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로그 | 미디어로그 | 방명록  

 

‘문화 선진국 코리아’를 세계에 알리다
-G20 정상회의의 문화 외교적 성과

 

  “외국에 나가면 나는 짬이 날 때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 들르곤 합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니까요. 국제회의를 박물관에서 하면 어떨까도 생각해 봅니다. 예컨대 오는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한번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다면 어떨까요? 그게 여의치 않다면 정상들과 동행한 퍼스트레이디들을 박물관으로 초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남부럽지 않은 문화유산을 지닌 나라니까요.” (『…이 아름다운 나라』 103쪽에서)


올해 4월에 펴낸 내 책(『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옮겨온 내용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그 제안은 이루어졌다. 11월 11일, G20 정상회의의 첫 공식 행사인 환영 리셉션과 업무 만찬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는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의 수장, 재무장관 등 14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각 나라의 귀빈들이 공식 환영식장인 으뜸 홀을 지나 리셉션 장소로 들어서는 동안 ‘역사의 길’이라 불리는 이동 통로에선 빗살무늬토기·백제금동대향로 등 10여 점의 찬란한 문화유산들이 자태를 뽐내며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발길을 머물게 했다.

'역사의 길'에 배치된 문화재 일부

출처: 헤럴드 경제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포럼인 G20 정상회의가 거둔 성과는 가치로 환산하기가 벅찰 정도이다.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첫 의장국으로서 새로운 트렌드와 리더십을 제시했고,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다. ‘서울 액션 플랜’이 담긴 선언문 채택으로 경제 문제 대응에 국제적인 공조를 이루게 되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특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논의를 주도했다. ‘위기 극복’에서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으로 컨셉트가 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 서밋’을 출범시킨 것 또한 한국의 창의성이 빛을 발한 사례였다.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행사를 원활하게 치러냄으로써 향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신 코리아 프리미엄을 누리게 될 발판을 마련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한국의 기적’이란 타이틀로 코리아의 저력에 찬사를 보냈다.


나는 여기서 특별히 문화 외교적 측면에서 거둔 성과에 주목하려고 한다. ‘한국문화의 재발견’이란 평가가 나올 만큼 G20 정상회의는 ‘문화 선진국 코리아’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행사였다. 한글·한옥·한식·한복의 우수성이 집중 홍보되었다. 우선 그 첫 테이프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끊지 않았는가.

국립중앙박물관 만찬장

출처: 헤럴드 경제

같은 시각, 각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은 서울 용산에 있는 리움미술관에 모여 있었다. 이들은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세 가지 메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만찬을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리를 옮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의 연주로 쇼팽과 리스트 등을 만났다. 콘서트홀에는 고(故) 백남준 선생의 걸작 <나의 파우스트-자서전>을 비롯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직접 연구해 쓴 요리책 『한식 이야기』를 선물했다. 보쌈·김치찌개 등 갖가지 한국 음식이 레시피와 함께 소개된 책이다.

배우자 환영리셉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1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배우자 환영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0.11.11 seephoto@yna.co.kr



다음 날인 11월 12일에도 각 나라의 정상들이 코엑스에서 회의를 하는 동안 퍼스트레이디들은 ‘대한민국 공부’에 나섰다. 창덕궁과 한국가구박물관 등에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며 ‘아시아 3대 정원’ 중 하나인 창덕궁을 찾은 영부인들은 후원(비원)과 부용지·규장각을 거쳐 옛 왕실의 쉼터였던 영화당에서 가야금·해금·대금 합주로 <영산회상>을 감상했다. 사대부 집을 본떠 지은 연경당에서는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며 우리 옷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서울 창덕궁 한복패션쇼. 안중열 기자(정경뉴스)

출처: 정경뉴스

서울 성북동에 자리한 한국가구박물관에서는 우리 전통가구의 매력과 실용성에 빠져들었다. 10여 채로 이루어진 박물관에 전시된 2000여 점의 전통가구들을 둘러본 다음 한식으로 오찬을 즐겼다. 비무장 지대에서 생산된 철원 쌀로 밥을 짓고 횡성 한우, 완도 전복, 고흥 유자, 공주 밤, 가평 잣, 남해 멸치, 영덕 대게 등 8도 특산품으로 정성껏 차린 식탁이었다. 구절판과 신선로 등 궁중 음식이 눈·코·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물론 김치도 빠지지 않았다. 그릇에도 신경을 써 중요무형문화재인 이봉주·김선익 선생에게 제작을 맡긴 방짜 유기 등을 사용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이처럼 효과적인 홍보 기회도 다시 오지 않으리라.
캐나다 총리 부인 로린 하퍼 여사는 오후의 ‘자유 시간’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난타>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부인들이 12일 창덕궁에서 한복 패션쇼 모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크리스티아니 헤라와티 여사, OECD 사무총장 부인 룰루 구리아 여사, 터키 총리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 김윤옥 여사, 인도 총리 부인 구르샤란 카우르 여사, 유엔 사무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 에티오피아 총리 부인 아제브 메스핀 여사. 뒷줄 왼쪽부터 베트남 총리 부인 쩐타인끼엠 여사, 캐나다 총리 부인 로린 하퍼 여사, 싱가포르 총리 부인 허징 여사, EU 상임의장 부인 헤이르트라위반롬푀위 여사, 남아공 대통령 약혼녀 글로리아 본기 은게마, 멕시코 대통령 부인 마르가리타 사발라 고메스 델 캄포 여사, 말라위 대통령 부인 칼리스타 무타리카 여사.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창덕궁과 리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은 연작으로 펴낸 내 책(『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이 아름다운 나라』)에도 상세하게 소개해 놓은 곳들이라서 더욱 반가웠다. 마치 내가 각국의 퍼스트레이디들과 함께 고궁과 미술관 등을 둘러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세련되고 품격 높은 문화 마케팅이 어디 있겠는가.


다른 무엇보다 나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프랑스가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사실상 우리나라에 돌려주기로 양국 정상 간에 극적인 합의를 했다는 뉴스였다.
 

외규장각 도서(SBS 자료화면)

출처: SBS뉴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 책들에는 한국인의 영혼과 역사가 담겨 있으므로 조건 없이 돌려주어야 한다”는 철학적 견해를 펼쳐가며 반대 의견을 잠재웠다고 한다. 프랑스 국내법상 ‘영구’란 표현이 배제되고 5년마다 한 번씩 갱신해야 하는 대여 형식이지만, 그래도 내용적으로는 반환으로 이해해도 큰 무리가 없는 진전된 결정이다. 이 문제는 특별히 내가 2년 전 국회의장으로서 프랑스 상원의장을 만나 강력하게 협조를 부탁했던 내용이라서 감회가 남달랐다. 미흡한 감이 없지 않지만 프랑스 국내 사정과 우리의 실리를 적절한 선에서 절충해 얻어 낸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고 싶다.

*1782년 정조가 규장각을 4곳으로 확충하면서 지정한 강화행궁 안의 별고였던 외규장각 안에 보관해 오던 왕실 관련 자료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의 로즈 제독은 외규장각에 보관된 책들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340여 권의 책을 약탈해 갔다. 경희궁 건축 사료 등 이본이 없는 유일본이 30여 권 포함돼 있다. 조선 문화의 르네상스 기였던 정조 때 정리된 것들이 많아 그림과 글자 모두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가 일제 강점기에 가져갔던 규장각 도서들도 모두 돌아오게 되었다. 국내에는 없는 유일본(6종 28책)도 포함해서다.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1월 14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왕조의궤와 규장각 반출 도서 등 150종 1205책의 반환에 합의했다. 이 또한 G20 정상회의가 낳은 또 하나의 문화적 성과이다.

G20 정상회의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 거대한 국제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세계무대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2막, 3막, 4막…을 올려야 한다. ‘경제’와 함께 ‘문화’라는 키워드가 쌍두마차를 이루어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망원경 2010.11.15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견지명이 탁월하십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가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들 가슴에
    짙은 무늬를 남겼을 것 같습니다.

  2. 아름다운우리옷 2010.11.16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스트레이디들에게 한복을 입혀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자기가 입은 한복은 선물로 주고 말이다.
    물론 이번에 불참한 미셸 오바마와 카를라 부루니가 모델 역할을 해주었더라면
    보그나 엘르 같은 세계적인 패션지들도 관심을 보였을 것이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 도쿠리 2010.11.18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여 ㅋㅋ 한번 보고싶네여

    • 시리우스 2010.11.18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최국의 전통의상을 입는 이벤트는 APEC회의 마지막날 하고 있습니다. 허나 APEC은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행사라 미주, 구주 쪽 정상들의 한복입은 모습을 볼 기회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3. 블루펜슬 2010.11.17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이런 식의 접근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든 매체들이 경제 성과만을 놓고 왈가왈부할 때
    문화라는 키워드로 G20을 결산한 시도가 신선해 보입니다.

  4. 책 로스트 이휘소(ㅜㅜ) 2010.11.17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휘소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계(이휘소의 한국인 제자였던 강주상이 옳은 점이 있음,책 이휘소평전)

    소립자 물리학계 천재학자 이휘소(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서(편지)를 이휘소에게 보냈고 1977년에 일본에서 어머니에게 친서를 주면서 잘 보관하라고 말했으나 분실했고 복사본은 이휘소가 갖고 있다고 어머니에게 말했음)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난 벤자민 리는 경기고 2학년 때 대입검정을 거쳐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수석입학. 재학중 미국으로 건너가 1956년 마이애미대학 물리학과를 수석졸업, 1958년 피츠버그대학 석사,

    1960년 펜실베이니아대학 이학박사를 받고, 28세로 이 대학 정교수가 된다. 이후 뉴욕주립대학 교수를 거쳐 시카고대학 이론물리학교수 겸 페르미연구소 이론물리 연구부장 등을 맡는다.

    그는 특히 1960년대 SU(6) 군이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1970년대 쿼크와 참 이론(참 쿼크가 이론적으로 존재하며 참(c) 쿼크의 질량을 계산)으로 명성을 높였으며, 게이지장 이론을 다루면서 이 분야에 독보적인 기여를 한다. 1972년 발표된 게이지장 이론은 그의 가장 훌륭한 공로로 1979년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살람은 이를 거의 완벽한 이론이라고 극찬한다.

    1974년 9월(약 한 달동안) 이휘소는 미 국무부 요청으로 서울대에 AID교육차관 타당성조사차 20년 만에 귀국한다. 이때 박 대통령은 그를 청와대로 초청, 국가안보위협을 상기시키며 그의 귀국을 요청한다. 핵무기개발에 참여하고 싶지 않던 그는 대통령의 제의를 사양하지만, 강대국 사이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조국의 신세에 고민하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핵무기개발 집념 1977년 3월 이휘소는 다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그의 귀국을 간청하는 편지를 받는다. 주한미군 1만7천여명이 철수를 시작했다는 급박한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이휘소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일기에 담는다.
    “조국이 공산화되거나 전쟁소용돌이 속에 처할 위험에 놓여 있다고 가정할 때, 내가 조국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핵개발원리를 제공한다면, 나를 낳고 나를 길러준 조국현실을 내가 배반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것이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죽는다! 내가 죽어 조국을 살릴 수 있다.…하늘이여! 무엇이 참다운 삶이고 내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마침내 이휘소는 친분있는 외과의사를 찾아가 미사일·핵무기 제조원리를 따로 정리·축소해 만든 기밀문서를 내민다. 그의 다리 살 속에 소독된 종이가 넣어졌다. 5월 20일 이휘소는 세미나 참석차 도쿄를 방문, 그날밤 비밀리에 청와대에 도착해 대통령에게 이 문서를 전달한다.

    1977년 6월16일, 이휘소는 세미나 참석차 가족과 함께 자가용으로 집을 나섰다. 시내를 벗어나자 트럭 몇 대가 그의 차에 따라붙었다. 일리노이주에 가까운 케와네시 근처(고속도로)에 이르렀을 때, 맞은편에서 오던 대형 유조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이휘소와 가족이 탄 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다. 차 앞머리가 처참히 부서지고 가족 모두 정신을 잃는다. 가족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이휘소는 사망하고 만다.

    이휘소가 한국에게 미사일 및 핵 제조원리를 넘겨주고 의문의 죽음을 당한 전후, 미국의 원자력정책은 급전환한다. 카터 미국 대통령은 한국정부에 ‘인권탄압중지, 긴급조치 즉각해제, 독자적 핵개발추진 즉시중지’ 등을 압박한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자기들은 이미 다 만들어놓고 남의 나라에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패권주의에서나 가능한 발상이다’라고 반발한다. 이런 한미대립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미사일·핵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했다.

    1978년 8월 26일 한 군사기지에서 장거리미사일 발사실험이 완벽하게 성공하였다. 사정거리 150km, 유효사거리 350km로 북한 전역은 물론 소련과 중국의 일부까지 미치는 것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 미사일 보유국이 되었다. 이제 한국에서 핵무기개발은 시간문제였다. 미국은 보다 강력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목숨까지 내놓은 이휘소를 생각하면 박 대통령은 더더욱 멈출 수 없었다......

    박정희정부 핵무기개발 추진 결정적 자료 드러나(주간조선 2010년 1월18일(2089호)에서)
    2010년 1월 오원철 경제수석이 1972년 9월 8일 작성한 보고서중 일부가 국가기록원 정보공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었다. 2급비밀문서로 분류된 이 문서들에는 ‘핵무기의 종류 및 우리 개발방향’ ‘우라늄탄두와 플루토늄탄두에 대한 장단점 비교’ 등 개괄내용과 함께 ‘우리나라 기술수준에 맞춰 플루토늄탄을 개발한다’는 잠정결론이 담겨져 있다. 이 문서들은 박정희정부 당시 핵무기개발이 추진됐다는 결정적 근거자료이다.

    그러나 오원철 전 수석은 당시 연구진들이 작성한 핵무기 기술개발 관련 핵심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현재 국가기록원에도 남아있지 않아 실종상태라고 주장했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청와대의 대통령 개인금고에 보관중이던 핵무기 관련 보안문서 봉투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담당자였던 오원철 전 수석은 이 문서를 봉인해 최규하 대통령에게 넘겼고, 이것은 나중에 전두환 신군부에 전달됐다는 것이다......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몇 년전에 개정판을 내고 최근에 2010년판(개정판)을 냈는데 소설(작가의 말이 있음)이 맞죠. 참고로 1026이라는 책이 최근에 출판되었죠.
    이휘소 박사는 1978년에 귀국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우리과학 100년이라는 책과 이휘소 상,중,하(2002년)등등에 나왔죠.(이휘소 하권에 이휘소의 어머니와 저자가 대화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편지 얘기) 1977년 6월당시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등에 이휘소 박사의 사망 기사와 조선일보의 1977년 7월5일자에 후속기사(교통사고 경위가 명확하게 조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최형섭 과학기술처장관에게 질의했으나 모른다고 답변)가 나왔죠.

    고 최형섭 박사의 회고록에서도 최형섭 박사가 이휘소 박사로부터 우리나라로 귀국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정리할 것(대학교수와 페르미연구소의 이론물리 연구부장을?)이 있어서 아직은 귀국할 때가 아니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죠.

  5. 피알맨 2010.11.17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세기는 문화가 세상을 지배하고 리드합니다.
    문화 마인드를 갖춘 대한민국 대통령의 탄생을 기대합니다.

고품격 문화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
-G20 정상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개최를 반긴다

  11월 11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출발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것은 정말로 잘한 일이고 최선의 선택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최정상의 리더들이 신라 금관과 백제 금동향로 등 빛나는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겨레의 얼과 혼이 깃든 박물관에서 글로벌 경제 현안을 주제로 만찬을 곁들인 첫 정상회의를 한다니, 상상만으로도 이 얼마나 가슴이 뛰는가. 처음 그 뉴스를 듣는 순간 나는 참으로 반갑고 뿌듯했다. 우리도 이제 문화국가의 반열에 들어서는구나 하는 감동이 일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은 시공간을 초월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곳에 담아 놓은 초고밀도 압축파일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또 있을까. 나는 그래서 기회 있을 때마다 중요한 국제회의를 박물관에서 열면 좋겠다는 생각을 주변에 전파해 왔다.

출처: www.encyber.com


  국립중앙박물관은 내가 즐겨 찾는 곳이다. 연작으로 낸 내 두 권의 책에도 세 편의 글로 소개해 놓았다. 국회의장으로 있던 지난해 10월에는 두 번에 걸쳐 그곳을 방문했다.
  그때 나는 최광식 관장에게 “내년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다면 행사를 치를 만한 여건이 되느냐”고 물었다. 2005년 용산으로 옮겨 개관한 박물관이 시설과 규모 면에서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 관장은 자기도 그런 생각을 평소 하고 있었다면서,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그 뒤로 나는 청와대를 비롯한 핵심 관계 기관의 책임자들을 만나면 내 아이디어를 종종 이야기하곤 했다. 올해 4월에 펴낸 내 책(『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도 최 관장에게 쓰는 편지글 형식으로 그 내용을 다시금 언급했다.(맨 아래 인용문 참고) 그런 만큼 G20 정상회의의 국립중앙박물관 개최는 내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물론 나 말고도 그런 제안을 한 분들이 많으리라고 본다. 이 행사를 책임진 분들 또한 남다른 안목과 예지로 회의 및 만찬 장소를 정했을 것이다. 그 모든 분들의 판단과 결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뛰어난 예술성이 세계 주요 매스컴을 통해 생중계된다면 그 가치를 환산하기 벅찬 최고의 문화 마케팅이 될 것이다. 이 행사를 통해 나는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결 높아지고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아래에 인용한 글은 지난 4월에 발간된 내 책에서 옮겨온 내용이다.

  “외국에 나가면 나는 짬이 날 때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 들르곤 합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니까요. 국제회의를 박물관에서 하면 어떨까도 생각해 봅니다. 예컨대 오는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한번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다면 어떨까요? 그게 여의치 않다면 정상들과 동행한 퍼스트레이디들을 박물관으로 초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남부럽지 않은 문화유산을 지닌 나라니까요.” (『…이 아름다운 나라』 103쪽에서)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플로렌스 2010.10.28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혜안과 예지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 거니까요.

  2. 컬처클럽 2010.10.28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나이스 아이디어
    문화 선진국이
    결국은 문명 선진국입니다

  3. 시경식영 2010.10.29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G20정상회의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는 뉴스를 듣고 형오님 책에서 본 부분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료로 남기시는 점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작권까진 안되도 먼저 말하고 기록한다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말입니다.

  4. 원더풀 코리아 2010.10.29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20 재무장관 회의 경주 개최에 이어
    G20 정상회의가 국립중압박물관에서 열린다면
    세계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알프스 2010.10.29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지력과 통찰력으로빛나는 성과 거두어 몇년 뒤 열릴 정상회의에는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6. 크리에이터 2010.10.31 0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물관을 정상회의 장소로 쓸 수 있다는 사실,
    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입니까.
    G20 정상회의의 멋진 성공을 기원합니다.

  7. 컬처 코리아 2010.11.14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대를 보는 큰 눈, 밝은 눈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문화 강국으로의 도약을 기대해 봅니다.

 

한국고대사에서 가장 유명했던 인물은 누구일까? 한 TV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문득 일어난 생각입니다.


아마도 다큐멘터리의 제목에 명시된 그 이름, 고선지(高仙芝)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0년 전 당나라와 그 주변국에 명성을 떨친 고구려 유민 고선지는 중국의 역사서 구당서에도 그 활약이 기록되어있는 인물.


"고선지는 한 번의 전쟁으로 72개국을 굴복시켰다”라는 역사책의 기록이 천년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지요.

                           △ kbs 창사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고선지 루트>. [사진-kbs] 

한민족이기에 100퍼센트 감정이입이 가능했던 다큐멘터리 <고선지 루트>를 보며, 자연스레 떠오르는 인물 하나.


그의 나이 67세. 이름은 이덕수(李德洙).


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국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중국어로는 '리더주'라 부르는 이 사람은 1943년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 태어나, 14억 인구 중국에서 장관급인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으로 최근까지 10년 넘게 활약해온 인물입니다.


이덕수 그 또한 1,300년전 고구려 유민출신으로 당나라에 살았던 고선지가 겪었을 온갖 고난을 이겨낸 인물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조선족 이덕수가 떠오른 것은 그와 고선지가 낯선땅에서 고군분투하며 성공을 일궈낸 ‘의지의 한국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말 아침, 조간신문 1면을 장식한 대문짝만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목 또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33년 전 한국을 떠난 여인, 대사되어 돌아오다"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 정부가 신임 주한온두라스 대사에 한국교민 강영신씨(57. 온두라스 한국학교 교장)를 내정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기사를 찬찬히 읽어나가며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 주한 온두라스 대사로 부임하는 강영신씨 (가운데). [사진-YTN]

온두라스 대통령은 한국인의 근면성을 높이 평가해 그녀를 주한온두라스 대사에 임명했다고 하는데요. 쟁쟁한 온두라스 정치인들, 유력인사들을 물리치고 한국대사로 부임하는 강영신씨와 온두라스 교민들이 수십년간 현지에서 흘렸을 땀방울을 상상하니 절로 숙연해집니다.


또 다른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인여성으로서 첫 연방판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판사로 재직중인 루시 혜란 고(42세)는 미 상원 법사위 인준청문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상원전체 표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한국계 이민2세로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루시 고는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사로도 활약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오바마대통령에 의해 연방판사로 천거되었습니다. 신문에 난 사진을 보니 정말 똑똑하고 믿음직한 얼굴입니다. 루시 고의 소식에 미국내 한인사회가 얼마나 가슴 뿌듯할지 생각만해도 흐뭇합니다.


                                                 △ 루시 혜란 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하원이 한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는 '하원 결의안 1036호'를 채택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1903년 102명의 한국인들이 첫 이민자로 미국 땅을 밟은지 108년 만에 이루어진 일. 대한민국과 미국 내 한인들을 보는 시각이 바뀌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동계올림픽 이후 저는 이처럼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 곳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피겨퀸 김연아 선수에 이어 지구촌 곳곳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일본에 나라를 잃은지 100년, 온 국토가 잿더미가 되었던 동족상잔의 전쟁 이후 60년, 피와 눈물과 땀으로 조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온 한국인의 노력이 이제야 꽃을 피우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20대 선진국의 정상을 서울 한 자리에 모아 세계의 미래를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 개최도 우연히 이뤄진 일이 아닌 것입니다.


태평양 건너 온두라스, 미국 뿐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러움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일본에서 ‘한국을 배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데요. 하토야마 총리는 한국처럼 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문부과학성은 스포츠 담당 공무원을 한국에 보내 태릉선수촌, 한국체대를 견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본의 유력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4일 '세계로 약진(躍進)하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배우자'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고 , 경제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도 "일본 제품을 흉내냈던 한국 제조업들이 이제 가격과 품질 면에서 일본을 능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즉, 일본도 세계 속의 한국과 한국인의 약진을 마음속으로 십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지요.


밴쿠버에서 전해져온 낭보들로 행복했던 2월이었습니다. 또한 해외 교민들의 활약상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3월입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의 신세대 스포츠 스타들처럼, 세계 여러나라에서 주목받는 한민족의 높아진 위상만큼, 세계질서의 리더로서 우뚝 서가는 대한민국의 국격만큼, 한국의 정치문화도 하루 빨리 일류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끝>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황정음 2010.03.07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군요. 외국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란 말이 떠오릅니다. 잘 보고 가요....

  2. 에쮜 2010.03.07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고선지를 다룬 다큐를 봤습니다.

    이국땅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인 사람들이 많겠죠.

    사실 이름을 떨친 사람만 위대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유명세를 떨친 사람만 가치를 두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운 환경 속에 사회적 성공을 이룬 것도 분명히 높이 평가받아야 합니다만

    그런 한편으로는 외국에서 이름 없이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한국인들도 잊어서는 안 되겠죠.

    어찌 보면 그 분들이 진짜 한국과 한국인을 빛나게 한 애국자인지도 모르는 걸요.

  3. 구름 따라 바람 따라 2010.03.07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쮜님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약간은 생각이 다릅니다.
    다만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을 했으니 더욱 값진 것 아니겠습니까?
    어찌 보면 죽기보다 싫은 환경일 수도 있고
    견디기 힘든 차별도 있을 터인데
    그런 곳에서 우뚝 솟는 위치에 오른 것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느낌이 있군요.

  4. BlogIcon 탐진강 2010.03.07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선지의 역사는 어찌보면 우리의 비극의 역사와 맞닿아 있어 보입니다.

  5. BlogIcon 미자라지 2010.03.08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머리가 아파서 다시 보기 싫어져요..;;

  6. 어신려울 2010.03.08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처음오는 방 같은데 메인화면을 보니 기분부터 좋아집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좋아하는 팬이거든요,
    좋은글과 아름다운분들소개 잘 보고 갑니다.
    멋진한주 시작하세요.

  7. BlogIcon pennpenn 2010.03.08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인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 지는군요~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8. BlogIcon 저녁노을 2010.03.08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등 정치...우리도 얼른 찾아왔음 하네요.

    잘 보고 가요.

  9. BlogIcon 악랄가츠 2010.03.08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나먼 타향 땅에서,
    자신의 존재를,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셨네요!
    너무 멋집니다! >.<

"어~ 한국인이 출연한 아랍 방송을 보니 신기하네요."

튀니지에 함께 동행한 한 사람이 TV를 보며 저에게 건넨 말입니다.

누구든 방송을 타게 되면 괜히 신기한 느낌을 받잖아요.
게다가 국내 방송이 아닌 외국 방송을 타게 된다면 특별한 기분이 들 겁니다.
현지의 방송을 통해 한국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으세요?




우리는 일정을 마치고 튀니지의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국토에 비해 인구가 적으므로 우리 나라처럼 고층 아파트와 고밀도의 주택가는 볼 수 없었습니다.
 



튀니지도 그렇고, 모로코도 그렇고.
북아프리카 대부분 나라들은 위성접시를 설치하여 TV를 본답니다.

우리 나라는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케이블 설치에 이점이 있지만
북아프리카 나라들은 우리 나라와 반대 상황인지라
케이블 설치비용에 비해 시청자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위성TV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북아프리카는 지중해를 두고 유럽과는 하나의 문화권에 있습니다.
유럽의 주요 위성방송은 다 나오더군요.

튀니지에서 제작되는 프로그램은 뉴스 외에는 많지 않고, 국민들에게 인기도 없다고 합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튀니지는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프랑스는 북아프리카에 있어서 애증의 대상, 모순의 상징 같았습니다. 

식민지배를 했던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 대한 반감,
이슬람으로서 카톨릭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상류층으로 갈수록, 공식적인 자리로 갈수록 프랑스(유럽)에 의존적인 경향을 띄었습니다.
북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프랑스와의 교류 비중이 높습니다.

튀니지의 국가 시스템은 프랑스 관료제의 영향을 받았고 
과거 프랑스 관료제가 지녔던 폐단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행정처리속도에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가 고위층 인사일수록 프랑스 유학파가 많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쓰이는 언어는 아랍어가 아닌 불어였습니다.




북아프리카에서는 시내 번화가의 도로 한복판에 이런 유형의 보도를 둔다고 하더군요.
우리 나라의 도로 가운데에는 중앙 분리대나 버스승강장이 있는 정도인데,
보행자 입장에서는 도심지를 편안히 걸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광장으로서의 역할도 하는 것 같더군요.

우리 나라에는 인도도 주차된 차가 많아서 장애인이 보행할 때 불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도 걸어다니기 힘든데 북아프리카 나라들의 이런 모습을 보니 대조적입니다.




사진에 밴 차량 한 대가 보이네요.

'나라시' 혹은 '나라시 택시'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도시 외곽 지방을 가는 일정 숫자의 승객이 차게 되면 정한 요금을 받고 출발하는 택시 말입니다.

튀니지는 모로코 만큼 공항도 많지 않고, 열차나 다른 대중교통도 열악해서
밴으로 된 택시가 시외를 드나드는 교통수단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 밴 택시가 우리 나라의 '나라시 택시'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세계 어디를 가든 삼성 광고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도 삼성, LG를 잘 알고 있더군요.





이곳에도 전철은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 대도시 전철에 비해서는 열악한 편이었고
노선도 적어서 대중교통으로서 큰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한창 차를 타고 달리고 있는데, 누군가 말을 꺼냈습니다.

"저건 양복광고인가요? 저 사람은 인기 연예인인가요?"

"아니요. 저 사람이 튀니지 대통령이에요."




"아~ 튀니지 대통령."

"튀니지 대통령은 보라색, 분홍색 계열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난간색도 보라색인가?"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서 TV를 틀었습니다.

마침 뉴스가 나오더군요.

이곳 방송에서 뉴스가 나오면 무조건 제일 첫 번째 보도는 대통령 소식입니다.
(튀니지 대통령은 지난 선거에서 85% 이상의 절대적인 지지율로 선출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언론에서 첫 번째 보도 내용이 사안의 경중에 따라 달라지는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현지 교포들 말로는 튀니지에서 대통령 관련 보도 다음 뉴스가 사실상 첫 뉴스라고 보면 된다고 하더군요.

앗~! 그런데~ 
대통령 관련 보도가 끝나기 무섭게 어디에서 많이 본 사람이 등장했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세요.)





불과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일들이 뉴스를 통해 방송을 타게 되니 흥미롭더군요.
우리는 영미권 혹은 서구 방송에 익숙해 있지만, 현지 아랍권 방송은 난생 처음이라 신기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안 나왔습니다. ㅎㅎㅎ)




위의 사진과 동영상 제일 첫 화면은 김형오 의장이 튀니지 상원의장과 만났던 모습입니다.

모로코에서도 그러했지만, 튀니지 역시 한국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컸습니다.
사실 튀니지나 모로코나 알제리, 리비아처럼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서 경제적 매력은 떨어지는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지가 비슷한 한국과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것이죠.

그들은 우선 한국이 저개발국가에서 G20 차기 의장국으로 올라설 만큼 성장한 우리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했고
한국이 가진 기술과 자본이 그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함께 하며 느꼈던 것이 있습니다.

앞으로 천연자원이 풍부하지 않는 나라 혹은 강대국이 아닌 국가 중에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나라들을 상대로 어떻게 미래적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이죠.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Phoebe 2010.02.01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들어는 봤지만 아주 생소한 나라지요.
    언어가 참 재밌게 말하는것 같아요.^^

  2. BlogIcon 악랄가츠 2010.02.01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암호문을 보는 거 같아요! ㄷㄷㄷ

  3. BlogIcon 켄닉 2010.02.01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랍권에도 삼성, LG가 보편화 되있다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랑스럽네요 ~
    다만 그들인 삼성, LG를 대한민국 기업으로 알지 ㄱ- ;;

    TV에 나오는 게 더 좋지 않나요 ㅎㅎ ?

  4. BlogIcon 탐진강 2010.02.02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튀니지는 지중해 연안이라 해변이 멋지다고 하더군요^^;

  5. BlogIcon 커피믹스 2010.02.02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형오님 기분 좋으셨겠네요. 튀니지 방송에 떠서요 ㅎㅎㅎ.

  6. BlogIcon casablanca 2010.02.02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로코의 경우에 프랑스 파리를 왕래하기 위해서는
    국제선 공항인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국내선 공항인 라바트 공항을 이용해야 합니다.,,,,,,,이 부분은 좀 다른것 같네요. 오히려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파리가는 항공 편수가 훨씬 많습니다.
    라바트-파리는 그리 많지 않아요,항공편이(오해가 있으신것 같아서,,,,ㅎㅎ)

    • BlogIcon 칸타타~ 2010.02.02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들은 바대로 적은 걸 올렸는데,사실과 다르다니 죄송스럽군요.
      다른 분들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해당된 부분은 삭제하겠습니다.
      앞으로 사소한 것도 보다 면밀히 살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7. BlogIcon 김한준 2010.02.03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튀니지나 모로코가 우리나라를 본받으려 하는건 좋지만
    가장 중요한건 지도자의 역량이 아닌가 싶네요.
    대통령을 마치 위대한 영도자 마냥 떠받는건
    우리나라에서도 이승만 정권때나 있던건데
    저런식의 정치체제로는 경제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겠네요.

    • BlogIcon 칸타타~ 2010.02.03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옳은 말씀입니다.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성장은 결국 같은 축에 있는 다른 바퀴이죠.
      어느 한 쪽으로만 쏠린다면 당장에는 나아질 지 모르겠으나
      궁극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기는 어려울 겁니다.

  8. BlogIcon AHMD 2010.02.04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9. BlogIcon gemlove 2010.02.04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북아프리카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높아졌으면 좋겠네요..ㅎ 학교다닐 때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묶어서 마그레브 3국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ㅋ

  10. BlogIcon 레디꼬 2010.02.10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면전차가 예쁘네요^^
    튀니지.. 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위해 화이팅 해야할듯해요....

  11. 2010.05.10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튀니지의 인종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군요. 일반 아프리카인들처럼 흑인 비중이 높아보이지는 않고, 오히려 유럽의 어느나라 보는 느낌인데..


 

2월 임시국회 개회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2010년 경인년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의원 모두에게 행복과 성취,

꿈과 희망이 가득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주년,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4․19혁명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년전, 우리는 국권을 상실했지만

특유의 저력으로 광복과 정부수립, 한국전쟁의 폐허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의 대장정을 쉬임 없이 달려왔습니다.


심지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도 비교적 무난하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했지만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호주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올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변방국가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진입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무대인 것입니다.

김연아, 신지애, 이청용, 박지성, 박주영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자랑스런 젊은이들도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원 여러분!

대한민국 정치 얘기만 나오면

민망해서 고개를 들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정치를 꼽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요체인 대화와 타협보다는

강행과 대치가 일상화되면서 폭력과 직권상정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갈등을 조정, 국민을 통합하기보다는

갈등을 확대재생산, 오히려 분열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국회파행에 대한 책임은

저를 포함한 여야 모두에게 있다할 것입니다.


심지어 입법부가 해결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하지 못하고

헌재와 검찰의 손에 맡김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대표성의 기능마저 훼손시켰습니다.

국회의 권위와 위상도 함께 추락했습니다.


사법부가 입법부의 고유권한을 재단하는

사법권남용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법부는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하고

이념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보편적 생각입니다.

스스로의 자정노력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법개혁의 핵심은 이념이나 권력에 흔들리지 않는

검찰과 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적 문화적 개선을 하는데 있습니다.


최근에 정치가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의회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대결만을 주도한 강경파에 있다고 합니다.


강경세력이 역사를 주도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언제나 대화와 협상, 타협할 줄 아는

합리적 세력이 역사를 주도해 왔습니다.


헌법46조는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며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정당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야 합니다.


어떤 의원도 국익을 위해 소신껏 일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거나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최근 협량과 인색함이 우리 정치를 더욱 황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관용과 금도(襟度)라는 훌륭한 미덕을 되살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정치 환경과 풍토를 과감하게 개선해야 합니다.


국회운영제도개선은 선진국회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필수요건입니다.

혼란과 무질서로 점철된 국회를 바로잡기 위해서

이번 임시회에서 국회법 하나라도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저도 어려웠고 여러분도 힘들었습니다.

국회가 이대로 갈 수는 없습니다.


의사일정합의는 번번이 무산되고

점거와 공전기간은 더욱 길어졌습니다.


검찰고발과 헌재제소, 의원 징계안이 남발되고

직권상정은 늘어났습니다.


비상시 예외적으로 사용되는 직권상정 권한이

여당에게는 편의적 절차를,

야당에게는 대치와 점거의 명분으로 

전락하지 않았는지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저는 상임위 중심으로 민주적 절차가 확실히 보장된다면

직권상정을 폐기하는데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지난 1월 18일 처리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관련법은

여야가 며칠간 밤늦게까지 논의를 거듭한 결과,

합의를 도출한 대표적인 민생법안입니다.


이번 2월 임시회에서는 서민의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민생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2009년 말 사실상 실업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1년 이상 상용직 취업률이

절반에 불과합니다.

베이비붐 세대 수백만 명이 조만간 길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것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일자리 대책을 구체적이고 시급하게 세워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저출산 초고령사회는

국가적 아젠다로 부상한 만큼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모든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나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개헌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방선거전 개헌논의가 사실상 어렵다면

2월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 지방선거 후 논의,

연내에 개헌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제안합니다.


국회의원 3분의 2 가량이 개헌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지도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합니다.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안이 지난 27일 입법예고 되었습니다.

머지않아 국회로 넘어올 것입니다.


국회는 국가적 과제와 이슈를 논의하고

토의하는 ‘공론의 광장’입니다.

세종시 관련법이 국회에 제출되면 각 상임위에서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세종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모든 갈등과 대립은 국회에서 종식되어야 합니다.


저는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법에 따른 절차를 지키겠습니다.


세계는 갈수록 좁아지고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먼저 11월에는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위해

국회차원에서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가브랜드와 국격을 끌어올리고

정치문화를 확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실효성 있고 다각적인 의원외교활동도 중요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2012년 여수 국제박람회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의회외교를 통해 지원해야 합니다.


지난 1월 12일 강진으로 인해 아이티 공화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는 1월 18일 인도적 차원에서

아이티 공화국 지진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지원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의원 각자 구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현지로 달려가고, 어떤 분은 성금을 내고

어떤 분은 참상을 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나라 국민의 고통도

함께 느끼고 아픔을 덜어주는데 앞장 선

의원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아프간 파병문제도 글로벌시대에 우리의 역할과 위상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북관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선제적이고, 원칙적이고,

투명한 지원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야 의원 여러분,


국회는 항상 갈등과 이슈가 들끓는 곳입니다.

국회는 여야 모두 룰을 지키면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타협안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몸싸움이 아닌 말싸움을 하는 곳입니다.

그것도 격조 있고 품위 있게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18대 국회는 지독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강제적 당론 때문입니다.

이제 무책임하고 우물 안의 정치로는

정당을 운영할 수도, 국가를 경영할 수도,

세계와 소통할 수도 없습니다.


국회의장에게 책임을 전가 한다고 해서

정당이 발전하고 국회가 신뢰받는 것은 아닙니다.


사사건건 당론이 지배하는 정당은 미래가 없습니다.

정당이 변하고 정당 지도부가 변하면

국회와 국회의원이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2월 국회는 상임위 중심으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

활발히 토론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이 따가운 채찍을 들기 전에 우리가 먼저 나섭시다.

국민을 두렵게 생각합시다.


감사합니다.


(끝)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뽀글 2010.02.03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의 이익.. 서민의 잘사는 나라..
    기대해요..
    대화와 타협도요^^;;

  2. 김상홍 2010.02.04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회사을 읽으면서 책임과 소통에 무게가실려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기본은 책임입니다. 책임은 기준이 없고 평가의 정도도 없는 사정으로
    개개인의 양심에 좌우됩니다. 그 양심의 정도에 따라 정책이 변하는 것이 국회가 아닌가 봅니다.
    늘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국회를 원하시는 국회의장님의 눈물겨운 노력을 보면서
    정파에 이념에 피해의식에 흔들리는 여,야당을 보는 국민의 마음도 아픕니다.
    일하는 국회를 소원하시는 국회의장님의 노력이 하루 빨리 정착되길 기원합니다.
    비급하게 자리를 뜨는 예의도 모르는 분들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보도자료]  정례 기관장 회의 결과 등에 대한 국회대변인 브리핑


                                                   ▲ 국회대변인 허용범
 
허용범 국회대변인은 금일(1일) 오전 9시부터 있었던 정례 기관장 회의 결과 등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브리핑했다.

지난주에 국회의장에 대한 국회 소속 각 기관의 업무보고가 끝났다. 그 업무보고에 대해서 언론인 여러분이 많이 보도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겠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입법조사처에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보고서들을 많이 발간했다. 이미 언론인 여러분께 각각 알려드렸지만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인 지방자치단체의 과대 청사문제에 대해서 이슈와 논점으로 지난주에 보고서가 발간된 바 있다. 그리고 또 현안보고서 형식으로 프랑스의 외규장각 도서반환문제와 관련해 역시 입법조사처에서 현안보고서를 발간했고, 다태아(쌍둥이 등) 지원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정례 기관장회의에서 오늘 열리는 2월 국회 본회의를 포함해서 현안과 관련해서 몇 가지 말씀을 하였다.


첫째, 올해 11월에 서울에서 개최 되는 G20 회의와 관련해서 우리 국회에서도 국회차원의 지원체제를 갖춰 정부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또한 G20 회의에 맞춰서 서울에 설치키로 한 ‘아시아-태평양 의회외교센터’도 정부와 긴밀히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오는 5월에 우리 국회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조사기구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국회 각 기관간에 원활한 협조가 있어야된다는 말씀을 하였다.

우리 국회가 G20 회의에 맞춰서 이를 계기로 국제화되고 또 글로벌 어젠다를 주도하는 의회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앞으로 이미 발표한 바 있지만, 외교부 대사급 대사관을 파견 받아서 국회 의전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우리 의원외교를 지원하고 있는 국제국을 확대개편해서 의회외교를 실질적으로 더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재정실태 파악 지시>

두 번째, 오늘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 “2월 임시국회는 가장 큰 현안인 일자리 창출 그리고 민생 챙기는 데 여야가 총력을 기울이는 국회가 되어야 하고 여야간에 이미 그런 데에 대해 공감하고 의견 일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바람직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번 ICL관련법 처리과정에서 보았듯이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현안을 논의하기만 한다면 민생법안 처리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지금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해서 그 해당 지자체가 소속 공무원의 봉급조차 예산에 반영하지 못하고 빚을 지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방재정이 심각한 위기 국면에 빠져 있다는 것이고, 이런 지방재정의 위기는 지방자치제도의 근본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이에 대한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우선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가 합동으로 TF를 구성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국회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보장>

세 번째, 지난주에 일괄적으로 차례로 보고받은 국회 각 기관의 업무보고와 관련해서 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소속 기관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위상이 강화되고 좋은 호응을 받는 것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위상이 올라가는 것은 여러 가지 직원들의 노력도 있겠지만, 핵심적인 것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김 의장은 이런 기관들이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확보하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가운데에서 우리 국회 기관들은 두 가지 과제를 반드시 수행해야 되는데, 첫 번째는 각 기관간에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향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하고, 끊임없이 자기정화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산율 증가 실천계획 수립 지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형오 의장은 국가 현안인 저출산 문제에 우리 국회가 가장 앞장서기 위해서 말과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실천을 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특히 우리 국회 직원 및 보좌진의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계획을 국회가 전문가들로 별도의 팀을 구성해서라도 현실적인 대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서 보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이와 별도로 직원 및 보좌진 중에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족들을 초청해서 특별히 격려하는 계획도 마련하라는 지시도 있었다. 각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다.

(끝)                                                                                        -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김형오 의장 면담 후 국회 본회의 연설

 

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 (12월 7일 월) 오후 2시부터 30분간 우리 정부 초청으로 국빈 방한한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캐나다 총리와 양국의 우호협력과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면담 후 스티븐 하퍼 총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약 30분간 ‘G20의 공동개최 및 양국관계 우호 증진’에 대해 연설했다.

 

면담에서 김형오 의장은 "G20의 공동 의장장국으로 양국이 세계 경제의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의회차원에서도 양국관계가 보다 긴밀화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하퍼 총리는 “G20 공동 의장국을 맡으면서 양자 관계도 더울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의회 차원의 교류가 양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발전시키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라고 답했다.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안경률 한․캐나다의원친선협회회장,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최거훈 국회의장 비서실장, 하찬호 주캐나다대사,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캐나다 측에서 테드 립만(Ted Lipman) 주한캐나다대사, 연아 마틴(Yonah Martin) 캐나다 상원의원 등이 배석했다.




#(첨부1) 면담요지


김형오 의장 :

존경하는 캐나다 총리께서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총리 개인으로서도 처음으로, 캐나다 역대 총리로서도 처음으로 국회연설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저녁 늦게 와서 오늘 한국을 떠나게 되는 급한 일정인데 총리와 총리 부인 그리고 수행하는 직원들이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길 바란다.


정말 뜻 깊은 날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국과 캐나다는 오랜 외교관계 동안 단 한번도 그 틀이 흐트러진 적 없이 우호 친선 관계를 가져왔다. 6.25 참전 이래 한국 국민들은 캐나다와 캐나다 국민들에 대해 깊은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특히 G20 회의가 캐나다에서 6월에 열린 후 12월에 서울에서 열리는데 양국이 G20 공동 의장장국으로서 세계 경제의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오신 것을 환영 하면서 국회 연설, 총리 면담, 그리고 정상 회담 등 일련의 스케쥴이 잘 진행되기를 확신한다.


스티븐 하퍼 총리 :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곳은 자유와 민주주주를 상징하는 곳이라 영광이고, 이러한 곳에서 연설하게 된 것은 더욱 영광이다.

우리가 머무르는 시간은 굉장히 짧다. 그러나 볼 것이 많다. 한국이 그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룩했기 때문에 더욱 뜻 깊다.

지금에 이르기 까지 깊은 역사를 가진 우리의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캐나다 선교사로 시작해서 6.25전쟁 참전,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우리의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특히 캐나다는 유엔군 일원으로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이 나라에 왔다. 그래서 한국이 지금 아프가니스탄이라든지 세계 다른 곳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참으로 기쁘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게 되면 우리가 나눌 이야기는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에 G20 공동 의장국을 맡으면서 중요한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며 이러한 기회가 있다는 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가 논의하는 것이 세계에서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중요하기도 하고 양자 관계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형오 국회의장 :

G20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해 가는 이 때에 양국이 공동 의장국으로서 만나게 된 것도 의미가 있고, 양국의 정상이 탁월한 리더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경제가 내년부터는 안정하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또 국회차원에서도 양국관계가 보다 긴밀화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역사적인 국회 방문과 국회연설, 한․캐나다 친선협회 회장 두 분이 다 오셨고, 의원 간 교류와 왕래가 빈번히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과 저는 몇 년 전에 캐나다 로키를 방문했는데 그 전경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때 산에 빙하가 녹아내린다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스티븐 총리를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스티븐 하퍼 총리 :

저 역시 올해와 내년이 굉장히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간의 한국 경제 성장을 생각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공동 의장을 맡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그리고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도 분명이 앞으로 몇 년 동안 꾸준히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정부와 지속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의회차원에서도 우리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나 환영하고. 의원친선협회의 교류도 우리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발전시키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형오 국회의장 :

캐나다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는 자원 부국이다. 문화와 문명의 수준도 세계적 수준이나 특히 한국에 부족한 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더구나 한국교민들 25만 정도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 캐나다에 방문할 때마다 이 분들에 대해 캐나다 정부에서 따뜻하게 대해주고 있는 것을 느낀다. 감사하다. 계속해서 한국 교민들에 대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한․캐나다 의원 친선협회 의원들이 내년 봄에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다. 여러분들도 한국에 자주 오시길 바란다.


스티븐 하퍼 총리 :

경제적 차원에서 서로의 보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캐나다는 자원이 풍부한데 한국의 경우 강한 제조업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보완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과 캐나다의 끈이 가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캐나다에 있는 한인들이다.  이들은 캐나다 안에서 굉장히 성공한 분들이다. 이분들이 우리 당을 지지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캐나다․한국 의원 친선협회 회원 의원이 한국을 방문하길 원한다. 정부 입장에서 투표에 영향 없는 범위 내에서 독려하겠다.


김형오 국회의장 :

오늘 총리께서 국회 연설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고, 특히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긍정의 힘을 가지도록 해 주길 바란다. 한국과 캐나다의 우호가 증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많은 의원들이 박수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첨부2) 국회의장 환영사

존경하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내외분, 캐나다 대표단 일행과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먼저,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이자 동반자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 내외와 캐나다 대표단 여러분께서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오늘 뛰어난 통솔력으로 캐나다의 발전을 이끌고 계신 스티븐 하퍼 총리의 연설을 듣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하퍼 총리께서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캐나다 총리로 재임하면서 헌신적인 자세와 신뢰 받는 국정운영으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대표단에는 작년에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임명된 연아 마틴(Yonah Martin) 의원께서 동행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뜻 깊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캐나다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과 캐나다 두 나라의 우호협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하퍼 총리님,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보듯이 세계는 이미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습니다. 경제 문제를 비롯하여 환경오염과 자연 재해, 전염성 질병 확산 등 그 어떤 문제도 한 나라에서 머물거나 그치지 않으며, 한 나라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는 갖가지 문제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그런 면에서 내년에 G20 정상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게 된 대한민국과 캐나다 두 나라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이고 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의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로서 ‘The Great One’이라고 불리는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는 “나는 퍽이 있던 곳이 아니라 퍽이 가는 곳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통찰력으로 지구촌에 ‘평화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이 곳에는 지혜와 자애로움으로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로렌 하퍼(Laureen Harper) 여사께서 자리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잠시 일어나셔서 우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스티븐 하퍼 총리를 연단으로 모시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첨부3) 스티븐 하퍼 총리 연설문 요지

의장의 친절한 소개에 감사한다. 이렇게 여러분을 향해 연설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또한 한국민 여러분의 환대에 감사한다. 저와 아내는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데 큰 환대를 받았다.


동료 몇 분 소개하겠다. 지금 연아 킴 마틴 상원의원이 함께 했다. 한인 출신으로 연방 차원 공직에 임명됐다. 드불린 의원도 함께 했다. 부산외대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마틴 상원의원과 친선협회 공동의장이다. 국제통상장관, 농업장관도 함께 하고 있다.


굉장히 영광스럽게 처음으로 캐나다 총리로서 국회에서 연설하게 됐다. 이번 방문은 역사적 기회로 깊은 우정을 기릴 기회이다.


우리는 캐나다와 한국의 관계를 강화함과 아울러 리더십을 발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캐나다와 한국은 G20 개최국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반세기만에 최악의 경기 침체에서 허덕이고 있다.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깨지기 쉬운 회복세다. 판단을 잘못하면 회복은 멈추거나 뒤집힐 수 있다. 전 세계 모든 가정의 생계가 달려있다.


G20은 세계 경제협력을 위한 최고의 논의기구로 지금까지 세계 경기침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G20은 세계 GDP 85%를 차지한다. 한국과 캐나다는 G20 공동의장국 책임을 맡게 됐다. 앞장서 나가야 한다. 계속해서 세계 경제에 주목하면서 균형 잡힌, 그리고 지속가능한 회복세를 유지해야 한다. 효과적인 경기부양, 신중한 세계 금융 규제와 개혁, 그리고 세계 무역의 오픈과 확장을 이루어야 한다. 그동안의 결의를 실천에 옮겨야 하고, 과거의 잘못을 답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나는 이 논의를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경제적 성장에 따른 부가 없으면, 환경, 평화, 안보 문제도 그 만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한국과 계속해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다. 우리 양자관계를 더욱 개선하고 강화해 나가면 이상적 파트너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60년 안되는 세월동안 이룩한 성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한국은 과거 전쟁으로부터 많은 피해를 입었었는데 이제 세계 15대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다. 기술 및 제조업 분야의 강국이고 국제안보와 번영에도 기여하고 있다. 21세기 있어 개도국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국의 이런 성공은 한국의 끈기와 의지, 천재성과 그동안 지켜온 원칙, 개방된 시장, 자유민주주의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본다. 지금 가장 적극적으로 국제사회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발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G20 의장국을 맡는 것이다.


캐나다와 한국의 우정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캐나다 선교사가 19세기 후반에 한국을 찾았다. 올리버 애비슨이 세브란스 병원과 연세대학교를 공동 설립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일제 강점기 하에서 한국인의 인권 수호를 위해 노력했고, 서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묻혔다. 한국과 캐나다는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는데 있어 든든 동반국 이었다.


존경하는 여러분. 내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캐나다가 아태국가와 긴밀해지길 원하기 때문이다. 19세기, 20세기 초에 대서양을 중심으로 교역이 이루어 졌다면, 21세기는 태평양이 교역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야 말로 캐나다의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 돼야 한다. 캐나다는 에너지원,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에는 천재적 제조기술이 있다. 양국의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은 동과 서의 협력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더 균형 잡힌 세계, 평등한 세계,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앞장서 나갈 수 있다. 지금이 적기이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유무역 협정도 긴밀한 경제적 협력 상황에서 마무리 되어야 하며, 무역과 투자의 양도 계속 늘려나가야 한다.


세계 경제가 다시 도약할 준비가 될 때를 대비해 손을 잡고 준비하고, 역사적인 G20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 캐나다와 한국이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과 우정을 다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캐나다와 한국은 아프간 유엔 미션에도 동행하고 있고 국제테러를 막는데도 공조하고 있다. 시대에 역행하는 북한 독재정권에 맞설 준비도 돼 있다. 캐나다는 북한 주민에 대해 연민이 깊다. 자유롭게 남쪽 형제들과 조우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G20 토론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이맘때쯤 G20참석을 위해 한국에 다시 오기를 기대한다.   (끝)

 

                                                                                              -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연합뉴스] 국회, 주한대사 초청회의.."G20회의 성공기원" (바로가기 클릭)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연합뉴스] 김형오 의장 "대북 쌀지원 법제화 신중해야"(종합) (바로가기 클릭)

[SBS] [전주] 김형오 의장 "대북 쌀지원 신중한 접근" (바로가기 클릭)
Posted by 김형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