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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런 성적을 거두는 것은 정말 기적입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김연아의 피겨 여제 즉위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죠.


어제 김연아야말로 그런 기적을 이룬 주인공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6번째 금메달의 감동을 안겨준 피겨 여제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푹빠진 나머지,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가히 신의 경지에 이르는 연기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피겨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그녀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각종 언론 매체들은 앞다투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춘천 송암동 빙상경기장


왜냐하면 스피드 스케이트의 잇단 승전보에 힘입어 빙상경기장이 더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춘천 송암동 빙상경기장의 철거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빙상장의 철거 이유는 춘천시의 예산 부족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국비 지원도 안 되고 있다고 하니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사실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열망하는 우리 스포츠 현실의 명암을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인기있다는 프로스포츠도 열악한 환경에 있기는 마찬가지죠. 해방 전후에 지어졌다는 대구야구장은 붕괴 위험 때문에 최근에 H빔으로 고정시켜 긴급보수를 했었고, 프로배구가 열리는 장충체육관은 시설이 낡아서 얼마 전에 정전소동을 빚었습니다.


▲ 낙후되어서 야구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구야구장. 최근 붕괴 위험 때문에 급히 보수공사가 이뤄졌습니다.


부든 언론이든 '선진국'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무릇 선진국은 여러 분야가 고르게 앞서가는 나라를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도 이제는 선진국 대열을 넘보는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가 되었지만, 스포츠환경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다른 글을 통해 언급한 적 있습니다만, 대한민국의 그 어떤 분야보다 국위선양에 앞장 선 분야가 스포츠입니다. 경제개발을 통해 최빈국을 막 벗어난 이 나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것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자랑하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역시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붉은 악마의 응원과 대표팀의 4강 진출을 통해 세계는 한국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수많은 태극전사들의 활약상과 최근 한국야구가 보여준 감동의 드라마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들이겠죠.

짧은 기간동안에 스포츠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과 활약만으로도 정부와 대기업이 몇 년간 투자한 홍보효과와 맞먹습니다. 그 뿐입니까? 온 국민들이 받은 자신감, 희망 그리고 기쁨은 어쩌고요?


▲ '우생순'의 감동을 준 핸드볼은 그간 전용경기장없이 훈련해왔죠. 2011년에 겨우 한 곳이 완공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의 뿌리를 살펴보면 안타깝습니다. 각종 스포츠 현장을 가보면 경기장과 연습장이 부족한 경우도 많고, 그나마 있는 경기장과 시설들조차 낙후되어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스포츠 현실을 보고 두 번 놀란다고 합니다. 

'한국의 열악한 시설에 한 번 놀라고, 이런 시설 속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에 두 번 놀란다.'

국가의 부족한 투자 속에서 운동선수 학부형들을 보면'13척의 배로 수백척의 왜군과 싸워야 하는 이순신'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예전에 아마야구 경기를 관전하다가 생업들 제치고 나온 학부형들이 뒷바라지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만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감동과 기쁨을 위해서도 투자와 관심을 쏟는 것입니다. 더 이상 열악한 환경에서 기적이 나오길 기대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보다 좋은 시설과 훌륭한 시스템에서 꾸준히 좋은 인재가 나오게 하는 것. 그게 스포츠 강국, 스포츠 선진국이 되는 길 아닐까요?



끝으로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가기 위해 4가지 제안을 합니다.

1. 뿌리부터 튼튼한 스포츠 강국 되기
→ 대표선수를 위한 시설 뿐만 아니라 그 뿌리인 학생스포츠를 위해 정부가 앞장 서서 투자하길 바랍니다.
언제까지 학부형들의 부담에만 의존한 후진적 체육현실을 방치해야 합니까? 
그리고 운동부가 있는 학교에 지원이나 혜택 같은 것도 고민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노후화된 경기장 신축은 서둘렀으면 합니다.

2. 운동 선수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마련
→ 모든 운동 선수가 국가대표가 될 수 없지만, 조연인 경쟁자들이 많아야 대표팀이 강해집니다.
대표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의 진로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운동 선수도 배워야죠.
따라서 운동 선수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권리와 편의가 보장되었으면 합니다.
(유럽 대표선수들 보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올림픽 대표로 참가하는 경우 많습니다.)

3. 일반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체험의 기회 제공
→ 스포츠가 발달하려면 팬이 있어야 하고, 팬이 되려면 그에 걸맞는 문화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입시 위주 교육은 스포츠와 가까워지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 협동, 희생과 같은 가치들을 누릴 수 있게 교육정책이 바뀌어야 합니다.
전인적인 교육을 위해서라도 체육교육, 스포츠체험의 수준이 지금과 달라지길 바랍니다.

4.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투자
→ 국민 건강은 국가적 관심사입니다. 건강으로서든, 여가활동으로서든 스포츠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겠죠.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도 생활스포츠 확대는 나라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입니다.
자전거도로 건설에서 진일보한 생활스포츠 환경 개선, 스포츠 관련 업종 육성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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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커피믹스 2010.02.27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맞고요. 뿌리부터 튼튼하게 해야죠 ^^

    • BlogIcon 칸타타~ 2010.02.27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든 기초가 튼튼하면 오래 가는 법이죠.
      저는 오래토록 한국이 스포츠강국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 기쁨을 오래 누리고 싶어요.

  2. BlogIcon 저녁노을 2010.02.27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스포츠강국...
    모두의 소망이지요.

  3. 퀸오브퀸 2010.02.27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이런 현실은 어뜨케 좀 안될까여?
    메달 따서 좋지만 이건 쫌 아닌디.............................

  4. BlogIcon Phoebe 2010.02.27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많은 돈들은 도대체 어디다 쓰는걸까요?

  5. 왓슨 2010.02.27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2월드컵에 지어놓은 축구장도 문제가 많던데..
    정말 물 채워서 여름엔 수영장,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것 같군요

  6. BlogIcon 악랄가츠 2010.02.28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서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겠네요! ㄷㄷㄷ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까?
    저 또한, 이해가 안되는데 말이예요! ㄷㄷㄷ

    • BlogIcon 칸타타~ 2010.03.02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재적인 선수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시스템 속에서 인재가 나오는 풍토를 만들어야죠.
      그게 선진 스포츠강국의 길이구요.
      지금 당장 그걸 완성하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개선의 시작이라도 했으면 하는 거죠.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이승환의 '덩크 슛', 'Jerry Jerry Go Go'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

▲ '루시드 폴'에 이어 유희열 스케치북에서는 엄친아가 또 등장했군요.

이 곡을 만든 사람이 '김광진'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누군데?"라며 물음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중 '마법의 성'은 단순히 유명세를 넘어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곡이 됐는데도 말이죠.

원래 김광진은 TV에 자주 나오지 않은 가수입니다. 그는 요즈음 아이돌가수처럼 쇼, 예능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인지도 차이가 큰 대중음악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겨난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합니다.
 

▲ 매일경제 '글로벌 금융주펀드 이젠 봄날 오나' (2009.5.8)
→ 지난 11월 11일 기준으로 김광진의 '더클래식' 펀드의 3년간 수익률 역시 58.6%로 1위 

 
김광진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경제기사에서 많이 봤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모 자산운용사 현역 투자전략가로서 3년 연속 투자수익률 1위의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죠. 그 효자 펀드 이름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더 클래식'이었습니다.

게다가 김광진은 숱한 명곡을 쏟아낸 싱어송라이터였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회사 20대 여직원조차 그가 가수라는 것에 대해 반신반의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존심이 상해서 꼭 음반 발표를 하겠노라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농담조로 이야기했었죠.

그리고 자신의 콘서트에 회사 직원들을 초청했지만, 그가 명곡을 쏟아낸 싱어송라이터임을 몰라본 탓에 직원용으로 좋은 자리를 잡아줬는데도 오지 않은 일도 있었고, 유명 음악프로에 출연한다고 하니 일부 직원들은 "거기에 누가 나오나요?"라는 엉뚱한 질문도 했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편차가 큰 가수이다 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김광진은 30~40대 고객들을 만나는 자리에 가면 기본으로 2곡은 부른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경제투데이 [증권가 사람들]‘마법의 성’ 김광진 본부장 펀드에도 마법 걸어 (2009.12.3)


사실 그는 엄친아입니다. 어릴 적부터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란데다 못하는 운동이 없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자신을 포함한 7남매가 어릴 적부터 한 가지씩 악기는 다룰 줄 알았기 때문에 가족음악회를 열기도 했답니다. 더불어 그는 장학퀴즈에서도 주장원에 오르며 일찍이 유명세를 과시하기도 했죠.

그러나 그의 음악인생이 처음부터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각종 가요제에서 내리 탈락한데다 음반사를 돌아다니며 오디션을 보고 데모 테잎을 돌렸지만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돈을 가져오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음악 대신 학업을 택하기로 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 무렵 자신이 작곡한 노래들이 방송매체를 통해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알음알음으로 전해져 불리었다고 합니다. 

평소 김광진의 곡에 관심이 있었던 한동준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그에게 작곡을 의뢰했고, 이를 계기로 그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이때 탄생한 곡이 바로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였죠.

그렇게 곡을 쓰기 시작하자 그의 회고처럼 쓰는 곡마다 인기를 얻으며 일약 '히트곡 제조기'에 이르렀죠.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이승환의 '덩크 슛'과 같은 명곡들이 그것을 증명해줬습니다.

이후 결성한 <더 클래식>의 타이틀 곡 '마법의 성'도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과거 M 방송사의 9시 시그널 직전에 나오는 S그룹의 광고 음악이 '마법의 성'이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의 말에 따르자면 조관우의 '늪'이 뜨기 전까지 어느 가요 프로에서 6주 연속 1위를 달렸다고 하니, '마법의 성'의 위세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동네 방네 가는 곳마다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었으니 말이죠.


■ '마법의 성'이 탄생할 당시 에피소드

어느 날 김광진이 잠자리에 들면서 흥얼거리고 있었는데, 부인이 곡을 완성하고 잤으면 좋겠다고 권했고, 그래서 30분만에 곡이 탄생했습니다. 그는 이 곡을 가지고 지인의 공연에 가서 편한 마음으로 불렀는데, 공연이 끝난 뒤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자유롭게~"라고 부르는 걸 보곤 히트의 예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법의 성'을 부른 백동우, 미성의 소년에서 훌쩍 성장했군요
.


한때 곡만 쓰면 히트하던 그였지만, 방송에 출연한 뒤 다시 참패를 맛봤습니다.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그가 TV 화면에 등장하자 팬들의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음반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가수를 통해 히트 친 자신의 곡을 모아 앨범을 발매했는데 그 역시 자신이 음악활동 하면서 가장 팔리지 않은 앨범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 걸 보면 아무리 잘 쓰여진 노래라도 그 곡마다 주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수라는 건 한 번 가수면 영원히 가수인 것 같아요. 약간은 해병대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음반이라도 한 번 냈다하면 별 활동이 없어도 가수라고 불리는 것 같아요."

▲ 김광진 4집 솔베이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그는 낮에는 투자전략가로, 밤에는 대중음악인으로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 다 잘하고 있어서 부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음악에만 전념하고 나자 오히려 잘 안 풀렸다며, 겸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가수의 대표곡이 아닌 김광진의 곡 중에서는 국민가요 '마법의 성', '편지', '송가', 'hero'를 좋아합니다. '송가'는 저에겐 개인적인 사연이 있는 곡이어서 애착이 갑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가 꼭 소개하고 싶은 곡은 '편지'입니다.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편지'의 사연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띄웁니다.

 

< '편지'의 드라마와 같은 사연 >

(김광진의 여친을 '그녀', 그녀와 선 본 남자는 '갑'으로 통일하겠습니다.)

유복하지 않았던 김광진은 사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쪽 부모님의 거센 반대로 결국 그녀는 선을 보게 됐죠.

그런데 선을 보러 나온 갑 역시 괜찮은 남자였다고 합니다.
몇 차례 만남이 있던 중 우연히 김광진은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고
김광진은 괴로운 마음에 그녀와 선 본 갑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갑과 이야기를 거듭하다 보니
그가 괜찮은 사람인 것을 깨닫게 된 김광진은
이 남자면 그녀를 잘 살게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침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갑에게 김광진은
자신의 유학경험을 조언해줬고
갑 역시 김광진의 인품을 좋아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었습니다.
김광진 입장에서는 사랑했던 여자를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었고,
그녀와 선을 본 갑 역시 여친과 함께 유학가자는 제의를 했던 상황이었죠.
때문에 그녀 역시 좋은 두 남자를 두고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죠.

그녀의 결정을 기다린 갑은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자
외국을 떠나면서 한 장의 편지를 남깁니다.

"이 편지를 받은 뒤, 답장을 보내준다면,
당신이 나를 기다리는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나 답장이 오지 않는다면,
이 편지를 끝으로 더 이상 연락하지 않겠습니다."

결국 그 편지는 갑이 그녀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사연을 알게 된 김광진은
아내가 받은 그 편지를 토대로 가사를 써주길 부탁했고

그 가사를 넣은 곡을 발표하게 된 곡이 바로 '편지'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부인이 된 그녀는 왜 갑이 아닌 김광진을 택했을까요?
그녀의 말에 따르자면,
갑은 자신이 곁에 없어도 후에 다른 좋은 여자를 만날 것 같았지만
김광진은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고 합니다.

'편지'는 이런 사연만큼이나 참 아름다운 곡입니다.
아내와의 삼각관계를 두고
아내가 작사하고 남편이 작곡한 이색적인 매력이 있는 노래입니다.




<참고 >
'편지'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인물은 3명입니다.
우선 주인공인 김광진, 주인공의 애인역의 전혜진 그리고 유희열.
이 뮤직비디오에 나온 전혜진은 실제로는 영화배우 이선균의 부인입니다.
그리고 유희열은 뮤직비디오 중간쯤에 나오는데,
지금의 짧은 머리와는 다른~ 살짝 어색한 모습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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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법의성 2009.12.19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지란 노래가 그렇게 씌여진 것이군요. 첨 알았습니다.

  2. K 2009.12.19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광진과 김광민을 헸갈려왔네여.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BlogIcon 칸타타~ 2009.12.19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종종 헛깔려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김광민, 김광진 곡을 쓰는 분들인데
      김광민은 피아니스트이고, 김광진은 가수이죠.

      김광민은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고
      김광진은 음악을 좋아하는 증권업계 종사자죠.

  3. sopie 2009.12.19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클래식이란 이름
    모처럼 들어보는것 같습네여.
    가수가 요즈음 뭐하나햇더니
    펀드계에 있었구나.

  4. 여우비 2009.12.19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편지의주인공이 김광진인줄 알고있었네요.
    그반대였구나.
    잘 보고갑니다.


국회의장이 당신을 만나러 온다고 한다면 당신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김형오 국회의장의 ‘2009 희망탐방’이 10월 6일 전라북도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돕니다.
즉, 희망탐방이 진행되는 이 기간에는 언제, 어디서, 어떤 우연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얘기인데요.
자신의 상황과 처지에 따라 너무나도 다르고 다양한 사람들이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났을 때 하는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전라도민들이 전하는 천태만상 말말말!!!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쌀값 폭락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전라도의 자랑인 황금들판, 노랗게 익은 벼가 끝없이 펼쳐지는 이 아름다운 풍경이 전라도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고 나왔던 현안, 바로 쌀값 폭락입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는 물론 전라도 지역 기자들이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가장 많이 전했던 말이 “쌀값 문제 좀 해결해 주시죠”였으니깐요.

#“상시 국감 체제를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말은 전라북도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1987년 시작된 국정감사가 시간이 지날수록 정책 싸움이 아닌 당 대 당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위원회 별로 시기를 정해 1년, 12달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상시 국정감사 체제로 가면 긴장감도 높이고 일회성 답변도 없어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담보 없이 사업성만으로, 기업에 투자해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품질 좋고 안전한 파프리카로 일본 시장을 정복한 농산무역(주)의 조기신 상무.
조 상무는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장비에 대한 시설 투자가 필수인데 담보가 없어 힘들다며 사업성만 평가해 투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해 주는 네덜란드처럼 우리나라도 기업의 성장 가능성만을 평가, 투자해 주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줄포IC에서 내소사까지 들어오는 도로가 너무 협소합니다.”

전라북도 부안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절, 내소사의 주지스님인 진학스님은 내소사를 찾는 많은 이들이 도로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누락된 1030억 원의 F1경기장의 시설 투자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내년도에 개최될 F1그랑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라남도의회 F1특별위원회는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예산 반영을 요청했습니다.

#“법을 잘 지킨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영산강 살리기 현황 보고 중 이광형 나주부시장이 보상과 관련된 나주시 현안을 설명하면서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전한 말입니다.

현재 나주시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하천 부지 보상을 진행하면서 법을 지키지 않고 부지를 무단 점거한 농민들은 보상을 받은 반면 나주시의 요청에 따라 법을 지켜 부지에서 철수한 농민들은 오히려 보상을 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합니다.

이외에도 너무나도 다양한 말말말!!!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무엇인가를 시정해 달라는 요구들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사회가 고쳐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무언가를 바꿔 달라’는 시정요구가 아닌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의 말이 오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김형오의 희망탐방은 계속됩니다.

post by 포도봉봉
(국회의장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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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얼룩말 2009.10.12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의장을 만나면...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만약 만난다면 국민들에게 희망주는 정치 좀 해달라고 얘기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