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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메신저, 희망의 대변인
-슈퍼스타 허각의 탄생에 부친다

  케이블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온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가 마침내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나는 여기서 지난 8개월, 그 뜨거웠던 열기를 재방송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허각’이라는 두 이름자를 세상에 각인시킨 스물다섯 살 한 청년의 ‘슈퍼스타 탄생’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려고 합니다. 


  ‘깜짝 스타’라지만 나는 결코 그를 그렇게 부르지 않으렵니다. 물론 허각은 ‘허걱!’이라는 감탄사를 연상시킬 만큼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루아침에 반짝, 스타로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한 부모 가정에서 중학교만 마치고 막노동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으면서도 그는 결코 한 순간도 노래에 대한 꿈, 가수를 향한 열망을 접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준비된 스타’였습니다. 


  또한 그는 실력으로 승부를 건 진정한 프로페셔널입니다. 가창력은 출중하지만 외모와 스타성에서 밀린다는 게 세간의 평가였습니다. 실제로 결선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숱한 탈락의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온라인과 전화 투표에서의 약세를 심사위원 점수로 만회해가며 감동의 드라마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런 그를 보는 시청자들의 시선도 차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결승 무대에서는 온라인과 전화 투표, 심사위원 점수 모두에서 압도적 표차로 경쟁자인 존박을 따돌리며 최종 우승자로 우뚝 섰습니다. 

  이 가진 것 없고 ‘빽’도 없으면서 외모마저 평범한 무명의 젊은이는 우리 사회 ‘보통 사람들’에게 어느 순간 꿈의 메신저, 희망의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전직 환풍기 수리공이라지요? 그는 국민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 주었습니다. 시원한 통풍창을 내주었습니다. ‘소통의 정치’를 목말라하는 국민들 가슴에 바람개비 같은 돌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나는 이 8개월간의 긴 장정을 ‘모두가 승리한 게임’으로 결론짓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치의 세계에서는 1등 말고는 모두 패자처럼 돼 버리지만 이 게임에서는 누구 하나 진 사람이 없습니다. 이 게임에 참여한 모든 젊은이들은 그 도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준우승자인 존박에게는 벌써부터 광고 모델 제의가 빗발친다고 합니다. 결정적인 순간 공정한 한 표를 던짐으로써 ‘국민 참여 경선’의 모범 사례를 보여 준 134만 시청자들, 그들 역시 모두가 진정한 승자였습니다. 

  세상은 역시 아름답습니다. 꿈은, 그리고 희망은 살아 있습니다. 젊은 그대들이여, 누구를 탓하지 마십시오. ‘네가 문제고 그들이 잘못이고 사회가 부당한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날씨 탓을 하며 움츠려 있지 말고 뛰쳐나가십시오. 높이 솟아오르고 쟁취하십시오.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순간 세상은 변화합니다.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면 그대도 제2, 제3의 허각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젊은 그대들에게 아직 희망이 열려 있는 기회의 나라입니다. 

  *P.S. 나는 음악을 잘 모릅니다. 더구나 요즘 가요의 빠른 리듬은 따라 하기조차 숨이 가쁩니다. 허각에 대해서도 까마득하게 몰랐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조차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그의 스토리가 소개된 기사를 읽고 난 뒤로는 이 청년의 기사를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들어본 적도 없는 그의 노래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잊고 세대를 초월해 마치 내가 젊은이가 되어 무대의 열기 속에 함께 어울려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듣는 것이 아닌 읽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그는 참 신비한 마력을 지닌 청년입니다. 이 당차고 싱싱한 청춘에게 거듭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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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데렐라 2010.10.26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데렐라는 신발(유리구두)를 신고 스타로 탄생했지만
    허각은 꿈을 품고 슈퍼스타로 등장했군요,

  2. 2010.10.26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헐!
    허각, 허공 위에 집을 짓다.

  3. 드리머 2010.10.26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을 향한 슈팅
    김 코치 땡큐

  4. 모리 2010.10.26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차고 싱싱하기에 '젊음'이고 '청춘'이어라...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기를 활짝펴고 살 수 있는 취업시장을 만들어 주십시요.

  5. 레고박스 2010.10.26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들어오게 되는 형오님 블로그에서 많은 롤모델을 접하게 됩니다.
    젊은 술탄의 패기, 열정의 사나이 허각, 칠레의 광부들 이야기..
    차갑고 냉철하게 무한경쟁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는 젊은이 마음에
    따뜻한 녹차 한잔을 건네주는 것 같은 푸근함에 매료됩니다.
    저는 이곳이 뉴스나 신문보다 더 좋습니다.

  6. SISSY 2010.10.26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별히 좋아하는 것, 뛰어나게 잘하는 재주 하나 없이
    그럭저럭 살아온 내 인생을 반성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현재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항상 즐기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가져도 될까....?

  7. 취중진담 2010.10.26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선에서 허각을 보고 비주얼(외모) 때문에 희생자가 될 걸로 짐작했었어요.
    처음엔 좀 의기소침한 모습이었다고 할까나요?
    그는 자신의 욕심을 당당하게 내비치지도 못할 정도로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치 이 시대 88만원세대의 표상 같았다고나 할까요.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며 허각의 자신감도 점점 커지는 것 같았어요.

    보통 사람이 순수한 열정만으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통해
    수많은 이 시대의 서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8. 미스포터 2010.10.26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앞에 베테랑 뮤지션들도 날카로운 지적과 프로듀셔적인 안목을 새로이 재해석할수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 지도층도 실력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혜안을 가졌으면 합니다.
    안목을 새로이 재해석 하는 기회가 되셨기를..

  9. 대변인 2010.10.28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김황식 총리는 조계사에 들렀다가 허각, 존박이 누군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답을 못하시더군요. 의장님께서 이곳에 포스트한 내용의 100분의 1만이라도 말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온 국민이 김 총리의 대중적 관심도에 깜짝 놀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텐데, 아쉬운 기회를 놓쳐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사회의 흐름에 늘 귀를 기울이고 시선을 돌리는 의장님 멋있습니다.
    특히 남의 탓 하기 전에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라는 말씀, 가슴에 확 와닿습니다.

  10. 예스아이캔 2010.10.30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습니다, 허각은
    나도 할 수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88세대는 이 젊은이처럼 88한 세대로 거듭나야 합니다.

  11. 드림드림드림 2010.11.07 0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는 명멸합니다.
    준비된 스타 허각을
    반짝 스타로 지게 할지
    롱런 스타로 키울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대들은 그대들이 심고 키운 장미꽃에 대해
    책임질 자세가 되어 있나요?

‘기적’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어떤 소설,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이보다 더 감동적이고 손에 땀을 쥐게 할까요? 칠레에서 생중계된 기적의 드라마, 희망의 시네마가 지구촌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21세기 가장 인간미 넘치는 한 편의 휴먼 다큐멘터리가 절망과 상심을 순식간에 기쁨 가득한 축제로 바꾸었습니다. 환희에 찬 샴페인을 터뜨리게 했습니다. 국정감사 때문에 남미를 순방하고 있는 나도 현지 신문과 텔레비전을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뉴스를 접하며 박수를 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구조용 캡슐 ‘피닉스’를 타고 33명의 ‘불사조’들이 무사 귀환할 때마다 달려가 손을 잡아 주고 싶었습니다.


칠레 국민을 비롯한 온 인류의 간절한 염원이 절망의 우물 속으로 두레박을 던져 희망의 생수를 길어 올렸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극한 상황을 이겨낸 33명의 광부와 그 가족, 미증유의 재난을 국민 통합과 단결로 승화시킨 칠레 정부, 한 마음 한 뜻으로 무사 생환을 기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 세계인의 인류애가 아니었더라면 결코 일궈내지 못했을 고결한 인간 승리입니다. 비좁고 어두운 갱도 안은 지금까지 어떤 정부나 조직에서도 구성해 본 적이 없는 완벽하고 이상적인 ‘사회 공동체’였습니다.

두 번째로 구조돼 나온 마리오 세풀베다가 던진 한 마디가 심금을 두드립니다. “신과 악마가 지하에서 우리와 함께 있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공포와 싸우며 언제 올지 모를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그들의 심경을 그 이상 더 적절하게 표현할 말이 또 있을까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결국 그들은 악마를 물리치고 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햇살 아래로 나온 33명의 광부들, 그들의 검은 얼굴은 모두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캄캄한 지하에서 69일 동안 그들이 캐 올린 것은 희망과 신뢰, 용기와 도전, 그리고 인간의 존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적이란 희망과 이음동의어입니다. 까마득한 지하, 캄캄한 갱도 안에 환한 등불을 밝혀 준 것은 다름 아닌 ‘희망’이었습니다.

참치 두 스푼, 우유 반 컵, 비스킷 몇 조각으로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낳은 것은 나보다 남을 먼저 위하고 생각하는 따뜻한 ‘배려’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에서도, 무너져 내린 삼풍백화점 콘크리트 더미 아래서도, 아이티 지진 참사 현장에서도 사람이 사람을 아름답게 하고 존엄하게 하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았습니다.

빛나는 리더십과 끈끈한 동료애, 아름다운 희생정신은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던 칠레에 화합과 소통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33명의 ‘나’가 ‘우리’로 뭉쳤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역과 이념 그리고 세대 간의 불협화음이 깊어지고 있는 우리도 이 사례를 귀감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다시 한 번 기적의 불사조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당신들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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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러클 2010.10.19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정감사로 남미를 순방 중이신 와중에 보내 주신 한 편의 글이 우리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였습니다. 신문에서, 텔레비전에서 읽고 보며 느꼈던 감격이 이 글을 읽으면서 더욱 증폭되어 다가옵니다. 역시 인간만이 희망입니다. 사랑과 기적 그리고 희망을 캐어 올린 칠레의 검은 영웅들, 만세!!!

  2. 팔레 2010.10.19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드라마 어떤 영화도
    역시 헌실보다는
    극적이지 않습니다
    인간은 정말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3. 러브러브 2010.10.20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난을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
    거기에는 사랑과 희망이 키워드였습니다.

  4. 살아야 하는 이유 2010.10.20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야 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던 감동적 드라마였습니다. 인간이 가진 가장 숭고한 가치를 보여준 그들에게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의미를 다시 일깨워준 김형오의원께도 고맙다고 전하고싶네요. 우리 항상 열심히 삽시다.

  5. 쏘시오 2010.10.20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원님이 칠레 인근 남미에 계셔서였을까요. 글을 읽고 나니 '칠레의 기적'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아니, 화면으로, 사진으로 표현된 것 보다 훨씬 더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미문에 항상 감탄하는 바이지만, 그 수려함에 덧붙여 진심은 더욱 배가돼 전달됩니다. 그대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배달부이십니다.

  6. 희망은힘이세다 2010.10.24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비극을 해피엔딩하게 하는
    희망이야말로 얼마나 힘이 센 존재인가.

  7. 밤톨 2010.10.26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장님은 감수성이 남다르신듯 합니다 ㅎㅎㅎ
    눈물도 많으시고 그리 마음이 여리셔서 어찌합니까

  8. 해뜰날 2010.11.15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는 바다에서, 산에서 뜨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700미터 막장, 절망 속에서 태양은 솟구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희망편지 두번째 이야기인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 출간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송하진 전주시장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희망탐방 기간동안 방문했던 '경기전'과 '전주박물관'에서 받은 감동을 엮어내는데 송하진 전주시장의 배려가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송하진 전주 시장님에게

안녕하십니까, 송하진 시장님. 김형오입니다.

여의도엔 지금 봄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천안함 참사를 생각하면
활짝 핀 꽃을 보아도 마음이 밝지가 않습니다.
빨리 모든 것들이 제 자리를 찾고,
우리 가슴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성원에 힘입어 제가 최근에 또 한 권의 책을 냈습니다.
시장님과 함께 갔던 경기전과 전주박물관 이야기도 나옵니다.

인세는 이번에도 우리 사회 그늘진 곳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쓸 생각입니다.
읽어 보시고 주위에도 권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건강과 행운이 늘 시장님과 함께 하기를…
안녕히 계십시오.

2010년 4월
국회의장 김형오 드림.



편지를 받은 송하진 시장은 따스한 봄 기운이 스며있는 붓글을 보내왔습니다.

송하진 전주시장님의 붓글처럼,
봄의 따스함 같은 희망이 가득한
이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어 봅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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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春香 2010.04.28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은 붓글씨에서 묵향과 함께 연분홍빛 향기가 느껴집니다.
    김 의장님과 송 시장님이 주고받은 서신을 보며
    희망의 정치, 소통의 정치를 생각했습니다.
    두 분 모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정치적 소신을 마음껏 펼쳐나가기를 바랍니다.
    공천이 확정된 송 시장님, 행운을 빕니다.

  2. 백조의 호수 2010.05.05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안함 참사 때문인지 춘래불사춘이었지만
    이제 신록의 계절, 희망을 가집시다!!!

  3. BlogIcon 배꼽시계 2012.02.01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먹거리 책자 '배꼽시계'가 홈페이지 오픈 했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무척 유용합니다.
    전주 배달 음식점들 거의다 주문할 수 있으며,쿠폰을 이용하여 할인까지 받고, 책자 없어도
    e북으로 편하게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http://www.배꼽시계.kr 회원가입시 매주 2분을 추첨하여 문화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22일. 부산에 일정이 있어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웬 영화 포스터 한 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음~ 다음 주에 개봉하는구먼. 이준익 감독 작품이니 한 번 볼까나?"

김포공항에 도착한 저는 지체 없이 약속장소로 달려 갔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에게 한 마디씩 하더군요.

"덥지 않으세요? 왜 이렇게 옷을 두텁게 입고 왔어요? 이건 겨울 옷인데."

"아~ 부산에 바람이 많이 분다기에 이렇게 갖춰입고 왔습니다. ㅎㅎㅎ"

주변을 둘러보니 저만 옷을 두텁게 입고 온 것이었습니다.





부산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본 하늘은 온통 흰구름으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이러니 하늘 아래의 모든 것이 어둡게 보일 수 밖에...'





김해공항에 도착한 우리들을 맞이한 것은 어두운 하늘과 세차게 부는 바람이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제 옷차림을 보며 덥지 않냐고 말했던 우리 일행 중 한 사람이 

저에게 다시 한 마디를 건네더군요.


"정말 바람이 차네요. 다시 보니 두텁게 옷을 입은 것이 옳은 선택이었군요."





이후 우리가 정신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중,

누군가의 뼈 있는 말 한 마디가 스쳐갔습니다.


"4월이면 봄이 한창이어야 하는데, 여전히 이 나라는 어둑하고 춥네"





이 말을 듣는 순간, 영도여고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강연하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학창시절 고비였던 몇 달간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도통 성적이 오르지 않아 초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안 될까?'라는 생각이 들고 힘이 빠지더군요."
 




"절망적인 생각이 가득 찼을 무렵 마음을 고쳐 먹기로 했습니다. '딱 한 번만 더 해보자. 딱 한 번만 더~'라고 마음 먹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정말 한 번을 더 참고 노력했더니, 꿈쩍도 않던 문이 열리듯 목표하던 바가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최선을 다하고 난 후, 당장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시고 한 번만 더 참고 가보세요. 그러면 어두컴컴한 긴 터널 끝에 한 줄기 빛이 보이듯이 뜻하던 바가 차차 이뤄어질 겁니다."






강연을 마친 뒤 영도여고를 떠난 우리는 스피노자가 사과나무를 심고자 했던 그 마음처럼

평화, 화합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를 태종사 한 켠에 심었습니다.





어려울수록 절망에 빠지기 쉽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마음에서 식수를 했습니다.

(아테네가 그리스의 수도이기도 하지만, 지혜의 여신인 것도 다들 아시죠?)





우리 삶에도 도저히 떠나지 않을 것 같은 구름이 한 번씩 밀려오곤 합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까?'라며 두려움에 떨기도 하죠.
그럴수록 눈 앞에 보이는 구름보다
구름 뒤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태양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각자 힘든 시기를 인내하고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어두운 구름을 헤치고 나온 태양이 그 빛으로 온 세상을 적시듯
우리에게도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아침에 본 영화 제목이 생각났습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아니 <구르믈 버서난 태양처럼>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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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3월의 마지막 날, 국회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추진되었던 백령도 초등학생 국회방문이 마침내 성사된 것이었죠.
백령초등학교, 북포초등학교, 대청초등학교, 소청초등학교에서 109명의 어린이와 9분의 선생님이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제28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방청한 어린이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서로에게 조용히 하자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에 대고 방청석에 들어섰습니다.

어린이들을 소개하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소개말에 회의장의 의원들은 손을 흔들어 반겨주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소개에 자리를 고쳐 앉아 자신들을 환영하는 국회의원들을 바라보며 어린이들은 더욱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어린이들도 우리에게) 손 좀 흔들어 주세요~" 라는 의원들의 요청에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본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습니다.

"지금 백령도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서울 날씨도 흐립니다.
 그러나 언제나 흐린 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밝은 해가 솟아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백령도 어린이 여러분, 선생님 여러분, 학생 여러분, 주민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과 국군장병 여러분!
 힘내십시오. 희망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본회의 의사진행발언 도중 이견을 가진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고가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바라보았고, 의원들 사이에서도 "어린이들 앞에서 자제하자"는 외침이 나왔습니다.

짧은 방청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는 어린이들은 "(의원들의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무서웠다.", "지루했다."고 소곤거리며 방청석을 빠져나갔습니다.

대청초등학교 5학년 송성진 어린이는 "회의장이 무척 넓고 멋있었어요. 국회의장님 말씀대로 천안함 실종된 군인아저씨들이 어서 무사히 돌아오면 좋겠어요." 라고 방청소감을 밝혔고, 대청초등학교 6학년 김다빈 어린이"처음보는 국회의 회의장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했고, 방청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국회의원 아저씨들 말씀처럼 어서 천안함을 구조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방청소감을 남겼습니다.

<방청을 마치고 박상은 의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대청초등학교 어린이들>

천안함 실종장병들의 무사귀환은 어린이들의 방청소감처럼 온 국민의 바람입니다.
구조작업 중에 순직한 故한주호 준위의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하며, 천안함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사진촬영: 국회 미디어담당관실)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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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6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0.04.16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www.kc57.fr 2015.04.10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정례기관장 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 및 천안함 침몰사건 등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고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밝혔다.



2010년 3월 13일, 봄 기운이 완연한 오늘, 태종대 안에 위치한 태종사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파르테논 신전에서 그리스 국립박물관장으로부터 기증받은 정통 올리브나무 국내 첫 기증 및 식재 행사가 있었습니다.




어제까지 영도는 간간히 비도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씨라 오늘 행사를 조금 걱정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너무나 화창한 봄날씨로 김형오 국회의장과 올리브 나무를 맞아주었습니다~^^
위 사진은 따스한 봄이 온 것을 알리는 듯, 태종사에 피어있던 매화꽃입니다.^^
참고로 오늘 기증 및 식재한 올리브의 꽃말은 평화입니다.(매화꽃은 미덕,고결,정절이라고 합니다.)




태종사 안에 마련된 기증 및 식재 행사장은 사찰 안에 마련된 장소답게 운치있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고대 그리스에서 최초의 민주주의가 시작되었고, 오늘날 민주 국가의 기틀은 그리스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다.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올림픽 역시 그리스에서 출발했다"면서 "올리브나무를 한반도의 시작이자 세계와 바다로 열린 부산 영도에 식재함으로서 앞으로 민주주의와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올리브 나무를 기증받게 된 태종사 도성 큰 스님께서는 "그리스 신화의 나무가 이곳에 식재되어 기쁘다"면서 "아테나 여신의 지혜처럼 이 나무가 성장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멀리서 온 올리브 나무를 식재하는데 의장님께서 직접 위치를 잡아주셨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고대 그리스의 국가 아테네를 상징하는 성스러운 나무로 그리스의 국수이자 올림픽의 월계관,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며 유엔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작은 나무여서 조심스럽게 기념식수를 마쳤습니다.



아직은 작은 화분에 담긴 꼬마나무지만
오늘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나무의 식재를 통해
우리 영도와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계기가 되어
꼬마 올리브나무가 자라는 것 처럼 이 세상이 점점 더 평화로워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Posted By 천상의나래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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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와 이번주, 2주간에 걸쳐 방송된 무릎팍도사 경인년 특집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나라 힙합계의 대부, 타이거JK였습니다.

이 방송에서 타이거JK는 데뷔 전 힘들었던 시절, 희귀병인 척추염으로 또 다시 좌절해야 했던 경험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게된 과정 등을 상세히 털어놓았는데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타이거JK. 힙합계의 대부로 강하게만 보이던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그의 인생사는 2010년 새해의 시작을 여는 특별 게스트로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타이거JK의 첫번째 고난

첫 데뷔를 위해 실력있는 친구들과 함께 자신만만하게 한국을 찾은 타이거JK.
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왔던 이곳에서 그는 철저한 외면은 물론 아버지의 명성에까지 먹칠을 하는 불효자로 전락합니다.
자신의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의 정서에 상처받은 그는 음악을 포기할까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그가 고난을 극복하고 다시 음악에 빠져들 수 있었던 비법이 바로 '나에게 쓰는 편지'였습니다.

데뷔 초 좌절을 겪은 타이거JK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 색 바랜 이 편지 속에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미래가 적혀있습니다.


# 1996년 나는 제일 돈을 많이 버는 슈퍼스타가 될 것이다.

# 1996년 1월 전까지 1억 원을 벌 것이다.

# 내 믿음은 너무 강해서 꿈을 이룰 수 있다.


타이거JK는 좌절의 끝에서 '나에게 쓰는 편지'를 썼고 이를 벽에 붙여놓고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99년 드렁큰타이거로 다시 돌아온 타이거JK는 1집 '난 널원해'와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이어 2집과 3집이 연달아 히트를 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발병한 척수염. 타이거JK는 20kg이상 살이 찌는가 하면 지팡이 없이는 걷기조차 힘든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타이거JK의 두번째 고난은 갑작스런 척수염 발병입니다.

대다수 척수염 환자들의 겪는 신체마비 증상을 똑같이 겪어야 했던 타이거JK.

용하다는 비법이란 비법은 모두 써봤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또다시 자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 나는 꼭 완치될 것이다.

다시 꼭 나을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과 운동을 하면서 부단히 노력한 그에게 또다시 기적이 일어납니다.
척수염 극복 사례로 의학계에 보고되는 등 그의 병이 크게 호전된 것이지요.

타이거JK의 '나에게 쓰는 편지'는 전 세계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자기개발 도서 '시크릿'의 비법과 일치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세세하게 표현해서 이것이 이뤄졌을 상황을 상상하고 끝없이 갈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의 성공비법, 시크릿의 비법이었는데요.

타이거JK는 이 도서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이 비법을 현실에 적용해 활용해왔던 것입니다.

1월 17일입니다. 새해의 첫 달도 어느새 절반이 지났는데요.
혹시 2010년 야심차게 세웠던 결심들이 하나, 둘 무너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당장 '나에게 쓰는 편지'를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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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미나 2010.01.17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네요..타이거..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포도봉봉 2010.01.17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타이거JK를 보면 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당장 나에게 쓰는 편지 쓸려고욤.

  2. BlogIcon 악랄가츠 2010.01.18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가 봐도 너무 멋진 JK형! 흑흑
    지금도 약을 먹어야지만 살아 갈 수 있다고 하셔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팬들을 위해 더욱 파이팅하셔서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포도봉봉 2010.01.19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ㅠㅠ 원래 타이거JK팬이었는데 이번 무릎팍도사 보면서 더 좋아졌어요. 윤미래랑 특히 아들 조단.. 초우량아 조단이 넘 이쁘더라고요.


" 첫째, 미디어법은 재벌에게 방송을 장악시키는 법이라고 해서 (야당에서) 반대를 했다. 재벌이 방송을 장악할 것이라던 야당 측의 이 이야기는 이제 쑥 들어갔기 때문에 더 이상 효력 없는 이야기가 됐다.

둘째, "일부 보수 언론이 방송 장악하기 위한 음모다."라고 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이 있다. "족벌언론이 이런 곳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 지금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면서 통과시켰던 미디어법이 아직 발효가 안 됐다.

과거법에 의해서 현재 여러분들은 케이블 TV를 보고 있다. 전주도 아마 케이블 TV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걸로 알고 있다. 여러분 채널 몇 개인가? 한 10개쯤 되나? 한 100개쯤 되나? 한 150개쯤 되나?

내가 한 번 채널이 몇 개인지 살펴보니 어디가 어디인 줄 모르겠더라. 끝도 없이 나오더라. 어느 언론, 어느 방송이 장악할 수 있겠나?  요즈음 MBC 선덕여왕을 많이 들 보고 있는데, 선덕여왕 많이 본다고 해서 MBC한테 여러분들이 장악당하는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여러분의 질문을 기다리겠다.

세번째로 과연 직권상정으로 왜 갔느냐? 협상과 타협을 했으면 되지 않았겠느냐? 이런 말들을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책임이 있다. 그런데, 협상의 목표는 타협이고 협상을 마치기 위해 일이 진행되어야지. 협상 자체를 위한 협상은 협상이 아니다.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겠으나, 이 협상을 위해 여당 안의 많은 부분을 깎아내렸다. 그리고 타결시점을 늦출 수 있는 만큼 늦췄다. 직권상정 해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8개월 동안 끈질기게 버텼다. 이렇게 길게 끈질기게 버틴 역대 여당 출신 의장은 없었다. 엄청나게 여당 측으로부터 욕을 먹었다. 이렇게 길게, 끈질기게 버틴 역대 여당출신의 국회의장은 없었다.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집 사람이 이 신문을 볼까’, ‘내 딸이 이 신문 제목을 볼까’ 두려울 정도로, 들을 수 있는 한 평생 욕을 다 먹었다. 그래도 직권 상정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야당이 협상 시한만 나한테 제시해 줬으면, 나는 한나라당으로부터 어떤 욕을 먹든지 간에 기다렸다. 나는 협상시한을 한번도 제안한 적이 없다. 바로 거부당했다.

맞으면 당신들이 제안을 해보라고 했는데 ‘협상만 하자’고 그랬다. 그것은 협상이 아니다.
여당은 여당의 안을 거의 내가 모서리를 다 쳤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것도 여당의 원안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 원내 대표할 적에 사학법이 그 때 당시 여당, 나는 야당이었기 때문에 그 때 당시 여당에서의 사학법이 우리 야당식으로 날치기 통과, 여당식으로 강행 처리 됐는데, 그 때 그 사학법은 여당 안, 협상 안이 100% 다 통과됐다. 전혀 한 장도, 한 획도 고치지 않은... 협상을 전혀 해 본적이 없으니깐, 그냥 갔다.

그것을 재개정하기 위해서 나는 상대 당 원내대표를 100번 이상 만나서 협상하고, 협상하고, 협상하고, 과감한 양보 끝에 나의 직을 걸고 양보해서 사학법 재개정에 성공했다. 이 미디어법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문제였다. 그래서 전북대학에 로스쿨 생길수 있었다. 그 때 총장님이 내 방에 많이 왔다.

내가 그때 야당이었는데 , 한나라당은 판사출신 검사출신 변호사출신이 엄청나게 많은 당이다. 그래서 로스쿨 철저하게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일대일로 설득을 다 시켜서 로스쿨 법을 통과시켰다. 그래서 여기 여러분들의 학교에 로스쿨이 들어가게 된 거다. 아마 이것은 총장님이 잘 알고 계실거다. 

마지막으로 왜 그때 사회를 국회의장이 안보고 부의장이 봤냐. 문제제기를 한다. 내가 사실 사회를 보려고 했다. 하지만 의장이 국회를 들어갈 수가 없었다. 수 백 명이 국회 출입구를 봉쇄해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 내가 국회 본관을 차를 타고 수없이 돌았다.

이것이 지금 헌재에 가 있는데 내가 비록 사회는 안 봤지만 헌재에서 이 미디어법 처리 무효다 하면 나도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모든 것이 의장 책임을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뭐 아쉬운 생각도 든다. 내가 만약 단상에 올라갔으면 그런 식으로 사회도 안보고 좀 더 잘했을 걸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에 대한 핑계나 이유는 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내가 유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표결을 하러 가는 그 행위 자체가 거부가 되고 부정이 된다고 하면 대한민국 국회가 있을 필요가 있나. 원천적인 것은 부정투표다, 대리투표다, 투표방해다. 이것은 있어서는 안 되지만 표결권 자체가 봉쇄당하고 거부당하면 대한민국 헌법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냐.


그래서 이번 기회에 분명히 얘기하겠다. 앞으로 정치의 일을, 국회의 일을 가지고 헌법재판소에 가는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한다. 정치학자들도 잘 모르는 직권상정이라는 말을 이제는 중학생 퀴즈문제 나올 정도로 유행이 되고 있다.

나는 직권상정 제도 없애야 된다고 생각한다. 직권상정 제도 없애고 국회 의안이 올라오면 바로바로 상정해서 논의하고 처리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상당한 기간의 수기과정이 필요한 후에 상정시켜야 한다. 그래서 국회는 ‘회’자가 뭡니까. 회의하는 회자, 모이는 회, 논의하는 회자 아니냐.만나서 얘기를 해야지 이거는 우리 맘에 안 드니깐 원천적으로 상정도 논의도 거부하겠다, 이런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내 맘에 드는 것이면 어떻게 하겠나? 자식도 요즘 제 맘에 안 드는 일 많이 하는데. 달래고 달래야 한다. 토의하다보면 개량되고, 개선되는 방안이 나온다. 그래서 상정제도가 개선되면 직권상정, 의장의 고유 권한, 저는 얼마든지 없애도 상관이 없다는 것을 수차례 언급을 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장. 이렇게 권한이 없는 국회의장은 세계 어디에 가도 없다. 미국에는 국회의장이 회의를 진행할 때, 의원들이 움직이지도 못한다. 자기 자리를 떠나서도 안 된다. 국회의장이 들어오고 나가고 할 적에는 국회의장한테 일정 거리 이상 접근하면 안 된다. 그런데 우리는 국회의장 못들어 오게 수백명이 막아버리고, 이러면 국회의장이 어떻게 회의를 진행하겠나.

며칠 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얘기를 한 마디 던진 어느 의원이 완전히 패가망신했다. 정치생명 끝나게 됐다. 너무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국회는 그 정도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양념정도도 안된다.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선택된 장르에서도 선택된 사람이다.  승마선수들 외에는 앞으로 국회의원 하지 않겠다, 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 이런 것은 우리가 고쳐 나가야 한다.


미디어법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겠다. 지금은 케이블 TV전성시대다. 그러나 내가 10년 이상 정부통신과학기술부 위원장에 종사했던 입장에서 말하면 지금은 케이블 TV이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무엇이 미디어의 전성시대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인터넷이 될지, 케이블 TV가 될지, IP TV가 될지, 포털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시행착오 끝에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오늘 아침에 이런 기사를 보고 우리가 분발하지 않으면 큰일나겠다고 생각했다. 중국이 오히려 세계 1위의 시장에 강자가 되겠다고 엄청난 재정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미디어법 가지고, 종편이 어디에 있고, 보도 전문 채널이 어떻고, 이렇게 칸막이 걸치는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승리하고 실패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그것이 진정한 자본주의 논리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살아남을 수 없지만 실패한 사람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이 따뜻한 자본주의인 것이다. "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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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은 다들 잘 보내셨나요?

고향길 다녀오기도 벅찬 짧은 연휴에 이어 바로 시작된 10월 둘째주, 만사형통은 정말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왜 그런지 다들 이유는 아시죠?
바로 김형오 국회의장의 '2009 희망탐방'이 10월 6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10월 둘째주 만사형통 넷 브리핑, '2009 희망탐방'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전라북도 희망탐방 중 들렸던 내소사 풍경. 마음을 비우는 곳.

지난주 만사형통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평택시와 인천시에서 희망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 내용은 '2009 희망탐방' 카테고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북:

-'희망탐방' 첫날 - 전북에서 희망을 쏘다!

-이순신도, 김형오도 몰랐던 "상전벽해"!

-기왓장에 적은 소원은 언제쯤 이루어질까요?

-일본을 정복한 한국농업, 품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뭐?
 

전남:

-거듭나는 영암, 살아나는 영산강(희망탐방-전남)

-낭떠러지에서 보는 '죽음의 레이스' 그 느낌은?

-찬바다에 발 담근 이순신(?)

-아무나 갈 수 없는 그 곳에 있는 것들

평택/인천

-그대가 지킨 서해, 조국의 미래가 되다. (희망탐방- 평택, 인천)

-국회의장마저 웃게 했던 그것은?

-잊혀지는 해전~ 잊어선 안 될 기억~


이외에도 형오가 만난 세상/김형오가 만난 사람 카테고리에서는
의장님이 동명이인인 김형오를 만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한 나와 같은 이름의 유명인을 만난다면? 대한민국 국회의장을 만났을 때, 하고 싶은 말은? 등이 실렸습니다.

또 웃지 않는 아이들로 인해 곤욕을 치른 김형오 국회의장님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아이들이 싫어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와 이에 대한 김형오 국회의장의 심경 고백, 아이들이 국회의장을 싫어한다고?  는 국회의장실록 속 그건 이렇습니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모두 확인하셨나요?
이것 말고도 만사형통에는 정말 재미있고 알찬 포스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 없다고요? 
그래도 절대 실망하지 마시고 꾸준히 찾아주세요.
좋은 포스트를 위해 오늘도 만사형통은 발에 땀나도록 뛰고 있으니깐요.

그럼 이것으로 10월 둘째주 만사형통 넷브리핑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0월 셋째주도 활기차게 Go Go~ 

                                                                                                                         - Posted by 형오닷컴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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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침팬지 2009.10.12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콘텐츠를 요약 정리하는 정성...신선하군요. 국회의장 블로그라기에 어떤가 싶어 들러봤는데 이곳저곳에서 정성과 땀방울이 느껴집니다. 좋네요. 더욱 분발하셔서 한국정치 발전에 빛과 소금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캬...너무 좋은 말만 늘어놓았네요..하지만 앞으로 하는 거 봐서 쓴소리도 팍팍 발사할테니 각오하시길...

    • 맹태 2009.10.13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심 갖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단단히 각오하고 있겠으니 쓴소리도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쓴 법이니 감사히 듣겠습니다.

  2. 해돋이 2009.10.14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망탐방이 뭐요? 대체...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4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정감사 기간 동안 의장님이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 그 지역의 희망을 찾아 떠나는 탐방입니다. 어제까지 전남, 전북, 경기, 인천, 울산을 갔다왔고 내일부터 경남, 부산, 경기북부, 강원, 충북 일정이 시작됩니다.^^ 2009 희망탐방 카테고리를 확인하세요.

  3. 화이팅! 2009.10.14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미디어 정치인 이십니다.
    앞으로 살아있는 국회의장의 모습
    계속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맹태 2009.10.14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의장님께서도 이 댓글을 보시면 더욱 힘이 나실겁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가져주세요^^

  4. 포지티브 2009.10.14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천하는 국회의장님!
    당찬 행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부디 힘내시고, 널리 민심을 돌보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 맹태 2009.10.14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지티브님, 감사합니다.
      의장님께서도 항상 이 곳을 보고 계시니 포지티브님의 응원을 분명히 보실겁니다.
      앞으로도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_^

  5. 정도형오 2009.10.14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올바른 길을 가시는 김형오의장님!
    앞으로 가시는 길이 험난하고, 힘들어도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지지자를 생각해서라도
    힘내시고 항상 지금과 같은 왕성한 활동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맹태 2009.10.14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도형오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의장님께서 왕성한 활동을 하실수 있도록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_^

 
김형오 국회의장은 10월 8일(목) 오전 KTV 한국정책방송 <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개헌, 선거제도 개편 및 행정구역 개편 등 정치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먼저 개헌문제와 관련해 “87년 헌법체제가 22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데,  국민 각계각층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시기와 관련해 “지금부터 논의를 진지하게 진행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까지 개헌을 완료하는 게 제일 좋다”면서, “여야가 당리당략을 초월해 조속히 개헌특위를 구성해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개헌을 논의한다면 지방선거 이전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선거구제와 관련해선 김 의장은 “우리나라 인구구조 특성이 도시에 집중돼 있음을 감안하여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서는 “지역갈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지역민의 생각이 반영되는 지혜로운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법 개정과 관련“의원들이 품격과 예절을 지키며 의장의 권위가 존중되도록 하는 제도적인 틀이 필요하다”며, “그러한 제도가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차기 의장부터 적용되더라도 반드시 국회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V 정책대담-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다>편은 한국정책방송 KTV를 통해 10월 11일(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올림픽 공원 내 한국체육대학을 방문하여, 3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정치 희망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10대 스포츠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스포츠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인다”며, “정직하고 공정한 페어플레이 정신이 하루빨리 우리 정치권에도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우리 정치가 발전하려면 “큰 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의 두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함을 거듭 역설하였다.

(끝)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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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돋이 2009.10.12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개헌은 왜 해요? 누구만의 리그? 국민들은 개헌해서 어떤 이익이 있나요? 그것부터 설명해보세요. 그래야 국민들은 고개를 끄덕일것 같네요. 쩝....

    • 보글보글 2009.10.13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는 국민의 일상과 무관하지 않잖아요.

      법에 준한 정책이 민생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처방에 대해 크게 2가지 측면으로 볼 필요가 있겠죠.

      소프트웨어적인 측면, 하드웨어적인 측면.


      의식, 태도와 같은 소프트웨어적 측면에 원인이 있다면 그것도 고쳐나가야 겠지만

      또한 구조적 문제, 즉, 하드웨어적인 측면에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변화가 필요하겠죠.


      국가시스템과 권력구조가 불합리하면 그것이 결국 올바른 정치를 방해하게 될 겁니다.

      지난 87년 개헌 이후, 현재의 국가시스템과 권력구조에 대해 말들이 많았습니다.


      개헌은 그런 부분들을 고쳐나갈 수 있는 시발점이니까

      앞서 언급했듯이 개헌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들을 고쳐서

      정치가 나아질 수 있다면 민생에도 도움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