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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국회로 초청한 바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의원들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순서 등으로 이어졌는데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보여준 춤과 노래였습니다.

참석자들 모두가 어린이들의 해맑은 표정과 율동에서 건강한 한국사회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고나할까요. 
그날 초청행사 때 국회에 왔던 어린이들이 한 달이 지난 뒤, 새해 인사를 담아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연하장을 보내왔군요.

"의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I love you" , " 많이 사랑해요" 라고 적힌 아이들의 글씨에서 맑고 훈훈훈한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무럭무럭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세요~.
그리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






                                      ▲ 편지(연하장)의 겉봉입니다~!







 ▲ 펼치면 이런 모양이구요...







 메시지 부분을 확대했더니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이런저런 글이 적혀있네요.
    외국어라서 뜻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사랑한다. 고맙다" 등등의 말이 아닐까요? ^^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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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TV 뉴스에서 날씨(기상예보) 직전에 나오는 일상적인 모습이나 풍경등을 보여주는 코너에서
"지하상가를 예술공간으로 - 서울 황학동"이라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예쁜 노란색 출입구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서 찾아가 보았는데요,
"황학동"이라는 뉴스 자막을 보고 황학동 풍물시장 근처를 1시간 동안 해메었습니다.ㅠㅠ

동묘역에서 신당역 사이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노란색 입구의 지하상가"를 찾았지만,
"황학동 지하상가"를 아는 분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 괜히 왔나...'

허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려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지하상가 입구를 발견!!!


정식 명칭은 "신당 창작 아케이드 - 신당 지하 쇼핑센터"로, 2호선 신당역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황학동 풍물시장만 맴돌았으니...ㅠㅠ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있는 벽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신당창작아케이드"라는 표지도 보이고,

아!! 찾았다!! 엉엉


안쪽으로는 예쁜 상점들과 더불어 다양한 작품들로 재미있게 꾸며놓았습니다.

무엇을 파는 가게일까요? 인테리어 소품?
 
기둥의 파이프를 철봉 삼아.. 턱걸이를 하고
기둥에 있는 볼트와 너트가 외계인의 뿔과 눈, 그리고 입이 되었네요!

동앗줄이 된 케이블을 잡으려 까치발도 들어봅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한달이 넘어가는 지금...여기는 아직도 크리스마스??


예쁘게 꾸며놓은 상점들이지만, 제가 찾아갔을 당시 문을 열고 있는 곳은 미용실 한 곳 뿐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저 이외에 친구들을 기다리는 여중생 4명어르신 두 분이 전부였습니다.
두 어르신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참 잘 해놨지? 그런데 이거 봐. 다 비었어. 이렇게 잘 해놓으면 뭘해. 손님이 없는데-"

혀를 끌끌 차며 지하상가를 지나가고 계시는 두 분의 어르신.

정말 손님이 없네요...ㅠ

"나를 좀 봐주세요..." 슬픈 표정의 인형ㅠㅠ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주었으면...

"자, 아이스크림 먹으러 오려무나~"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나무^^
(지하상가 내에 아이스크림 가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예쁜 가게들이 참 많은데, 손님이 없으니 가게들도 모두 문을 닫았나 봐요.

신당동 떡볶이 드시러 갈 때,
혹은 청계천을 구경하고 지하철 타러 가실때,
이 지하상가도 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예쁘게 잘 꾸며 놓기도 했지만, 단점을 살려보자면-

손님이 없어서 한산하기만한 이 곳이 데이트 코스♡로는 참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 ^^


"지구 끝까정 달려보는겨~"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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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세미예 2010.01.28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서를 예술을 느끼게 합니다.
    문화의 향기마저 솔솔 나네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Sun'A 2010.01.28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당동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여기는 10년전에 많이 다녔는데..
    새롭기도 하구요
    전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아주 시끌벌쩍 했는데
    다시한번더 가고싶은 곳이에요..^^
    덕분에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데...
    잘 봤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맹태 2010.01.28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앙시장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깜짝 놀랐던 것이 동묘 앞에 열린 장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 하루 되세요~

  3. BlogIcon gemlove 2010.01.28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장사가 잘않되나봐요? 저도 예전에 많이 갔었는데.. ㅠㅜ

  4. BlogIcon Mr.번뜩맨 2010.01.28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당역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음 치는데요?

  5. BlogIcon 악랄가츠 2010.01.28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데이트코스로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많이 소개되어 사람들로 북적였으면 좋겠네요! >.<
    다음에 찾아가봐야겠어요! ㅎㅎㅎ
    올해는 서울 갈 일이 많아서 좋아요! 잇힝! >.<

  6. BlogIcon 커피믹스 2010.01.28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게 꾸민곳인데 사람이 없어서 아쉽긴하네요
    블로거님 말대로 데이트 코스가 적격이겠어요

보육원이라고 하면 일반 가정의 아이들보다 어두운 모습의 아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실 겁니다.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가 무척이나 조심스러웠거든요.
하지만 참여해 보시면 금방 아시게 되겠지만, 선입견입니다. 조금 다른 환경에 있을 뿐입니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OO지역에 위치한 OO보육원을 방문했습니다.
약 4년동안, 매주 금요일 1시간씩 학습봉사라는 이름으로 그곳의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냈거든요.
오랫동안 찾지 못한 미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들어섰는데, 역시!! 아이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저는 쳐다보지도 않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OO아, 안녕?" 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냈더니, "...근데 누구세요?"
오랫동안 얼굴을 못 본 섭섭한 마음의 표현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OO이 벌써 형 잊은거야? 형은 OO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아~ 기억나요."

<재작년 크리스마스 행사 모습입니다. 그냥 간식 파티?? ㅎㅎ>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과 많은 약속을 했었습니다.
'함께 놀이공원을 가자.'는 약속부터 '너희가 성장할 때까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는 약속까지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을 찾지 못했던 것이 벌써 9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9개월 만에 만난 아이들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때마침 하늘에선 눈이 와서 아이들 몇명과 운동장에서 눈싸움도 했습니다.
못 본 사이에 훌쩍 커버린 아이들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퇴소를 해서 보이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다음 날 다함께 놀이공원에 놀러 간다는 자랑도 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듣고,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다음 주에 또 올거지?" 하며 제게 대답을 강요했습니다만,
"다음 주? 글쎄..형이 다음 주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 다음 주는 모르겠어." 라고 솔직히 이야기 했더니
"다음 주 1월 1일이잖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신종플루 때문에) 사람들 별로 안 왔었어. 그냥 TV나 보고 있는거지 뭐." 라고 합니다.

보육원이라고 해서 부모님이 안계신 아이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아이들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명절이면 가족이 있는 아이들은 가정으로 복귀하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남아있는 아이들은 더욱 쓸쓸할 수 밖에 없겠지요.

매년 연말에 갖던 후원의 밤과 같은 행사도 올해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취소된 것 같고, 보육원에 남아 있는 아이들에겐 심심한 연휴가 될 것 같아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찾아가서 함께 놀아줘야 겠어요.

아쉬운 마음에 봉사활동시 유의 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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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꾸준함★★★★★
-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활동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을 받았던 아이들의 질문이, 처음 오는 봉사자들에게 "언제까지 나올꺼야?" 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봉사활동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의 경우에는 꾸준한 활동이 중요합니다. 이미 어른들에게 상처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일.
"형, 저랑 공부하던 형은 언제와요?"
"이름이 뭔데?"
"OOO이요. (<- 자기 이름)"
"아니, 너 이름 말고. 그 형 이름이 뭔데? 언제 공부했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한...3년 전에 나랑 공부했었는데. 왜 안오지?"
"......"



2. 적절한 배려
-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라고 언제나 배려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위의 특별한 배려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단체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주변의 가까운 친척 동생을 대하듯 잘못한 것이 있을땐 혼내고, 칭찬 받을 일을 했을땐 칭찬을 해주는 지극히 상식적인 배려가 필요합니다. (무조건적인 칭찬은 고래를 난동부리게 할지도 모릅니다.)


3. 지나치지 않은 관심

-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특성상 어느 누군가에게만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편애)도 금물입니다.
보통 그러한 관심은 선물로 드러내기 마련인데요, 조금 특별한 상황에서 단체생활을 하다보니 아이들은 '소유욕'이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군대에서 사제물품 귀하게 생각하는 것 처럼 말이죠.

제 경우에는 함께 공부하는 아이가 일정 수준의 학습목표를 달성하면 MP3 플레이어를 선물하기로 약속하고, 목표를 달성해서 성능이 그리 좋지 않은 MP3 플레이어를 선물했었습니다. (1주일 후 고장, 한달 후 분실했지만 전혀 아까워 하지 않았음)
그 후 아이들 사이에서 MP3 플레이어에 대한 욕구가 생겨서 실제 아이들과 생활하는 보육담당 선생님들께서 많은 고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 것을 빌려(?) 오는 아이들도 생겼다고 하고요.;;;

성능이 좋지 않은 MP3 플레이어라고 할지라도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요. 여유가 있어서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아주 좋은 선물을 할 경우에도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이 그 선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나치지 않은 꾸준한 관심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물은 물품보다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4. 선생님을 인정하는 마음 / 선생님과의 신뢰

- 봉사자들의 큰 착각 가운데 하나는 '나는 꾸준히 활동할 것이므로 이 아이들에 대한 모든 것을 내가 관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봉사자들은 아무리 꾸준히 활동한다고 하여도, 1주일에 몇시간이 고작입니다. 봉사를 마치고 돌아가면 한껏 들뜬 아이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돌보는 것은 보육담당 선생님들입니다. 아이들과 관련한 모든 것은 보육담당 선생님과 상의하고 그 지시를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아이들과의 신뢰
-  이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시혜적으로 - '내가 너에게 이만큼 베푼다.'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음을 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닫히는 것은 순간입니다. 다시 회복되기 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지요.

<아이들과 봄소풍을 갔을 때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신상을 위해 흐릿하게...^^;;>


특히 아이들과 나눈 것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것은 아이들을 담당하는 보육원 측에서도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요즘은 인터넷으로 많은 이야기가 돌기 때문에, 혹시라도 아이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아이들의 얼굴, 이름이 공개되거나 검색되어 아이가 어느 보육원에 있는지 공개되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자 나름의 사연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6. 아이들의 세계를 인정하는 마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처음 아이들의 생활 환경을 봤을 때, 저는 군대 내무생활을 떠올렸습니다. 나쁘진 않지만 좋다고도 할 수 없는 환경 - 솔직히 '우리 집' 만큼 편한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이들 사이에는 겉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해도 분명 그들 사이의 암묵적인 룰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깨뜨리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서히 그 속에 들어가, 그 룰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가운데 일방적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주일의 몇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룰을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고, 그 부작용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불합리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인정하는 가운데 아이들을 바른 길로 서서히 이끌어가려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활동을 하던 보육원에서는 보육원 자체의 문제도 많았습니다. 원장 선생님의 공공연한 구타에 대해 듣기도 했고, 그곳에서의 생활에 잔뼈가 굵은 중고등학생 원생들의 동생들에 대한 불합리한 행동들도 보았습니다. 분명히 바뀌고 고쳐져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급진적인 변화는 언제나 잡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주1회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자가 아닌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 꾸준한 활동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과 속의 씨는 셀 수 있으나, 씨 속의 사과는 셀 수 없다.

나름 열심히 활동을 할 때에도 아이들에게 항상 말했던 것이 있습니다.
학생때 과외 아르바이트 경험도 전혀 없었던 저는 고작 1주일에 1시간의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성적이 오르는 것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보육원 측에서 바라는 것은 그것이고, 저 역시 그러면 참 좋았겠지만요.)
성적이 오르면 좋겠지만, 그 보다는 아이들이 "(선생님 이외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변화하는 미래이기 때문에, 그 생각만으로도 아이들의 행동이나 생활이 달라질 것이라 믿었고,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과를 품고 있는 아이들>

오랫동안 봉사활동에 소홀했던,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에 긴 글을 포스팅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이 글을 읽고 용기를 내어 봉사활동에 참여하신다면 제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것도 같습니다.

*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자녀를 두신 분들께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은 조금 자제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그 마음은 참 감사하지만,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봄소풍을 나가는 행사에 자녀를 동반하고 참여하신 분이 계셨는데, 아무래도 자녀들을 챙길 수 밖에 없었거든요.(이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 가운데 아무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고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염려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자녀들을 두고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것은 무엇인가 거꾸로 된 느낌이 들고요. (단체의 활동비를 후원한다거나, 아동의 개인 후원자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볼 때, 대학생 및 직장인 분들의 참여가 더욱 소중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몇년 전 광화문에서 감명 깊게 보았던 어느 기업의 간판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마음을 담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에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뱀발 - 에피소드 (클릭!)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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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2.29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올 연말시즌에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아무래도 단기간의.. 뭐랄까 봉사자들 만족의 봉사활동이 되지 않게 하려고 장기간으로 무언가를 준비해보려고 하는 중인데 참 도움이 되는 포스팅입니다~..

    마음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봉사의 의미를 먼저 잘 알아야 할 것 같아요.. ^^

    '진짜'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은 모두 천사~~! ^^

    • BlogIcon 맹태 2009.12.29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달콤시민님,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기만족' 없이는 봉사활동 못할거 같아요. 저는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자기만족 덕분에 꾸준히 할 수 있었던거 같거든요. 아이들이 자꾸만 보관하기는 힘들고 버리자니 눈에 밟히는 그런 선물들 - 미술시간에 만든 찰흙덩어리 같은거 줄 때마다, 약간의 자기만족??을 느꼈어요.ㅋㅋ

  2. BlogIcon 악랄가츠 2009.12.29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사, 항상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실천하지 못하고 있네요.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상처를 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흑...
    이래저래 못난 녀석이옵니다 ㅜㅜ

    • BlogIcon 맹태 2009.12.29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츠님!
      너무 이른 걱정을 하시는거 같아요~ 산다는게 상처 주고, 상처 입는 것이라는 것도 아이들에게 하나의 배움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아이들에게 '어른에 대한 실망'을 주면 안되겠지만요..
      저도 애들이랑 장난치다가 제 주먹을 한 녀석이 너무 세게 깨물어서 완전 정색하고 (나도 장난치고 있었는뎈ㅋ) 그랬었는데-
      나중에 괜히 제 주변에서 얼쩡거리더니, "형, 아까 미안했어." 하고 휑~ 도망가버리는 애들 보면..아, 내가 더 많이 배우고 가는구나 싶더라구요.

  3. BlogIcon 뽀글 2009.12.29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봤어요.. 정말 마음아픈이야기네요.. 3년전 만난사람까지 기억하고..
    정말 어설픈봉사활동은 아이들에게 잘못하면 상처만 되겠어요..
    잘보고가요..

    • BlogIcon 맹태 2009.12.29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뽀글님~
      저도 아이들에게 많은 것들 경험하게 해주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고 싶었는데 -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구요.
      나의 열심이 다른 봉사자들에게 부담으로 느껴져 활동 자체가 어그러지는 경험도 했었구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부분인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점들 명심하고 시작하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봉사자들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4. BlogIcon 초록바람 2009.12.29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예쁜 글 보고 갑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더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할께요...^^

    • BlogIcon 맹태 2009.12.29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헥!!!!
      안녕하세요, 초록바람님~
      이런 과찬의 댓글을 남겨주시다니...정말 부끄럽네요^^;;
      (그렇지만 기분이 정말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초록바람님 ^^

  5. BlogIcon Phoebe 2009.12.29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 학교때 보육원 봉사 하러 간적있는데
    돌아올때 아이들이 울더라구요.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후 가보질 못했네요.
    다들 잘 자라서 참신한 성인이 되었겠지요.

    • BlogIcon 맹태 2009.12.30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피비님~
      그럼요. 아이들은 금방 자라더라구요.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한 이후에 퇴소하는 것도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아직 아이로만 느껴지는데 독립해야 한다는 것이..참 마음 아프기도 하더라구요..

  6. 검단지역아동센터 2009.12.29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시설장 입니다. 금년 10월에 설립되어 1년정도는 운영비 보조없이 아동20여명

    의 식사, 간식, 학업지도를 하다보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비록 한두번 다녀간다 할지라

    도 아이들과 제게는 천군만마를 얻는 기쁨이거든요.

    겨울 방학중에 사회봉사에 뜻있는 대학생들의 발걸음을 기대합니다.

    센터 위치가 인천시 서구 검단지역이며 김포지역과도 교통이 편리합니다.

    봉사자 여러분 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연락처 010-5242-7540

    • BlogIcon 맹태 2009.12.30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저도 주변에서 검단지역아동센터와 가까운 봉사자가 생기면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BlogIcon Mr.번뜩맨 2009.12.30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이렇게 나눔이 있어 행복한 세상이 되어 가는 거 같네요.
    저도 2010년에는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노력해보겠습니다. ^ ^

  8. BlogIcon 김한준 2009.12.30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봉사활동단체 통해서 한번씩 다니는데
    원장님 말씀 들어보니 기관이나 단체에서 단순노력봉사 보다는
    애들 동원해서 여기저기 여행이나 교육같은거 하는데
    애들 특성상 단체활동을 너무 많이 시켜서 애들이 싫어한다더군요.
    가끔 생각해보면 차라리 십시일반해서 현금을 계좌로 보내주면서
    보육원 자체적으로 해결하게하든가 아니면 학비나 학습지값을 보태주는게
    가장 합리적인 봉사가 아닐까 싶어요.
    괜히 봉사활동한답시고 사진촬영하고, 보육원 일정에도 없는
    단체활동을 시키고, 호텔음식이랍시고 보육원 음식보다 맛없고, 성의없게 대접한다면
    보육원입장이나 원생들 입장에서 오히려 꺼려질 듯 싶어요.

    • BlogIcon 맹태 2009.12.30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준님, 안녕하세요.
      맞아요- 저 예전에 아이들이 공부하다 말고 머리를 부여잡고 앉아서 한숨을 푹 쉬더니.
      "아~피곤해." / "왜?"
      "스케쥴이 너무 많아."

      처음엔 콩알만한 아이들의 푸념이 너무 웃겼는데, 단체활동인데다가, 후원을 무시할 수도 없어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것 같더라구요.
      (제 생각엔 개인후원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이것도 눈에 띄는 아이 한명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9. 니나노 2009.12.30 0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사 같은거 안하니까 난 필요없네 도와주는데도 뭐이리 신경쓸께많아

    • BlogIcon 맹태 2009.12.30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니나노님.
      봉사자의 봉사 받으며 살아봐야
      "아~~ 이런거 신경 안 써주니 내 마음에 상처가 남는구나" 하시겠습니까?

3일이라는 긴 연휴 끝에 또 다시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인사를 하는데 친한 여자 선배의 얼굴이 영 말이 아니더군요.

"선배, 크리스마스 잘 보냈어요? 솔로도 아니고 애인 있는 사람 얼굴이 왜 그렇게 죽상이에요? 너무 아쉬워서 그래요?"

나의 질문에 선배는 기다렸다는 듯이 "지금껏 살아 오면서 올해가 최악의 크리스마스였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남자친구도 있는 그녀의  최악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전 날부터 당일까지, 1박2일
을 시간대 별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선배는 임의로 K양이라고 하겠습니다.)


24일(크리스마스 이브)

만남(오후 6시 30분) :
최대한 일을 일찍 끝내고 6시 30분 쯤 남친과 만나기로 한 K양.
특별한 날이라고 평소 잘 신지도 않은 뾰족 부츠까지 신고  지하철 역에서 남친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멀리서 남친이 오는 모습이 보이더랍니다.
근데 혼자가 아니라 남친의 회사 후배와 함께 오는 것이 아닙니까?

워낙 자주 봤고 K양을 친누나처럼 따르던 후배였지만 K양은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그 후배와 만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죠.

저녁을 먹기 위해 자리를 이동하는 도중에도 K양의 남친과 그 후배는 회사 얘기를 하며 앞장서 걸었고 K양은 가뜩이나 잘 신지도 않았던 뾰족 부츠 때문에 아픈 다리를 끌고 쫓아가기에 바빴다고 합니다.

1차 저녁식사(오후 7시 30분) :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지 음식점마다 사람들로 넘쳐났고 K양과 그녀의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후배가 저녁을 먹기 위해 힘들게 찾아간 곳은 외진 골목 안의 작은 삼겹살 집이었습니다.

삼겹살은 아니지만 춘천에서 우연히 찾은 맛집, 춘천닭갈비 사진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자료사진입니다.^^


오붓한 둘 만의 저녁식사를 생각했던 K양은 그렇게 좁은 삼겹살 집 안에서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후배의 입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삼겹살을 구워야 했죠.

"고기를 굽는 족족 입으로 가져가기 바쁜 남친과 그 후배를 보고 있으니깐 정말 입맛도 싹 없어지더라.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였어."

2차 술집(오후 9시) :
삼겹살 집에서 고기와 간단하게 폭탄주를 말아서 먹은 남친과 남친 후배.
여기서 그 후배와는 그만 헤어질 줄 알았다던 K양은 다음 장소인 치킨집까지 그 후배와 함께 해야 했습니다.

여긴 제가 좋아하는 옛날 통닭집이에요. 가마솥에 튀긴 닭똥집이 서비스에요. 저의 개인적인 자료사진입니다.


치킨을 정말 좋아하는 K양을 배려한 선택이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친과 남친 후배, K양은 치킨이 정말 맛있다고 소문난 치킨 전문점으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 곳에서 K양의 일행은 남자친구의 후배 두 명을 더 만나게 됩니다.
가뜩이나 한 명의 후배도 얄미워 죽겠는데 후배가 세 명으로 늘어난 것이죠.

"입사 초기 생활담부터 시작된 대화는 모든 이들의 자기 자랑과 푸념, 그리고 회사 동료 뒷담화까지 끝없이 이어졌어. 정말 누가 남자들이 말이 없다고 한 거냐?"

저녁식사 때 마신 폭탄주에 이어 뒷담화를 안주로 한 맥주까지.
2차 술자리에서
남친과 남친 후배들은 더 이상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돼가고 있었습니다.

3차 선배집(저녁 11시) :
마지막으로 얼큰하게 취한 이들이 선택한 종착지는 회사 선배의 신혼집이었다고 합니다.
워낙 남친의 후배며 선배, 선배부인 등 모두와 친했기 때문에 어색하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게 아닌데.

마침 2차 술자리 근방에 이사한 지 얼마 안된 선배의 신혼집이 있었고 남친과 남친 후배들은 모두 그곳으로 집들이(?)를 간 것이죠.

잔뜩 술과 술안주를 사들고 선배의 집으로 쳐들어간 남친과 남친 후배들은 그곳에서 술을 마시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K양도 어쩔 수 없이 남친 선배의 작은방에 설치된 트리와 함께 눈물의 크리스마스 이브 밤을 보내야 했다고 합니다.


25일(크리스마스 당일)

K양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남친과 남친 선후배, 그리고 술과 함께 했다면 크리스마스 당일은 무척 깔끔했습니다.

전 날의 숙취로 느지막하게 일어난 남친과 남친 선후배와 함께 감자탕으로 해장을 한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내가 이벤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크리스마스가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날 하루만이라도 분위기 좋은 곳에서 둘이서 이야기하면서 보내자는 건데 눈치도 없이 매일 만나는 후배들하고 이렇게 보내야겠냐는 말이지. 그냥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솔로들끼리 모여서 술 마시고 놀으라지, 흥!!"

큰 이벤트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단둘이 함께 있는 시간을 원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친구와 선후배들에게 잘하는 남자친구의 리더십과 친화력에 반했던 K양.
하지만 그녀는 크리스마스에도 자신보다 선후배를 더 챙기는 남자친구에게 단단히 실망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커플들에겐 정말 특별한 날입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후 이별을 생각하는 커플들도 있는 걸 보면 모든 커플들이 크리스마스에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네요.

특별한 날일수록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은 서운함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친구도 좋고 선후배도 좋지만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는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애인 혹은 가족부터 배려하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포도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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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2.28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ㅋㅋ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네요.. 요즘 초절정인기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 ㅋㅋㅋㅋ
    매일이 특별한 날처럼, 특별한 날이 평상시처럼.. 요런 생각의 전환이~

    • BlogIcon 칸타타~ 2009.12.28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매일이 특별한 날처럼, 특별한 날이 평상시처럼.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28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 달콤 시민님~ 특별한 날 평상시처럼 하면 안되요. ㅋㅋㅋ 매일이 특별한 날처럼, 특별한 날은 더 특별한 날처럼. 뭐 이 정도는 되야 한다고나 할까요? ㅠㅠ 뭐 어차피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ㅠㅠ

  2. BlogIcon Phoebe 2009.12.28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야 재밌게 읽었지만 선배는 얼마나 열받았을까요.
    여자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ㅎㅎㅎ

  3. 여자마음이 그렇구나 2009.12.28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 어쩌면 그 여자분이랑 둘이있으면 재미 없다는 걸 직감한 남자가 후배를 데리고 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뭔가 특별한걸 바라는 여자의 마음을 채워 주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거든요...ㅋㅋㅋ

  4. 공감백배 2009.12.28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저랑 완전 비슷한 클마스를 보낸 안타까운 분이 또 있군요. 그나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왠지 위로를 받는 느낌.... 제 남친도 저래놓고 그 담날 "미안하다, 지금부터 둘이 놀자"는데 숙취에 절어 얼굴에서 사라진 화장기와 초췌한 머리로 도저히 놀 수가 없더군요. 이건 더 심한 염장질이잖아요! ㅜㅜ 화려한 솔로가 더 좋은 듯 --;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28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ㅠㅠ 정말 댓글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
      숙취에 절어 얼굴에서 사라진 화장기와 초췌한 머리...
      정말 그 꼴로는 어디 돌아다닐수도 없죠. 절대 네버!!
      공감백배님 정말 힘든 크리스마스를 보내신 것 같아요. 위로를 보냅니다~~

  5. BlogIcon 악랄가츠 2009.12.28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그래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시다니! ㄷㄷㄷ
    천사 K양! ㄷㄷㄷ
    가끔은 여친만을 바라봐도 좋을텐데, 아쉽네요! ㅜㅜ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28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양도 오기가 발동했던 거 같아요.
      '그래? 너 어디까지 가나 함 보자' ㅋㅋ 뭐 이런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매일도 아니고 일년에 중요한 몇 몇 기념일에는 둘 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한 거 같아요.^^

  6.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2.28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들이ㅡ 생일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는 전세계인이 설레이는 날인데.. K양은 정말 천사내요 천사!
    2009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2009년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2010년에는 더욱더 행복하세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28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K양 남친은 천사가 어느 한 순간 확 악마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잖아요 ㅋㅋ 김군님도 행복하세요~~

  7. 이상한 2009.12.28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찔린다 ^^;;

  8. BlogIcon 커피믹스 2009.12.28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친구,후배도 좋지만 이브나 크리스마스는 애인을 챙겨줘야 하는데
    그분은 여자마음을 몰라주네요.단단히 교육을 시키셔야.혹시 k양이 잔소리를
    많이 안 하시는지. 잔소리도 필요하답니다.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28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요. K양은 남친이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그것이 첨에는 마냥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잘 어울리는 것도 정도가 있지 ㅠㅠ 사생활이 없을 정도로 친구 후배 선배를 찾으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ㅋㅋ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크게 폭발해서 남친한테 한소리 했다고 하던데 앞으로는 좀 달라지겠죠?

  9. BlogIcon Mr.번뜩맨 2009.12.30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친화력도 좋지만 해줄땐 확실하게 여자친구에게만 몰입을 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군요..^^

  10. 또이 2009.12.30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 최악을 사태를 미리 감지하고 막았어요
    남친 클스마스 이브에 무적의 솔로부대(초빼이 학교동기,최근 애인과 이별한 사촌동생)
    함께 만나자기에 이럴꺼면 만나지 말자했더랬죠

어느 덧 2009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부분은 되짚어보고, 모자랐던 점은 반성하여

보다 나은 새해를 위한 계획을 세워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2009년 각 분야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바쁜 사정으로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 한 통 건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2009년의 마지막 '만사형통 넷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 지난 주 정치 관련 주요 이슈입니다.
- 김형오 의장 중재 속에 여야, 예산안 연내처리 노력 합의
- 김형오 국회의장과 반구대암각화


* 연말이 될수록 잊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습니다.
-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가 마지막으로 믿는 사람은?




* 피부색과 머리색이 다른 우리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김형오 의장과 다문화가정 엄마들의 인연
- 훗날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영화감독이 되면?


* 대한민국 연예인들, 국내외할 것 없이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네요.
- 한류스타 류시원의 저력은 무엇인가?
- 무한도전 달력, 오타에 숨겨진 의미는?


* 연말이 되면 단골로 등장하는 양대산맥은 '각종 시상식'과 '송년회 술자리'겠죠?
- 제10회 2009 대한민국 국회대상 시상식 현장
- 아이리스 드라마 종영 후 이병헌, 김태희가 한자리에.
- 유쾌한 KBS연예대상, 시상식이야? 개콘이야?
- 술자리에서 티내지 않고 술 적게 마시는 방법




* 여러분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 크리스마스, 솔로를 위한 아이폰 무료어플 4가지.
- 아이들이 정말로 받고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 최근에 화제가 된 르뽀와 다큐를 통해 우리 언론의 현 주소를 논해봅니다.
- 이태원 살인사건'파헤친 PD저널리즘의 근성
- <아마존의 눈물>로 본 다큐멘터리 3년사






다가오는 새해에는 원하는 일들 모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앗~! 그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는 것 명심하세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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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여한이 없다' 할 순간을 3가지 꼽으라 한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선 '내가 아끼는 사람이나 불쌍한 사람이 나로 인해 근심 잊고 행복해 하는 순간'.
두 번째가 '내가 혹은 내가 응원하던 사람(혹은 집단)이 숙원을 달성하는 순간'.
마지막으로 '멋진 공연 삼매에 빠져 있는 순간'


▲ 어느 업체가 무상으로 제공한 손세정제팩. 팩의 가운데를 접으면 톡~하고 세정액이 튀어나옵니다.


몸을 홀대했더니 온몸이 종합병원으로 둔갑해서 링거에 의지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겨우 정신이 들자 회복기의 몸을 간신히 추스려 평소에 좋아하던 이승철의 콘서트장으로 달려갔죠.

여전히 불편한 몸 때문에 2시간의 공연은 견디기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삶의 에너지'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 준  콘서트~!

이승철의 <로맨티카>

지금부터 그 환상의 무대로 빠져 보겠습니다.




공연 직전, 무대 양 쪽에서 나오는 동영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러 걸그룹이 각각 한 팀씩 등장하며 "평균 연령 21.X세",  "평균 연령 22.X세"라고 나오다가
마지막에 40대의 이승철이 등장하자 삼촌-조카뻘 나이 차이 때문에 폭소가 터졌습니다.

곧이어 동영상을 통해 2009년 골든디스크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는 이승철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제가 1989년, 2004년 그리고 올해 수상했는데, 10년 뒤에 이 상을 다시 타겠습니다."


미소년 같던 이 양반이 내년이면 데뷔 25주년을 맞는다니, 정말 세월은 화살과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이어진 동영상에서 그룹 <부활>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쭈욱 펼쳐졌습니다.



▲ 드디어 공연 시작???


강렬한 음악과 함께 댄서들이 힘찬 춤사위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공연 중에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노래하고 연주하는 모습을 찍을 수 없었던 점 이해바랍니다.)


▲ 공연을 위해 조명이 꺼지기 전후의 모습


오프닝 이벤트가 끝날 무렵, 무대 뒷편에서 서서히 떠오른 한 사람.

바로 이승철이었습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강렬하게 시작한 무대로 잠실실내체육관 전체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이승철이 <검은 고양이>를 부를 때, 간주 중에 레이저를 난사한 부분은 화려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또, 그가 한 팔을 들고 관객석을 향해 회전하며 인사하는 장면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죠.

<가까이 와봐> 를 통해 가수와 팬이 하나 되는 무대로 빼놓아선 안 될 백미였죠.


이승철은 20여년간 자신의 곁을 지켜준 스탭들과 팬클럽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신나는 곡을 3연타로 터뜨린 이승철은 돌연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잔잔한 음악이 깔린 뒤, "It's hard"가 화면에 뜨자
저는 이번 곡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차렸죠.

<사랑 참 어렵다>

그렇게 한동안 조용한 분위기로 이어지는가 했으나 그것은 제 예상과는 달랐죠.
곧바로 제가 좋아하는 <이 순간은 언제까지나>로 분위기 전환~!

"끝없이 반짝이는 잠실에서~"

제 옆 자리에는 40대로 보이는 부부가 있었는데, 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부부싸움이 일어난 겁니다. 
아주머니는 한껏 흥이 났건만, 아저씨는 공연에 적응을 못하는 눈치였죠.

참다 못한 아줌마의 한 방~!

"놀러 왔으면 제대로 놀다 갑시다. 쫌~!"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마구 쳐다보니 눈치가 보였던 아저씨.
 "에라~ 모르겠다." 하시더니 그 다음부터는 박수치고 폼 잡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렇습니다. 공연장에 와서 양반 행세하고 간다고 해서 누가 대접해주고 알아주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 이승철은 공연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좋은 곳에 쓰고 있더군요


이승철의 콘서트는 국내에서 지금껏 5년 연속 최다관객 매진 중이라고 합니다.
그는 20년 동안 자신의 콘서트 때문에 120여명의 스탭들이 매년 설 명절을 제대로 보낸 적이 없는데, 
이런 최고의 스탭들이
 있어서 자신이 더 빛날 수 있었다며 공적을 돌리는 미덕도 빠트리지 않았죠.

(이번 서울 공연 1회당 7천명 X 4일 = 이번 콘서트 투어 서울 관객 2만8천명)

또한 이승철은 팬클럽에 대한 고마움도 장난끼 섞인 표현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성기 때엔 뽀송뽀송하던 소녀팬들이 자신을 맞아주었었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러더니 지금은 팬클럽 회장 나이가 마흔이라고 하면서 팬클럽 이름이 '새침떼기'라고 탄식하더군요.

그러자 팬들로부터 박장대소가 터져나왔죠.


어쩌겠습니까? 이승철 당신이나 당신의 팬인 우리들이나 이젠 같이 늙어가는 처지인 것을 ㅋㅋㅋ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 나라에도 머지 않아 3대가 같이 볼 수 있는 공연이 탄생할 것 같습니다.

(규모 있는 팬클럽을 가진 가수 중에 조용필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팬클럽을 가진 가수가 이승철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서로 헤어져야 할 시간


역시 이승철을 말하는 곡이라면 <마지막 콘서트>, <희야>죠.

이번 공연에서 <마지막 콘서트>의 전주는 하모니카 연주로 꾸며졌습니다.
열광적인 분위기는 어느 새 사라지고 고요함만이 가득한 가운데 
서서히 흘러나오는 이승철의 감미로운 목소리.

노래가 흐르자 저는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전율이 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노래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죠? 피아노 간주.
그리고 클라이막스 "밖으로 나가 버리고오오오오오오오오~~~~~~~~~~~~~~~~~~~~"

(전성시절 이 부분에서 영화 <파리넬리>의 한 장면처럼 여학생들이 실신했다는 전설이 있는 것 아시죠?)

클라이막스 부분을 부를 때 이승철의 파워나 호흡이 예전만 못하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콘서트>를 통해 언제든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감동의 콤보 <듣고 있나요>는 가느다란 조명으로 묘한 분위기로 이끌어간 가운데
이미 <마지막 콘서트>에 흠뻑 빠져든 팬들을 감동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곡 중간에 살짝 허스키한 창법으로 애절함을 극대화시킨 건 절묘한 테크닉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리고 노래 마지막에 "그대 지금 듣고 있~나요" 라고 살짝 흐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곡에 빠져들었던 사람이라면 이 말 안 하고 못 배겼을 겁니다.

"와~ 정말 이건 최고다~!"


▲ 콘서트 마치고 모두 함께 인사할 때 모습. "그냥 여기에 눌러 앉아서 즐기면 안 되나요?"


공연의 모든 장면을 일일이 설명할 수 없어서 나머지 부분을 간추려 정리하는 정도로 마칠까 합니다.
뭐~ 백문이 불여일견 아니겠습니까?

빠른 템포의 <희야>에서 한 쪽 팔을 올리고 엔딩할 때, 이승철의 실루엣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장면 보면서 노래를 잘하는 가수 이상으로 '팬을 매료시킬 줄 아는 가수'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오늘도 난>에서 노래하다 말고 이승철은 코믹한 뻣뻣춤을 춰서 관객들을 웃기기도 했습니다.
참~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노래들도 나왔고,
곡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열광의 도가니에 다시 한 번 빠트릴 뽕짝 2곡도 등장했었죠.

어느 콘서트에서든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세션맨들의 장기자랑인 각 포지션별 솔로 연주도 볼거리죠.
아~ 특별히 어느 커플을 위한 이벤트도 있었네요.

어휴~ 아직도 이야기할 것이 많아서 정리가 안 됩니다.
어쨌건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많은 곡이 팬들의 가슴 속에 간직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승철 콘서트가 멋진 무대 매너만큼이나 감동적이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최근에 시작한 MBC 일밤 <단비>의 한 장면입니다.
아프리카에는 더러운 물로 인해 질병을 앓거나 혹은 먼 곳으로 물을 길어오다가 사고를 당하여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밤 제작진에서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우물 파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죠.

이승철은 지난 17년 동안 매년 수익 일부를 심장병 어린이를 도와
올해로 100명의 심장병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이승철은 이번 콘서트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와 함께
아프리카 오지 사람들을 위해
우물을 파기 위한 모금도 함께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철과 일밤이 같이 하는 것인지는 저도 자세히 모릅니다. 어쨌건 좋은 일이란 공통점이 있군요.)




지난 주에 일밤 <단비>에서는 우물 1호가 탄생했더군요.

이번 이승철 콘서트에서도 심장병 어린이 돕기와 함께 아프리카 우물 파기 수익금 모금을 위해
DVD, CD 한 장씩 담긴 책자와 가방을 함께 팔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래 가방의 그림은 이승철의 따님이 그린 것이라고 하네요.
저 그림처럼 우물 속에 핀 사랑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두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 언급했던 3가지가 하나로 모여 금상첨화가 되는 느낌입니다.

한껏 즐긴 공연의 수익금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의 숙원인 우물을 만들 수 있다면
물 때문에 고생하던 그들도 더 이상 걱정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아름다운 이면을 통해서 이승철의 공연이 보다 멋진 이유가 설명되겠죠?





집에 도착해서 좋은 일에 쓰일 '가방과 책자'를 살펴보고 있던 중
문득 이승철이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사족] 이승철을 연호하는 팬들 (동영상 - 잠실실내체육관 1~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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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안세상 2009.12.28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철님은 정말 노래를 쉽게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엠씨더맥스의 이수님도 그렇고...

    일반인들이 노래방에서 부르면 1절부터 가성 들어가죠 ㄷㄷㄷ

    • BlogIcon 칸타타~ 2009.12.28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힘을 빼고 부르면서 음을 넘나드는 것이 자유자재더군요.
      그러면서 감정이입까지 완벽하니.
      게스트 없이도 혼자서 거의 풀로 소화하는 체력도 프로였습니다.
      물론 힘을 빼고 노래를 부르니 스테미너 조절도 되는 것이겠죠.
      몸매를 봐도 자기 관리를 잘한 것 같더군요.
      (요즈음도 담배를 피는지는 모르겠지만)

  2. BlogIcon Phoebe 2009.12.28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젊은 시절에 한창 인기가수였는데
    아직도 여전히 좋은 노래 들려주고 계시네요.^^

    • BlogIcon 칸타타~ 2009.12.28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90년대 초중반까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이승철인데
      지금은 완숙미가 더해지니 더욱 음악적 역량이 풍부해진 느낌입니다.

  3. 2009.12.28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채민 2010.02.10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이승철씨의 공연을 봤는데 그때의 감동을 디테일하게 간결하게 잘 쓰셨어요^^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팬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진정한 스타 , 노래로 승부를 거는 이승철씨이기에
    부동의 공연예매 1위를 하시는거겠죠^^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날, 즐거운 크리스마스입니다.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는 이 크리스마스가 마냥 즐겁기만 할텐데요.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그리 달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거리 곳곳마다 울리는 캐롤송과 여기저기 팔짱 낀 커플들에 눈이 시려워 집을 나설 수 없는 솔로들입니다.

23일 잠을 잤는데 눈을 떠보니 26일이 되었다는 환타스틱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솔로들에게 크리스마스는 반드시 지나야 할 곤욕의 날인 셈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커플을 피해 방콕을 결정한 솔로 아이폰 유저들을 위한 무료 추천 어플!!!

아이폰과 함께 즐기는 솔로의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1. eXenoWars:REBUILT Lite

애플사가 선정 '핫 뉴 게임' 중 하나인데 현재 무료입니다.


퍼즐게임과 RTS(Real Time Simulation)이 합쳐진 이 게임은 블록을 없애서 자원을 모으고 유닛을 생산해 적들을 막는 게임입니다.


단순 퍼즐이 아니라 퍼즐과 함께 각각의 기능을 가진 유닛들을 생산해야 하다보니 게임이 그리 쉽지많은 않은데요. 그만큼 중독성과 시간 보내기에는 정말 최고인 게임입니다.

이 게임 하나만 해도 크리스마스 하루가 금새 지나가는 것을 느끼실거에요.

2.Photo Funia

자학의 미가 있는 포토펀 어플.


Photo Funia는 내 사진을 명화 속 모나리자 혹은 뉴욕 한복판의 광고판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황에 합성하면서 즐길 수 있는 어플입니다. 

너무나 다양한 상황들에 합성하고 웃다보면 시간이 후딱 가는데요.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전송하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3.Christmas carol

크리스마스 하면 당연히 스쿠루지를 빼놓을 수 없죠.

크리스마스의 고전하면 스쿠루지 영감이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원서로 읽을 수 있는 어플이 무료로 나왔는데요.

영어 공부도 하고 크리스마스 기분도 느끼고 더하기 잠도 솔솔 오게 하는.... 일석삼조의 어플입니다.

4.Scary Santa: Christmas Meltdown

아이들이 좋아하는 산타? 이곳에는 아이들을 울리는 산타만 있습니다.


꼭 한편의 유머 꽁트를 보는 듯한 느낌의 어플입니다.
산타의 품에 안겨 자지러질듯 우는 아이들과 전혀 산타같지 않은 공포의 산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인데요. 하나하나 사진을 보고 있으면 크리스마스를 초월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무료어플입니다.

이외에도 현재 앱스토어에는 다양한 어플들이 크리스마스 한정 무료행사를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이 무료어플들을 하나하나 체험하다보면 크리스마스, 그까이 것 그냥 후딱 지나가겠죠?
 
솔로라고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자구요.

Merry Christmas!!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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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웅 2009.12.25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김형오?
    한때 한나라당에서 가장 기대하던 정치인이었건만...

    사람 시궁창에 빠지는건 한순간

  2. BlogIcon 유머114 2009.12.25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네요. 솔로 만세!

- 아픈 기억 -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재롱잔치를 했습니다.
저는 "흥부와 놀부"에서 세마리의 제비 가운데 맨 앞에 날아가는 제비1을 맡아 열연을 펼쳤지요.
(아무도 나의 날개짓을 칭찬하진 않았지만요.)

연극을 마치고 기다리던 산타 할아버지가 등장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정말 있다니!!
아이들이 선물을 받기 위해 산타 할아버지 앞에 떨리는 마음으로 줄을 서 있는데,
앞서 산타에게선물을 받은 친구가 선물을 들고 자리로 돌아와 선물을 뜯었습니다.

"우와! 어떻게 알았지? 나 이거 정말 갖고 싶었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어딘가 어색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친구가 받은 선물을 보며 진짜라고 확신했지요.
제 차례가 되었는데, 전 무척이나 긴장했습니다.

산타: "올 한 해 엄마 말 잘 안들었지?"
나: "......(어떻게 알았지???!!!! 진짜 산타다!!!!) 네...."
산타: "원래 엄마 말 잘 안듣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는데..."
나: "......(이...이럴수가!!!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망신을 주다니!!! 울음이 터질 것 같아!!!)...."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면 내년에는 엄마 말 잘 들을꺼지?"
나: "......(눈물 글썽글썽...)....네...."

전 그렇게 선물을 받아들고 자리에 돌아와 앉았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야속하긴 했지만, 제게도 제가 갖고 싶어하는 선물을 줬을테니까요.
어서 뜯어봐야죠..!

그러나...!!!!
내 선물은 장난감이 아니고 책이었어요!!
그것도 재미없는 책!! 더구나 내가 다 아는 이야기 책!!! 책!!! 책!!!

흑흑흑



국회에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찾아 왔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대단해요! 아이들 덕분에 밝아진 국회의 분위기를 보세요!
(얼마 전, 뉴스에서는 한 명의 아이를 출산할 경우 얻게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나오던데
이렇게 귀엽고 예쁜 아이들마저도 돈으로, 경제적 가치로 따지는 이 사회가 참 싫어지더라구요.)

"산타 할아버지, 이거 저 주시는거 맞죠? 빨리 선물 주세요~"

"어디 보자~ 이 선물이 맞나?"
아이의 표정이 재밌습니다.

"제꺼 맞아요~ ^_^"

"뭐가 들었을까?"

"산타 할머니! 고맙습니다!"

아~ 선물을 받고 밝게 웃는 이 어린이!

"선물은 마음 졸이며 집에 가서 뜯어야 제 맛...!"


"산타 할머니,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어떤걸 받고 싶냐면요..."
선물 목록을 보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_^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려 노력?)어 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 ^_^
"자, 같이 뜯어 볼까?"

"이 인형 이름은 뭐지?"

"넌 무슨 선물 받았어?" 혀를 빼 물고 선물을 뜯는 아이의 표정 좀 보세요-


"아, 사랑스런 내 인형! 이거 내 인형이예요!"

이런 장난감을 받은 아이들도 있는 반면,

크흑..
어릴적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래도 오늘의 산타는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진 않았으니까..
아이의 표정을 보니 선물이 마음에 든것 같은데요?

역시 한글공부 책을 받았습니다만,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 제 어릴적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군요...

나이스! 유아들의 우상, 뽀로로 장난감을 선물 받은 어린이.
뿌듯한 표정입니다. ^_^

이 어린이는 예쁜 분홍색 코트를 선물 받았습니다만... 흠... 표정을 보니...

미미 인형을 선물 받은 어린이-

뽀로로와 함께 놀기엔 연령이 조금 많은 것 같지만- 뽀로로는 어린이들의 친구!!

선물을 받는 아이들의 반응을 지켜보니...

"엄마, 아빠가 사줄 수 있는 옷이나 책보다는, 산타 할아버지만이 줄 수 있는 장난감이 더 좋아요!"

오늘 저녁, 아이들 머리맡에 무슨 선물을 놓아야 할지 고민이신 산타님들께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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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2.24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아~ 아이들 표정이 정말 너무 귀엽네요!!

    어릴때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받기 전에는 꼭 일년간 엄마에게 했던 잘못들을 산타할아버지가 혼내시는 순서가 있죠 ㅋㅋㅋ 그 순서를 거쳐야만 눈물 한방울과 선물을 손에 쥘 수가 있는...하핫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28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아이들 정말 귀여웠어요.
      저는 어렸을 때 한번도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을 못받았는데 ㅠㅠ 그래서 제가 이런 못된 어른이 됐나봐요. ㅋㅋ

  2. BlogIcon 악랄가츠 2009.12.25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감, 인형 받은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는데!
    책을 선물 받은 아이...
    표정이 너무 시크한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일 국회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는데요.
다문화가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함께 한 크리스마스 초청 행사입니다.

※ 김형오 국회의장과 다문화가정의 남다른 인연이 궁금하신 분은 김형오 의장과 다문화 가정 엄마들의 인연을 참고하세요. ^^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행사을 위해 3층 의원식당이 대변신을 했습니다. 행사 전 풍선을 띄우는 등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입니다.


이 날 행사를 위해 김형오 국회의장은 직접 산타 할아버지가 되서 사무엘어린이집, 으뜸 어린이집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했는데요.

김형오 산타할아버지와 아이들.


산타 복장을 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아이들에게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흰 수염만 붙이셨다면 정말 완벽하셨을텐데... 살짝 아쉽네요.ㅜ ㅠ )

선물 전달식 후 이어진 것은 아이들이 김형오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노래와 율동이었는데요.


사무엘어린이집 아이들은 '징글벨'과 '얼굴 찌뿌리지 말아요' 두 음악에 맞쳐 정말 깜찍한 율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는데 김형오 산타 할아버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너무나 자유분방하게 제각각의 스타일대로 깜찍한 율동을 보여 준 아이들.
너무너무 귀엽네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인데 오히려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샤무엘어린이집 무대의 유일한 남남커플. 박력있는 율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으뜸 어린이집의 최연소 참가자인 다혜양. 언니, 오빠들을 곧잘 따라한 꼬마 스타에요.


너무나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요?


여러분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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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는 12월이면 어김없이 종을 치는, 빨간 자선냄비의 구세군입니다.

12월 15일,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봉사활동을 위해 명동을 찾았습니다. (가수 서유석씨도....)

구세군 악단의 흥겨운 캐롤과 함께,

"여기 모금 좀 해주세요!" 손도 흔들어 보고,

딸랑딸랑 종도 흔들어 봅니다.

따뜻한 마음 하나,

따뜻한 손길 하나가 모여,

우리 마음은 점점 따뜻해집니다.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롤처럼

모두가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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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악랄가츠 2009.12.15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 잘 어울리시는데요 ㄷㄷㄷ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면, 못 알아볼 듯 하옵니다! ㄷㄷㄷ

  2. BlogIcon Phoebe 2009.12.16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간 코트가 멋지게 어울리시네요.
    다른 사진 보다 더 젊어 보이십니다.^^
    세상 보는 큰눈 가족 여러분도 모두모두 행복하고 다뜻한 크리스 마스 되세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6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피비님~저 빨간 코트가 구세군 코트에요^^
      역시 빨간색이 젊어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빨간색 엄청 좋아하시던데..^^
      피비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0^

  3. BlogIcon 펨께 2009.12.16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세군 코트마저 잘 어울리시는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불우이웃을 위해 좋은일 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