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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총량을 늘리는 게 우선이다” 
         

               - 김형오 의장, 3.18(목) 생방송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후기



오늘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생방송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바로 몇 시간 전 일이지요. 18대 국회의장 취임 후 많은 방송 출연을 경험했지만,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처음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시선집중에서 제가 발표한 사형제 반대 입장에 대해 인터뷰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제 공식적으로 제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사형제도에 대한 제 생각과 신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생명은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이고 천부적 권리이므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아무도 박탈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오늘 인터뷰에서도 역시 똑같은 입장을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라디오 인터뷰를 마치고 보니 생방송 인터뷰에서 시간제약 등으로 미처 말하지 못한 것이 하나 있더군요. 꼭 청취자들에게 들려주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그건 바로 1년 전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과의 만남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 입적하신 법정스님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정신적 지도자로 크나 큰 존경을 받던 추기경님과의 만남은 저의 사형제 폐지에 대한 신념을 더욱 굳건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가운데)과 김형오 국회의장(오른쪽 두번째).
                         유인태 의원(오른쪽 끝)과 노회찬 의원(왼쪽 끝) 등도 함께 했다. (2005년)
                         외국인 여성은 영화 <데드 맨 워킹>의 원작자인 헬렌 프리진 수녀.


저는 2005년도 봄, (5월 20일로 기억됩니다) 유인태 전 의원 등 몇몇 뜻있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혜화동 성당으로 김수환 추기경님을 찾아뵌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추기경님과 사형제 폐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지요. 그 때 우리는 저를 포함한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 2에 이르는 175명의 여야의원이 서명동의해 사형제 폐지법안을 발의했었습니다.


추기경님은 “인간의 생명은 어떤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사형제 폐지의 당위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추기경께서는 “사형제 존치를 주장하는 이유들을 보면 ‘네가 한 목숨을 빼앗았으니 너도 목숨을 내놔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주장은 그럴 듯 해보이지만 만약 남의 눈을 빼앗은 자에게 그 눈을 내놓으라는 식으로 법률을 만든다면 아무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기경께서는 “이제 결단은 정치권에 달려있다”며 “사형제 폐지법안이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더욱 노력해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정치인으로서, 또 김수환 추기경님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사형제 폐지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으나, 국회의원의 압도적 다수가 발의한 그 법안은 지난 17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되어 버렸습니다.


그날 추기경님과 더불어 저를 감동시킨 스토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을 실천하고 계신 참으로 훌륭한 분이었지요. 그 분은 바로 20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유영철 사건의 피해자, 즉 가족 3명을 유영철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들의 아버지 고모씨(63세)였습니다.


추기경님과의 만남에 동석한 고씨는 “유영철을 사형시킨다고 죽은 자식이 살아오겠느냐”며 역시 사형제 폐지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고씨는 “그런다고 남아 있는 우리의 가슴이 편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큰마음으로 용서하고 새로운 삶을 살자고 마음먹으니 오히려 편해졌다”고 말해 좌중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추기경께서는 자신의 분노를 승화시켜 사형제 폐지에 동참한 고씨의 앞날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추기경님과 고씨의 대화에서 용서가 마침내는 사랑으로 피어 날 수 있는 가능성을 목격했습니다. 참으로 벅찬 감동의 현장이었습니다.


용서할 수 있는 사회, 용서를 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나라. 그리하여 결국에는 사랑의 총량이 더욱 커져서 소중한 공동체 의식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면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끝)



 

♣ 참고 자료 ♣

1.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다시듣기 
  (←  바로가기)


2. 연합뉴스 기사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사형집행 재개 논란과 관련, "사형제 자체가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인간의 생명은 존엄한 천부적 가치이자 권리로, 공권력이라고 해도 생명을 빼앗아가는 것은 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17대 국회때 유인태 전 의원 등과 사형제 폐지법안을 낸 적이 있다"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사형제 유예도 법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정쩡하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폐지법안을 내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는 2건의 사형제 폐지법안이 제출돼 있으나 실질적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는 또 "21세기 세계 문명국가 반열에 들어간 나라가 구시대적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면서 "`흉악범이 있는데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할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감형없는 종신형, 사면복권 없는 무기징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호감호제도 재도입 방안에 대해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면서 "(다만) 재범의 가능성이 많다든지 사회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흉악범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개헌 문제에 언급, "국회의원 절대다수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6월 지방선거 이후에 하겠다는 것으로, 불필요성을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87년체제 헌법'은 두달 만에 만들었는데 현재 국회의장 자문기구에서 1년여에 걸쳐 연구를 했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마음만 먹는다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헌이 차기 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누구를 의식해서 하는 개헌은 있을 수 없고 가능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sims@yna.co.kr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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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nnpenn 2010.03.18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기경 님이 그립습니다.
    수고하셨어요~

  2. 최경식 2010.03.20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명 존중,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바탕으로 함께 나누며 배려하는 관습과 제도를 갗추어 나가면 사회의 어두운 면을 개선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 결과가 있기 이전의 오랜 과정에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오 의장님의 "사랑의 총량을 늘리자"라는 주장 존경합니다.

"이건 또 뭐야?"

온갖 혹평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지난 14일(일)에 방영된 4회에서도 또 하나의 '옥의 티'를 남겼습니다.




불과 4회 방영분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 허술한 점이 많다 보니 '옥의 티'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아깝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심지어는 '이러다 조기종영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마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습니다.

- 각종 CG 처리의 엉성함과 첨단시스템에 대한 작위적인 느낌
- 섹시함에 신경 쓴 것에 비해 드라마의 질을 높여주지 못하는 여배우들의 연기
- 몸짱은 됐지만 볼이 홀쭉해져서 굶주린 사람 같은 송일국의 얼굴과 그의 아쉬운 연기

이런 것들이 해소가 되지 않으니 드라마에 몰입할 수가 없더군요.

14일(일)에 방영된 4부에서도 '옥의 티'가 또 발견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최강타(송일국)가 아버지의 원수이자 4적 중 한 사람인 장용 회장을 협박하며 차를 폭파시키려고 했습니다. 죽이려고 했던 건 아니고 겁을 주려했던 것이죠.

장용 회장(정한용)측은 정체 모르는 이(실제론 최강타)에 의해 전달받은 CD를 틀어보게 되었습니다. 그 CD에는 2분 뒤에 그의 차가 폭파된다는 메세지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폭파 10초 정도를 남겨두고 장회장은 자신의 차를 버리고 허겁지겁 내달렸습니다.




차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던 장회장의 모습을 보고 최강타는 차를 폭파시켰습니다.




이 때 차에 실린 폭탄이 폭발하며 불기둥을 내뿜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뭔가 어색한 느낌 받지 않으셨나요?




분명히 4부 시작과 동시에 장회장이 타고 가던 차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2분 후에 폭발할 때 차와 차종을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그래도 잘 모르시겠다는 분들을 위해 폭파 직전의 다른 화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이렇게 보니 폭발하기 전후의 차종이 전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폭파 직전에는 외제차였다가 폭파되는 순간에는 국산차가 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 것이죠.

분명히 장회장은 차를 바꿔타지 않았고, 최강타 역시 장회장이 탄 그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이런 장면들이 자꾸 나오면 시청자들도 불편한 느낌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먼 거리에서 폭파하는 장면을 최강타가 보고 있는 모습을 내보낸다던가 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충분히 기술적인 문제로 해결할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3부에서도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최강타(송일국)가 데려온 늙고 병들었다는 '스마트'란 말이 문제의 주인공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최(최강타)는 이 말을 골라서 탔습니다.




그가 이 말을 데려 올 때는 이마에 흰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조금 지나서 말에 오르니 흰 세로줄이 있는 말로 바뀌었죠?




막상 경주를 시작하니 또 다시 흰 점이 있는 말로 돌아옵니다.

무심코 살펴보다 찾게 된 것이지만 매 장면마다 이렇게 말이 뒤바뀌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아무리 우리 나라 드라마 제작 여건이 나쁘다고 해도 최소한은 지켜가면서 연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항간에는 이 드라마를 두고 '블록버스터급 막장드라마'라고 부르던데요. 앞으로 이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 지 걱정스럽습니다.

비록 4회 방영에 그친 터라 만회할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신불사>의 제작진이 남은 부분이라도 잘 만들어서 이런 시청자들의 혹평에 더 이상 시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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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커피믹스 2010.03.15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혹평이라도 볼만하다는 사람도 있던데요. 제가 봐야 판단이 서겠군요 ^^




드라마 <파스타>가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버럭 쉐프 최현욱은 그 동안의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라스페라'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그의 힘으로 갈등의 중심에 섰던 국내파 요리사들과 화해하고 유학을 보냈고, 드라마 초기에 버림받았던 여자 요리사 3명을 받아들여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함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까탈스럽고 버럭버럭 소리 지르기 좋아하는 최현욱이 '라스페라'의 쉐프로서 당당히 설 수 있었던 것은 변화를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변화의 핵심은 '버리기' 혹은 '비우기'였습니다.

자신이 고집하던 것들을 버리고 비우니 새로운 더 많은 것들을 채우고 얻을 수 있었습니다. 
최현우는 일과 사랑에서 모두 홈런을 쳐버렸습니다.

이런 그의 성공 안에는 3가지 비결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합리한 원칙을 버리니 사랑과 행복을 얻었네

내 주방에서 여자 요리사는 없다
내 주방에서 연애는 있을 수 없다
내 주방에서 2명의 쉐프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경직된 원칙들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쉐프 최현욱에게는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원칙이 무너지는 순간 애인인 서유경을 얻게 되었죠. 그리고 쉐프 최현욱에게 있어서 서유경은 변화의 시작이자 중심이었습니다.

한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다는 듯이 한 주방에 또 다른 쉐프를 두는 것이 못 마땅했던 최현욱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그 동안의 원칙을 깨고 오세영을 또 다른 쉐프로 앉힐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여자 요리사인데 말이죠.

불합리한 원칙을 버리고 나니, 최현욱은 오히려 서유경을 사랑하는데 자유로울 수 있었고, 서유경도 더욱 쉐프를 믿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고리타분함을 떨치고 바른 소리에 귀기울이려하는 그를 지켜본 오세영도 그가 잘 되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첫 사랑과 현재의 사랑이 아름답게 공존한 최현욱은 복 많은 남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내친 여자 요리사들을 다시 거두게 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늘 입이 삐죽 나온 퇴출파 여자 요리사들도 쉐프 최현욱의 결단에 의해 국내파 요리사의 공백을 채울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기뻐했죠. 예전 원칙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인데 말이죠.






직책과 자존심에 연연하지 않으니 조직과 팀웍을 얻었네

주방에서 '연애하면 곧 퇴출'이라는 원칙에 스스로 반한 최현욱은 자신의 연애 사실을 털어놓고 쉐프 자리에서 과감히 떠났습니다. 물론 주방 사람들을 속이고 연애를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한 일에 대한 결과에 책임지는 태도는 주변 사람들에게 신망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현욱의 복직 이후 그의 선택이 '라스페라'를 살렸습니다. 동시에 갈등의 상대방인 국내파와의 화해를 시도하고, 사장에게는 그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주방에서만큼은 서유경을 편애하지 않겠다고 공개선언했으며, 자신의 계파라고 할 수 있는 이태리파에게도 부주에게 사과하라는 지시까지 내렸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국내파 요리사들이 순순히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쉐프 최현욱은 그런 불협화음의 과정을 인내하면서 국내파 요리사들 마음에 끊임없이 노크를 했습니다.

또 다른 쉐프 오세영의 영입한 뒤, '라스페라'의 육수를 그녀가 개발한 육수로 바꾼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육수는 그 레스토랑의 자존심, 쉐프의 자존심이기도 했지만, 오세영의 제시한 육수가 더 좋은 맛을 내자, 그는 망설이지 않고 바꾸었습니다.

<파스타>가 해피앤드로 막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쉐프 최현욱이 자존심과 권위에 집착하지 않고 사람들을 대했기 때문입니다. 권좌에 올라있는 사람이 아랫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필요할 때 힘을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높은 지위를 이용해 힘에만 의존하게 되면, 조직 내의 불만이 가득해지고, 권좌에 있는 사람의 위상이 약해지는 순간 그 조직도 함께 붕괴합니다. 실제로 최현욱이 '라스페라'에 온 직후에 쉐프로서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에 대해 국내파들이 반발했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덕이 필요한 것이겠죠. 그런 측면에서 쉐프 최현욱은 정지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버럭남이었을 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인물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가 복직하며 던진 첫 한 마디가 문득 떠오르네요.

"너희들과 함께 주방에 설 수 있어서 참 좋다." (물론 당시의 국내파 요리사들의 반응은 싸늘했지만요. ㅎㅎㅎ)







대의를 저버리지 않으니 신뢰와 존경을 얻었네

본래 리더는 외로운 법입니다.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기대고자 하는 유혹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런 과정에서 아무래도 믿고 의지하던 측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집니다. 거기에서 균형감각을 찾지 못하면 편협함이 생기게 됩니다.

사실 최현욱을 향한 수많은 요구와 불만이 있었고, 그 때마다 고비들이 있었지만 그는 개인적 욕심보다는 '라스페라'를 위하는 마음을 우선시했습니다. 그것이 결국 쉐프로서의 위상을 세우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또, 최현욱은 주방에 있는 동안 측근 계파인 이태리파를 편애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쉐프 최현욱이 당당히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라스페라를 위해서'라는 대원칙에 충실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국내파들과 대립각을 세우던 경우도 있었지만 그것이 곧 이태리파에 대한 편애는 아니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측근들과 여전히 잘 지내면서도 반대파와 공존할 수 있을 만큼 최현욱은 조직 내의 균형을 이루는데 비교적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파들의 진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뉴쉐프대회 출전에 있어서도 최현욱은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진심어린 마음으로 출전을 도왔기에 국내파 요리사들도 마음을 고쳐먹고 쉐프를 따랐습니다. 특히 최현욱이 대회 준비를 위해 사이가 좋지 않은 팀원들끼리 짝지어서 이룬 성과였기에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에는 '라스페라' 사람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미우나 고우나 한 가족이었고, 그들과 함께 이 레스토랑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쉐프의 임무임을 최현욱은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진실하게 처신했기 때문에 모두가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파스타>는 볼 수 없게 되어서 아쉽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셰프 이선균의 연기변신도 즐길 수 있었고 더불어 공효진 특유의 연기를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국내파, 이태리파, 퇴출 여성파들마다의 다른 색깔도 흥미로웠고, 사랑과 일 사이에서 극한 대립 없이 담담하게 풀어낸 김산 사장과 오세영 쉐프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국내파들의 이태리 유학 이후의 이야기도 후속편으로 제작하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걸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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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펨께 2010.03.10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신 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2. 이슬 2010.03.10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그저 그런 연애드라마겠거니.. 했던 생각을 무참히 밟아버렸던 파스타입니다.
    물론 구석구석 아쉬운 점도 눈에 띄나 트렌디 드라마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고
    진화를 보여준 것 같아요 ~
    거기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캐릭터들의 성장입니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누가 잘났고 못났고를 편가르지 않는 성장기였습니다.
    특히 주인공은 최셰프의 변화와 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안하무인이였던 셰프가 셰프로서의 면모를 조금 더 제대로 갖추었고
    빈틈이 많았던 남자주인공이라서 더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연애와 요리의 배합을 아주 잘 맞춘 덜하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게
    아주 간이 잘 맞는 맛있는 요리를 먹은 듯한 느낌입니다 ~
    앞으로 파스타같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있는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

    • BlogIcon 칸타타~ 2010.03.11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완벽할 것 같고 악역 같은 최셰프의 변화가
      파스타를 보는 재미 중 하나였죠.
      그 변화의 시작은 하찮아 보이는 주방보자 서유경이었다는 것.

<iMBC 프로그램 소개 화면 캡쳐>

오늘 밤 방영될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1편 "마지막 원시의 땅"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큽니다.

지난 12월 18일 방영되었던 프롤로그 "슬픈 열대 속으로"를 통해 3부작인 "아마존의 눈물"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올까요.

등장하는 아마존 부족은 총 7개 부족이고, 그 가운데 미접촉 부족으로 분류되는 '조에(Zoe) 부족'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롤로그를 통해 나타난 각 부족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큐멘터리를 시청하시면서 이 내용을 기억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우까우까를 관전하며 웃고 있는 와우라 부족 남자들: 방송화면 캡쳐>

1. 조에족
부족의 상징인 뽀뚜루라는 나무 막대를 아랫입술에서 턱 쪽으로 끼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 왜 조에족은 모두 혈액형이 A형일까요?

2. 마티스 부족:
마티스 부족은 자라빠따라라는 나무 통과 화살을 사용하여 사냥을 한대요. 입으로 바람을 불어 화살을 발사하는 방식이지요.
마리윈(?)이라는 나뭇잎을 잔뜩 몸에 붙인 어른들이 어린 아이들을 때리고, 아이들이 악을 쓰며 도망가는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거친 원시에서 자라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풍습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눈으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충분히 감안하고 감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찾는 마리윈: 방송화면 캡쳐>


3. 자미나와 부족
악어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소 충격적...ㅠㅠ)
프롤로그를 통해서 남은 기억은 악어가 전부...ㅠㅠ

4. 마루보 부족
8살 릴리아니에게 아픈 시련이 닥친 이유 - 해가 질 때면 엄마가 생각난다는 이 어린 소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너무 마음이 아플까봐 좀 걱정스럽기도 하네요ㅠ

5. 야노마미 부족
아와야스카를 달인 물과 전통 치료법을 통해 자궁암을 고친 야노마미 족장 '알리시아'의 이야기가 주로 나올까요? 죽음에서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하는데, 야노마미 족은 옷차림을 보니 문명의 영향을 좀 많이 받은 부족 같기도 합니다. 

6. 와우라 부족
"우까우까" 레슬링과 비슷한 모습인데, 상대의 허벅지를 잡거나 상대의 등이 땅에 닿으면 승리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우까우까 대회에 참가해 패배를 당했던 제작진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_^
야노마미 부족이나 자미나와 부족에 비하면 와우라 부족의 모습은 매우 원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프로그램 소개 게시판에는 7개 부족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저는 프롤로그에서 6개 부족 밖에 찾지 못했어요. ㅠㅠ)


오늘 방송될 "마지막 원시의 땅" 편에서는 원시생물 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올 것 같아요.

아마존 강의 유명한 물고기인 "피라냐"부터, 악어, 민물돌고래 뽀뚜, 화석어인 삐라루꾸, 아로와나, 아나콘다, 슬로스, 갈색지보아뱀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마존의 생물들이 많이 나오겠지요.

<나무늘보를 닮은 '슬로스': 방송화면 캡쳐>

쉽게 접하기 어려운 화면만큼이나 촬영의 어려움도 많았을텐데요, 부족들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원숭이 고기를 먹던 제작진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아마존 원시부족들은 원숭이 요리 때문에 식인풍습이 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죠.

촬영시마다 권하던 코담배 '핫베', 급기야 제작진을 병원에 입원하게 만든 흡혈곤충 삐융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무척 궁금하네요.

<삐융에 물려 괴로움을 호소하는 제작진, 제 몸도 간지러운 느낌!! : 방송화면 캡쳐>


정말 '이런 장면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 밖에 들지 않습니다. 참고로 3부작 및 에필로그의 내용은 영화배급이 예정되어 있어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두들 본방사수 하시길..!!!!

시청자 게시판을 보니 모자이크와 관련된 의견들이 많던데, 아마존 부족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는 다큐멘터리적 관점에서 저는 없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소 보기 어려운 - 동물들을 잡는 모습!! 특히 충격!! - 장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고 시청하시다 놀라지 마시길..^_^

 

* 야노마미 족의 슬픈 외침! "지금 우리가 죽어가고 있어. 당신들 때문에..." *

아마존 환경 파괴의 이유와 그것이 아마존 인디오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이들에게 문명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주의깊게 살펴 보아도 좋을 것 같구요 - 그것이 바로 이 다큐멘터리를 만든 목적이 아닐까요?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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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에서 이선균은 여성혐오증 환자일까요?

아니면 그저 마초 근성을 가진 인물일까요?




새해 벽두부터 드라마 전쟁이 시작되었군요.

KBS의 <공부의 신>, SBS의 <제중원>, 그리고 MBC의 <파스타>

그 가운데 <파스타>를 저의 월화드라마로 뽑아들었습니다.

<파스타>는 그 시작부터 최현욱(이선균)의 괴팍한 성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강남 최고의 레스토랑 '라스페라'의 쉐프로 등장하면서 그의 기행은 시작되었네요.




그는 드라마 초반부터 훈련소 교관과 같이 아랫 사람을 모질게 다그치는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였습니다.
그의 호통에 주방의 분위기는 살벌해지고 얼어붙은 요리사들은 더욱 위축되어 갔죠.

이렇게 군기를 잡는 것은 리더가 조직장악을 위해 초반에 쓰는 방법인데
드라마 시작부터 최현욱(이선균)의 호통 속에 여러 사람이 해고 통지를 받았습니다.




표면상으론 요리의 자질과 실력을 해고의 이유로 삼았지만,
실제로는 여자요리사만 짤라내기 위한 음흉한 생각이 숨어있었던 것이죠.

오죽하면 그는 주방에서 키우고 있는 금붕어가 암컷이라서 죽을 거라는 속내까지 내비쳤을까요?
문득 여자는 손의 온도가 높아 초밥 요리사가 될 수 없다고 하던 여성차별적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또한 '남자는 부엌에 들어오면 안 된다'라던 유교적 분위기를 완전히 뒤엎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있습니다만, 여자가 초밥 요리사가 될 수 없다는 건 어불성설이죠.)




그렇다면 최현욱(이선균)은 여성혐오증 환자일까요? 그렇진 않았습니다.
단지 주방에 여자를 들여놓기 싫다는 편협한 고집을 피우고 있을 뿐,
이성으로서의 여자는 언제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일과 사랑의 영역을 확실히 구분하려는 캐릭터를 갖고 있었을 뿐이죠.
그 바탕에는 식재료 창고에서 화끈하게(?) 애정행각을 벌이던 커플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한 것만 봐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해고의 처분은 과하긴 했습니다만 사실 공과 사는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죠.




어쨌든 최현욱(이선균)이 보여주는 독특한 캐릭터는 드라마를 첫 편부터 흥미롭게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선균이 어떤 연기를 펼치느냐?'하는 것이 드라마의 성패를 가름할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선균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파스타>에서의 최현욱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특히 이선균이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작품일수록
그는 친절하고 젠틀하며 속깊은 남자의 역할을 연기하는 경향을 띄었죠.




드라마 <하얀거탑>의 최도영이나 <달콤한 나의 도시>의 김영수가 그 범주에 들어가는 인물들이죠.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의 최한성도 그런 류의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영화 <파주>에서는 불편한 진실을 속 깊은 거짓으로 감싸안은 김중식으로 등장했습니다.
이해심 있고 속이 깊은 남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에 그 역할이 더욱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파스타>에서의 최현욱은 위에 언급했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입니다.
그러나 이선균이 그 동안 독특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선균이란 배우를 가장 인상깊게 본 작품은 영화 <손님은 왕이다>에서였습니다.
껌을 딱딱 씹으면서 양아치 같은 해결사로 등장했을 때의 그 모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던 이선균과는 판이하게 달랐으니까요.




배우 명계남은 그 영화에서의 이선균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죠?

"사람들이 <초록물고기>를 보고 송강호라는 배우를 발견했다면
이 영화(손님은 왕이다)를 보고는 이선균에 대해 그런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손님은 왕이다>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떠올린다면, 그 영화를 통해 이선균의 가능성을 짚어본다면,
기존의 이미지에서 변화하는 이선균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중적인 것 같으면서 화끈한 것 같은 최현욱(이선균)의 모습이
서유경(공효진)을 만나면서 어떻게 바뀌어갈지 기대됩니다.


끝으로 <파스타> 첫 회 시청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해보겠습니다.

"남자가 세상을 지배하고, 여자는 그 남자를 지배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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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10.01.05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아~ 이선균 정말 좋아하거든요..
    TV 데뷔때가 아마.. 연인들이라는 밤 시트콤에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목소리도 넘 멋있고 뭔가 암튼 새로운 얼굴이고 해서 그때부터 관심가졌던 것 같아요..
    태능선수촌, 커피프린스, 하얀거탑, 달콤한 나의 도시, 트리플.. 으앗~ 모두 이선균의 젠틀함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들이었는데 저도 어제 파스타보고 좀 놀랬어요..
    캐릭터상 그런 성격이었긴하겠지만 캐릭터가 좀 과장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ㅠ 물론 이제 곧 보여줄 공효진과의 러브모드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일 수도 있겠지만.. 암튼 아쉬워요 아쉬워요

  2. BlogIcon Phoebe 2010.01.05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선균이라는 배우는 잘 모르겠고
    공효진씨는 좋아해요.
    재미난 드라마일것 같은데 못보네요.

    • BlogIcon 칸타타~ 2010.01.05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효진은 실력이 부족한 요리사지만 점차 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더구나 이선균의 등장으로 금녀의 주방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홍일점으로 열연을 할 것 같습니다.

  3. 솔빛 2010.01.05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녀아닌가요?ㅋ

    암튼 이폭균 캐릭터 맘에듭니다.ㅎㅎ
    글 잘보고 가네요 ^^

  4. BlogIcon 악랄가츠 2010.01.05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공효진씨가 오랫만에 복귀하시네요! ㅎㅎㅎ
    전 항상 여성 주인공 위주이기에 하하;;;;;;;;;;
    재미있겠어요! >.<

  5. BlogIcon 가을하늘 2016.06.11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무한도전 사진전시회(무한도展)에 다녀왔습니다.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전시중인 무한도展은 1월 10일까지, 매일 오후 8시까지 전시한다고 합니다.
저는 공휴일인 1월 1일에 가서 구입하지 못했지만, 사진엽서(500원)와 달력, 다이어리도 현장에서 판매한다고 하네요.

거리가 멀어서,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다녀온 무한도展 살짝 보여드릴까요..^_^


입구에는 회전목마 컨셉으로 2009년 한해동안 방영된 무한도전의 각 특집의 로고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밤에 가서 그런지 더욱 황홀(?)한 분위기로 제 마음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들었어요.


무한도전 오리지날 로고~! (어두워서 로고만 색 보정을 했어요..^^;;)


로고들을 보니 한해동안 보았던 무한도전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ㅋㅋ


무한도전 TV 편에서 나왔던 화면조정 시간(?) 모습이 커다랗게 설치되어 있네요.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자 무한도전의 연혁(?)을 빠짐없이 작성해 놓았습니다.
재미있는 부분, 몇가지 보시겠어요?

국민MC, MC유의 사랑은 2005년 12월 17일에 싹텄을까???!!!!

고마워요, 미셸위!!!



다음은 사진입니다.

 
"묘하게...셋이 닮았어요..;;;;"ㅋㅋㅋ

무한~!!! 도전!!!!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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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10.01.04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소 무한도전 꺄아~~
    사진전 관련 방송 보면서 새삼 또 느껴지더라구요..
    '남는 건 사진!' ㅎㅎㅎ
    저도 올해는 열심히 사진기 갖고 다니면서 이리저리 찍어야겠어요~ ^^

    아참, 살짝 늦었지만 맹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욤!!

    • BlogIcon 맹태 2010.01.04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달콤시민님~
      정말 저기 있는 사진 ... 신청 받아서 팬들 나눠주면 안될까? 하는 생각했어요.
      지난 주 방송 보면서 감동적이기도 했구요.

      사진 잘 찍고 싶어지는 새해입니다..!

  2. 무도짱!! 2010.01.04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무한도전 정말 좋아하는데!!
    한번 가보고싶네요!!!

    대신 여기서 사진으로 보니깐 넘 좋네요^^
    감사합니다~~

  3. 꺄륵!! 2010.01.04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완전부러워요!!
    학교 보충에,너무멀어갈수없는.....
    으흐흐흑!!!!!!!!!!!!!!!!!!
    우와 이렇게 님덕분에 조금봤는데 되게 설레요!!!
    최고에요!!!!!!!!!!!!!!!!!!!!!!!!!!!!!!

  4. 우와 ㅋ 2010.04.09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에 살아서 이런 이벤트까지는 참여하지 못하는 무도팬으로써
    부럽네요 ㅠㅠ
    무도 연혁보니까
    주말마다 꼬박 챙겨봤다고 생각했던 무도인데도
    모르는게 몇개 있네요 ㅋㅋ

크리스마스 이브에 울린 한통의 전화!
"택배인데요, 집에 계십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택배를 주문한 기억이 없는데, 무엇일까 기대했는데
물건을 받고 보니, 바로 무한도전 달력/다이어리!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 박명수, 정형돈, 길, 하하의 싸인과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잔진의 싸인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ㅠ)

조금만 보여드릴까요?

2월
명수, 형돈이 바다 한가운데 어선 위에서 오고무를 한다.


4월
형돈, 홍철이 물 속에서 격렬한 키스신을 한다.


5월
재석, 준하가 경마장에서 켄타우로스가 된다.


8월
재석, 길이 앙드레김 선생님 앞에서 서커스를 한다.


10월
명수, 길이 뉴욕 타임스퉤어에서 빨간내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

11월
재석, 준하가 신병훈련소 화생방 훈련실에서 기습공격을 한다.


이상한 점, 발견하셨나요?
10월 사진 설명에서 장소에 오타가 났네요.

이 오타에도 무한도전만의 의미심장한 무엇인가 깊은 뜻이 숨어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무한도전 정말 좋아요~!!! 무한!! 도전~!!!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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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커피믹스 2009.12.26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오타까지 재미가 있네요
    저도 내년엔 무한~~ 도전 할거에요.

    • BlogIcon 맹태 2009.12.28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커피믹스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댓글이 늦었네요.
      지난 주 무한도전도 정말 재미있었지요~
      달력에 나온 사진들 가운데 멋진 모습들이 지난 주 갱스오브뉴욕편의 사진이더라구요.

      힘찬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2. BlogIcon 탐진강 2009.12.26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는 타임스퉤어 말인가요.
    타임스퀘어에서 ㅋ과 ㅌ의 혼동인가요. 귀엽군요^^

    • BlogIcon 맹태 2009.12.28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탐진강님 안녕하세요~
      맞습니다- 타임스퉤어라고 나와있는데...
      무엇인가 의미가 숨어있지 않을까..
      그것을 해독해 주실 분은 없는지..기다려지네요.^^

  3. BlogIcon Phoebe 2009.12.26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난 달력인데요.
    아이들이 대단히 좋아할것 같아요.^^

  4. b 2009.12.26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임스퉤어? 그 누군가의 딴지를 고려하샤 잉글리쒸 프로난시에이션에 의거한 표기인것으로 보입니다.

  5. BlogIcon 달콤시민 2009.12.26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무도보고 왔는데~~ ! ㅎㅎ
    정말 무도는 완소에요~~ 김태호 피디도 완소, 그리고 마피아 게임을 모르는 우리 명수옹도 완소~ 꺄아!

  6. 2009.12.27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씨 똥 밟았네. 왜 무도를 언급하고 ㅈㄹ이야. 신종 낚시인가.. 제목에 블로그 이름 넣으세요.

  7. ㅅr고r 2010.05.11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있어요 ㅋ


한국 다큐멘터리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장족의 발전을 했다는데 토를 달 사람이 있을까?

한국 다큐멘터리가 세계시장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서 "한국 다큐는 재미가 없어~"라든가 "BBC,NHK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란 말을 입에 올리기는 힘들 것이다.

한국 다큐가 세계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다는 소식 때문일까? 시청자들의 평가 또한 칭찬 일색이다. 시청률 10%를 훌쩍 뛰어넘는 다큐멘터리가 자주 나타나고, '다큐멘터리가 제일 재미있다'는 다큐 매니아들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 다큐멘터리에 대한 이런 '호사스러운' 분위기는 2007년 KBS <차마고도>에서 시작해 2009년 12월 선보인 MBC <아마존의 눈물>에서 꼭지점에 다다른 듯 보인다.

          △ 프롤로그,에필로그를 합쳐 총 5부작 다큐멘터리인 <아마존의 눈물>의 영상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그렇다면,,,
 
- 한국 다큐멘터리는 정말로 질과 양 모든 면에서 발전한 것일까?  

- 혹시 몇 편의 다큐멘터리만 무대 위에 세워놓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닐까? 
- 발전했다면, 어떤 점에서 발전한 것일까?

2009년을 마감하는 12월에 , 최근 3년간의 한국 다큐멘터리 동향을 살펴보는 것은 그런 면에서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매우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작업이지만, 3년간 방송된 다큐 몇 편을 중심으로 용감(?)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용감하니까 무식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읽어주길 바란다.
                             

♣  시청자 입장에서 본 2007~2009 한국 다큐멘터리 3년史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다큐멘터리 한 편이 한국 다큐멘터리 변화의 서곡이었던 것 같다. 
            
인도의 경제중심지 뭄바이로 탤런트가 되기 위해 온 시골출신의 젊은 여성. 아름다운 그녀는 꿈꾸던 바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낙향한다는 서글픈 다큐멘터리.  (제목을 아는 분이 있으면, 댓글로 좀 알려주길 바란다. 다시 보고 싶으니까...)


이 다큐멘터리는 KBS의 2007년 초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국 다큐멘터리 트렌드를 짚어보는 마당에, 이 작품을 제일 먼저 언급한 이유는 이 다큐멘터리가 일반적인 한국 다큐멘터리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작품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 적어도 필자가 보기엔 그랬다.)
 
'시사고발 다큐'와 '휴먼 다큐' 일색이었던 한국 다큐멘터리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작품이었다.


               △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는 <차마고도>의 출현으로 그 신기원을 이룩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2007년 말 ..

<차마고도>
등 수십 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규모 HD 다큐멘터리가 선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시장에서의 상품성까지 갖췄다는 차마고도는 약 30년전 일본 NHK가 <실크로드>에서 보여줬던 로드 다큐멘터리를 답습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었다.

소설에 비유한다면 플롯은 베끼고 등장인물만 대체한 아류작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차마고도> 역시 돈을 들인 만큼 성과가 나온 수작이란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차마고도> 하나만 놓고 보면 , 한국 다큐멘터리가 일본과 영국,미국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발전했다고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였으니까...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차마고도>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보자. 실제로 한국 언론들은 <차마고도>를 기점으로 다큐멘터리를 대하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모습들이다. 언론들은 <차마고도>에 대해 한국 다큐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 첫 작품이라는 찬사를 바쳤다.


               △ MBC스페셜 <스파이스 루트>. 2008년 한국 다큐 시장엔 '로드'와 '루트'바람이 불었다.


2008년 중반 이후,  각 방송국들은 <누들 로드>,  <스파이스 루트> ,  <북극의 눈물> 등에 제작비와 인력을 쏟아부었다. 평가는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목에 나타난  ‘루트’나 ‘로드’에서 알 수 있듯 이들 다큐 또한 이른바 ‘로드 다큐’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색다른 점이라면, <스파이스 루트>에는 나레이터로 탤런트 김래원을 내세웠고, <누들로드>에는 ‘켄 홈‘이라는 외국의 유명 요리사를 앞세웠다는 것 정도.


이는 세계 다큐멘터리계의 유행이라고 한다. 유명인을 나레이터나 M.C로 내세워야 세계 시장에 판매하기 유리하다는 것. 그래서일까? <스파이스 루트>와 <누들 로드> 역시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북극의 눈물>은 말할 것도 없었다. 편당 제작비가 웬만한 독립영화보다 많이 투입된 <북극의 눈물>은 BBC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화면을 떠오르게 할 만큼 환상적이었다. 물론 스토리도 괜찮았다.


                    △ KBS <누들로드>는 대중들에게 다큐멘터리의 재미가 뭔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작품들은 한마디로 ‘그림’으로만 승부한 다큐멘터리들이다. 멋진 그림을 포착해서 뛰어난 편집기술을 가미해 만든 깔끔한 다큐멘터리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안에는 어떤 감동을 느낄 요소가 좀 적었다는 생각이다. (김치에 비유하자면 김장김치가 아니라 겉절이라고나 할까....) 

예외가 있다면, <북극의 눈물>에서 보여준 에스키모(이누엣)들의 삶의 터전이 무너져내리는 상황 정도일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물개와 고래를 잡기 힘든 환경을 조성함에 따라 에스키모들은 더 이상 사냥꾼으로 삶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라는 일종의 최루성 코드를 삽입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에스키모 이야기에도 뭐랄까, 깊이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다. 작살로 하던 사냥을 이제는 최신형 라이플로 하게 된 그들 에스키모..... 또한 나룻배(카약)가 아닌 모터보트로 사냥에 나서는 그들의 모습.  그런 그들의 사냥감으로 물개와 고래가 점점 사라진다고 , 불쌍하지 않느냐고,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건 좀 억지스럽다는 것이다. (모든 걸 지구온난화 탓으로 돌리는 건 솔직히 좀 역겹다.)


               △ 개썰매도 있지만, 에스키모(이누엣)들은 모터스키에도 매우 익숙한 사람들이다. 


♣ '자연 다큐멘터리'의 명가 EBS의 약진


 

이렇듯 수 십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다큐멘터리가 득세하는 분위기 속에 EBS는 묵묵히 제 갈길을 가고 있었다.


자연다큐멘터리와 육아,아동,교육 다큐멘터리로 명맥을 유지하던 EBS 다큐멘터리팀이 저예산으로 사고(?)를 친 것이다. 그 시점은 2008년부터다.


           △ EBS <마리온 이야기>는 한국적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파격을 구사한 작품이었다.


‘다큐프라임‘ 이라는 제목으로 다큐 코너를 신설한 EBS는 <마리온 이야기>라는 거북이 다큐와 <한반도의 공룡>이라는 작품으로 언론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언제부터인가 < EDIF > 라는 세계 다큐멘터리 공모전을 열어 다큐 활성화에 앞장서더니 , 그 축적된 실력을 2008년부터 유감없이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EBS의 약진은 다른 거대 방송사들과는 시각을 달리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저예산과 낮은 시청률을 무릅쓰고 일구어 낸 그들만의 땅방울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말이다. (이 자리를 빌려 EBS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EBS의 <한반도의 공룡>은 타 방송국이 아류작을 만들 정도로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또 하나.


다큐멘터리 시장에서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른바 '작지만 큰' 다큐멘터리 한 편이 있었다.

KBS <아라한,완전한 행복>한국 다큐멘터리 제작진의 인문학적 성찰이 매우 뛰어나고 깊다는 것을 증명해낸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과 형식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 나레이션을 없애고 HD영상과 인터뷰만으로 구성된 독특한 형식의 <아라한,완전한 행복>. 



형식도 독특했지만, 내용 또한 심오했던 <아라한,완전한 행복>은 인간의 마음을 탐구,고찰하는데 있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는 상좌불교 수행법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제작진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이다. 

상좌불교 수행이 대중들의 삶 속에 깊숙이 뿌리내린 '수행의 나라 미얀마' 곳곳을 담은 영상이 그야말로 압권인 작품이다.

               △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단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마음챙김'이다.


 

♣ 한국 다큐멘터리, 제대로 가고 있는가?



<아라한,완전한 행복> 덕분에 2009년 하반기 한국 다큐멘터리계는 체면을 유지했다고 보여진다. (물론, <아마존의 눈물>같은 작품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한국다큐멘터리, 제대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형식과 소재가 필요해보인다'로 정리할 수 있겠다. (무조건 카메라 십 여대 이끌고 오지로 떠나는 그런 형식이 아닌...)  

끝으로, BBC, NHK의 아류가 아닌 그들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새해에도 좋은 작품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

 

                     △ 밀림,사막,북극 등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는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박수를!!



  


                                                                                                                       Posted by 백가이버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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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신 일이나 잘하세요. 2009.12.25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임감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날치기 통과 시킨거에 대해 책임지고 무효화 시키던지 사표를 내세요.

    국민들 돈만 먹으면서 살지말고....

  2. BlogIcon 바람흔적 2009.12.29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도 돈 많이드는 블랙버그터영화도 좋지만 독립 다규멘트리 영화 많아야 좋은데
    그래야 영화가 살아나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29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워낭소리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립 다큐멘터리 찍으시는 분들이 일할 맛나는 환경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서기철 하면 차분하고 잘 정리된 멘트를 날리는 베테랑 아나운서로 기억합니다.
그는 이용수 해설자와 함께 명콤비를 이루며,
SBS의 송재익-신문선 콤비와 함께 축구 중계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었죠.

평소에 축구 중계로 호감을 갖고 있던 서기철 아나운서가
최근 음주방송 파문으로 징계받고 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6시 내고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입장은 각기 상반되더군요.
아나운서도 사람이니 실수도 할 수 있다는 입장과
그래도 음주방송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서로 나뉘어지는데요.

이렇게 아나운서와 관련된 방송사고에 대해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큰 것은 
아나운서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겠죠.

이런 사고를 지켜보니 근자에 어떤 방송사고들이 있었나 궁금하게 되던데요.

최근에 있었던 아나운서와 관계된 방송사고들을 종합해봤습니다.

(이 방송사고 가운데에는 아나운서의 잘못도 있고, 스탭들의 실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유 이야기에 그칠 수 없는 웃음이 터지다 (황정민, 김원장 - 2005년)
KBS 라디오 - 황정민의 FM대행진

 

[ 방송 코멘트 ]
김원장 : 그래서 저희집은 모유를 먹입니다. 모유를 먹이면, 처음에는 힘들어도 그 다음에 아주 편해요, 정말 편해요. 뭐, 따로 용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죠, 물 데울 필요 없죠, 분유 갖고 다닐 필요 없죠. 언제든 그냥.......
황정민 : 아빠와 같이 써야한다는 좀 불편함이.......
김원장 : ..........
황정민 : 은행이 고객들에게 금리를 속여서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네요?
김원장 : 네, 한미은행이 시티은행으로 통합 출범한...... (갑자기 웃음이 터짐)
황정민 : 제가 왜 그런 소릴했죠? 도대체? (웃음)
김원장 : 심각한 이야기인데 죄송합니다. 한미은행 노조가 통합한 시티은행을.... (웃음)
황정민 : 제가 지금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없어가지고......
김원장 : 아~ 죄송합니다.
(방송중단)

황정민 아나운서는 이외에도 방송사고 이력이 더 있습니다.
2002년, 2007년에도 뉴스 중 일부 멘트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음주 방송 파문의 원조??? (임경진 - 2008년)
MBC TV - 스포츠뉴스

 

[ 방송 코멘트 ]
허정무 감독 체제로 출발한...... 축구 대표팀이~~
어제 칠레와의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여기에 주전들의 줄 부상까지 겹치면서 출발부터(발음이 흐려짐)
삐이~걱대고 있습니다.
(중략)
....
산소탱크 박지성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처음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는데요?
.....
합계 선제골 (???)
2:0으로 승리를 누르는데요. (?????)
역시 호날둡니다. (그리고 박지성 화면이 나감)

 

"첫 출장"을 발음하기가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박은경 - 2007년)
 SBS 라디오 방송 중

 

[ 방송 코멘트 ]
XXX님이 게시판으로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4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다음 주를 마지막으로 그만 둡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다니던 출장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첫 출장. 음
첫 출장. 응? (애교가 한측 더 섞인 목소리) 어머? 흥
첫 출장 댁? 흥?
어떡하죠? 여러분 저 아나운서 맞아요? 이런
천천히 다시 한 번 해볼게요. 첫 출장 때처럼~
오~ 이거 'ㅊ'이 많으니 힘드네요. 여러분도 한 번 해보세요. 쉽지 않아요 ㅎㅎㅎ
 
 

순간의 방심이 방송사고로... (이정민 - 2008년)
MBC TV - 뉴스투데이 1부

 강원지역 산불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갑자기 장면이 스튜디오로 바뀌었고,
이때 이 아나운서가 거울을 보는 모습이 1~2초 가량 그대로 나갔습니다.

 분위기를 알아차린 이정민 아나운서는 손에 들고 있던 거울을 곧바로 내려놓고
정색한 채 미국 뉴욕 증시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 번 터진 웃음보 참기 힘들어 (문지애)

(1) MBC TV - 로그인 싱싱뉴스

[ 방송 코멘트 ]
문지애 : 이번 주 김민섭 친구가 글을 보내주셨어요.
반딧불이 된  반돌이에게 (ㅎㅎ~) 축하인사도 (으흣~ ㅎㅎ)
배(으흑~) 착한 어린이인 것 같아요.
준비한 선물 보내드릴께요옥. ㅎㅎㅎ

이때 급수습에 나선 선배 아나운서

김완태 : 꼬물꼬물 애벌레라고 하니까 웃음이 나올 만도 해요. ㅎㅎㅎ

웃음을 참지 못한 문지애 동영상(바로가기 클릭)

(이 사고 이후 문지애는 '로그인 싱싱뉴스'에서 하차)

(2) MBC TV - 저녁 뉴스

[ 방송 코멘트 ]
XX일 저녁 MBC 뉴스 마칩니다.
문지애 : (웃음이 터져나올 듯 흐느끼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웃음보 터진 문지애 동영상 (바로가기 클릭)



"이를 어떡하죠?" (이지애 - 2007년 6월)
KBS 2TV 뉴스타임 - ‘비 오면 더 땡기는’ 그 맛의 비법 공개


이지애 아나운서 방송사고 동영상 (바로가기 클릭)

2명의 앵커가 비 오는 날 먹을 만한 음식을
이지애 아나운서와 함께 알아보자고 하면서 말을 넘겼고
이지애 아나운서는 비 오는 날 파전, 칼국수, 수제비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자료화면이 나가다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때문에 스튜디오의 자신만 계속 비춰주니 어쩔 줄 몰라한 이지애 아나운서,
두 차례에 걸쳐 고개를 돌리며 "어떻게 하죠?"라며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방송사고는 이것이 역대 최고 (강기수, 나민호 - 2001년)
WOW-TV '내일의 투자전략'



사실 이 방송사고의 주인공이 아나운서는 아닙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느꼈던 역대 방송사고 중 가장 웃겨서 올려봤습니다.


한경 와우TV 강기수 기자가 MC를 맡은 프로그램의 생방송 도중,

스튜디오 안에 파리가 날아들어 나팀장의 안경에 앉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뜬금없이 강MC가 먼저 웃기 시작했습니다.
강MC가 퍼트린 웃음 바이러스가 
나민호 대신증권 팀장에게 번지더니 방송사고가 터진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참으려했지만 나팀장은 터진 웃음은 수습되지 않았고.
강MC가 "나라의 경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파리가 앉았습니다"라며
위기를 극복하는가 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도저히 웃음을 참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주조정실에서 방송 화면대신 VTR 자료 화면까지 '긴급 투입'하여 일단 수습했죠.

잠시후 다시 방송 시작됐지만 엎친데 덮친 격이 되어버렸고.
이번엔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강MC가 다시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서로 얼굴만 보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상황.

결국 수습되지 못한 채 '긴급 화면' 다시 나가며 파국을 맞았죠.

방송이 끝난 뒤 출연자들은 PD에게 혼났지만
"그래도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국민들에게 웃음이라도 줘서 다행"이라며
말했다고 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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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enney 2009.12.18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습니다만 국회의원중에서도 어느정도 위치에 계신 분이기에 계속 실수를 안했으면 하고 또 방송에 관심이 있어 하시니까 말씀을 살짝 드립니다..... 영어에 '멘트'라는 말은 없어요...'코멘트'라고 고쳐서 이제부터 쓰도록 하세요... 디스카운트라는 말을 디씨라고 말도 안되게 쓰고 있는 것과 같은겁니다... 그래도 국회의원이신데....

    • BlogIcon 칸타타~ 2009.12.18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희는 팀블로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자 중 한 사람인 저는 이 글을 쓴 칸타타~입니다.
      잘못 쓴 부분은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박진선 2010.08.01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잘 봤습니다. SBS, 노출 등 진짜 유명한 방송사고들 퍼왔습니다.
      http://woowa.tv/main/list.asp?kind=6&searchKey=title&searchWord=%B9%E6%BC%DB%BB%E7%B0%ED

      함 보세요~~~

    • EEE 2011.03.10 0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이버 국어사전 중)
      멘트:
      방송에서의 진행자 또는 예식에서의 사회자의말.
      'announcement’에서 유래함

  2. 2010.09.22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이름도 박은경인데 ㅋ

  3. 이민현 2011.04.09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정민아나운서방소사고에서 아나운서들이 거울볼때 무표정으로보나?ㅋㅋㅋ


은하철도999란 만화 아시죠? 철이와 메텔이 나오는.....

철이는 영원한 생명이 보장된 기계인간이 되기 위해
메텔과 함께 은하철도999를 타고 안드로메다로 향하는 여행을 떠나죠.

그러나 긴 여행 끝에 도착한 기계제국은 꿈꿔왔던 것과 너무도 달랐습니다.
철이는 그저 기계제국의 부품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죠.

기계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유토피아라는 환상을 심어놓고
많은 사람들의 무고한 희생을 치르게 한 프로메슘(메텔의 어머니)에 대해 실망한
메텔은 철이와 함께 기계제국을 멸망시키고 다시 여행길에 오릅니다.

■ 은하철도999에 관련된 몇 가지 해석
▷ 기계제국의 허상은 자본주의의 폐해를 은유한 것
▷ 어린 철이가 파우스트에 승리하는 것은 문제 의식을 가진 새로운 것에 의해 세상은 바뀐다는 것. 
▷ 은하철도999는 1000에서 1이 모자라다는 뜻에서 완성되지 못한 인간,
즉, 소년을 뜻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여정을 겪었으면서도 철이는 메텔과의 긴 여행을 더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메텔은 더 이상 철이 곁에 있지 않고 이별하죠.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메텔의 모습입니다.

철이 긴 여행의 동반자로서 동고동락을 하며,
항상 위기 때마다 철이를 구하고 또 보살핍니다.
또한 한 편으로는 소년의 첫 사랑과 같은 느낌도 줍니다.

결정적으로 철이 어머니와 똑같은 외모를 갖고 있었습니다.
철이에게 있어서 메텔은 한 소년의 모성과 같은 것이죠.

그러나 결국 철이가 거친 세상 속에서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더 성숙한 인간, 즉,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엄마의 품에서 뛰쳐나와야 했던 것이죠.
따라서 메텔과 철이의 이별은 철이가 어른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암시합니다.

어린 시절 추억에서 벗어나야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죠.
실제로 은하철도999에서 철이와 메텔이 이별한 뒤, 한 마디가 인상적입니다.

 "안녕 메텔, 어린 시절 추억(환영)이여, 안녕~!"

어제 덕만공주의 기른 어머니 소화가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습니다.
덕만에게 있어선 핏줄을 이어받은 어머니와 다를 바 없는 소중한 존재죠.
저도 소화와 덕만의 이별 장면을 보면서 감정이 끓어올랐습니다.
또한, 이 장면을 보며 은하철도999의 철이와 메텔의 이별 떠올랐습니다.

한 인간의 성장이 그러하듯, 모성과의 이별은 너무나 슬프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은 비로소 성인으로서 홀로 서는 신호탄이 아닐까요?

소화의 죽음은 시청자 입장에선 가슴 아픈 일이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덕만공주가 드디어 선덕여왕으로 거듭나는 시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민하지만 아직은 어린 덕만공주,
이제 껍질을 깨고 더 크고 넓은 세상을 위해 날아오를 날이 머지 않았군요.

▲ 덕만공주가 앞으로 이렇게 당당한 아름다움을 갖게 되겠죠?


[ 덧붙임 ]

지난 47회 마지막에 미실이 누군가를 겨눈 화살은 결국 칠숙이 맞을 거라는 말씀들이 많지만

그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향하는 것이 아닐까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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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화아포 2009.11.03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보니 그렇게 볼수도 있군여.
    잘보구 갑니다~

  2. 은하철도 2009.11.03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생각 나네요..은하철도 999....

  3. 김흥국 2009.11.03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노래 내가 부른건데...앗싸, 은하철도....999가....우주를 달리는데...도대체 한 사람도 즐겨보는 이 하나없네..ㅋㅋ

  4. BlogIcon pennpenn 2009.11.03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덧붙임 글은 새겨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뿌린 데로 거두니까요~