 것이긴 합니다만...함께 힘냅시다..!! 화이팅!!

어렸을 때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일렬의 순서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을 하고,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다시 자라 학교에 들어가는...
특별할 것도 없고 모자랄 것도 없는 그런 일상들이 당연히 나에게도 다가올 줄 알았습니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을수록 이 일상이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했지만 취업을 하지 못하면서 나는 그냥 이 자리에 멈춰있었으니까요.

남들이 차근 차근 밟아가는 일상이 나에게는 다가 오지 않았습니다.
보통의 삶도 사치가 된 나는 '청년 백수'입니다.

#"직업이 없다고 꿈까지 포기한 것은 아냐!" - 메리대구 공방전


서울에서 약간 벗어난 수도권 대학의 축산학과를 졸업한  메리는 우유회사에 취직했지만 1년 만에 짤렸습니다.
현재는 뮤지컬 배우를 목표로 여기 저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결과는 늘 '꽝'이네요.
그녀는 꿈이 참 많은 '청년 백수'입니다.

대구는 '풍운도사의 백팔번뇌'라는 무협소설을 출판한 '무명의 무협소설가'입니다.
'소설가'라는 명함이 있는만큼 메리보다 조금 나아보이지만 출판사가 망하면서 하루 하루를 아르바이트로 먹고 살아야 하는 처지이죠.
결국 대구도 메리와 똑같은 '백수'일 뿐입니다.


직업도 없고, 돈도 없고, 재능 없이 꿈만 큰 메리는  백수라고 무시하는 친구들의 면박과 시집이나 가버리라는 부모님의 잔소리에 매일 매일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물어봤습니다.

"인생은 나에게 왜 이렇게 야박한가요! 올 여름도 매미는 이렇게 울겠죠. 인생은 쓰라려~ 쓰라려~"

'청년백수'로 살고 있는 메리와 대구는 인생이 참 씁니다.

2007년 여름, '쩐의 전쟁'이 수목드라마의 최강자로 대한민국을 휩쓸었을 때 같은 시간대 아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바로  '메리대구공방전'입니다.

너무나도 한심한 두 명의 '청년 백수', 그리고 꿈을 쫓는 그들의 대책없이 낙천적인 행동이 이 드라마의 주 내용이었는데요.

비현실적인 상황을 이야기하면서도 백수의 심정과 생활,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꿈에 대해서는 너무나 현실적이게 그린 이 드라마는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전국 청년 백수들의 공감을 얻으며 마니아 드라마로 재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우울한 현실을 꿈으로 포장한 '메리대구공방전'.
이 드라마 속 청년백수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과 함께 미소지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꿈을 간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단지 당신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을 뿐이라고" - ‘로제타’ 

한국의 청년백수 '메리대구공방전'이 절망 속에서도 꿈과 웃음을 이야기 했다면 벨기에 청년백수의 이야기인 '로제타'는 팍팍한 그들의 삶을 너무나도 현실적인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로제타는 그냥 평범한 보통의 삶을 살고 싶은 20대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것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힘들게 수습사원으로 취업한 로제타는 열심히 직장 내 주어진 일을 해내지만 수습기간이 지나자 짤립니다.

알콜에 중독된 엄마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알 수 없는 복통, 그리고 지독한 가난.
이러한 상황들은 자신을 좋아하는 리케의 호의마저 불편하게 만듭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로제타는 말합니다.

"나는 단지, 당신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을 뿐이라구요."

로제타의 꿈은 남들과 동일한 삶의 과정을 밟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 속 로제타의 꿈은 사치가 된 것이죠.

52회 칸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로제타'는 영화를 넘어 벨기에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업정책, '로제타 플랜'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로제타 플랜 

벨기에는 2000년 ‘로제타 플랜’을 실시해 고용인 수 50명 이상인 민간기업은 전체 고용인의 3%에 해당하는 수만큼 청년실업자를 추가 고용하도록 조처했다. 이를 위반한 기업은 한 명당 매일 74유로(약 1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의무를 이행한 기업에게는 고용한 청년에게 들어가는 첫해의 사용자 사회보장 부담금을 면제해주었다.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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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렉산더 2009.11.15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8만원 세대란 말...처절한 말이지요..아, 취업의 길~~ 누구를 원망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