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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블로그는 사업가가 운영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어찌나 바쁜지 어린 왕자에게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모니터가 꺼졌네요."

어린 왕자가 말했다.
"셋에다 둘을 더하면 다섯. 다섯에다 일곱을 더하면 열둘. 열둘에다 셋을 더하면 열다섯. 안녕! 열다섯에다 일곱을 더하면 스물둘, 스물둘에다 여섯을 더하면 스물여덟. 너무 바빠서 모니터 켤 시간도 없어. 스물여섯에 다섯을 더하면 서른하나. 휴우! 그러니까 5억 162만 2,731이로구나."

"뭐가 5억이예요?"

어린 왕자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응? 너 여태 거기에 있었니? 5억 1백..., 그 다음이 뭐였더라. 모르겠네. 난 포스팅 할 것이 너무 많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많거든. 나는 허튼소리 하며 시간 낭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둘에다 다섯을 더하면 일곱..."
"뭐가 5억 1백만이예요?"
한번 물으면 결코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는 어린 왕자가 다시 물었다.

그러자 사업가가 고개를 들었다.

"이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벌써 54년이나 되었다. 하지만 내가 일하다가 방해를 받은 건 단 세 번밖에 없었어. 첫번째는 22년 전이었는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알 수 없는 풍뎅이 한마리가 내가 포스팅 하는 걸 방해했지. 풍뎅이가 어찌나 악플을 달던지 오타가 네 군데나 났어. 두 번째는 11년 전이었는데, 하드 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이지. 난 조각모음을 안하거든. 하드 정리할 시간이 없어. 난 늘 성실하게 포스팅 하니까 말야. 세 번째는 바로 지금 너 때문이야. 그러니까, 5억 1백만이라고 했지..."

"뭐가 5억 1백만이라는 거예요?"
사업가는 자꾸 일을 방해하는 어린 왕자가 못마땅했다.

"그건 이따금씩 올라가는 저 작은 숫자다."
"윈도우 시계요?"
"아니, 오른쪽에 있는 것들 말이야."
"방문자 수요?"
"아니야. 포털사이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정보가 가득한 내 게시물 말이야. 그런데 난 성실한 블로거라 저작권 표시가 되어있는 게시물은 스크랩하지 않지."
"아, 전체 게시물 수 말인가요?"
"그래, 맞았어."
"그런데 아저씨는 5억이나 되는 게시물 가지고 뭘 하는데요?"
"게시물은 5억 162만 2,731개야. 나는 성실하고 정확하게 일하는 사람이지."
"그 게시물을 가지고 뭘 하는데요?"
"뭘 하느냐고?"
"그래요."
"아무 것도 하는 것은 없어. 그것들을 갖고 있는거지."
"게시물을 갖고 있는다고요?"
"그래."
"하지만 나는 전에 파워블로거들을 만났는데, 그럼 그 분들은 뭔가요?"
"파워블로거는 게시물 양을 따지는게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거야. 그건 아주 차원이 다른 얘기야."
"그럼 아저씨는 왜 이렇게 포스팅을 많이 거죠?"
"포스팅의 태그로 검색을 통해 많은 방문자를 유입할 수 있으니까."
"검색 되어서 뭐 하게요?"
"검색이 많이 되면 방문자 수가 늘어나지."

'이 사람도 술꾼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하네.'

어린 왕자는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해야 검색이 잘 될 수 있어요?"

"어떻게 해야 검색이 잘되는데?!"
사업가는 투덜거리며 되물었다.
"몰라요. 검색어와 연관성이 있으면 되겠죠."
"그러니까 태그를 잘 잡아야지. 내용과 관련이 없어도 연관성을 만들어 내는거야."
"그렇게만 하면 되는 거예요?"
"물론이지. 네가 김연아로 포스팅 했을때안톤 오노를 태그에 넣었다면 그건 바로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연관성이 있는거야. 네가 아이폰에 대해 포스팅 할때, 스티브잡스를 태그에 넣었다면 애플이라는 연관성이 있는거고. 네가 포스팅을 하고 태그만 잘 잡아도 검색유입으로 방문자 수를 확보하는거지."
"그 많은 방문자 수를 가지고 뭐해요?"

"그 숫자를 관리하지. 나는 방문자를 세고 또 세어보지. 유입경로를 확인하고, 유입검색어도 확인하고.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른 키워드로 포스팅하고. 힘든 일이지만 난 성실한 사람이거든!"

"난 말이에요, 관심있는 것이 있으면 검색해서 관심있게 보고 재미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으면 스크랩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저씨 포스팅은 태그와 관련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래, 그렇지만 포스팅을 많이하면 초대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것 같아."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건...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블로그 개설을 하도록 해준다는 말이야."

"그게 다예요?"
"그래, 그게 다야."

어린 왕자는 사업가의 이야기가 꽤나 시적으로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닌 듯했다.
어린 왕자는 중요한 일에 대해 어른들과 아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일촌 한 명이 있는데, 매일 댓글을 써요. 서로 이웃도 세명이나 있는데, 틈틈이 댓글로 안부를 묻곤 하지요. 방문자가 없어도 사진첩 정리를 하고요. 언제 방문자 수가 늘어날지 알 없으니까요. 나는 일촌이나 서로 이웃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해요. 그런데 아저씨는 방문자들에게 무슨 일을 해주시나요?"

사업가는 무슨 말인가를 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할말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그 블로그를 떠나버렸다.
'어른들이란 정말 너무도 이상해.'
어린 왕자는 어른들을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린 왕자가 다섯번째로 찾아간 등지기의 블로그는 아주 이상했다. 그 블로그는 어린 왕자
가 본 블로그 중에서 가장 내용이 없었다. 그곳에는 기본 스킨과 다이어트라는 카테고리 하나 밖에 없었다.
다이어트 관련 내용 밖에  없어 보이는 이 블로그에 댓글과 트랙백 기능이 활성화 되어있는 이유를 어린 왕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 블로그 운영자도 터무니없이 어리석을지 몰라. 그래도 왕이나 허영심 많은 사람, 사업가, 술꾼보다는 나을 거야. 적어도 그가 하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니까 말야.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댓글을 다는 일은 누리꾼과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겠지. 악플이 달리더라도 성실하게 댓글을 달아주는 것과 같이 말야. 그가 댓글을 달면 누리꾼들은 다시 한번 방문해서 의견을 나눌 수 있겠지. 정말 아름답고 유익한 일이야.'
그 블로그에 다가간 어린 왕자는 운영자인 등지기에게 공손하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왜 방금 댓글을 달았어요?"

"명령 때문이야. 선플이구나. 안녕!"
등지기가 대답했다.
"명령이 뭔데요?"
"그야 답글을 달라는 거지. 안녕! 선플이야."
그리고 등지기는 다시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왜 방금 다시 댓글을 달았어요?"
"그건 명령이야."
등지기가 대답했다.
"무슨 말인지 통 못알아 듣겠는데요?"
"알고 말고 할 것도 없지. 명령은 명령이니까 말야. 빈정대는걸 보니 악플이네, 안녕!"
그렇게 댓글을 달고 등지기는 붉은 바둑판무늬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다.
"내가 하는 일은 정말 힘들어. 전에는 괜찮았지. 아침에 댓글을 달고 저녁쯤에 댓글을 달았거든. 낮에 남는 시간 동안 포스팅 할 것들을 찾아 작성하고, 밤에 남는 시간 동안은 포스팅도 하고 이웃들도 방문했지."
"그런데 그 뒤로 명령이 바뀌었나요?"
"명령이 바뀐건 아니야. 그게 문제인거지. 내 글이 자꾸 베스트에 올라 댓글이 많이 달리는데, 명령은 바뀌지 않으니 말이야."
"그래서요?"
"1분에 수십명이 댓글을 남기니까 난 1초도 쉴 시간이 없는거야. 나는 댓글이 달릴때마다답글을 달아야 하거든."
"정말 이상하네요. 아저씨 포스팅이 베스트에 자꾸만 올라가다니요."
"그래. 우리가 같이 얘기하는 동안 벌써 두개나 베스트에 올라갔어."
"두개나요?"
"그래. 내가 쓰는 다이어트 관련 글은 주제와 상관없이 아무데나 베스트에 다 걸리거든. 선플이네, 안녕!"

그리고 등지기는 댓글을 달았다.
어린 왕자는 등지기를 바라보았다. 그토록 자신의 명령에 충실한 등지기가 좋아졌다. 어린 왕자는 베스트에 올라 보고 싶어하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러자 등지기를 도와주고 싶어졌다.

"있잖아요, 나는 아저씨가 원할 때 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요."
"그야 나도 쉬고 싶단다."
"아저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다이어트에 대해서만 포스팅 하니까, 사회적 이슈나 아저씨의 소소한 일상을 포스팅하면 베스트에 안갈 수도 있어요. 쉬고 싶을때는 포스팅을 안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아저씨가 원하는 만큼 댓글이 안달릴거예요."
"그건 내게 별로 큰 도움이 안 돼. 난 다이어트를 하거든."
"별 수 없군요."
"할 수 없지."
등지기가 말했다.
"선플이네, 안녕!"
등지기는 답글을 달았다.




어린 왕자는 더 멀리로 여행을 가면서 생각했다.

'저 아저씨는 왕이나 허영심 많은 사람, 술꾼, 사업가 같은 블로거들에게 질투를 받을 수도 있을꺼야. 하지만 우스꽝스럽지 않은 사람은 이 아저씨 뿐이야. 아저씨는 베스트에도 자주 가고 선플뿐만 아니라 악플에도 성실히 답글을 달아주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는 아쉬운 듯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생각했다.
'저 아저씨와 서로 이웃이 되고 싶지만, 내 초라한 블로그에는 관심이 있을것 같지 않아.'

어린 왕자가 그 블로그를 그리워하는 것은 스물네 시간 동안 1,440번이나 베스트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린 왕자는 그 블로그를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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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hoebe 2010.03.22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어린 왕자도 성실한 글을 좋아하나 보네요.^^
    어린 왕자 오랜 만이예요. 안녕!ㅎㅎㅎ

  2. BlogIcon 악랄가츠 2010.03.22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ㅋㅋㅋㅋㅋㅋㅋ
    그의 마음을 훔치다! ㄷㄷㄷ
    글 속에 전하고자 하는 멘트가 보여요! >.<

  3. BlogIcon 커피믹스 2010.03.23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재밋는 시도네요.ㅎㅎ
    블로그와 어린왕자의 대화라... 다 비슷한 마음들이겟죠


♧ 김형오 의장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해야”  ( ← 파이낸셜뉴스 기사 보기)





[기사 설명]

김형오 국회의장이 자신의 블로그 ‘형오닷컴’ (www.hyongo.com) 을 통해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둘러본 소회를 적으며 “보존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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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다음뷰, 올블로그, 믹시에 발행되고 있었다.
어린 왕자는 일거리도 찾아보고 견문도 넓히기 위해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방문하기로 했다.

처음 방문한 블로그는 왕이 운영하고 있었다. 왕은 자줏빛 천과 하얀 담비 털로 된 스킨을 깔아놓고, 단순하지만 위엄 있어 보이는 왕좌에 앉아 있는 사진을 대문에 걸어 놓았다.

"이웃이 한 명 왔구나!"

왕이 어린 왕자를 보고 소리쳤다.
'나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나를 알아보는거지?'

어린 왕자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어린 왕자는 왕들에게는 블로그스피어가 아주 간단하다는 걸 몰랐다. 왕에겐 모든 사람이 다 이웃이었던 것이다.

"그대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까이 오라."
왕은 누군가를 부리며 왕 노릇 하는 것이 몹시 자랑스러운 듯 말했다. 어린 왕자는 읽을만한 포스팅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그 블로그는 담비 털로 된 스킨으로 덮여 새 글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첫 화면에 머물러 있었다. 한참 화면을 보고 있자니 피곤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새로고침을 눌렀다.


"왕 앞에서 새로고침을 누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니라. 짐은 이를 금하노라."
왕이 말했다.

"혹시 새글이 떴을까봐요. 아주 오랫동안 웹서핑을 했고, 잠도 제대로 못 자서 그래요..."
어린 왕자는 당황해서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새로고침 누를 것을 그대에게 명하노라. 짐은 여러 해 전부터 새로고침 하는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노라. 새로고침은 신기한 것이로다. 자, 다시 새로고침을 누르거라. 이것은 명령이다!"
왕이 어린 왕자에게 말했다.

"그러시니 새로고침을 누르기 겁이 나는데요."
어린 왕자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으흠, 그렇다면 내가 그대에게 명하겠노라.
 어떤 때는 새로고침을 누르고 어떤 때는 뒤로가기를 누르고..."

왕은 조금 얼버무리며 말했는데 기분이 언짢아진 것 같았다. 왕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많이 방문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자기가 내린 글에 추천이 달리지 않는 것을 참지 못한다. 왕은 모든 포스팅이 베스트에 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그 왕은 마음씨가 착했다. 그래서 이치에 맞는 명령을 내렸다. 왕은 늘 이렇게 말했다.

"만약 짐이 다음뷰에 내 글을 메인에 걸어달라고 명령했는데 다음뷰가 그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면
 그것은 다음뷰의 잘못이 아니라 그런 명령을 내린 짐의 잘못이니라."

"추천해도 돼요?"
어린 왕자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짐은 그대가 추천하기를 명하노라."
왕은 흰 담비 외투 자락을 위엄있게 걷어 올리며 대답했다.
왕이 운영하는 그 블로그는 내용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린 왕자는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왕은 도대체 무엇을 포스팅 하는 걸까?'
"폐하,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질문하기를 허락하노라."
왕이 서둘러 말했다.
"폐하는 무엇을 포스팅하고 계신가요?"
"모든 것을 포스팅한다."
왕이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다.
"모든 것을요?"
왕은 신중한 몸짓으로 포털사이트의 사회, 정치, 문화, 연예, 스포츠 기사들을 클릭했다.
"저 모든 것을 포스팅 한다고요?"
어린 왕자가 물었다.
"그렇다."
왕이 대답했다.
왕은 자기 이야기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의 모든 내용을 포스팅 한다는 것이었다.

"그럼 블로거들이 폐하의 블로그를 방문하나요?"
"물론이지, 포스팅만 하면 블로거들은 추천버튼을 마구 누르지.
 짐은 악플을 다는 것을 용서하지 않노라."


왕이 위엄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린 왕자는 왕의 권력에 감탄했다. 그리고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나에게도 이런 권력이 있다면 포스팅 내용을 고민할 필요도 없이
 메타블로그 메인에 하루 마흔네 번이 아니라 일흔두 번, 아니 백 번이나 이백 번이라도
 오를 수 있을게 아닌가!'

문득 어린 왕자는 방문자가 없어 비공개로 전환한 자신의 블로그가 그리워졌다. 어린 왕자는 용기를 내어 왕에게 부탁했다.
"저는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습니다. 제게 메인에 오르는 기쁨을 주십시오.
 베스트에 오르도록 명령해 주세요."

"짐이 어떤 메타블로그 업체에 재미도 없고 정보도 없는 포스팅을 메인에 노출시키라고 했을 때
 그 업체에서 명령을 받고 복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짐과 업체 중 누구의 잘못이겠는가?"

"그야 폐하의 잘못이지요."
어린 왕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바로 그것이니라. 누구에게나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는 것이니라."
왕은 계속 말했다.
"구독자를 가지려면 무엇보다도 이치에 맞는 포스팅이어야 한다.
 만약 짐이 블로거들에게 내 포스팅에 추천하라고 명령한다면 반란이 일어날 것이니라.
 내가 추천을 요구할 권한을 가지는 것은 내 포스팅이 이치에 맞기 때문이다."

"그러면 제 소원은 들어줄 수 없으신가요?"
한번 물어본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어린 왕자가 다시 물었다.
"그대는 베스트에 오르게 될 것이다. 짐이 그것을 명하겠노라.
 하지만 내 명령에 복종할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라."
"그때가 언제인가요?"

어린 왕자가 물어보았다.
"으음...에헴..."
왕은 커다란 달력을 들춰보고 어린 왕자에게 대답했다.
"에헴, 그때는... 올해 안에는... 꾸준히 포스팅하다보면..."

어린 왕자는 하품이 나왔다. 베스트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리고 점점 지루해졌다.
"이곳에서 제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군요. 이제 떠나야겠어요."

"창을 닫지 말라."
방문자를 맞이했던 것이 기뻤던 왕이 말했다.

"ALT+F4를 누르지 말라! 내가 그대를 이웃으로 삼을테니 여기서 추천을 하라."
"무슨 이웃이요?"
"음...서로 이웃이니라."
"하지만 이곳에는 전체공개 포스팅 뿐인걸요!"
"그거야 알 수 없지. 짐은 포스팅을 다 마치지 못했다.
 보다시피 짐은 작성중인 글이 많이 있고,
 비공개 카테고리 가운데 베스트에 오를만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팀블로그 필자로 초대할테니 포스팅을 하도록 하라."
왕이 어린 왕자에게 말했다.

"어! 하지만 전 벌써 다 둘러봤는걸요."
어린 왕자는 몸을 굽혀 별 저쪽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저 카테고리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다면 그대는 연예뉴스를 포스팅하라. 그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니라.
 다른 이슈를 포스팅하는 것보다 TV-연예뉴스를 포스팅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로다.
 그대가 연예부분에서 베스트에 오른다면 정말 파워블로거가 되리라."

"연예 뉴스를 포스팅하는 것은 제 블로그에서라도 할 수 있어요. 꼭 이곳에 포스팅할 필요는 없어요."

"에헴! 에헴! 이 블로그 어딘가에 짐의 군대 이야기를 작성하다 만 것이 있노라.
 밤이면 군대
생각이 나느니라. 그대는 짐의 군대 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하여 포스팅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베스트는 그대에게 달려있도다. 하지만 중간 중간 내용을 나누어 포스팅하도록 하라.
 베스트에 한번만 올라가기에는 아까운 소재이기 때문이다."

왕이 말했다.

"나는 아직 군대를 갔다오지 않았답니다. 아무래도 이제 다른 블로그를 방문해봐야 겠어요."

"창을 닫지 말라."

어린 왕자는 빨리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늙은 왕을 섭섭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폐하의 명령에 어김없이 복종하길 바라신다면 이치에 맞는 명령을 내려 주세요.
 가령 1분 안에 이곳을 떠나라고 말이예요. 지금이 알맞은 때인 것 같아요."

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린 왕자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한숨을 내쉬고는 다른 블로그를 방문했다.

"짐은 그대를 팀블로그 관리자로 임명하노라."
왕이 잔뜩 위엄을 부리며 소리쳤다.
'어른들은 참 이상하기도 하지.'
어린 왕자는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 웹서핑을 떠났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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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트위터' 중 (조선일보 - "김의장은 트위터 선구자")


[기사 설명]

조선일보는 3월 2일자 정치면에 <정치권은 트위터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김형오 국회의장이 '트위터의 선구자'로 자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신은진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는 어제 삼일절 행사장에 참석한 뒤 귀경중에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접 트위터에 남긴 글을 기사 앞머리에 소개했습니다. 정치권의 트위터 활용 체감온도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사입니다. 네티즌 여러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아래는 어제 김형오 의장의 트위터 문장입니다.

"삼일절 천안 독립기념관입니다. 대통령 내외가 한복 입는다 하여 나도 한복 입었습니다. 한지한복! 한지 종이 두루마기에서부터 양말까지 생각보다 따뜻했습니다."(김형오 국회의장)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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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누리꾼과 '댓글 설전' 중  (오마이뉴스)


[기사 설명 ]

최근 '미디어법-2010년 예산안' 직권상정에 대해 온라인 공개토론을 제안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자신을 비난한 댓글에도 직접 반박문을 쓰는 등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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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방문객 1만여명… ‘파워블로거’ 김형오  ( 헤럴드경제 이상화 기자)


[기사 설명]

헤럴드 경제신문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파워블로거이며, 김 의장의 블로그(
www.hyongo.com)에는 매일 8000여명에서 1만2000여명이 꾸준히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김형오 의장의 블로그 형오닷컴은 "평균 5000~1만여명이 방문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미니홈피 및 박사모 홈페이지와 함께 정치인 웹사이트 중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
김형오 국회의장의 블로그는 포털사이트 Daum, Naver 두 곳에서 동일한 콘텐츠로 동시운영되고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도 잘 알고있는 것처럼 Daum에서는 <티스토리>라는 블로그사이트로 블로그 전문화를 
꾀하고 있지요. <형오닷컴 www.hyongo.co>은 바로 Daum 티스토리 기반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형오닷컴의 1일 평균방문자는 약 4000명~6000명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위에 소개한 헤럴드경제 기사 제목에 나온 '하루 방문자 1만명'은 거짓말이냐구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   잘 아시는 것처럼, 네티즌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Daum,Naver 등 
포털사이트 한 곳을 집중적으로 방문하고 활용합니다. 

그래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Naver에도 Daum <형오닷컴>과 똑같은 콘텐츠로 이루어진 <네이버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의 1일평균방문자 또한 약 3000명~5000명 수준입니다.
(이런 식으로 동일한 콘텐츠를 2~3곳의 포털사이트에 동시 게재,운영하는 것을 '미러링 사이트' 또는 
'미러링 블로그'라고 합니다. )    

결론적으로 말해, 김형오 국회의장의 블로그는 daum,naver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두 곳의 방문자를 합하면  1일 평균방문자가 약 8000~ 12,000명이 되는 것이지요.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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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가희 2010.02.20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군요... 하루 1만명이라면 웬만한 인터넷뉴스 사이트만큼 방문자가 온다는 말인데.. 오프라인에서도 김형오 의장이 그만큼 인기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현실과 인터넷을 보완재로 여기느냐, 대체제로 여기느냐를 놓고 고민을 좀 해보시길...근데 여기는 왠지 대체제같단 말씀..^^ 현실에선 인기가 없는데 인터넷에서만 인기가 있다는 건 , 현실도피같다는 거죠. 냉철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람. 나름 전문가가 하는 말이니까요. ㅋㅋ

    • ㅋㅋㅋㅋㅋㅋㅋ 2010.02.21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예 ~ 예 ~ 예 ~
      나와 같지 않으면 무조건 틀리다는 논리로 살고 계신님께선 몰라도 모르겠지요 ^_^

    • 전가희 2010.02.21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문가가 말하면 좀 들을 줄도 알아야될텐데...말도 안되는 소리로 댓글을 달아놨네...딴나라 똘마니신가?? 시다바리 역할도 제대로 해야되는거요..님처럼 하면 오야 욕먹이는 일이라는거 알고 계슈?? 모르니까 이렇게 댓글 달았겠지. 이곳 수준 알만 하네...ㅋㅋ

    • 다크엔젤 2010.02.22 0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님 보세요. 김형오의장이 현실에서 인기 있습니까? 가치논리로 보지마시고 사실 논리로 보세요. 김형오 의장님은 현실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이분이 글을 쓰셨네요..

    • 전가희님... 2010.02.22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분야에 전문가인지 ㅡㅡ; 전문가 치고는 너무 허접한데 그냥 나이 얼마 안되신 분이 그냥 막 써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냥 ㅋㅋㅋ 님이 어떤 사람인지도 정확히 모르면서 딴나라 똘마니로 생각 하는것도 그렇고 좀 그렇네요...

    • ㅋㅋㅋㅋㅋㅋㅋ 2010.02.22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크엔젤//가치논리로 본게 아니라 사실논리로 본거죠.
      전가희//님이 생각하는건 보나마나 뻔하내요 ㅎㅎ
      민좆당 안좋아하면 다 딴나라 똘마니 알바 이런거 붙여가는 분 ㅎㅎ
      현실을 보세요 우물안에 쳐박혀계시지 마시구

    • 대한국인 2010.02.23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근거로 인기가 없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사실인양 쓰시는거죠? 저는 현 국회의장(호야)님 매우 좋아합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의 우리 정치문화에서 대선배로써 어떻게든 한번 바꿔보려 하시는 모습... 이렇게 일일이 답변 해주시는 모습만 봐도 너무 인간미 넘치시고 좋습니다. 여당야당을 떠나서 우리나라의 큰 어른이십니다. 저도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지만 우리 젊은이들, 아무리 얼굴 안보이는 인터넷상이라도 어른에 대한 예의는 지켰으면 합니다.

  2. BlogIcon mark 2010.02.20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를 www.hyongo.com 이용해서 우리나라 막가는 사람들 순화 좀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nti 들이 올리는 악플 피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맞서실 생각은 없으신지..

  3. BlogIcon casablanca 2010.02.24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칸타나님이 잘 운영을 하셔서 방문자가 많은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4. BlogIcon 탐진강 2010.03.06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을 활용해 나름대로 거리를 좁힌 감은 있습니다.
    그러나 김형오 의장이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물론 운영자도 함께 컨텐츠를 만드는 방식을 겸하면서요.
    운영자님이 잘한 결과이지 김형오 의장이 잘한 결과는 아닌 듯 합니다. ^^;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만약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블로거에 대해 말하면, 어른들은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결코 묻지 않는다.

"그 블로거는 어떤 글꼴을 사용하니?"
"그 블로거는 주로 무엇을 포스팅하니?"
"소녀시대를 좋아하니?"

이렇게 묻는 일이 결코 없다.

"하루 방문자 수가 얼마나 되지?"
"베스트에는 몇번 올랐지?"
"포스팅당 평균 추천은 얼마나 되지?"
"광고 수입은 어떻게 되니?"

고작 이런 것들을 묻는다. 그런 걸 알아야 그 블로거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소녀시대 스킨을 사용한 블로그를 봤어요. 메인 사진에는 카라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고,
 타이틀에는 소녀시대 싸인이 있어요."

어른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그 블로그가 어떤 블로그인지 상상하지도 못한다.


"하루 방문자 수가 10만명인 블로그를 봤어요."

이렇게 말하면 어른들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대단한 블로그이겠구나!"

"어린 왕자 블로그는 눈부시게 아름답고 카테고리 정리가 잘 되어있어. 그리고 추천을 받고 싶어했지. 그것이 어린 왕자가 블로그를 한다는 증거야. 누군가 추천을 받고 싶어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블로그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거야."

어른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그들은 그저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나를 미니홈피나 하는 어린애로 취급할 것이다.

"어린 왕자 블로그 주소는 'blahblah.planet.b612.little.prince.tistiory.com'이야."


이렇게 말하면, 어른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더 이상 귀찮은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어른들은 언제나 이런 식이다.

그렇다고 어른들을 탓해서는 안된다.
블로거들은 어른들을 항상 너그럽게 대해야 한다.

하지만 블로깅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은 숫자 따위를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끝.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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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1.05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 ㅋㅋㅋ
    이 순수한 영혼의 어린왕자~ ㅜ
    때묻지 마세요 ^^

  2. 소정방 2009.11.05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재밌네요..블로그 세상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 흥미로운 내용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